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비움의그릇에자비한스푼으로차려낸사찰음식과친해지는법”
만든사람과먹는사람모두행복해지는요리,투박하고소박하지만영혼을일깨우고삶전체를올바로이끄는생명의밥상!사찰?음식전문가대안스님이제안하는식탁위의명상과치유를통해자연그대로의맛과멋으로몸과마음이편안하게하는법부터식생활과환경문제까지해결한다.입보다도마음으로먼저먹는음식,욕심,어리석음,화등마음의굳은살까지제거하는속이알찬사찰음식이야기를담았다.
《대안스님의마음설레는레시피》는흔히‘절밥’이라...
“비움의그릇에자비한스푼으로차려낸사찰음식과친해지는법”
만든사람과먹는사람모두행복해지는요리,투박하고소박하지만영혼을일깨우고삶전체를올바로이끄는생명의밥상!사찰음식전문가대안스님이제안하는식탁위의명상과치유를통해자연그대로의맛과멋으로몸과마음이편안하게하는법부터식생활과환경문제까지해결한다.입보다도마음으로먼저먹는음식,욕심,어리석음,화등마음의굳은살까지제거하는속이알찬사찰음식이야기를담았다.
《대안스님의마음설레는레시피》는흔히‘절밥’이라불리는우리사찰음식의철학을바탕으로오늘날의왜곡된음식문화를되돌아보며,마음을다해음식을살피고만들고먹는일이곧삶을올바로이끄는첫걸음임을일깨워주는책이다.사찰음식을몸과마음을정화시키고나아가삶을변화시키는대안적인먹을거리로서널리알리는데애쓰고있는대안스님이차분한목소리로자연에가장가까운상차림인‘절밥’에대해들려주며,매일해오던일이기에되돌아살피지않고익숙한대로해온‘먹는일’을근본에서부터점검해보고삶을변화시키는계기를발견할수있도록이끌고있다.
밥먹는일조차깨달음을이루는수행의하나로삼는불가의엄중한가르침을실천하긴어렵더라도,우리인간은삼라만상의일부로서자연이있기에비로소생명을이어갈수있다는것,그자연속에서누군가가온마음을다해키운식재료에감사하며정성껏음식을만들고,몸에필요한만큼만먹은뒤에는배고픈이들과음식을나누어야한다는것은따로배우지않더라도마땅히체득하고있어야할도리이다.이‘먹는일’,삶을꾸리는가장근본적인일이무너져가고있는이때에,우리의음식문화를되돌아보게해줄귀한책이다.
이책에는전통적인사찰음식뿐만이아니라,사찰음식의전통에바탕을두고맛과공정에있어현대인들의입맛에맞춘레시피들이수록되었다.뿐만아니라,화학조미료가아닌천연재료로맛을내는방법,과일·채소·견과류등을이용한다양한소스들,계절의왕성한기운을담은봄·여름·가을·겨울철음식들,향기롭게담가놓고두고두고먹는각종저장음식등사찰음식의담백하고소박한맛과향기를직접느껴볼수있는유용한방법들이현대인들의입속에싱그러움을전해줄것이다.
“소중한당신에게이공양을올립니다”
우리는점심식사때마다“오늘은뭘먹지?”하는고민에빠진다.하지만둘러보면정작먹을것이없다.화학첨가제로그럴싸하게포장한가공식품,농약범벅인농산물,광우병이의심스러운소고기….각종아토피에성인병에예전에는없던질병들이찾아들고,유기농식탁을차려놓고칼로리를계산하는시대가왔다.
그렇다면어떤음식을어떻게먹어야하는것일까?저자는오히려‘음식에대한애착을버리라’고잘라말한다.“음식에대한미련을애초에버린다면행복한밥상을만날수있다”는것이다.그리고‘소식,절식,단식’을시도해볼것을권한다.하지만건강을위해서만하는소식은반쪽짜리이며,수행없는단식은굶주림일뿐이다.밥을덜어냄과동시에,마음을비우고삶을간결하게가꾸려는노력을함께해야한다.
유기농재료로잘차린밥상도‘탐진치(貪嗔癡,불교에서이야기하는깨달음을가로막는세가지독으로,탐욕·분노·어리석음을가리킨다)’가가득하면내게자양분이되지못한다.우리의몸은마음을따라움직이는것이기에,그마음을제대로챙기지못하면몸의균형이깨져질병이찾아들게마련이다.한마디로,마음을정갈하게가다듬고복된음식에감사하며나누는절집의사시공양이나만사를내려놓고마시는맑은차한잔이요즘유행하는‘소울푸드(soulfood)’,‘영혼을일깨우는음식’의원형인셈이다.
흔히사찰음식하면육류와오신채(마늘,파,부추,달래,흥거의다섯가지재료)를넣지않은음식이라고만생각한다.불교에서는살생을금하니동물성음식이없는것은그렇다쳐도,양념을적게쓰기때문에맛이없을거라단정한다.하지만절밥을처음먹어보는사람들은절밥이이렇게맛있을줄몰랐다고말하곤한다고한다.그것은현대인들이가진‘양념에대한편견’때문이다.저자는오히려음식마다설탕을마구넣으면서도오늘날당뇨병환자가느는까닭을묻는이들이의아할뿐이다.
우리의오랜불교전통이말해주듯,실상사찰음식은우리조상들에게서대대로물려받은음식문화중하나이다.사찰음식은양념이많지않던시대에옛조상들이만들던방식대로자극적인양념을쓰지않아재료본래의향미가그대로느껴지며,열량이많은음식이거의없어많이먹어도탈이나지않는다.즉,따로그럴듯하게포장하지않은음식,가장자연스러운음식이‘절밥’이라할수있다.
사찰음식은우주의원리와자연의생명력을밥상에그대로옮겨놓은상차림이라고할수있다.자연의일부인우리의몸은우주와마찬가지로‘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의‘오행(五行)’이내재해있는데,이것이어느한쪽으로기울거나부족하면몸이균형을잃고사고도한쪽으로편중되게된다.자연의산물인음식도마찬가지다.음식도저마다오행의기운을품고있는데,이오행을고루갖춘밥상이‘오행밥상’이며사찰음식이다.물론칼로리가얼마,어떤영양분이몇그램들어있다고과학적으로수치화할수있는것은아니지만,자신이먹은음식을살피고몸을관찰하면알수있다.
음식의색깔로오행의기운을간단하게알아볼수있는데,예를들어토(土)는땅의색이자조화의색인황색음식에해당하며심장을좋게한다.금(金)에해당하는백색뿌리음식은폐와기관지를좋게한다.따로거창하게‘웰빙식’이니‘자연식’이니찾을것없이절기에맞는식재료로오행의색깔을고루갖춘상차림만으로도건강한밥상을차릴수있다.
아무리몸에좋고전통적인음식이라도사람들이먹지않으면소용이없는법이다.‘불제자라서가아니라,사찰음식이정말좋은음식이어서사찰음식연구를소명으로받아들였다’는저자대안스님은‘내가오감을느끼고맛에취해서식욕에대한행복감을느껴야음식이고,그래야전통이지속될수있다’고생각한다.
또사찰음식의전통에바탕을두고,맛과공정에현대에맞게자연스러운변화를가미하여모든이들이부담없이사찰음식을맛볼수있게한음식들도선보인다.저자가오랫동안사찰음식을연구하고강의하면서하나씩하나씩새롭게개발한이메뉴들은절집공양간을나와현대인의기호에맞게다시태어난‘웰빙퓨전음식’이라할만하다.라이스버거,현미김밥등외국인들과아이들의입맛까지사로잡을음식들이다.
“한숟갈의밥알이하나의세계를이루고한상가득차려진밥상에우주의기운이스며있다.”저자의이한마디말에서음식을대하는그오롯한마음을느낄수있다.재료를준비하고,만들고,먹고,상을거두는모든과정이마음밭을돌보는일과다름아니다.우리의식탁위에서부터,자연의뜰에서만들어진건강한밥상을손수만들어먹고남에게도나누어베푸는일에서부터‘웰빙’이시작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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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의선구자로서세계인의입맛까지사로잡은대안스님은사찰음식의격을한층높였다고자부할수있다.김희옥_동국대학교총장
대안스님의사찰음식은한번먹으면잊을수없는첫사랑같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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