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설계하라 (올림픽부터 e-Sports까지, 스포츠의 현주소 | 공공가치·거버넌스·정책분석으로 읽는 한국스포츠)

스포츠를 설계하라 (올림픽부터 e-Sports까지, 스포츠의 현주소 | 공공가치·거버넌스·정책분석으로 읽는 한국스포츠)

$20.04
Description
스포츠는 종종 ‘감동’으로 기억된다. 한 번의 역전, 한 장면의 투혼, 국기를 올리는 순간의 환호가 그렇다. 그러나 스포츠가 사회 속에서 작동하는 방식은 감동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스포츠는 한 나라의 문화정책이자 복지정책이며, 때로는 산업정책이고 외교정책이기도 하다. 경기장 안의 승부는 짧지만, 그 승부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와 예산, 조직의 책임, 선수의 권리, 팬과 시민의 참여 구조는 오래 남는다. 결국 우리는 스포츠를 “좋아한다”는 감정 너머에서, 스포츠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게 된다.
스포츠는 언제나 “좋은 것”으로 말해지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늘 선택을 강요받는다. 공공재인가, 상품인가. 자율인가, 통제인가. 승리의 영광인가, 한 사람의 존엄인가. 그리고 이제는 올림픽의 정치화와 e-Sports·AI로 대표되는 디지털 전환까지 스포츠는 더 이상 경기장 안의 규칙과 결과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저는 이러한 질문들을 ‘감상’이 아니라 정책·거버넌스·산업·권리의 언어로 풀어내고자 했고, 그 기록이 바로 「스포츠 경향」에 연재해 온 『송석록의 생각 한편』 칼럼이다.
이 책의 출발점은 단순하다. 스포츠는 설계된 결과라는 사실이다. 제도와 예산, 규정과 관행, 지도체계와 훈련환경, 미디어와 자본, 그리고 국제질서까지 수많은 설계가 모여
우리가 ‘스포츠’라고 부르는 생태계를 만든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올림픽이 보여준 정치적 긴장과 IOC의 판단은 스포츠가 얼마나 쉽게 정치의 결정물로 투영될 수 있는지를 다시 확인하게 했다.
동시에, 장애인체육과 노인정책의 접점에서는 “현장 접근성은 높아졌지만, 전문적·실질적 프로그램이 부족한 구조”라는 불편한 현실이 드러난다. 또 한 운동선수의 죽음이
환기한 체육계 권위주의 문제는 성과 중심 시스템이 인간의 존엄과 안전을 어떻게 압박하는지 보여주었다. 서로 다른 사례처럼 보이지만, 모두 같은 질문으로 이어진다.
스포츠를 더 안전하고, 더 공정하고, 더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이다.

그래서 저는 독자에게 조심스럽게 묻고 싶다. “우리는 어떤 스포츠를 원하나요?” 학생에게는 더 직접적으로 질문하고 싶다. “당신이 만들고 싶은 스포츠는 무엇이며,
그 스포츠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는 무엇인가?” 이 책은 답을 단정하기보다, 답에 이르는 경로를 제공한다. 각 칼럼은 ‘현상-원인-구조-대안’의 흐름을 따라가며, 한 편의 글이 끝날 때마다 독자가 스스로 정책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논점을 구성했다.

본 교재는 총 123편의 칼럼을 7개 PART로 재구성하여, 스포츠 이슈를 단편적 논평이 아니라 정책 설계 과제로 읽도록 안내한다.

PART 1은 스포츠의 가치·공공성에 대한 근본 질문을 던진다. ‘스포츠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최소한의 합의가 있어야, 정책도 산업도 인권도 기준을 갖는다.

PART 2는 거버넌스와 제도, 그리고 정치의 문제를 다룬다. 누가 스포츠를 설계하고 통제하는지, 국가·협회·리그의 책임 구조는 어떠한지, 그리고 통제와 자율의 경계는 어디에 놓여야 하는지 묻는다.

PART 3은 선수·지도자 권리와 인권을 중심으로, 보상·노동·안전·폭력·정체성의 쟁점을 통해 “성과 뒤에 가려진 사람들”을 정책의 언어로 재조명한다.

PART 4는 건강·생활체육·장애인 스포츠를 통해, 스포츠가 ‘누구에게나 가능한 권리’가 되기 위한 조건(건강·복지·접근권·안전)을 점검한다.

PART 5는 프로스포츠와 스포츠산업 생태계를 다루며, 시장·재정·중계권· 수익모델 이라는 현실의 언어로 ‘돈의 흐름’을 분석한다,

PART 6는 미디어·기술·e-Sports와 디지털 전환을 다룬다. 플랫폼, 데이터, AI, 올림픽과 e-Sports의 접점까지-스포츠의 경계가 어디까지 확장 되는지 확인한다.

PART 7은 글로벌 스포츠 질서와 미래 정책 아젠다를 통해, 국제질서·외교·올림픽·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다음 10년’의 설계 문제를 제기한다.

저는 이 책이 독자를 만족시키길 바란다. 첫째, 대중 독자에게는 스포츠 뉴스 너머의 구조를 읽는 ‘시야’를 둘째, 대학생과 전공자에게는 정책·산업·거버넌스를 연결해 사고하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강의에서는 한 편의 칼럼을 하나의 케이스로 삼아, (1) 쟁점 정의 → (2) 이해관계자 맵핑 → (3) 대안 비교(비용·효과·정당성 등) → (4) 1페이지 정책 제안서 작성으로 확장해 보길 권한다. 칼럼은 짧지만, 수업은 충분히 깊어질 수 있다.

스포츠는 자연스럽게 좋아지지 않는다. 설계하지 않으면 우연과 관성에 맡겨진다. 이 책의 제목을 『스포츠를 설계하라』로 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올림픽부터 e-Sports까지, 한국 스포츠의 다양한 장면은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모인다. 공공가치와 거버넌스, 정책분석의 관점으로 스포츠를 읽을 때, 우리는 비평을 넘어 대안의 언어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스포츠는 누군가의 열정만으로 굴러가지 않는다. 더 안전하고, 더 공정하고, 더 지속가능한 스포츠는 좋은 의지가 아니라 좋은 설계에서 시작된다.
이 책이 독자 여러분에게 ‘스포츠를 보는 눈’을 넘어, ‘스포츠를 설계하는 손’을 갖추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2026년 4월 1일
송 석 록
저자

송석록

ㆍ 경동대학교 스포츠마케팅학과 교수
ㆍ 독일 루르대학교 스포츠학 박사
ㆍ Ruhr University Bochum, Dr. der Sportwissenschaft
ㆍ 독일 루르대학교 스포츠대학 강사
ㆍ 한국e스포츠산업학회 회장
ㆍ 한국체육학회 e스포츠산업위원회 위원장
ㆍ 중국e스포츠표준화위원회 위원
ㆍ 2017 세계특수체육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ㆍ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교육 교수
ㆍ 전, 대한올림피언협회 사무총장
ㆍ 스포츠경향 칼럼리스트

저서
ㆍ 스포츠 스폰서쉽(신일상사, 2002)
ㆍ e스포츠 개론(공동체, 2024)

목차

P A R T 1 스포츠의 가치와 공공성
- 스포츠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1. 코로나19 시대의 스포츠에 대한 단상 ···················································· 5
2. 올림픽의 땀 한 방울! 또 한번 평화를 위한 티핑포인트가 될까? ········· 7
3. 신축년, 우직한 스포츠의 힘!... ‘경평축구’의 부활을 기대하며 ·············· 9
4. 대한민국 1세대 체육인들의 헌신과 희망 ············································· 11
5. 코로나19 시대, 스포츠가 주는 윤택한 삶 ··········································· 13
6. 스포츠는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내는가? ················································· 15
7. 스포츠에 드리운 자본주의의 굴레 ························································ 17
8. 기후변화, 스포츠는 공존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가? ···························· 19
9. 오징어 게임... 놀이문화의 재인식 ························································· 21
10. 스포츠유산, K-스포츠의 가치를 찾아서... ·········································· 23
11. 다시금 찾게 되는 스포츠의 모습 ························································ 25
12. 잊혀져 가는 스포츠의 미, 인간의 내면을 재인식해야 할 시기 ··········· 27
13. 창의적 인재는 스포츠에도 필요하다 ··················································· 29
14. 전통스포츠의 한계는 스포츠 확장성을 통해 극복 ····························· 31
15. 스포츠는 행복을 주는데... 국가는 무엇을 하는가? ··························· 33
16. 스포츠는 당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는가? ········································ 35

P A R T 2 거버넌스와 제도, 그리고 정치
- 누가 스포츠를 설계하고 통제하는가

17. 101년 역사의 시작, 대한체육회는 미래의 스포츠 환경 대비해야 ··········· 43
18. 코로나 팬데믹 시대... 체육재정의 자립을 위한 제언 ························ 45
19. 국가는 왜 스포츠에 개입하는가? ························································ 47
20. 스포츠를 지배하는 2021년 기억들 ···················································· 49
21. ‘e스포츠의 체육종목화’... 시대의 혁신가들은 동참해야 ····················· 51
22. 체육예산의 확충과 스포츠산업의 국제화 정책은 필수 ······················ 53
23. 역대정부 체육정책과 새 정부에 대한 기대 ········································ 55
24. ‘474 스포츠 정책’... 시설 없이 스포츠도 없다 ································· 58
25.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 응원을... ····························· 60
26. 윤석열 정부의 스포츠정책을 환영하며, 그러나 조금 더... ················ 62
27. 대한축구협회, 침묵하는 다수와 목소리 큰 1인 ································· 64
28. 체육계의 충격적인 단면, 시대는 우리를 기다리지 않는다 ················ 66
29. 누가 축구를 망치고 있나? ·································································· 68
30. 영국의 스포츠클럽... 자율성과 정부의 스포츠정책 ···························· 70
31. 혼란스러운 체육계, 대한축구협회를 보며... ······································· 72
32. 문화체육관광부 유감... ········································································ 74
33. 올해의 체육계 수장 ‘UP & DOWN’ ················································· 76
34. 체육계의 투명성과 혁신 ······································································ 78
35. 2025 대한민국 스포츠, 신뢰가 필요했던 한 해 ······························· 80

P A R T 3 선수·지도자 권리와 인권
- 성과를 만드는 사람들, 성과에 가려진 사람들
(보상·노동·안전·폭력·선수 정체성)

36. 선수의 경기력 보상과 체육연금 ·························································· 89
37. 한 운동선수의 죽음으로 본 체육계 권위주의의 망령 ························ 91
38. 선수 몸값 극대화 시키는 스포츠 에이전트 ········································ 93
39. 손흥민의 골든 부트에 비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가치 ············· 95
40. e스포츠의 체육종목화가 주는 무게감 ················································ 97
41. 손흥민 그리고 카타르 월드컵의 판도라 ············································· 99
42. ‘핑크펭귄’은 축구에도 살아있다 ························································ 102
43. 축구 스타들의 역대급 빅클럽 이적... 즐기는 일만 남았다 ············· 104
44.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를 통해 본 IOC 선수위원회 ························ 106
45. 이상혁·김관우의 성공은 ‘올림픽 e스포츠’를 앞당길 수 있을까? ··········· 108
46. 절대자 이상혁... 광안리, 광화문의 e스포츠 숨소리 ························ 111
47. 2023 대한민국 스포츠... 최고의 화제는 ‘e스포츠, 김관우’ ··········· 113
48. 천문학적 부를 창출하는 스포츠, 가장 돈 많이 버는 선수는? ··········· 115
49. “어떠한 경우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 117
50. Nice One Sonny! 손흥민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 119
51. 프로 게이머가 아닌 ‘프로 e스포츠 선수’로... ·································· 122

P A R T 4 건강·생활체육·장애인 스포츠
- 스포츠는 모두의 권리인가(건강권·복지·접근권·안전)

52. 장애인체육의 노인정책, 이대로 좋을까? ·········································· 129
53. 뉴노멀 시대의 운동부족과 변화된 우리의 건강한 일상 ·················· 131
54.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아이소 메트릭 운동으로 건강 지키기 ··········· 133
55. 스페셜올림픽 유산과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사회통합을 위한 초석
·········································································································· 135
56. 코로나19 시대, 스포츠가 주는 정신적 건강 ··································· 137
57. 초고령 사회의 국민건강 ·································································· 139
58. 또 하나의 지구촌 축제 ‘패럴림픽’에 관심을... ································· 141
59. 스포츠과학을 관통하는 ‘뜨거운 감자’ ··············································· 143
60. 다시 생각해 보는 장애인 체육의 인식과 현실 ································ 145
61. 국가 체육정책 기조는 ‘장애인 체육’부터 ········································· 147
62. 체력증진을 위한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을 기대하며... ···················· 149
63. 스포츠안전, 일상적 지원정책 마련해야 ············································ 151
64. 더운 날씨에도 운동을 하고 싶다면... ··············································· 153
65. 장애인아시안게임, 국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