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이의 있습니다 (재판을 통한 개혁에 도전한 대법원장과 대법관들)

대법원, 이의 있습니다 (재판을 통한 개혁에 도전한 대법원장과 대법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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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 어디에서도 자세히 듣지 못한 대법원 이야기!
JTBC 보도국장, 불과 얼마 전까지는 중앙일보의 송곳이라 불리던 칼럼니스트 권석천이 우리 삶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판결을 내리는 대법원을 속속들이 파헤치는 『대법원, 이의 있습니다』. 새로운 대법원장 취임을 앞두고 개혁을 시도했던 과거의 대법원에서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묵직한 통찰을 전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현 대법원이 ‘보수사법’ ‘관료사법’이라는 이름으로 지탄받고 있지만, 한때 개혁의 희망을 보여주었던 시기가 있었음에 주목한다.

정부 국책사업부터 검찰 수사, 재벌 문제, 노동사건, 국가보안법, 언론보도, 긴급조치까지 종횡무진하며 그 어느 시기보다 많은 반박과 재반박, 재재반박의 논쟁 흔적들이 남아 있는 이용훈 대법원장 재임 시기(2005년-2011년). 정의의 법정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었던 그 당시의 판결문을 샅샅이 뒤지고, 이용훈 대법원장을 비롯해 당시의 대법관들, 그리고 주변의 판검사들을 적게는 수차례 많게는 십여 차례 인터뷰하면서 그 시기 법원개혁이 어떻게 움트고, 꽃피고, 공격당하고, 좌절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더불어 대법원장이나 대법관은 어떤 절차를 밟아 임명되는지, 그렇게 임명된 대법관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재판하는지, 판사들이 왜 법원 내·외부의 압력과 싸워야 하는지 등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대법원 이야기를 남김없이 들려준다. 대법관 퇴임을 앞두고 물밑에서 진행되는 논의과정,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가 매번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해 후보군을 추리는 방식, 각계각층에서 진행되는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평판조회, 당시의 대법관 인적 구성과 연동한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 판단 등의 내용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

권석천

저자권석천은1967년서울에서태어났다.서울대법대를졸업한후1990년부터경향신문기자로일하다2007년중앙일보에입사해법조팀장,논설위원등을지냈다.2017년현재JTBC보도국장으로있다.

목차

책머리에진실은입장과입장사이에있다

프롤로그양승태코트6년이남긴사법관료화의역설

01그모든일은2003년여름시작되었다
사법개혁에불붙인4차사법파동∥노무현정부와우리법연구회★노무현정부의사법개혁∥
예기치못한변곡점,노무현탄핵심판∥대법원을어떻게개혁할것인가∥
문재인,이용훈과이홍훈을만나다∥“대법원장지명하는게얼마나영광인지…”∥
32년판사생활일깨운변호사5년★대법원장이란자리

02독수리5남매,대법원에뜨다
40대의사상첫여성대법관김영란∥대법원에다양성을허하라∥
진보사법의아이콘박시환∥비서울대출신Mr.노동법김지형∥
법원내재야인사이홍훈∥법정에서각성한진보의내공전수안∥
스타검사안대희와합리적보수박일환·김능환★숫자‘다섯’의의미

03소수의견꽃피운대법원전원합의체판결
이슈토론의장이된대법원★베일에가려진대법원재판∥
현실지배하는다수의견,미래예고하는소수의견★미국연방대법원vs.한국대법원∥
적시처리1호,새만금사건∥독수리5남매의존재감∥누구는되고,누구는안되는법률?∥
검찰의신무기,압수수색을견제하라∥반박과재반박그리고재재반박

04“재판의중심은법정이다”
이용훈코트,재판개혁시작하다★재판의독립흔드는사법의관료화∥
‘국민을섬기는법원’은가능한가∥공판중심주의·구술주의에시동걸다∥
구속은형벌이아니다∥“민사재판,수사기록을던져버려라”

05검찰,대법원장을흔들다
의혹제기인가,언론플레이인가∥“대법원장위협하는세력있다”∥노무현,침묵으로답하다

06정권바뀌면“대법원장이30명생긴다”
선거법판결에항의편지보낸이명박∥대법원장주변맴돈수상한세무조사

07미완에그친과거사정리
대법원1103호의과거사판결캐비닛★유신대법원의그림자∥
지체된정의,긴급조치와조봉암재심★양승태코트에서후퇴한긴급조치판결∥
열두번고쳐쓴과거사백서

08촛불집회의불길,법원에옮겨붙다
법원장의“친전,대내외비”이메일★사건배당어떻게이뤄지나∥
대법관제청,어디에서도반대는없었다∥스모킹건,진실게임을가르다∥
“신영철물러나면…”난기류에빠진법원∥아무도부끄러워하지않았다

09대법원과청와대의피말리는신경전
“대법관제청만없으면대법원장할만하다”∥“예선에도못올려주나”청와대의불만∥
갈등속대안으로떠오른이인복∥난형난제의숙명,이상훈과이광범∥과거로회귀한대법관제청

10총성없는전쟁,대법원전원합의체
한표차이로갈린삼성에버랜드사건∥1차국가보안법전쟁:범민련·송두율사건∥
2차국가보안법전쟁:실천연대사건∥파업은과연범죄인가∥인생관따라나뉜연명치료중단

11이용훈코트의마지막불꽃
검찰정치와정치검찰★멀고먼상고심개혁의길∥
우리법연구회,해체압박앞에서다★엘리트판사들의모임,민사판례연구회∥
마지막전쟁의서막:4대강집행정지사건∥보수·진보대격돌:PD수첩사건∥
이미기울어진운동장:전교조시국선언재판

12이용훈코트퇴장하다
양승태,대법원장에임명되다∥“박대법관,왜이러나?”

에필로그자신과의싸움을멈추지않을때우리는정의롭다

출판사 서평

‘사법부블랙리스트’원인을밝히는권석천의문제작!
현직판사도잘모르는대법원비하인드스토리


문재인정부출범과함께불거져나온‘사법부블랙리스트’파문이심상치않다.2017년9월에임기를마치게되는양승태대법원장이가속화한사법관료화,노무현정부기에시행된법원개혁이좌절된결과가무엇인지를뼈저리게느끼게하는현실이다.새로운대법원장취임을앞두고개혁을시도했던과거의대법원에서배워야할것이무엇인지에대한묵직한통찰을전해주는권석천의신간『대법원,이의있습니다』가출간되었다.
핵심을꿰뚫는‘송곳’같은칼럼으로정평이나있는저자권석천은치열한법정공방을엄정한잣대로심판하는법원본연의모습을회복할기회가있었다고말한다.비록좌절로끝났지만이용훈대법원장재임시기(이용훈코트,2005~11년)에는40대여성대법관(김영란),진보사법의아이콘(박시환,전수안),노동법전문가(김지형),법원내재야인사(이홍훈)등소위독수리5남매가치열한논쟁을이끌며정의의법정이살아있음을보여주었다.토론의대상은정부국책사업부터검찰수사,재벌문제,노동사건,국가보안법,언론보도,긴급조치까지종횡무진했다.당시대법원판결문에는그어느시기보다많은반박과재반박,재재반박의논쟁흔적들이남아있다.저자는이를밝히기위해판결문을샅샅이뒤지는가하면,이용훈대법원장을비롯해당시의대법관들,그리고주변의판검사들을적게는수차례많게는십여차례인터뷰했다.이책은이시기법원개혁이어떻게움트고,꽃피고,공격당하고,좌절했는지를보여주는생생한기록이다.

대법원장임명의전과정을밝힌다!
대법원장·대법관·현직판사를직접만나다


대한민국의전서열3위,1만6092개의자리를임명·제청·추천·위촉등을할수있는법원의정점인대법원장,그리고대법원의중추인대법관은어떤과정을거쳐임명되는것일까?일반인은물론이고법조계내에서도자세히알지못했던이들의임명전과정이비로소밝혀진다.저자권석천은2005년노무현정부기이용훈대법원장이임명되는전과정을밀착취재해생생하게들려준다.그전사(前史)로‘사법개혁’의움직임부터이야기를풀어간다.예상치못한노무현대통령당선,박시환당시부장판사의사표로불붙은4차사법파동(2003년),우리법연구회에서의논쟁등법조계안팎에서치열하게진행된사법개혁논의의끝은법관인사·사법행정에전권을행사하는대법원장인선이었고,당시노무현정부는다양한방법으로대법원장후보군을추려나갔음을이책을통해확인할수있다.
파격적인서열파괴를강조한‘대법원인적구성의변화’보고서를비롯해,법원출신개혁그룹이청와대에전달한의견서,대한변협의추천등을바탕으로박재승대한변협회장,조준희사법개혁위원장,이용훈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이홍훈제주지법원장,손지열법원행정처장,유지담대법관,조무제동아대석좌교수등이대법원장후보로거론되고,이들에대한법원내·외부의의견을광범위하게수렴하는과정을따라가다보면당시‘사법개혁’의열기가얼마나대단했는지실감하게된다.예컨대민변과참여연대등14개시민사회단체가‘우리는이런대법원장을원한다’고발표를하면,서울중앙지법의부장판사가이어서반박문을내고,이들의논의에대해또다시법원내부통신망인‘코트넷’에찬반양론이벌어지는과정이생생하게펼쳐진다.
소위독수리5남매로불리는김영란,박시환,김지형,이홍훈,전수안대법관이임명·제청되는과정도흥미롭다.대법관퇴임을앞두고물밑에서진행되는논의과정,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가매번다양한경우의수를고려해후보군을추리는방식,각계각층에서진행되는대법관후보자에대한평판조회,당시의대법관인적구성과연동한대법원장의대법관제청판단등의내용을이책에서상세하게확인할수있다.

새만금사업부터삼성에버랜드사건까지,
언론인권석천의법원개혁현장리포트


이용훈대법원장에대한평가는각자다를수있지만,이용훈대법원장재임시기(이용훈코트)에있었던개혁의시도는무시할수없다.양승태대법원장재임시기(양승태코트)에진행된사법의보수화·관료화문제와비교하면이용훈코트에서시도한대법원구성의다양화,공판중심주의·구술주의등과같은개혁의좌절이아쉽기만하다.실제로양승태코트에서는독수리5남매대신다시‘서오남’(서울대출신·오십대·남성판사)대법관이득세하게되었고,정권의눈치를보는판결과인사가반복되었으며,심지어‘사법부블랙리스트’파문까지터져나오며법원은국민의신뢰에서멀어져갔다.그리고국민들은검찰개혁과함께법원개혁이시급하게이뤄져야함을절실하게깨닫고있다(프롤로그「양승태코트6년이남긴사법관료화의역설」참조).
저자는이용훈코트에서시행된‘대법관의다양화’만으로도대법원판결이국민들의상식과가까워질수있다고말한다.대법관이20~30대로까지내려갈수는없더라도사회에서활발하게활동하고있는40~60대로대법관을구성한다면국민들이실제생활에서겪는다양한문제에대해공감하는판결을내릴수있음을이용훈코트는보여주었다.그것은대법관이모두참여해판결하는전원합의체판결이다양한입장을반영하며그어느때보다활발하게진행되었다는것에서도확인할수있다.독수리5남매는물론이고보수적인대법관들조차도이용훈코트에서는정의를선언하는데그치지않고,그것이왜정의인지설명하고논증하는데많은시간을할애했다.저자권석천은독수리5남매가불러온법원내의혁신적인변화를그들의논쟁이담긴대법원전원합의체판결을분석함으로써더욱구체적으로이해할수있게한다.어려운법률용어와논증으로가득한판결문을일반인들도쉽게이해할수있도록배경설명부터시대적맥락까지짚으며차분하게풀어준다.저자자신도판결문의맥락에의문이생길때당시대법관부터현직판사까지직접찾아가인터뷰하며확인하는공력을들였다.
저자는이용훈코트의전원합의체판결이유독공정했으며,소위독수리5남매의소수의견이모두옳았다고주장하지않는다.그것보다그들이벌인논쟁이한국법원사에서유례가없는일이었음에주목한다.새만금사업,창조한국당공천헌금,삼성에버랜드,송두율방북,연명치료중단,4대강집행정지사건등에서보여준논쟁다운논쟁은과거로퇴행하고있는현대법원이되찾아야할모습임을강조한다.과거에도소수의견이있었지만,이시기의소수의견은다수의견과맞서고부딪히면서다수의견을변화시켰으며,판례를변화시켰고,그리고사회를변화시켰음을주지시킨다.법원개혁을부르짖는오늘날이용훈코트를‘오래된현재’로보는것도그때문이다.

개혁의청사진은우리가그려야한다!
국민과함께하는대법원을만드는방법


이용훈코트의개혁은그것의시도만큼이나좌절의과정역시우리에게많은교훈을남긴다.노무현정부에서시도되었던법원개혁이어떻게움트고,꽃피고,공격당하고,좌절했는지를보여주기위해저자는당대의현장에서직접행동하면서목격했던당사자들의이야기를있는그대로담고자최대한노력했다.이용훈코트의개혁이노무현정부기에검찰과언론으로부터어떠한공격을받았는지,이명박정부로넘어가면서어떻게좌절되었는지도상세하게기록하고있다.이명박대통령과이용훈대법원장의악연에서부터정권이대법원장을흔들기위한수상한움직임,대법관제청과정에서청와대와벌였던신경전까지그내밀한이야기를낱낱이드러낸다.
법원은평범한우리와는전혀상관이없는별세계로여겨지지만,그렇게두기에는법원이우리의삶에끼치는영향이지대하다.출퇴근재해처리부터안락사허용여부까지,한사람의인생을좌우하는판결이모두그곳에서이뤄지지때문이다.『대법원,이의있습니다』는바로그대법원을속속들이파헤치는책이다.대법원장이나대법관은어떤절차를밟아임명되는지,그렇게임명된대법관들은어떻게생각하고어떻게재판하는지,판사들이왜법원내·외부의압력과싸워야하는지등지금껏그어디에서도자세히듣지못한대법원이야기를남김없이들려준다.독자들은상식에서벗어난판결이우리삶에어떠한영향을끼치는지를이책을통해절실하게깨닫게될것이다.또한권력을쥔자는어느누구도스스로바꾸려하지않음을,스스로바꿀수없음을이책을통해알게될것이다.이와함께개혁을외치는한줌의사람이있다면그들에게힘을실어줄수있는이들이주권자인국민임을분명하게알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