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양장)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양장)

$15.80
Description
《사랑의 기술》을 읽기 전에 읽어야 할 책
삶을 사랑하는 능력을 회복하기 위한
에리히 프롬의 깊은 사유와 예리한 통찰
명실상부한 사랑의 철학자인 에리히 프롬이 이제 《사랑의 기술》이 말하는 관계의 사랑을 넘어, 보다 더 근본적이고 모든 사랑의 핵심인 ‘삶에 대한 사랑’을 말한다. 자신을 미워하며 공허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심리를 분석하고 삶을 사랑할 자유에 대해 통찰한다.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미발표 작품으로, 에리히 프롬의 마지막 8년을 함께한 조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라이너 풍크 박사가 유작을 엮었다.

에리히 프롬은 삶을 사랑하는 능력의 상실을 현대인의 핵심 문제로 삼으며, 경제, 사회, 정치, 노동과 연계해 깊이 성찰한다. 나르시시즘, 이기주의, 결핍, 소외 등 심리적·정신적 관점부터 대량생산, 기술 맹신, 경제적 과잉 등 사회경제적 조건까지 우리가 자신의 삶을 무의미하다고 여기는 이유를 탐색하고 회복의 길을 제시한다. 삶을 사랑하는 능력을 회복하기 위한 살아 있음의 철학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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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에리히프롬

에리히프롬은한평생근대인에게있어서자유의의미가무엇인지를물었으며소외를넘어선인본주의적공동체를위해보이지않는우리마음속의적과싸운사람이었다.그는마르크스로부터사회구조의변혁에대한감각을,프로이트로부터인간의심연을분석하고해방하려는의도를배웠다.방법론적으로는'사회적조건'과'이데올로기'사이에'사회적성격'이라는개념을설정하였으며이3자의역학관계에의해역사와사회...

목차

서문

1.우리는여전히삶을사랑하는가
2.인간은수단이아니라목적이다
3.이기심과자기애
4.창의적인삶
5.죽음에대한태도
6.무력감에대하여
7.기본소득으로자유를얻으려면
8.소비하는인간의공허함
9.활동적인삶

참고문헌
원본출처

출판사 서평

《사랑의기술》을읽기전에읽어야할책
자신을미워하고무의미하게살아가는이들을위한살아있음의철학

“우리는기계가아니다!삶은목적을위한수단이아니라그자체가목적이다.우리가삶을사랑한다면삶의과정이,다시말해변하고성장하며발전하고,더자각하며깨어나는과정이그어떤기계적실행이나성과보다훨씬더중요하다.”(40쪽)

전세계에서수백만부이상판매되며출간된지60여년이지난지금도독자들의꾸준한사랑을받는스테디셀러이자현대의고전《사랑의기술》.명실상부한사랑의철학자인그가이제《사랑의기술》이말하는관계의사랑을넘어,보다더근본적이고모든사랑의핵심인‘삶에대한사랑’을말한다.자신을미워하며공허한삶을살아가는현대인의심리를분석하고삶을사랑할자유에대해통찰한신간《우리는여전히삶을사랑하는가》(원제:LiebenwirdasLebennoch?)가출간되었다.전세계최초로공개되는미발표작품으로,에리히프롬의마지막8년을함께한조교이자정신과전문의인라이너풍크박사가유작을엮었다.
에리히프롬은사회심리학자이자정신분석학자로서의진면목을발휘해삶을사랑하는능력의상실을현대인의핵심문제로삼으며,경제,사회,정치,노동과연계해깊이성찰한다.나르시시즘,이기주의,결핍,소외등심리적·정신적관점부터대량생산,기술맹신,경제적과잉등사회경제적조건까지우리가자신의삶을무의미하다고여기는이유를탐색하고회복의길을제시한다.삶을사랑하는능력을회복하기위한살아있음의철학이다.사회의속도에따라가지못해심리적으로고통당하고무력감을느끼는사람에게는자신만의속도를되찾도록,강요된속도에맞춰정신없이살아가는사람에게는잠시멈추어“우리는여전히삶을사랑하는가”질문하도록도울것이다.

우리는왜사랑을잃어버렸는가
물질세계와공허한삶에대한비판적성찰

“더이상우리자신을사물로바꾸어서는안되며우리는사물의주인으로만존재해야할것이다.”(43쪽)

현대자본주의사회는인간에게자신을훈련하고타인과자유롭게소통하며다채로운문화서비스를체험할기회를제공한것처럼보인다.그러나현대인은감정을비합리적인것으로여기며지성과감정을분리해통합된인격을가꾸지못하고,팀워크와소속감이라는명목하에타인과구분되기를두려워하며,욕망을끊임없는소비로채우려다공허함에시달린다.에리히프롬은사물의생산만이중요해지면서우리가스스로를사물로바꿔수단이되어버렸다고지적하며,세계와인간존재를비판적으로조명한다.

·이기적인간에서이타적인간으로
프롬은칼뱅,칸트,베버,프로이트,니체등철학자들의논의를비판적으로검토하며자신의자기애철학을풀어낸다.특히,자신을향한사랑과타인을향한사랑이양립할수없다고주장한프로이트의나르시시즘이론을비판한다.타인뿐아니라자기자신도감정과태도의‘대상’이기에자기애와타인을사랑하는것은완벽히일치한다.사실이기심,나르시시즘은자기를사랑하는것과는완전히반대개념이다.자신을사랑하지못해항상불안한사람은가지려고만하거나자신을추앙하는방식으로사랑의결핍을보상하려하기때문이다.자기자신을진정으로사랑하는사람,삶을충만하게사랑하는사람은자신의온전함과유일함에대해이해하고존중할줄알며,이는전체인간존재에대한존중과이해로이어진다.

·수동적인간에서활동적인간으로
인간은우수하고멋진사물을생산하며유례없는부를쌓았지만,손수만든창조물은낯설고위협적이다.인간의손에서탄생한작품이삶의방향과속도를제시하며인간을소외시키는세계가되고,인간은무기력하게복종한다.현대인의내면에는그가자기자신뿐만아니라다른사람,세계,심지어자신이만든사물조차도바꿀수없다는깊은무력감이자리한다.현대인은물질세계에서어떻게든생존하기위해남보다더활동적이고분주하게움직이며,자신이무력하다는깨달음을외면한다.무기력에서벗어나려면분주함이아닌자유롭고자발적인내적활동성을되찾아야한다.

·소비하는인간에서존재하는인간으로
프롬은오늘날에도꾸준히논의되는기본소득의문제를사회경제적관점을넘어심리적관점으로조명한다.경제적과잉의시대에가능해진기본소득으로인간은생계유지의위협에서해방될자유,자신의존재에대해사유할수있는여유가생겼다.그러나산업사회는인간을소비하는인간‘호모컨슈멘스homoconsumens’로만들어버렸다.광고에자극받고조종당하며인간은만족을모르고수동적이며날로더해가는끝없는소비로텅빈마음을보상하려한다.인간의탐욕은끝이없기에탐욕을만족할수있을만큼생산하는것은불가능하다.기본소득으로인간이진정한자유를얻으려면지금의최대소비시스템을공공욕구에맞춘최적소비시스템으로바꿔야한다.최대소비에서최적소비로이행하려면생명,생산성,개인주의등인문주의적가치를부활시켜물질주의를극복해야한다.


창의성과활동성의회복
새로운삶을위한사랑의기술

“사랑하는사람은쉬지않고자신을변화시킨다.더많이느끼고관찰하며더생산적이고자기자신과더욱가까워진다.”(34쪽)

에리히프롬사랑철학의완성은호모컨슈멘스가되어버린현대인이스스로다른인간이되는것이다.인간은매순간“인간이란무슨의미인가”라는단하나의질문에답해야한다.이질문에답하기위해모든인간은창의성과활동성을회복해야한다.
창의성은자기를포함한어떤대상을왜곡없이보고그에응답하는능력으로삶을살아가는자세다.창의적인사람은머리로,눈과귀로만반응하지않고있는그대로의온인격으로,가슴으로응답한다.투영과왜곡을낳는불안,열등감등신경증적‘악덕’을최소로줄이고내면의성숙에이른사람만이창의적으로살수있다.
활동성은현대인의강제된분주함이아니라,잠시멈추어스스로느끼고생각하는내면의활력을의미한다.잠시멈추어스스로느낀다고해서고립을의미하는것은아니다.프롬은인간을고립된마지막단위라고여긴데카르트의생각을반박하며,스스로느끼고생각하는것은항상세계를이해하고파악하는과정,세계에대한관심의과정과연결된다고본다.내면의활력이넘치는사람은“삶의과정에서쉼없이변하고,모든행위에서같은사람이아니며,정반대로모든행위가동시에그의인성변화”(227쪽)로이어진다.
시작은깨달음이다.이책은소비가제공하는것에,오늘날주어진일을해치우는것에만만족하는우리의모습을깨닫고진정한창의성과활동성의훈련을통해삶을사랑하는능력을회복하도록이끌어준다.당신에게는삶을사랑할자유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