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와 수치심 인간다움을 파괴하는 감정들

혐오와 수치심 인간다움을 파괴하는 감정들

$33.09
Description
이 시대 대표 지성이 말하는 감정의 정치학!
세계적인 법철학자이자 정치철학자 마사 너스바움에 따르면, 감정도 신념의 집합체로써 공적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우리 사회의 법체계는 많은 부분에서 혐오나 수치심과 같은 감정에 기반하고 있다. 그러나 너스바움은 이러한 ‘혐오’와 ‘수치심’만은 배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두 감정은 인간의 근원적인 나약함을 숨기려는 욕구를 수반하고 있기 때문에 타자를 배척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혐오와 수치심』은 이처럼 약자를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배척하려는 심리의 근원을 밝히고 우리 안에 내재된 폭력성을 경고한다. 인간의 불완전성을 부정하고 정상·비정상을 구분 지으며 타자를 배제하려는 나르시시즘에서 비롯된 감정들은 자유민주주의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들을 파괴한다. 풍부한 판례와 서양 정치철학사의 주요 이론을 망라한 이 책은 점점 더 복잡한 다문화 사회에서 제기될 수 있는 모든 공적 판단에 가장 근원적인 판단의 잣대를 제시해 준다.
저자

마사너스바움

저자마사너스바움(MarthaC.Nussbaum,1947-)은세계적으로영향력있는지식인으로,2014년인터넷(영어)에서가장많이인용,검색,링크된사상가22위에선정되었다.법철학자,정치철학자,윤리학자,고전학자,여성학자로서,《포린폴리시》가선정한‘세계100대지성’에두차례(2005,2008년)나뽑힌석학이다.시카고대학교로스쿨과철학과의법학?윤리학석좌교수이며,고전학과,신학과,정치학과에도소속된교수이다.미국철학회회장을역임했고,비교헌법센터를설립하였으며인권프로그램위원이다.유엔대학직속세계개발경제연구소의자문위원으로있으면서노벨경제학상수상자인아마티아센과함께UN인간개발지수(HDI)를만드는데기여했다.뉴욕대학교에서연극학과서양고전학을공부하고,하버드대학교에서고전철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
주로고대그리스·로마철학,정치철학,페미니즘,윤리학에관심을갖고깊이있는연구를바탕으로독창적인저서들을발표하여매번화제가되고있다.특히그리스비극을통해인간의취약성과윤리적딜레마를다룬?선의연약함(TheFragilityofGoodness)』(1986)으로학자적명성을얻었으며,『열망의치유(TheTherapyofDesire』(1994),『성과사회정의(SexandSocialJustice)』(1998),?사고의격변(UpheavalsofThought)』(2001)에서는감정과정의에관한연구를바탕으로현대자유주의사회에서감정의역할과이를둘러싼법적문제를다루었다.또한『인간성함양(CultivatingHumanity)』(1997),『공부를넘어교육으로(NotforProfit)』(2010)등을통해인문교양교육의중요성을주장하고있으며,이밖에『시적정의(PoeticJustice)』(1995),『사랑의지식(Love’sKnowledge)』(1990)등이있다.

목차

목차
서문:감정도분명사고를담고있다
1장감정과법
2장혐오와우리의동물적육체
3장혐오와법
4장얼굴에새기기:수치심과낙인
5장시민들에게수치심을주어야하는가?
6장수치심으로부터시민을보호하기
7장인간성을숨기지않는자유주의

참고문헌
해제:고귀함과연약함의공존(조계원)
추천사:나자신과타인의불완전성을인정할수있는능력(김영란)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왕따,장애인,외설,성소수자,비정규직,인종차별,범죄자신상공개…
인권문제가터질때마다‘감정’은어떤역할을하는가?
이시대대표지성마사너스바움이말하는‘감정의정치학’
감정을배제한순수한법률세계는가능하지않다.그러나혐오와수치심은분노나두려움과는달리,개인의존중과자유를가로막는제도적토대로이용될수있다.결론적으로너스바움은“지배하기보다는상호의존하는관계를즐길수있는능력”과“자신과다른사람의불완전성과유한성을인정할수있는능력”을증진시켜,불평등하고위계적...
왕따,장애인,외설,성소수자,비정규직,인종차별,범죄자신상공개…
인권문제가터질때마다‘감정’은어떤역할을하는가?
이시대대표지성마사너스바움이말하는‘감정의정치학’
감정을배제한순수한법률세계는가능하지않다.그러나혐오와수치심은분노나두려움과는달리,개인의존중과자유를가로막는제도적토대로이용될수있다.결론적으로너스바움은“지배하기보다는상호의존하는관계를즐길수있는능력”과“자신과다른사람의불완전성과유한성을인정할수있는능력”을증진시켜,불평등하고위계적인사회관계를줄여나가야한다는결론을이끌어내고있다.
―김영란(서강대학교법학전문대학원교수)
깊은성찰,따스한공감,빛나는혜안의철학자마사너스바움의대표작.불완전한우리가사는이불완전한세상에서차별,배제,억압이아니라평등,존중,호혜를구현하기위해서는,법과제도뒤에서작동하고영향력을발휘하는감정들을직시하고이와대결해야한다.이책은‘제도적민주화’이후우리에게절실한‘감정적민주화’를이루기위한철학적토대가될것이다.
―조국(서울대학교법학전문대학원교수)
★약자를‘비정상’으로규정하고배척하려는심리
그근원을밝히고우리안에내재된폭력성을경고한다
우리사회의법체계는많은부분이혐오나수치심과같은감정에기반하고있다는사실을아는가?세계적인법철학자이자정치철학자마사너스바움에따르면감정도신념의집합체로서공적판단의근거가될수있다.그러나너스바움은이러한‘혐오’와‘수치심’만은배제되어야한다고주장한다.이두감정은인간의근원적인나약함을숨기려는욕구를수반하고있기때문에타자를배척하는데사용될가능성이크다는이유에서다.즉약자를파괴함으로써자신의존재감을확인받는강자들만의부당한논리로확대재생산될수있다.
나는일탈자를낙인찍는데‘정상’이라는범주를사용하는것은일정정도우리모두에게영향을주는원초적수치심의자연적귀결로이해해야한다고생각한다.우리모두는좋은것을제공하는원천을완전히통제하려는유아기의과도한요구가다양한방식으로충족되지못한다는사실을알고있다.또한우리는자궁또는가슴과하나가된유아기의더없는행복에향수어린갈망이있기때문에이를대신해서안정또는완전함을제공해주는것을필요로한다.그래서자기자신을‘정상’이라고부르는사람들은자신을둘러싼모든면에서볼때일반적이며,조금도부족함이없는좋은집단에속해있다는생각에서이러한안정을찾는다.정상인들은특정부류의사람들을완전하고좋은사람으로정의하고그런사람들로자신을에워쌈으로써,위안을찾고안정이라는환상을얻는다.정상성이라는관념은차이가존재하는세상에서침입해들어오는자극을덮어주는대리자궁과같은역할을한다.
―4장“얼굴에새기기:수치심과낙인”에서
세계적인석학너스바움의철학은아리스토텔레스의‘정치적동물’에서출발하여‘동물’로서의인간이갖는‘취약성’에주목하고,그러한취약성을숨기는감정들을경계해야한다고말한다.인간의불완전성을부정하고정상/비정상을구분지으며타자를배제하려는나르시시즘에서비롯된감정들은자유민주주의사회가지향하는가치들을파괴한다.풍부한판례와서양정치철학사의주요이론을총망라한『혐오와수치심』은점점더복잡한다문화사회에서제기될수있는모든공적판단에가장근원적인판단의근거를제시해줄것이다.
★인간을어떤존재로이해할때비로소
모든사람을평등하게존중하는사회가될까?
인간은머리의생각과몸의욕구가서로상호작용하는존재로서,우리가지닌동물적인몸또한모욕적이고부끄러운육체가아니라인간의존엄성을받아마땅하다.마사너스바움은아리스토텔레스의‘정치적동물’에서인간의군집성을강조하는공동체주의자와는달리,인간도‘욕구’를가진유한한몸을가진존재라는점에주목한다.그렇기에우리모두는너무나불완전하고취약한인간이며,바로여기에우리가타인을존중하고배려해야하는이유가있다고본다.
그런데혐오와수치심이라는감정에는인간이동물적신체를갖고있다는기본적인사실을배제한다.법과관련된모든영역에서감정을배제해야한다고말하는것은아니다.실제로법에서감정을배제하는것은가능하지도않고그래서도안된다.그러나타당한근거없이편견과사회적낙인을초래할위험성이있기때문에인간행위의지침으로신뢰하기어려운감정들,특히수치심과혐오,그리고질투심을경계한다.
자신의감정과내면을들여다보면,그속에너무나약하고다른사람의이해와관심을필요로하는존재를발견할수있다.이런점에서인간을존중한다는것은누구나삶의불확실성속에서연약한존재로살아간다는사실을인정한다는뜻이다.또한품위있는사회란이러한인간성을부정하지않고,개인이지닌‘역량’이발현될수있도록‘촉진적환경’을제공하는사회라고할수있다.
―「옮긴이해제」에서
따라서전통적인사회규범에얽매여정상과비정상을구분하며차이를인정하지못하고사회적낙인을조장하는공동체주의도경계해야할것이며,인간자체를목적으로보지못하고사회진보의수단으로보는공리주의적인(사회계약론에기초한)자유주의도반대한다.마사너스바움은우리는모두언젠가죽는퇴화하는몸을가족있으며,누구나타인의도움을필요로하는장애를지닌존재라는사실을자유주의의인간관으로제시한다.
이처럼“가치의이질성과비교불가능성을주장하면서삶의다양성에유연하게대응할수있는'인간의잘삶(humanflourishing)'에대한보편이론을추구하는너스바움의주장에대하여곽준혁교수는”문화상대주의가아니면서도절대적진리를고집함으로써다양성을파괴하는형이상학적본질주의도아닌새로운형태의보편주의“라고한다.
★차이를비정상으로간주하는‘혐오’가아니라
부당함에반대하는‘분노’의감정이판단기준이되어야한다
마사너스바움은감정을배제한법은바람직하지않으며생각할수도없다고말한다.그래서각각의감정이담고있는인지적내용을주의깊게살펴이것이법적근거로적합한지따져보는것이중요하다.감정은단순히신체적반응이나정서적감각에그치는것이아니라믿음의집합으로이루어져있으며,중요한대상에대한평가적판단을수반한다.이러한해석을바탕으로혐오와수치심을분석함으로써,마사너스바움은인간의존엄성을존중하는자유주의사회에서혐오와수치심이라는감정이법적역할을담당해서는안된다는주장을전개한다.“이두감정은공통적으로인간이인간임을숨기고부정하려는인지적판단과욕구를수반하기때문에사회내에서취약한위치를지닌집단을배척하는데사용될가능성이높다는이유에서다.”
예를들어,흉악범죄에대한엄벌주의(강한응보주의)를추동하는대중적감정의하나는범죄자에대한혐오다.사람들은끔찍한살인자나아동성범죄자를‘인간쓰레기’나‘더러운벌레’처럼여긴다.흉악범죄가일어나면자신이지닌인간적약함을숨기기위해범죄자의‘비정상성’을강조하는것이다.그러나너스바움은범죄자의잘못에대해분노해야지,이들을혐오해서는안된다고말한다.혐오는상대방도평등한시민적지위를갖는존재라는사고를수반하지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