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으로느끼는감정을학문적수준으로끌어올리는책이다.”
_〈세바시〉구범준PD
‘감정적이다’라는말은부정적인의미로사용되고는한다.데카르트의“나는생각한다,고로존재한다”라는유명한구절이의미하듯합리적인사고와이성만이인간을인간답게만든다고여겨왔기때문이다.지금껏감정은이성과대립하는것으로비합리적이고,충동적이며,나아가사고하는머리가아닌느끼는몸으로연결되어과소평가되어왔다.하지만감정을배제하고이성만으로살아가는것이행복할까?혹은가능한일일까?
이책은이묵직한물음에대한충실한답변이자,감정을가지고태어난우리모두를위한행복안내서다.우리는감정의세계에살고있는감정적인존재들이다.슬프고화나는일을겪기도하고즐겁고기쁜일을겪기도한다.이때느끼는감정은나의삶에부정적인영향을주기도하고살아가는의미를발견하게해주기도한다.이책은이성과감정의이분법을넘어그간이성의그늘에가려있던감정의다채로운면모를다시사유해보길권한다.
한국사회에서배움과성장의단계에있는사람들의심리를연구해온교육심리학자신종호교수는우리가감정을느끼고또그감정에골몰하게되는이유가나를이해하려는마음에서나오는것이라고말한다.결국내삶의주도권을찾아행복하고자하는시도라는것이다.하루하루내감정에흔들리는사람부터감정을약점이아닌강점으로삼을수있는인사이트를얻고싶은사람까지,행복한삶을꿈꾸며이시대를살아가는모든감정적인존재들에게이책이훌륭한지침이되어줄것이다.
정서지능에서심리적안녕감까지
내삶을변화시키는감정의비밀!
감정을제대로이해하지못하면감정정보를처리하는능력,즉‘정서지능’에문제가생길수있다.정서지능은감정을조절하고이를통해성장할수있게하는개인의능력인데,이또한나의올바른감정인지와표현을통해향상시킬수있다는것이신종호교수의설명이다.그렇다면정서지능을향상시킬수있는방법은뭘까?우리는어떻게하면자신의감정에휩쓸리지않고잘다룰수있을까?
이책은부정적인감정을억누르는것이아니라,부정감정을제대로인지하고인정하는것에서부터변화가시작된다고강조한다.감정은개인의경험에따른심리적결과일수도있지만집단안에서공유된결과일수도있다.감정에는퍼져나가는힘이있어불안,혐오,분노,공포의정서가사회공동체에부정적영향을미치기도하기때문이다.지금내가느끼는감정의기원을성찰하는것에서부터시작해보자.이처럼복잡한감정의힘을이해하려는노력은궁극적으로나스스로내삶의주인이되기위함이다.
누구나행복을꿈꾸지만,우리는긍정적인감정과부정적인감정을동일하게받아들이지못하는실수를통해쉽게불행에빠진다.신종호교수는마음의균형을잡고,긍정적인감정경험에가중치를부여하는것,그리고작은실천들을통해삶을긍정하는태도가필요하다고말한다.내가긍정적인감정경험을더의미있게받아들이고내삶안에서연장할수만있다면행복은저절로찾아올것이다.이책이마음의안녕을되찾고내삶의주체성을회복하는데도움을줄것이다.
이책은총4부로구성되어있다.1부에서는인간의삶에서감정이중요한이유를심리학과뇌과학적측면에서살펴본다.이성/감정의이분법에서벗어나감정이인간의생존본능임을이야기한다.2부에서는감정의균형을잡는힘을기르는방법에대해알아본다.일종의사회적지능인‘정서지능’을향상시키는법과,부정적인감정을긍정적인방법으로전환하는법에대해살펴본다.3부에서는공동체에서감정이지닌영향력에대해고찰한다.사회공동체유지에감정이수행하는역할과,집단이공유하는편견과감정의관계에대해알아본다.4부에서는감정을이해하는것이왜필요한지에대한근원적질문으로부터나아가행복으로의길을제시한다.내감정의이해가곧내삶에대한이해이며,내삶의주체성을되찾는일임을함께사유해본다.
내삶을다채롭게만드는감정이있기에인간은더욱성숙해지며,행복으로나아갈수있는힘을얻는다.이책을통해감정에대한사유를하나하나따라가다보면내안의감정과비로소친해질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