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뇌과학과 정신의학이 들려주는 당신 마음에 대한 이야기)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뇌과학과 정신의학이 들려주는 당신 마음에 대한 이야기)

$18.13
Description
예민한 사람들이 긴장과 걱정과 타인의 반응에서 벗어나는 방법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은 지난 10여 년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1만 명 이상의 환자를 상담·치료해온 전홍진 교수가 펴낸 책이다. 서양인과 한국인의 우울증 양상 차이, 국내 스트레스와 자살 연구 등을 대규모로 주도해온 그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교양실용서 형식으로는 처음 펴내는 이 책에서 그간의 임상시험 및 상담 사례를 대거 방출한다. ‘매우 예민하다’는 성격적 특성에 주의만 기울인다면 정신과 상담이나 약물 치료 없이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이 책에서 전 교수는 특별히 골라낸 40명의 사례를 통해 예민성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매우 예민한 사람들’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상담을 바탕으로 하여 예민성에 대한 자가 진단, 주요 우울증상에 대한 설명, 예민성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관심이 있거나 관련 증상이 있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특히 4부에는 자신의 예민성을 잘 조절해 실력과 능력으로 전환시킨 사례 9가지가 제시되어 있다. 책 곳곳에 제시된 진단표나 그래프는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부록의 ‘우울증 선별도구’ 역시 독자가 자신을 판단하고 그에 맞는 조언을 새기도록 해놓았다.
이 책에 실린 상담 사례 중 다수가 모두 신체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온갖 검사를 받다가 아무 이상 증세가 없다는 의사의 진단 결과를 듣고 마지막으로 정신과를 찾은 사람들이다. 즉 그들은 마음의 불안함과 예민함으로 인해 불면증을 앓고 긴장된 상태로 지내다가 그것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 고혈압, 두통, 치통으로 발전한 뒤 내과 등에서 진료를 받다가 최종적으로 정신과에 와 마음을 살피기 시작한다. 평소 몸의 긴장과 근육의 긴장을 풀고 이완시키는 것만으로도 신체 증상의 상당 부분이 없어지는 것을 책에 소개된 다양한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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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홍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서울대 의예과 입학, 의과대학에서 학사, 정신과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서울대병원에서 전공의, 임상강사 과정을 마쳤다.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우울증임상연구센터MGH DCRP에서 모리조 파바 교수의 지도하에 연수를 했고, 자문교수를 역임했다. 2017~2021년 보건복지부 위탁 중앙심리부검센터 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과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겸임교수,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공저로 『4차 산업혁명과 병원의 미래』, Understanding Depression, Major Depressive Disorder, Clinical Trial Design Changes in Mood Disorders 등이 있다.
미국과 한국의 우울증 환자들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고, 우울증, 치매, 스트레스에 대한 치료 및 연구를 해왔다. 자살예방에 대한 연구 활동 및 유족 지원, 중앙심리부검센터 센터장으로서의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중국, 타이완, 베트남에 판권이 수출되었다.

목차

머리말

1부 매우 예민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이유
1. 내가 하는 연구에 대하여
2. 트라우마의 기원
3. 안면기형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연구
4. 예민함과 뇌의 작용
5. 예민한 뇌의 탄생

2부 예민성을 잘 극복한 유명인들
1. 스티브 잡스와 환공포증
2. 아이작 뉴턴과 예민성
3. 윈스턴 처칠과 블랙독
4. 슈만의 창의성과 감정 기복
5. 타이거 우즈와 입스

3부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만나다
1. 매우 예민한 사람들
2. 남편만 보면 화가 난다
3. 예민해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4. 우울해서 예민한 직장 여성
5. 건강에 대한 염려도 병
6. 에너지 한계의 법칙
7.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8. 융통성이 떨어지는 사람
9. 문단속에 대한 강박
10. 비행기 탑승 공포증
11. 윗사람에 대한 두려움
12. 모든 사람에게 관심을 받아야 하는 병
13. 시험을 앞두고 계속 설사를 한다
14. 일을 잘 마무리하지 못하는 고집남
15. 조금만 힘들면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
16. 부모님처럼 나도 잘해야 하는데
17. 수면제를 먹어야 잠이 오는 여자
18. 내가 치매가 아닌지 걱정돼요
19. 충동 증가형 ADHD
20. 어린 시절 트라우마의 극복
21. 아기를 낳고부터 예민해졌어요
22. 자해를 자주 하는 여자친구
23. 밤에 먹어야 편안하다?
24. 터널과 높은 도로를 운전할 때 생기는 공포
25.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
26. 이유 없이 어지러워요
27. 기억상실증
28. 유방암 진단을 받았어요
29. 이유 없이 이가 너무 아파요
30. 소음에 민감한 귀를 가진 여자
31. 코로나 블루

4부 예민성을 잘 극복한 사람들
1. 예민해서 성공한 요식업계 대표
2. 알코올 중독 아버지를 극복하고 사회복지사로
3. 죽음에의 충동을 극복한 펀드매니저
4. 무대공포증을 극복한 첼리스트
5. 우울증을 극복한 기계 부품 회사 대표
6. 시선공포증을 극복한 학원 강사
7. 음주 후 발생하는 충동조절장애를 극복한 음식점 사장
8. 사차원적 사고로 작가가 된 사람
9. 거식증을 극복한 액세서리숍 대표

5부 나의 예민함을 업그레이드하자
1. 예민함의 천칭
2. 좋은 표정과 말투를 만들어보자
3. 머리의 위치를 똑바로 해보자
4. 예민한 위장을 달래보자
5. 완전히 쉬는 능력
6. 자존감 관리
7. 대인관계에서의 대화 팁
8. 자는 것보다는 깨는 것에 집중하라
9. 자신의 방어기제를 이해하자
10.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11. 가족은 어떤 존재인가?
12. 내 과거는 어떠했는가?
13.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14. 나의 가치는 무엇일까?
15. 적敵을 만들지 말라
16. 감각의 마법

6부 걱정을 정리해보자
1. 걱정을 네 가지로 정리해보자
2. 만나면 불편한 사람 vs. 편안한 사람

7부 나의 에너지를 잘 유지해보자
1. 예민성 에너지를 어디에 쓸 것인가?
2. 나의 예민성을 관리해보자
3. 에너지를 잘 유지해보자

글을 맺으면서
부록
주

출판사 서평

1만여 명의 정신건강의학과 상담 사례
하버드대와 함께 연구한 한국인-미국인의 우울증 증상 차이
이 책은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작은 목표’들의 모음집이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중국, 타이완, 베트남 해외 판권 수출
★1년여 간 10만 부 판매

“어느 날 남편의 자는 얼굴을 찰싹 때리고 싶어졌어요.”(50대 주부)
“동료들이 모두 내 험담을 하는 것 같아요.”(20대 대학생)
“남편이 직장에서 책임질 일을 저질렀다는 말을 들은 뒤 숨이 안 쉬어졌어요.”(50대 주부)
“직설적인 말투의 상사가 무서워요. 마음의 풀밭이 다 쥐어뜯기는 것 같아요.”(30대 직장인)
“손님들 표정과 말투가 다 떠오르고 잠드는 데 두세 시간 걸려요.”(40대 식당 주인)
“일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하고, 고집 세며 예민하다는 평가를 들어요.”(30대 직장인)

우울증 연구와 임상 경험을 통한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조언

출간 이후 1년 만에 10만 부의 판매를 기록한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리커버를 선보인다. 중국, 타이완, 베트남에 판권이 수출된 것은 ‘예민함’이라는 키워드가 각 국가의 문화적 특성과 관계없이 현대인에게 공통된 문제의식이며 고민임을 보여준다. 세종교양도서, 진중문고에도 선정된 이 책은 오랜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심도 있게 쓰였지만 동시에 널리 대중성을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저자는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1만 명 이상의 환자를 상담·치료해왔다. 서양인과 한국인의 우울증 양상 차이, 국내 스트레스와 자살 연구 등을 대규모로 주도해온 그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교양실용서 형식으로는 처음 펴내는 이 책에서 그간의 임상시험 및 상담 사례를 대거 방출한다.
정신건강의학과에 온 이들 대부분은 우울증이라는 진단이 나와도 ‘나는 우울증이 아니’라고 대답한다. 이때 말을 바꿔 ‘당신은 매우 예민한가’라고 물으면 그들은 ‘맞다, 나는 예민한 편이다’라며 수긍한다. 더욱이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와 사회적 성공을 이룬 사람들 가운데 다수가 ‘나는 매우 예민한 편’임을 인정한다. 저자는 바로 이 때문에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을 썼다. ‘매우 예민하다’는 성격적 특성에 주의만 기울인다면 정신과 상담이나 약물 치료 없이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이 책에서 전 교수는 특별히 골라낸 40명의 사례를 통해 예민성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연수하던 시절 미국인과 한국인의 우울증 양상이 매우 다르다는 점을 파악하고 두 나라 간의 우울증 환자들을 비교하는 연구를 했다. 미국의 우울증 환자들은 뚱뚱하고 식욕이 높으며 우울한 기분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반면 한국 환자들은 마르고 신체 감각이 매우 예민했다. 즉 우리나라 사람들은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이 많았는데, 대체로 자신의 감정을 잘 못 느끼며 감정 표현이 적은 데다, 신체 증상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다. 한국인들의 이런 예민한 특성은 영화나 노래를 잘 만들고 반도체나 자동차 제작에서 능력이 발휘되는 반면, 지나치게 예민하다보니 서로 간에 갈등이 많고 자살률이나 불면증 비율이 높은 특성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이 책은 ‘매우 예민한 사람들’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상담을 바탕으로 하여 예민성에 대한 자가 진단, 주요 우울증상에 대한 설명, 예민성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관심이 있거나 관련 증상이 있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특히 4부에는 자신의 예민성을 잘 조절해 실력과 능력으로 전환시킨 사례 9가지가 제시되어 있다. 책 곳곳에 제시된 진단표나 그래프는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부록의 ‘우울증 선별도구’ 역시 독자가 자신을 판단하고 그에 맞는 조언을 새기도록 해놓았다.

트라우마: 권하늘군의 사례

‘트라우마’는 실제적이거나 위협적인 죽음, 심각한 질병 혹은 자신이나 타인의 신체적, 물리적 통합에 위협이 되는 사건을 경험·목격한 후 겪는 심리적 외상을 말한다. 살다보면 누구나 트라우마를 경험할 수 있는데, 어린 시절의 환경이나 부모와의 관계, 사고, 대인관계의 문제를 겪는 등 그 경로는 다양하다. 게다가 트라우마를 느끼는 정도는 주관적이어서 어떤 사람은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는 반면, 같이 있던 다른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일로 넘기기도 한다. 이 책이 대상으로 하고 있는 예민한 사람들은 작은 트라우마도 더 큰 것으로 느끼곤 한다.
기억하려 해도 잘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그 사람의 행동이나 선택에 영향을 주게 된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물에 빠져 죽을 뻔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성인이 되어 그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해도 바닷가에 가기 꺼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에 저자는 기억과 트라우마, 어린 시절의 경험이 성인기 우울증과 불안, 예민성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트라우마 경험자를 대상으로 단순히 설문조사를 하면 기억과 느낌에 따라 나타내는 반응이 부정확하므로 좀더 객관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하고자 한 것이다. 가령 어린 시절 겪는 트라우마는 일반적 트라우마, 신체적 학대, 성적 학대, 방임과 정서적 학대로 나눌 수 있으며, 이는 성인기에 우울증과 불안증, 공황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형외과 의사들과 ‘선천성 안면기형’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연구를 소개한다. 그중 소이증, 대형 흑색점, 구순열, 부정교합, 안검하수 등을 가진 이들을 만나서 상담해보니 어렸을 때부터 외모 탓에 스트레스를 받고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은 이들이 많았다.
그런데 같은 안면기형이라도 어떤 사람들은 눈을 잘 맞추고 이야기도 잘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우울하게 외톨이로 지내며 상대방과 눈을 잘 맞추지 못했다. 이에 저자는 선천성 안면기형 환자들과 비교할 대조군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수술 전에 정신의학적 평가를 시행하고 수술 후 다시 평가해 전후 비교를 해봤다. 흥미로운 사실은 안면기형 환자 중 절반은 어렸을 때부터 기형 부분을 머리카락, 모자 등으로 가려온 반면 절반은 그대로 드러내놓고 살아왔는데, 가리고 살아온 그룹은 ‘예민하고 날카로운’ 성격을 지닌다는 점이었다. 이 때문에 이들은 우울증을 앓는 비율이 대조군에 비해 7.1배나 높았으며, 만성 불안, 자책감, 불만족, 건강염려증이 많았고 자기비판적 성격을 보였다.
권하늘군이 바로 그런 사례다. 그는 날 때부터 우측 귀 위쪽 연골이 잘 형성되지 않았고 이를 머리카락으로 늘 가리고 지냈는데, 바람이 불면 늘 조마조마해 친구들을 만날 때도 눈을 못 쳐다봤다. 저자는 성형외과 의사들과 함께 하늘군의 귀를 수술해 대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권하늘군은 오른쪽 귀가 여전히 이상하게 생겼다고 느끼고, 거울을 자주 들여다보더니 얼마 후부터 다시 가리면서 사람들을 피했다. 그가 이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친구들과 잘 지내는 데까지는 정신과 상담 치료를 받는 몇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예민함에 대한 뇌과학 연구

우리 뇌는 마음을 담고 있는 기관이다. 인간이 느끼는 수많은 감정과 생각은 뇌의 신경 회로망에 담겨 있고 수억, 수조 개의 회로가 모여 그 사람의 마음 구조를 만든다. 시간이 지나면서 필요 없거나 오래된 회로는 망각을 통해 사라지는 반면, 자주 경험되거나 강렬한 트라우마와 연결된 신경망은 더 단단해진다. 이러한 반복을 통해 다져진 ‘아주 예민한 뇌’는 ‘아주 예민한 사람’을 만들게 된다.
뇌 안에서는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부분들이 협력해 예민성을 조절한다. 뇌의 가장 가운데에 위치한 ‘변연계’는 감정과 기억의 뇌라 불린다. 인간의 기억, 감정, 학습, 꿈, 집중, 각성, 희로애락의 표현에 관여해 내부적인 항상성을 유지하며,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와 배고픔, 목마름 등 기본적인 욕구를 관장·조절한다. 변연계는 전두엽과 연결돼 있으며, 변연계에서 만들어지는 충동은 대부분 전두엽에서 억압된다. 전두엽이 잘 발달된 게 인간과 동물을 구분 짓는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런데 어린 시절 학대나 방임을 당하면 전두엽과 변연계 발달에 문제가 생긴다.
공포에 대한 학습 및 기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편도체 또한 예민함과 관련된다. 편도체가 계속 자극되면 예민해지는 데다 안 좋은 기억이 더 생생해지는데, 가령 어렸을 때 야단을 맞으면서 공부하면 편도체에 의해 기억은 강화될지언정 트라우마에 의해 우울과 불안이 생길 수 있다. 뇌 혈류를 보는 기능성자기공명영상 연구에 의하면 매우 민감한 사람들은 뇌의 감정과 공감을 느끼는 변연계가 활성화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 뇌의 신경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그 말단에는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들어 있다. 이들 물질이 충분히 안정되게 유지되어야 예민성이 잘 조절된다. 이중 기분과 관련된 물질은 세로토닌으로, 이것이 충분하면 기분이 좋고 기억력도 높아지는 반면 많으면 집요해지고 불안과 초조 증상이 나타난다. 도파민 또한 많으면 민첩해지지만 과도하면 남을 의심하거나 혹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자신을 욕하는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집중력과 에너지를 증가시키지만, 너무 많이 분비되면 잠이 오지 않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신경전달물질의 변화를 더 크게 느끼는데, 이것을 잘 유지하기만 하면 보통 사람들보다 통찰력과 창의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선을 넘어 너무 팽팽해지면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고 공황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예민한 엄마 밑에서 자란 그녀의 신경망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자살 충동을 지닌 심한 우울증 환자와 자살 충동이 없는 우울증 환자. 저자는 이들의 뇌가 어떻게 다른지 연구해봤다. 그 과정에서 김미숙씨를 만났는데, 52세의 그녀는 매우 예민하며, 가만있지 못하고 계속 눈치를 살피는 데다 상대방이 눈을 맞추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 피했다. 잠은 새벽 2~3시에야 들었는데, 잠을 자다 죽을 것 같거나 이대로 아침에 깨어나지 않을 것 같다는 두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