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예보 (정신건강 위기의 시대, 아홉 명 전문의가 전하는 마음 사용법)

마음 예보 (정신건강 위기의 시대, 아홉 명 전문의가 전하는 마음 사용법)

$21.00
Description
“내일, 우리 마음 맑음”
허기진 마음과 도파민 중독 너머
툴툴 털고 내일로 나아갈 마음의 힘을 되찾는 법
● 누적 100여 만 부 판매, ‘자존감 열풍’을 불러일으킨 책 『자존감 수업』의 윤홍균이 기획하고
● ‘글 쓰는 정신과 의사회’의 이름으로 함께 써내려간
오늘날 우리 사회 ‘마음 보고서’

하루를 시작하며 집을 나서는 가족에게 “차 조심해”라고 말하는 대신 “죽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아니니?”라고 염려해야 하는 시대다. 아무리 노력해도 부족하다는 느낌, 쫓기는 듯한 기분, 이어지는 피로와 번아웃, 긴 호흡의 행복을 찾을 여유도 없어 쇼츠와 릴스, 고위험 고수익 투자 같은 찰나의 쾌감에 빠지는 고밀도 ‘중독’ 사회에서, 우리는 늘 ‘무언가 충족되지 않는다’는 마음의 깊은 허기를 느낀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게 한 개인만의 문제일까? 우리가 정말 부족해서, 자신을 온전히 통제하지 못해서일까? 진료실 속 마음 건강의 ‘호소’들은 그저 환자 저마다의 사연일 뿐일까?

작가로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사람과, 세상과 활발히 소통해온 아홉 명의 저자들이 모여 책을 썼다. 대한민국에 ‘자존감 열풍’을 불러일으킨 책, 누적 100여 만 부 판매, 해외 22개 나라에 소개된 『자존감 수업』의 윤홍균이 기획하고, ‘글 쓰는 정신선강의학과 의사회’(글정회) 이름으로 함께 모여 쓴 첫 책 『마음 예보』다. 정서적 허기, 중독, 트라우마, 분노, 성취 강박과 번아웃 사회에서 치이고 상처 받는 우리를 위해, 각자가 진료실에서 관찰한 정신건강 문제를 추려 오늘날 우리 사회 ‘마음의 흐름’을 진단하고, 모두가 훌훌 털고 가뿐하게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따뜻하고 사려 깊은 조언을 전한다. 『마음 예보』는 지난날은 흐리고 울적하고 실망스러웠더라도 내일은 다른 날이 될 것이라고 위로하며, 모두가 저마다의 맑은 날을 만들어갈 ‘마음 사용법’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들은 스스로 ‘타인을 걱정하는 사람들’이라 이야기한다. 그리고 오늘날 마음의 위기 바탕에 우리 사회의 불균형이 깔려 있음을 짚어내며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한다. 다른 이들의 성공 이야기가 너무 많이 들리고,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어제의 상식이 내일은 오답이 될 수 있는 사회에서 우리는 늘 자신을 검열하고 채찍질하며 고단하고 아플 수밖에 없다. 각자도생하는 사회에서 곁에 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고, 그러면서 남뿐 아니라 나 스스로 공감 받을 여지도 잃어버린다. 저자들은 ‘불안’의 작동 방식을 설명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한 가짜 연결이 아닌 다른 이들의 다채로운 삶을 직접 감각하고 공감하는 진짜 연결이 필요한 사회를 제안한다.

ㆍ 글 쓰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글정회)
의사로서, 작가로서 활동하며, 사람과 세상을 관찰하고 글로 남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 『자존감 수업』의 윤홍균,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는 법』의 하주원 두 사람이 만나 어떻게 하면 글을 더 잘 쓸 수 있을까, 세상과 어떻게 더 잘 소통할 수 있을까 같은 이야기를 나누다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 명 한 명 찾아 나섰고, 그렇게 글 쓰는 정신과 의사들이 모였다. 글 쓰는 일의 기쁨과 슬픔을 경험해본 이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더 쓰고 싶다는 진지한 고민을 하는 이들이 함께하고 있다.
저자

윤홍균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윤홍균정신건강의학과원장,윤홍균마음건강연구소소장.
중앙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과정을마치고박사과정을수료했다.대한민국에‘자존감열풍’을불러일으킨저서『자존감수업』은2016년출간이후지금까지도‘자존감의교과서’로불리며독자들의큰사랑을받고있으며일본,중국,대만,인도네시아,태국,영국,미국,프랑스등22개국이상해외에서도번역출판되었다.또다른저서로자존감을좌우하는사랑에관해다루는『사랑수업』,지치지않고성장하는끈기에관해이야기하는『마음지구력』이있다.「어쩌다어른」(tvN),「세바시」(CBS)를비롯해다양한매체를통해독자들을만나며강연활동도펼치고있다.주요관심분야는‘자존감’과‘중독’이다.한국중독정신의학회이사,대한신경정신의학회상임대의원,서울시마포구의사회이사로활동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는말─우리는‘연결’되어있다

1부.마음에구멍이뚫린사람들
1장.감정적으로허기진사람들|윤홍균─자존감만으로는채워지지않는마음의빈자리
2장.ADHD권하는사회|박진성─성취강박이만들어내는‘가짜ADHD’
3장.우리가빠진것은투자일까,도박일까|하주원─성취감중독,그리고도박중독

2부.너와내가함께행복할수있도록
4장.다른이의빛나는삶을좇는우리들에게|이두형─‘사적인가치’가사라진상대적불안의사회
5장.대한민국결혼보고서|박종석─결혼과이혼,포모증후군과‘바람’사이
6장.완벽한엄마는없다|지민아─어른도아이도함께크는사회에대하여

3부.연결,그리고함께하기
7장.방관과무관심의파장|배승민─방치된트라우마가만들어내는어떤폭력
8장.분노,범죄가되다|차승민─분노의시대,마음의불길을다잡는법
9장.아이언맨은없다|장광호(팔호광장)─높아지는자살률,그들은왜떠돌게되었는가

맺는말─같이하는마음

출판사 서평

당신의하루를걱정하는
아홉명정신과의사가함께쓴
오늘날‘우리마음차트’

하루를시작하고마무리하면서가뿐하게‘기분좋다’라고이야기하는이들은많지않을것이다.하루종일바쁘게지냈지만무엇도썩잘해낸것같지않고,지친채로집에돌아가는길에소셜미디어속에서마주한타인의얼굴은나와달리반짝반짝빛난다.온라인커뮤니티에는누가어디에투자해서‘대박’이났다는이야기뿐이고,‘나만어떤흐름을놓치고있다’는두려움인포모증후군(FearofMissingOut,FOMO)에시달린다.불안감속에서집중력은사라지고,허기진마음을채우고자,혹은불안을회피하고자우리는무언가를먹고,마시고,보고,사고,‘질낮은도파민’에빠져든다.옆사람도,옆옆사람도지쳤다.거대한분노와트라우마가이어진다.팬데믹은지나갔다지만사람사이‘연결’이끊어지고소셜미디어속‘친구맺기’가진짜관계를대체한지금,한국사회의정신건강지표는나날이악화되고있으며,슬프게도정신건강의학과는‘호황’이다.

그래서‘글쓰는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가모였다.각자의진료실에서,누적되는환자들의호소를들으며위기감을느꼈고,한개인의아픈마음은거대한사회변화를살피지않으면해결되기어렵다는공감아래대화를나누고,글을모았다.

사람사이연결이사라진시대,
손절문화속‘정서적허기’

배고프지않은데계속음식을찾게되는강렬한욕구,‘가짜배고픔’을느낀다는이들이많다.이허기는사실마음속‘빈공간’,외로움을채우고싶다는몸의신호일지도모른다.광풍처럼몰아치던일들이지나가고위안이필요한순간에,정서적허기는불현듯우릴찾아온다.우리는‘연결된외로움’속에서살고있다.소셜미디어속에너무많은사람들이있지만,그들과따뜻한온기를나누지는못한다.애정욕구는원시시대부터늘‘함께’하며생존을보장받고정서적안정을누려왔던인간의기본값이다.그러나코로나19이후,비대면‘손절’문화속에서우리는공감받고인정받고사랑받는기본적인애정욕구를충족하지못했다.
마음속에빈공간이생기면‘무엇으로든이헛헛함을채우고싶다’는갈망이생기고,그렇게중독에빠진다.가볍게는쇼츠와릴스중독,혹은담배나술,마약같은물질중독이바로우리사회거대한정서적허기의증거이다.

■“내가기억하는공동체삶이란이런것이었다.경제적으로풍족한집을소셜미디어가아닌내눈으로볼수있었다.잘사는집에도어려움이있고아픔이있고상처가있었다.우리집보다못사는집에도정이있고인격과사랑이있고희망이있음을알수있었다.감기에걸리면똑같이아팠고,부모님사이에냉기가흐르면아이들은어느집할것없이우울하게등교를했다.경제적격차가눈에보였지만,반전의기회도늘있어보였다.옛날이살기좋았다는얘기는그런얘기다.서로의인생을알수있었고,이야기를나눌기회가많았다.어쩌다보니오늘날우리는‘따로’살게되었다.계층간에도멀어졌지만,같은계층에서도따로살고있다.그래서안에서도밖에서도어디서도마음을채울수가없다.”(48~49쪽,1장「감정적으로허기진사람들」)


남의성공이야기가너무많이들리는사회에서
나만뒤처질수없다는압박감

현대한국사회마음건강을이해하는핵심키워드중하나는포모증후군이다.소셜미디어속잘가꿔진이미지,전국전세계단위로들려오는자극적인소문으로사람을만난다.
우리는누군가의화려한삶,성공과성취를보며남들에발맞춰생산성을끌어내야한다는압박감을느낀다.무엇이우리의일상에침투하는지미처깨닫지못한채,한탕성공에집착하며투자(도박)중독에빠지고,누군가는자신의집중력을의심하며스스로ADHD라진단내린다.‘남들보다는’혹은‘남들만큼은’이라고곱씹으며상대적불안속에스스로를괴롭힌다.

■“남의이야기는우리의한탕심리를자극한다.중독을벗어나기위해서는이런이야기들과나의‘거리감’을인식하는것도중요하다.코인으로수십억벌어강남집산사람의이야기는잘기억하지만,잃은사람이야기는이상하게다들잊는다.남의성공담은아주특수한사례일뿐인데도,우리사회에서는100명중잃은99명의사례를접하기도어려울뿐더러뇌가나의편향에따라‘선택적기억’을한다.전해오는이야기도문제지만,남의삶의결말까지우리가다알수없다.”(112~113쪽,3장「우리가빠진것은투자일까,도박일까」)

내가불안할때‘너와나’도불안해진다
관계위기를회복하는법

정신건강위기의시대일수록사람사이의단단한연결이필요하지만,우리를흔드는외부의자극이많은오늘날많은이들이‘나’를먼저살피지못해관계의위기를겪기도한다.한쪽에서는부부의위기가시청자의구경거리가되고,또어디선가는나날이높아져만가는양육의기준에지쳐가는엄마가,그래서흔들리는가족이있다.인내심을가지고찬찬히관계를다져가기에는매일매일너무많은역할과기준이요구되지만,그럴수록자신을들여다보고스스로와소통할수있어야한다고저자들은말한다.남이아니라나를살피고,나의결핍과불안을이해하고다독여줄때곁에있는당신과도대화할수있다.

■“아쉽게도육아는티가잘안난다.치운방은금세어질러지고,설거지는한끼만에다시쌓인다.오늘아침다짐한인내심은저녁이채되기도전에바닥난다.눈에보이는성과가없으니‘잘하고있는걸까?’하는생각이자꾸든다.그런데아이는결국자기삶을살아간다.부모가아무리애쓴다해도,완벽한설계는애초에불가능한일이다.그러니삐걱거렸던순간들을다르게기억해보자.야심차게쿠키를굽겠다며덤볐다가아이가부엌을난장판으로만들어순간화가치솟았지만,나중에“그때우리진짜망했었지?”하며함께웃을수있다면그게바로추억이다.아이의장난스러운미소,잠든얼굴,웃음을터뜨리게만든엉뚱한질문들.그런순간들을떠올릴수있다면,우리는이미괜찮은부모다.”(192~193쪽,6장「완벽한엄마는없다」)

아픈마음이아픈채로방치되지않도록
우리모두의지지와지원이있는사회

오늘날우리가마주하는거대한정신건강위기는이것이‘우리모두의문제’라는인식이부족한탓일지도모른다.‘우울은마음의감기’라는말이있지만OECD국가중부동의1위이자평균의2배를상회하는자살률이말해주듯,아픈마음은약한번먹고털어낼수있는증상이아니다.가볍게살아내기에는쉽지않은삶을견디고버티다우리안에켜켜이쌓인응어리다.
분노도도파민을유발한다.분노에중독된이들의‘습관성분노’가쌓이며사회전반에‘이상동기범죄’가늘기도하고,사회가돌보고살피지않은한사람의상처가트라우마로남아다른이들을향한더큰폭력으로‘재트라우마화’되기도한다.사회가정신건강문제를개인의책임으로만돌리고,경제논리에따라정신의료시스템을재편하며치료할수있고치유될수있는환자들이범죄자로,중증환자로내몰리고있다.정신건강의원은가깝지만정신건강과정신의료에대한이해는여전히부족하다.정신의료에대한편견이해소되기위해서는,우리모두의관심과공적인지원이필요하다고저자들은이야기한다.

한점불안없이완벽한삶은없다
우리에게는‘나만의’행복의조건이필요하다

당신은어떤순간에‘행복’한가?내가생각하는행복의조건은온전히나의고민과선택으로이루어진것인가?많은이들이말한다.행복하려면무엇을가져야하고,무엇을준비해야하고,무엇을관리해야한다…모두불안사회를버티려는노력에기인한조건들일것이다.저자들은이불안의실체를바로보기를권한다.불안이야말로지극히인간적인삶의증거다.그러니이‘막연한’불안에휘둘리지말고삶의상수로여기기를,그리고불안을넘어내가지금할수있는것과하고있는것에집중하며그순간의행복을감각하기를권한다.

■“삶에는어찌할수없는것,예측할수없는것,대비할수없는것들이분명존재한다.이를인정하고수용한다면그럼에도불구하고우리가어찌할수있는것들이보인다.이런것들에전념하는과정,그리고그결과물이아니라오늘하루도내가할수있는것들에전념하고있다는자각이행복일지도모른다.나는당신에게그러니포기하고불안을받아들이라고말하고있는것이아니다.불안을이해하고안아줌으로써생기는여력을당신을위해사용할수있게돌려주고싶은것이다.당신이불안과투쟁하는대신,지향하는무언가를행하게되기를바라는것이다.”(139~140쪽,4장「다른이의빛나는삶을좇는우리들에게」)

■“꾸준히실행하는하루의반복이우리의뇌를안정시키고삶에찾아오는불안과우울을조절하는힘을준다.그러다보면굳이큰보상이없이도버텨내는조절력이생긴다.그후나만아는기쁨을하나씩만들어보자.남의시선에의해만들어지는도파민은언제든불안정하게분비될수밖에없다.내안의만족감을,수동적인도파민이아닌능동적인도파민을찾아야한다.오래된영화를보며어릴적추억을떠올리기,먹고싶었던제철과일먹어보기…이런것들을소셜미디어에올리지않고도내안에서작지만소중하고확실한행복으로느껴야한다.”(253쪽,8장「분노,범죄가되다」)

1부에서는사람사이연결이사라진시대에많은이들이느끼는‘정서적허기’,높은생산성을강요하는사회에서자신의집중력부족을의심하는환자들이호소하는‘가성ADHD’,그리고남의성공이야기가너무많이들려오는세상에서빠지게되는‘도박/투자중독’현상을다룬다.2부에서는관계의위기를중심으로우리자신의행복을찾아가는마음사용법에관해이야기한다.상대적불안과포모증후군의사회에서더중요해질나만의‘사적인행복’의기준,부부의위기가모두의‘도파민’을자극하는시대에삶의동반자로서좋은부부관계를만들어가는법,완벽한엄마에대한기대와압박을딛고나와먼저연결되는것의중요성을전한다.3부에서는위기에빠진사회전반으로눈을돌린다.치유되지못하고방치되어더큰아픔을만들어내는‘스몰트라우마’와,억눌린개인들의습관성분노가심각한‘이상동기범죄’로표출되는상황을지적한다.마지막으로정신건강의료현장의생생한목소리를전하며모두가진정한자기를찾아갈수있는‘치료받을권리’에관한이야기로글을맺는다.

기술발전으로인한급격한변화로매일매일삶에새롭게적응해야하는시대다.외롭고지치고아프고상처받지만,우리는언제나답을찾았다.이책은어떻게든행복을찾아가고싶은당신에게전하는‘우리마음사용법’이다.그리고여기당신을걱정하는사람들은말한다.“내일,우리마음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