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의 심리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의 마음으로 읽는 학교폭력)

트라이앵글의 심리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의 마음으로 읽는 학교폭력)

$15.00
Description
한 교사의 반성에서 비롯된 깊은 성찰!
학교폭력을 심리학과 상담 사례를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보고서

“선생님, 도대체 어떻게 하면 학교폭력이 사라질까요?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를 말한다면?”
이 책은 오래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자 반성이다. 쏟아지는 학교폭력 매뉴얼 속에서 책임감과 의무감에 압도당하며 고군분투하는 동안 우리가 놓쳐버린 것……. 우리는 정작 우리 아이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을까? 아이들은 갈수록 왜 그렇게 공격적이고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는가? 모두에게 상처를 남긴 그 사건은 왜 일어났는가? 사건 뒤에 숨겨진 아이들 마음의 소리는 무엇인가?
학교폭력은 생활교육의 붕괴를 의미한다. 결국 우리가 아이들을 깊이 이해해야만 교육적 배려가 가능하다는 것, 이 책은 그런 반성에서 출발했다. 학교폭력과 관련된 아이들의 심리 특성을 심리학이 밝혀낸 인간의 본성과 연결하여 풀어냈으며, 보호관찰소 비행청소년들의 상담 사례,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맞닥뜨렸던 현장의 사례로 이해를 도왔다.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분노’ 이전에 ‘이해’다. 아이들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왜’라고 질문하다 보면, 깊이 있는 ‘어떻게’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이보경

초등학교2학년때학교에서담임선생님도시락을같이먹는시간이좋았다.그분처럼마음따뜻한교사가되고싶었다.하지만뜻대로되지않았다.교사생활을하면서특유의완벽주의와사명감,공정함이아이들을힘들게했고,그런아이들을보면서스스로도힘들었다.답답한마음에돌파구로찾은것이상담교육이었는데,공부를하면서아이들이아닌자신의문제라는것을알게되었다.
대학원에서상담교육을공부하면서보호관찰소에서4년동안아이들을상담했고,토요일이면상담에관심있는교사들과같이공부를했다.또교육청과학교,대학교에서상담교육과교사회복관련강의,학교폭력예방교육을하면서결국은우리교사들이아이들을깊이이해할수있어야교육적배려가가능하다는생각을했다.그런반성과성찰에서이책을썼다.
두아이의엄마로서교사와학부모의역할속에서다양한일들을경험하고고민하면서,아이들과생활한지도어느덧23년이되었다.지금은고양시풍산초등학교에서수석교사로아이들을만나면서,이화여자대학교에서예비교사들에게학교폭력관련강의를하면서우리아이들을위해무엇을해야하는지고민과실천을계속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우리가정말알고있었던걸까

탐색:가끔은이해할수없는인간의본성

《파리대왕》:상황에따라잔인해지는아이들
두남자와장인:배은망덕
모방의힘:스며듦
쉴드를원해요:심리적생존책
튀는행동은안돼요:자의식
힘을갖고싶어요:관계와역할
에라모르겠다:깨진유리창의법칙
안할수없었어요:동조하는이유
집단에충성하는아이히만:충실한아이들
경계에선아이들:공동체성과공감의상실시대

흐름:우리가하지않은질문,듣지않은이야기

피해자이야기
학교에존재하는호모사케르
피해자를바라보는시선
누가더빨리회복하는가
늑대로변한토끼들

가해자이야기
가해자는즐거울까
가해자는왜그럴까
반성의역설
공감교육만이학교폭력을막을수있을까
썩은사과는누가만들었는가

방관자이야기
상처받거나폭력성을드러내거나
왜아이들은방관하는가
생활지도에서생활교육으로
회복적생활교육의실천,서클(circle)

나가며:끝내이해할수는없을지라도

출판사 서평

왜모두가상처를받고또다시사건은일어나는가?
우리가무엇을놓치고있는걸까?
한교사의반성에서비롯된깊은성찰!
학교폭력이라는거대한난제앞에서우리는나만아니길,우리아이는아니겠지하는생각으로지내왔다.하지만어느덧중학교에서는일주일에서너건씩학폭위가열리기도하고,초등학교에서도강제전학이내려질정도로‘학폭위’는이제낯설지않은용어가되었다.‘당사자들’만의이야기였던학교폭력이어느덧‘우리모두’의이야기가된것이다.
어떻게든학교폭력문제를해결해보고자많은책들과논문들이쏟아져나온다.시중에나와있는책은매뉴얼식이거나사례집이대부분이다.하지만매뉴얼만으로는해결할수없는게있다.모두가상처를받고사건은또다시일어난다.답답한마음에교사들이개별적으로나름의방법을찾아대처해보지만,아이들은아이들대로상처받고교사는교사대로위협적인의무감과책임감에짓눌린다.현장에서반복되는혼란과무력함,절망…우리가무엇을놓치고있는걸까?

정작학생들간의폭력이왜일어나는지,학생들간의괴롭힘과따돌림을어떻게바라보아야하는지…이제껏학교폭력을객관적이고체계적으로보여주는책은없었다.정작학교폭력의중심이되는피해자,가해자,방관자학생들의행동이면에숨겨진심리특성을다룬책은없었다.가장중요한‘아이들’이보이지않는다.
이책은이에대한반성에서출발했다.학교폭력을예방하거나줄이기위해서,또사안에올바로대처하기위해서는기술적,법적처리도중요하지만그전에관련학생들의내면을깊이들여다보고이해할필요가있다는생각에서다.‘왜’에대해서탐색하다보면깊이있는‘어떻게’의실마리를얻을수있기때문이다.근본원인을깊이들여다보지않는다면,결국매뉴얼에서제시하는방법들,교사들이나름대로시도하고있는대처방법들도미봉책에그칠수밖에없기때문이다.


가끔은이해할수없는인간의본성:
학교폭력을심리학과상담사례를통해
체계적으로정리한최초의보고서
이책은23년차초등학교교사이자상담교육,상담심리를공부해온저자가학교폭력의근본원인과해결방향에대해오랫동안고민하고성찰한결과물이다.이미나와있는책들과다른것은다양한자료를수집해풀어놓는백과사전식논의나설명,또는사례만나열하고마는책이아니라는것이다.이론은현장에서너무멀고개별사례만으로는방향을세우기어렵다.이책은학교폭력과관련된아이들의심리특성을심리학이밝혀낸우리인간의본성과연결하여풀어냈으며,보호관찰소비행청소년들의상담사례,학교폭력업무를담당하면서맞닥뜨렸던현장의사례로이해를도왔다.주로인간의본성,환경과학습의영향,집단속에서의역동이라는사회심리학의입장에서논의하였다.

깨진유리창의법칙은교사의학급경영방식뿐만아니라아이들이일상에서보이는태도에서도생각해볼수있다.인간의모든행동은처음부터과감하기는어렵다.큰사건을저지르는사람들을보면그행동이갑작스레나온것같지만사실유사한전조행동을반복했거나,머리로그행동을반복하며시뮬레이션했을가능성이있다.반복되는작은위법행동이제재를받지않을때아이들의그릇된행동은점점강화된다.관찰하는아이들까지도영향을받을수밖에없다._67쪽,‘에라모르겠다:깨진유리창의법칙’

스탠리밀그램은전쟁을겪으며인간성의상실에대해깊이고민했다.이성적이고양심적으로까지느껴지는사람들이왜홀로코스트와같은비도덕적인행동을하는지그원인을밝히고싶어했다.그가기획한이실험은인지적으로도덕적판단력이중간이상으로진단된사람들도교사나부모,국가기관과같은‘권위적인존재들의압력’에‘복종’하게된다는우울한결과를알려준다._80쪽,‘안할수없었어요:동조하는이유’

순수하다고생각했던아이들이상황에따라괴물로변하는이유,자신을위로해준친구마저내치는인간의나약함,또래집단에서인정받고힘을얻고자하는욕망,교사들의따가운시선을받을지언정불량서클에라도소속되고자하는생존의방식,유독튀는행동을용인하지못하는심리,어느순간자신의가치관과신념을져버린채‘에라모르겠다’자포자기하는이유,옳지않은일인줄알면서도친구들과비행을저지를수밖에없는이유,사이코패스또는소시오패스일정도로경계를잃어버린아이들이점점많아지는이유,학교폭력으로괴롭힘을당하는친구를보면서같이괴롭히거나못본척하는이유,주변아이들이침묵할수록더큰가해행동을쇼처럼보여주려는심리들…
아이들의행동이면에숨겨진심리를이해하는것만으로도아이들에게한발다가설수있다.

우리가하지않은질문,듣지않은이야기:
결국아이들을가르치는교사로서,어른으로서
아이들에대해늘깨어있어야한다는것
학급사회에서공격하는아이,당하는아이,바라보는아이의입장은고정불변이아니다.피해자,가해자,방관자는끊임없이뒤바뀌고,사이버폭력까지더해지면서아이들사이의폭력은24시간언제어디서나,더욱교묘하고잔인하게진행되고있다.이러한상황에서아이들의도덕성만을비난하며엄정한법의시각으로어느한시점을뚝잘라피해자와가해자를나누는것은또다른억울함을가져올수밖에없다.진정한해결책이되지못한다.
이제피해자,가해자,방관자저마다의입장과심리를깊이들여다보아야한다.피해자의입장,피해자가될까봐두려운아이들의심리,상처입는아이들을위해우리어른들이무엇을해야하는지…가해자는가해행동을정말로즐기는지,왜가해행동을하는지,그들에게진정한반성이란무엇이고어떻게이끌어내야하는지,개입은방향은어떠해야하는지…학교폭력해결의열쇠라고여겨지는방관자들은그럼에도왜방관하는지,특히예방을위해교사가어떤신념으로생활교육을해야하는지,그방법의방향은무엇인지…관련학생저마다의입장을깊이이해해야그이후를생각할수있다.편견없이아이들의일상을바라보고,아이들의사건뒤에숨겨진마음의소리를듣고,진정그들이원하는것과필요한것이무엇인지깊이생각해야한다.

가해학생들을대할때대부분의어른들은“그아이(피해학생)편에서생각을해봐.얼마나힘들고괴로웠겠니?”라고억지공감을끌어내려고하거나,“네가그러고도사람이니?어떻게친구에게그렇게대할수있니?”하면서비난을하는것이대부분일것이다.그러나가해학생의진정한변화를바란다면,재범을막고자한다면보다전문적인개입이필요하다.억지공감을강요하거나비난하기전에학교폭력으로나타난아이의문제행동에숨겨진마음을(본인도모르는)찾아자기자신을먼저이해하도록도와야한다._178쪽,‘반성의역설’

하루가멀다하고일어나는다양하고끔찍한폭력사건들,이로인한〈소년법〉폐지청원,초등학교에서도빈번해지고있는학폭위개최,방치되는피해자,재범하는가해자,눈감거나두려워하는방관자들을위해우리어른들이해야할첫번째는‘분노’이전에‘이해’다.아이들의깊은내면을‘알아차릴’필요가있다.학교폭력사안이발생했을때교사들이매뉴얼을숙지했느냐의문제보다더욱중요한것은교사가얼마나아이들을이해했느냐다.아이들에대한이해,그리고사건이발생한맥락을전체적으로파악하는안목…결국우리교사와어른들이아이들을깊이이해해야만진정한교육적배려가가능하다.
이책은개별사례들을특정한이론으로도식화하여설명하는것이아니라여러겹으로접근하고있어서괴롭힘과따돌림,학교폭력을대하는올바른태도를갖게해줄것이다.무엇보다학교폭력을처리해야할‘사건’이아니라‘교육’의차원에서바라보고있다.그래서우리가학교폭력을두려움없이회피하지않고바라보도록,아이들을정면으로마주할용기를갖도록해준다.피상적인매뉴얼과사례제시를넘어서진정한회복과근본적인해결만이이싸움을끝낼수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