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색깔 (그림에 비춰 마음을 보다)

감정의 색깔 (그림에 비춰 마음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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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림과 함께 보는 심리 에세이
그림은 우리의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이다. 그림만큼 우리 감정에 가까이 다가가는 도구는 없다. 다양한 그림을 보다 보면 마음에 공명을 일으키는 그림을 만나게 된다. 그 그림이 바로 지금 내 마음을 대변해준다. 『감정의 색깔』은 감정의 실체를 보여주는 그림들을 모은 책이다. 거기에 그림을 설명해주고, 일상을 이야기하는 짧은 글을 더했다. 일에 지치고 사람에 치여서 기운을 낼 수 없을 때, 위로가 되어주고 힘을 주는 그림들을 소개한다. 『감정의 색깔』은 그림과 사진을 발판 삼아 우울에서 벗어나는 법, 자존감을 높이는 법, 조금 더 성장하는 법, 행복을 추구하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

김병수

저자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의학박사)
진료보다는자기관리를강조하고,약보다는라이프스타일을처방한다.자기마음을관찰하고,라이프스타일을바꾸고,일상을소중히여기며,자신만의행복을은밀하게추구하는것이심리치료보다훨씬중요하다고역설한다.감정을제대로이해하고다스리기위한책『감정은언제나옳다』와『감정의온도』를썼고,중년의정신건강을돌보기위한『흔들리지않고피어나는마흔은없다』와『사모님우울증』도펴냈다.직장인을위한심리처방『버텨낼권리』,심리에대한잘못된고정관념을풀어주는『마음의사생활』,나다움을회복하기위한『나에게어울리는삶을살기로했다』도있다.KBS라디오<강서은의밤을잊은그대에게>,MBC라디오<건강한아침이진입니다>,EBS라디오<행복한교육세상>등에서고정게스트로상담해왔다.SERIpro에서<3040직장인심리처방전>,팟캐스트<닥터K의고민상담소>,<정신과의사가여러분의고민을들어드립니다.정.신.여.고>등에출연해마음건강을스스로돌보는방법을전파해왔다.
저자블로그:https://blog.naver.com/j993601

목차

프롤로그

chapter1일상이그림이된다면

라디오를좋아하세요?
우울한날엔시장에가자
회색일상에는초록색이필요하다
하늘을본적이언젠가요?
나를찾아떠나는여행
고통속에서더빛나는것
텔레비전없이주말보내기
어설퍼도괜찮아
내일상이노래가된다면
사람여행,‘메이커’를만나다
나에게상을준다면

chapter2나도몰랐던내마음의색깔들
감출수밖에없는과거가있다면
화려한노을도,빛나는달도
행복에도돈이든다
거절하지못하는사람의고통
나는내가제일잘알까?
행복은은밀하게추구하는것
감정은맥락에따라선택된다
내가읽는책이내가된다
방전된마음충전하기

chapter3그림의위로
왜나는너를사랑할수없을까?
칭찬하기의어려움
짜증이치밀어오를때
눈물이전하는메시지
무엇을위해살것인가
졸혼하면행복해질까?
‘나쁜남자’가되는이유
요리를배우기로했습니다

chapter4마음을움직이는그림
자존감은몸을써야커진다
창의성은불안속에서피어난다
아프지만필요한감정,죄책감
외향적인너,내향적인나
외로움에대처하는두가지방법
공감과동정의차이
모든문제는시간문제다
시간이흘러야제대로보인다
빨간색이보내는신호

chapter5다양한색깔로그려낸마음들
결심을지키지못하는이유
선택하는것이힘든사람에게
그사람이오늘밤죽는다면
흔들리는것이정상
내모습은어느쪽일까?
잡념을없애는것은가능할까?
왜자꾸불안해질까?
일을자꾸미루는사람
의욕이생기지않는다면
가을을타는이유
흐르는세월에대처하는법
마음에도온도가있다

그림목록

출판사 서평

내감정을
제대로보지못한다면

“힘내”,“스트레스받지마”,“우울해하지마”라고쉽게말하지만,마음은쉽게움직이지않는다.아무리해도힘이나지않거나,사소한일에도스트레스를받을때가있고,별일없는데도우울해질때도있다.때로는‘결정장애’에시달리는내가,‘발표불안’을겪는내가,일을자꾸미루는내가미워서견딜수없다.
이런괴로움을겪는것은감정때문이다.내가내감정을제대로보지못하고달라진감정을받아들이지못하는데에문제의원인이있다.우울증이나불안에시달리는것도,회사에가기싫어‘월요병’에걸리는것도,남편(아내)과사이가틀어지는것도파고들어가보면감정때문이다.
하지만감정은내뜻대로조절되지않는다.우리가할수있는것은감정을있는그대로보고,인정하고,받아들이는것이다.내가지금느끼는감정을제대로볼수있다면스트레스도덜받고,우울하거나불안해질일도훨씬줄어든다.‘있는그대로의나’를받아들이는것도‘있는그대로의감정’을받아들이는데서시작된다.

나도몰랐던내마음이그림이되었다

문제는감정을보여주는기술이없다는것이다.뇌속혈관을보여주는기계는있어도마음속감정을보여주는기계는없다.게다가마음속에는다양한감정이뒤섞여있기때문에내가지금느끼는감정이무엇인지알아차리기더욱어렵다.마치다양한색깔의물감이캔버스위에서어우러져그림이되는것처럼분노,우울,좌절,행복등다양한감정이모여마음을이룬다.
복잡하게얽혀있고,시시때때로변하는마음을보기위해이책은그림을이용했다.예술은감정을보여주는거울과같다.시나소설,음악에마음을비춰보면감정을더잘볼수있다.그중에서도그림은명확하게감정을보여준다.인간은시각에의존하는동물이기때문이다.그래서보이는것에즉각반응하고,보는것에따라마음도달라진다.마음속에어떤그림을담아놓고지내면,점차그그림처럼변해간다.
펠릭스발로통의<벽장을뒤지는여자>는아픈기억이나트라우마를가진사람의모습을보여준다.아픈과거를이야기할때는과거의고통도함께재생된다.그래서심한고통을겪은사람들이과거를마음속에묻어두려하는것이다.하지만과거를묻어둔다는것은더러운이불을세탁하지않고이불장에구겨넣어두는것과같다.시간이흐를수록냄새는심해지고,이불장문을닫고있느라아무것도하지못하게된다.더러워진이불은깨끗하게빨아서이불장에넣어야한다.마찬가지로고통스러운기억도이야기가되어세상밖으로나가고,새로운이야기가되어다시내마음에들어와야한다.
르네마그리트의<연인>은우리가사랑에고통스러워하는이유를보여준다.우리는상대가어떤사람인지제대로파악하지못한다.‘눈먼사랑’이라는말처럼연인의실체가아니라,연인에게이데아(idea)를투영하고이상화한뒤그이데아와사랑에빠진다.그래서연인의장점에반해사랑에빠졌다가바로그장점때문에사랑이식기도한다.
프란시스코고야의<알바공작부인의초상>은‘나에관한심상’을어떻게그려야할지알려준다.우리는누구나‘나는어떤사람이다’라는자기이미지를품고산다.그런데이이미지가당당하면현실에서도당당해지고,이이미지가힘이없으면현실에서도힘이없어진다.알바공작부인처럼당당한모습을상상하는것만으로도내모습은달라진다.

나를가르치는것은일상,
나를바꾸는것은체험,
행복은은밀하게추구하는것

성장하고싶다면세상에자신을드러내고,몸으로체험해야한다.사람은체험없이변하지않는다.몸을움직이고몸으로느껴야변화가일어난다.행복도마찬가지다.일상에충실하고,경험을계속할때행복해질수있다.
외젠얀손의<기계체조링선수No.2>는아무리해도제자리걸음인것같아답답할때도움이되는그림이다.일이든공부든해야한다는것을알지만의욕이생기지않아힘들때가있다.그럴때이그림을보면,숙련된사람의여유로움과그비결을엿볼수있다.처음이그림을보면불안해보이지만,계속보면느긋한마음으로즐기고있다는게느껴진다.숙달은‘아무튼’시작하고지루해도‘반복하고’불안과긴장을‘계속’느꼈을때어느순간번쩍하고찾아온다.
귀스타브카유보트의<마루를깎는사람들>은자존감을키우는법을보여준다.자존감을키우려면‘있는그대로의나’를받아들여야한다고한다.하지만그게쉽게되는것은아니다.자존감은가치있는활동에전념해야커진다.마룻바닥을대패로깎을수도있고,창문을닦을수도있고,걸레질을할수도있다.‘가치있는일에몸을써서헌신하고있다’는체감이쌓여야자존감이커진다.
사공우의는작은음표모양종이를빽빽하게붙여서완성한작품이다.멀리서보면노란색광채위로뻗어나가는붉은리본처럼보인다.우리일상도이와같다.일상이모여커다란그림이된다.어제와별로다르지않은오늘을지속하는것만으로도우리일상은한폭의그림이된다.
쥘브르통의<이삭줍고돌아오는여인들>속여인들의무표정한얼굴은묘하게매력적이다.묵묵히자신의소명을다한사람의표정이기때문이다.승리감에도취된사람의환한미소에는거짓과과시가섞여있기마련이다.다른사람과비교하며‘나는그동안이룬게하나도없어’라고의기소침해지기보다,이그림을보며‘오늘하루도잘버텼다’고스스로칭찬하는것은어떨까?
앙리마티스의<삶의기쁨>은행복이란어떤것인지보여준다.누구나행복해지고싶어한다.친구의SNS를보다보면그친구가행복해보인다.그렇다면행복은무엇일까?정말내친구는나보다행복한걸까?우리는행복이무엇인지도모르면서맹신한다.사실,행복은실체가없는관념이다.‘이렇게하면행복해질수있다’,‘이것이행복이다’라고말하는사람은사이비다.왜냐하면<삶의기쁨>에그려진제각각의사람들처럼,저마다추구하는행복이다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