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받는 것은 모욕이다 : 깊은 내면의 ‘나’를 만나는 게슈탈트 심리상담 - EBS CLASS ⓔ

이해받는 것은 모욕이다 : 깊은 내면의 ‘나’를 만나는 게슈탈트 심리상담 - EBS CLASS ⓔ

$19.00
Description
나를 상처 입히는 불안과 자책에서 벗어나
‘본래 나’를 찾아가는 게슈탈트 심리학의 발견
현대사회는 항상 사람들에게 등수를 매긴다. 학교에서는 성적으로 줄을 세우고 가정에서는 형제자매와 비교하며 사회에서는 성과와 능력에 따라 임금을 결정한다. 언제나 평가당하고 비교당하는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늘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야 하고 감정을 억눌러야 하고 압박과 스트레스를 견뎌야 한다.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인정받지 못한다는 불안, 형제자매와 비교당한다는 불만, 사랑받고 이해받고 싶다는 애착, 진정한 자신을 찾고 싶다는 갈망까지. 우리는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수많은 생각 속에서 스스로를 부단히 채찍질하지만 조금씩 새어 나오는 불안과 상처는 어찌할 수가 없다. 우리는 이런 불안을 품고 상처를 헤집는 관계를 이어가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걸까? 어떻게 살아야 고통에서 벗어나 만족스러운 삶을 향해 갈 수 있을까? 이 책은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상처, 사랑과 관계, 편견과 자책을 넘나들며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가치와 중요한 의미에 대해 찾고자 한다. 불안과 상처를 넘어 실제의 나를 찾아가는 과정, 내 안의 깊은 곳에서 생각과는 분리된 나라는 존재를 발견하는 과정 그리고 자신 안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저자

김정규

저자:김정규

고려대학교에서철학을전공했고독일본대학교에서‘임상적관점에서본성격과종교성의상호관련성’이란주제로임상심리학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다.1988년에독일유학을마치고돌아와성신여자대학교심리학과교수로재직하면서한국에게슈탈트심리상담을처음소개했고,수많은임상심리사,상담심리사,게슈탈트심리상담사를양성했다.

독일라인주립정신병원,독일프리츠펄스연구소,미국샌디에이고게슈탈트치료연구소,미국L.A태평양게슈탈트치료연구소에서게슈탈트치료수련을했으며,성신여자대학교사회과학대학장,성신여자대학교심리건강연구소장,《국제게슈탈트저널(IGJ)》편집위원을역임했다.

2000년에는한국임상심리학회장을역임했고,2010년도에는한국게슈탈트심리상담학회를창립해현재회원이1,000명이넘는학회로성장했다.2020년에는사회복지공익법인‘게슈탈트하일렌’을설립해심리상담전문가양성과한부모가족상담,자살위기청소년상담,학교폭력피해자상담,개인상담및집단상담등을진행하고있다.

저서로는《게슈탈트심리치료》《뉴런하우스》《한명의내담자,네명의상담자》가있고,역서로는《알아차림,대화그리고과정》《아이들에게로열린창》등이있으며,논문으로는〈게슈탈트치료와자기심리학의대화〉〈게슈탈트치료와종교성〉〈게슈탈트치료의한국수용〉〈게슈탈트치료와동학사상〉〈게슈탈트영성치료의다각적이해〉등이있다.

자격으로는독일디플롬임상심리학자,미국샌디에이고게슈탈트치료연구소디플로마,미국대인간역동부부치료전문가,한국심리학회임상심리전문가,상담심리전문가,한국게슈탈트심리상담학회게슈탈트치료수련감독자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1장너의세상과나의세상
2장이해받는것은모욕이다
3장당신의생각에는역사가있다
4장당신은인정받기위해태어났나?
5장세상에서가장억울한일
6장지도위를걷기
7장감정의두얼굴
8장내안에불청객이있다
9장몸은말한다
10장당신안의천사와악마
11장너에게말하기
12장존재의대화
13장나의발견

출판사 서평

관계의심리학에서
이해의심리학으로이어지는과정

독일에서시작한게슈탈트심리학은인간의심리를관계적맥락에서이해하고자하는심리학으로인간은각자의세상을만들고다른세상을만나는과정을통해세상을이해한다고본다.내가살아가면서만들어온‘나의세상’은맞고틀리고가없이그자체로존재한다.당연히다른이들이만들어간‘너의세상’도맞고틀리고가없다.우리는‘너의세상’을알고싶고다가가고싶은마음을바탕으로이해의과정을경험한다.이렇듯게슈탈트심리학은세포가서로연결돼하나의몸을구성하듯한사람,한사람이연결돼온전한유기체를이룬다는관계의철학에서비롯되었다.삭막한현대사회지만우리는오롯이혼자살아갈수는없다.너와나,우리가만나야관계가시작되고그관계안에서이해와포용이시작된다.우리는어떻게관계를맺고,어떻게함께세계를걸어가야할까?게슈탈트심리학안에서그길의실마리를발견해보자.

단편적인이해에서
순수하고도진실된이해로나아가는단계

우리가하는가장흔한불만중하나는“그누구도내마음을이해하지못해!”라는것이다.그런불만때문에회사에서도,가정에서도,사회에서도스트레스가쌓이고자신감은사라지고상처는깊어진다.하지만누군가를이해하는게가능한일일까?철학자니체는“이해받기란얼마나어려운가.하지만이해받는다는것은하나의모욕이다”라고말하며잘못된이해로개인의고유성과정체성이훼손될수있음을지적했다.누군가는이해받지못하는것은근원적으로개인의잘못이아니라인간의한계라고했다.그렇기에우리는함부로이해를남용하지말고진심으로이해하기위해노력해야하는것이다.누군가를이해하고싶다면그의세상에대한순수한관심과다정한애정에서출발해그사람의존재를만나고자하는무한한열정이필요하다.우리내면에잠들어있는신뢰와사랑을끌어내이해의관계로한단계나아가보자.동시에이는깊은내면에숨겨져있는나자신을만나기위해필요한방법이기도하다.

존재의파도를따라가며만나는
깊은내면의‘본래나’

우리는생각이복잡하고부정적인우물에빠질때한없이그안에서우울해하고힘들어한다.생각이란정말벗어날수없는내의지로만들어진것일까?게슈탈트심리학에서는생각과나를동일시하는것을경계한다.생각은하나의현상일뿐나자신이아니기때문이다.우리는생각을멈추고우리내면에서말을걸어오는존재의소리에귀기울여야한다.그것이‘본래나’다.생각뒤에혹은생각너머에있는변치않는내안의존재이며존재의파도를따라만나는거대한바다이기도하다.부정적인생각에붙들려괴로워하지않는,고요하면서도내존재에집중할수있는,편안하면서도깨어있는‘본래나’를만나는과정을통해불안과집착에서한걸음씩벗어날수있다.깊은내면의‘본래나’를발견하는것,그것이우리가인생을살아가며찾아가야할목표이며게슈탈트심리학에서궁극적으로찾고자하는발견이며이책을통해말하고자하는가장의미있는가치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