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도망치고 싶더라니 (변화를 가로막는 내 마음의 정체는 무얼까? | 개정판)

어쩐지, 도망치고 싶더라니 (변화를 가로막는 내 마음의 정체는 무얼까? | 개정판)

$24.00
Description
이유 없는 불안은 없다
쓸모없는 상처도 없다
답 없는 마음이
답답할 때
눈앞의 현실에 짓눌려 내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볼 기회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는 일은 어렵고, 혼자 고민하다 보면 늘 쳇바퀴 같은 자문자답 속에서 길을 잃기 일쑤이다. 우리의 마음에 답이 없는 이유는 어쩌면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별일 없이 마음이 힘들고, 답답하고, 짜증이 나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마음에 무관심했기 때문은 아닐까? 여기, 그런 마음에 제대로 질문을 던져 보기로 마음먹은 다섯 명의 사람이 있다. 그들이 진료실의 문을 두드렸을 때, 마음속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책은 이제 막 자기 마음에 말을 걸기 시작한 다섯 명의 내담자와 그들을 돕는 다섯 명의 치료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생애 첫 기억부터 시작해 발목을 잡는 현실의 문제를 파악하고, 그 기저의 심리적 패턴을 알아 나가는 과정에서 내담자들을 서서히 자신의 마음을 마주할 용기를 낸다. 탈고를 미루는 시나리오 작가, 아이에게 이유 없이 화를 내는 초보 엄마, 술자리에서 갑작스러운 공황을 겪은 취업 준비생, 폭식을 하는 만화가, 불면증에 시달리는 성형외과 의사까지. 각자의 사연은 다르지만 모두들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상처와 불안을 피해 일에서, 관계에서, 그리고 ‘나’ 자신에게서 도망치고 있었다.
저자

뇌부자들

팟캐스트로간정신건강의학과의사들〈뇌부자들〉
“젊은정신과의사들의진짜정신과이야기”라는캐치프레이즈를내걸고출발한팟캐스트계의신흥강자〈뇌부자들〉.〈뇌부자들〉을만드는김지용,손정현,오동훈,윤희우,허규형은연세대학교의과대학에서만나세브란스병원에서정신건강의학과전공의과정을나란히수료했다.대본부터진행,출연,편집까지철저히‘수공업’정신에입각해만든〈뇌부자들〉은1년만에열혈청취자들의팟캐스트베스트목록순위에서빠지지않을만큼성장해아이튠즈2017년출시작가운데최다다운로드수6위를기록했다.
“마치내이야기를듣는것같다”,“주변에그런사람꼭있지!”같은추임새를절로불러일으키는공감력폭발하는사연과일반인의눈높이에서정신의학정보를소개하고진단해주는치유력돋는진행이충성도높은독자들을지니게된배경이다.여기에십년지기다섯명의사들의중독성있는디스전과드립은덤이다.
〈뇌부자들〉의랜선상담소에는하루에많게는수십통씩메일이쌓인다.그중일부는방송에소개하고미처소개하지못한사연하나하나에답장을보내는동안〈뇌부자들〉은갈곳없는마음들을위한‘심리적안전기지’로자리잡았다.그사이네이버오디오클립“정신과의사들의실전육아이야기”〈뇌섹맘클리닉〉을론칭했고,2월부터메디컬TV“잠을이루지못하는사람들을위한상담소”〈수면제〉를진행하고있다.팟캐스트를통해랜선너머의청취자들과호흡해온〈뇌부자들〉이이제는책에서또다른안전기지를마련하려고한다.

목차

■프롤로그:도망치는마음에는이유가있다

1부사랑받지못할까봐불안한가요?
ㆍ일이마무리되는게두려워요
지금,마음이도망치고있진않나요?-회피
ㆍ내가보는나는어떤모습일까?
나를사랑하는게이렇게힘든일이었다니-자존감
ㆍ최선을다하지않기로했습니다
우리의행동을결정하는마음의이해관계-심리적이득
ㆍ제가선생님을좋아하는걸까요?
나에게특별한감정을불러일으키는사람-전이
ㆍ누구나도망치고싶을때가있다
나도모르는내감정을찾아서-감정일기

2부알수없는감정에혼란스럽나요?
ㆍ아내가이상하다
가장큰축복이가장힘든순간으로-산후우울증
ㆍ왜계속엄마에게미안한걸까?
첫째는독립적,막내는이기적?-형제자매간경쟁심
ㆍ늘혼자알아서잘하는아이
억압된감정은엉뚱한곳으로흐른다-반동형성
ㆍ방황하는감정이남긴자국
왜자꾸만그사람에게화가나는걸까?-전치
ㆍ완벽한어른이되고싶나요?
과거가불행하면행복할수없나요?-프로이트vs아들러

3부인정받지못해서운한가요?
ㆍ불안이가시질않아요
불안이파도가되어나를덮칠때-공황
ㆍ오늘나는너를포기한다
‘대단한나’를지키기위해치러야할비용-자기애
ㆍ세상누구에게도얕보여서는안되는나
내마음속양날의검-인정욕구
ㆍ자기애와수치심의상관관계
마음이쓰는다양한색안경-인지왜곡
ㆍ놀이터에홀로남은어린아이
건강한성장에필요한거울-성격형성

4부상처입는게두려운가요?
ㆍ폭식하는게문제가아니에요
마음에도숨을곳이필요하다-심리적안전기지
ㆍ차가운눈빛이잊히지않아요
당신이기억해낼수있는가장어린시절은언제인가요?-생애첫기억
ㆍ선생님도결국다른사람들이랑똑같아요
모두가내게나쁜엄마인것처럼-투사적동일시
ㆍ사람은왜쉽게변하지않는걸까?
우리는한팀입니다-치료동맹
ㆍ앞으로계속해보겠습니다
사람은똑같은잘못을반복한다-훈습

5부완벽하지않아서화가나나요?
ㆍ약이나처방해주세요
쉿,비밀입니다-비밀보장의무
ㆍ데이트가아니라면접이라면늦겠어요?
나를이해해야타인도이해한다-정신화
ㆍ제성격이문제라고요?
완벽하지않으면불안한당신-강박성향
ㆍ아니요,그렇게힘들지않았습니다
꺼내기싫은감정을서랍에넣다-격리
ㆍ이제그만하겠습니다
불안에서도망치는방법-저항

■에필로그:이상,〈뇌부자들〉이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당신의마음은
어떤가면을쓰고있나요?
우리는모두들어느정도가면을쓰고살아간다.세상에마음의민낯을그대로드러낸채살만큼투명한사람은없다.그러다어떤이들은나를지키고자하는마음이너무강해그가면이자신의본모습,진짜감정이라고착각하기도한다.책에등장하는내담자들역시쿨한척,센척,강한척하는가면을‘나’와동일시하는데서오는괴리감에힘들어하고있었다.모두에게사랑받고싶어서,마음속깊은곳의상처를드러내기싫어서,자신감없는나를들키기싫어서,그리고완벽하지않으면불안한나를감추고싶어서가장중요한내감정을억압하고,왜곡하고,아예외면해버린결과,‘가짜자기’를진짜내모습이라고생각하게된것이다.
나를지켜줄거라믿은방어막(가면)이도리어지금,여기의내마음을들여다보지못하게하는장애물이되어버린상황에서치료자들은내담자들로하여금“나는왜이러는걸까?”라는질문을스스로에게던지게한다.내면의방어막을걷어내는연습을하는것이다.그과정에서내담자들은낮은자존감,과대한자기애,상처입은어린아이같은왜소한자신의본모습을직면하게된다.저자들은내담자와치료자가공을주고받듯나누는대화속에서우리가어떻게‘가짜자기’라는가면을쓰고살아가는지,그리고그러한가면을내려놓으려할때마음에어떠한준비가필요한지를담담하고솔직하게써내려간다.독자들은때로는내담자에공감하며도망치는자신을발견하고,때로는치료자의시선에영감을받아그런나를이해하고받아들일지혜를얻게된다.
‘방어기제’로알아보는
마음면역력증강프로젝트
이책은정신건강의학과진료실을배경으로내담자와치료자가나누는대화로구성돼있다.내담자는치료자의안내를따라자기마음을온전히들여다보고,그마음이거부하고있는것,두려워하고있는것,부정하고있는것이무엇인지를하나둘알아간다.그리고서서히“내가가장피하고싶은내면의불안과상처가지금의나를만들었다”는사실을받아들이게된다.이는내마음속에서나도모르는사이작동하는방어기제를깨닫는과정이다.물론방어기제는마음의자동화된프로세스를거치기에순간의감정에휩쓸릴경우알아차리기쉽지않다.그래서책속에등장하는내담자들처럼많은사람들이감당하기버거운감정을억압하고,원인이되는문제를부정하고,타인을탓하는등의미성숙한방법을반복해서사용한다.이경우마음의통증이일시적으로가라앉을수는있지만결코근본적인해법은되지못한다.내마음속에서작동하는방어기제가무엇인지를알면분노,무기력,우울,불안등다양한감정이일어나는원인을파악할수있는적당한거리가생긴다.이렇게순간의감정에휘둘리지않도록마음의면역력을높인다면아무리부정적인감정이라도나를이해하는열쇠가될수있다.저자들은독자들이스스로그열쇠를찾아나갈수있도록한차례상담이끝날때마다자신의마음을점검해볼수있는다양한방어기제와정신의학분야의지식을친절히소개하고있다.

불안을읽자,
상처를알자!
사람들은개인의심리에대한각종처방과조언을찾지만실망스럽게도혼란스러운마음을잠재울한방의솔루션은없다.이책은그런마음들에도망쳐도괜찮다고섣부른위로를건네지도,도망치면안된다고단정하지도않는다.그저도망치고싶은마음을알아차렸다는것에변화의씨앗이있다는것을말하고,그마음을들여다보고‘읽어내는’방법을일러준다.불안에는이유가있고,상처에도쓸모가있다는것을믿는것,그리고마음이힘들때그이유와쓸모를찾아나가는것,그것이방어막으로켜켜이가로막힌내마음에다가서는방법이다.
저자들은2017년3월부터하루에많게는수십통씩쌓인청취자들의사연에영감을받아각각의에피소드를구성했다.그사연들은사람들을괴롭히는마음의습관이무엇인지를보여주는단서였고,저자들은그단서를토대로답없는마음들에타박타박길을터주었다.이책은그렇게열어온길들이무수하게교차하고엇갈리는가운데만들어진지금,우리의마음의지형도다.치료자의손을잡고그들이그린길위를함께거니는가운데독자들은각자자기마음속의지도를스스로그려볼수있을것이다.다섯명의내담자가다섯명의치료자를만나상담을받는과정을다섯꼭지의짧은소설로구성했고,에피소드가끝날때마다내담자의마음을더깊숙이들여다볼수있는부록을실었다.사이사이김보통작가의따뜻한그림들을보는것도또다른재미와위안을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