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에게좋은소식은매일새로운날이시작되므로다시시작할수있고,사용하는언어와어조,진행성질병에접근하는방식을바꿀기회를얻게된다는것이다.이기회는치매를진단받은당사자이든가족이나지역사회,의료계에서환자를지원하는사람이든모두에게있는데,지원해주는사람에게훨씬중요하다.변화를주기에너무늦은때는없다.이책을내려놓고바로시작해도된다.”
치매의진짜모습을담은,
‘치매’보다‘인간’이먼저임을깨우치는책!
확실히저자는낙천적이다.치매환자임에도치매의긍정적인면을끊임없이찾아내고스스로에게각인시킨다.예컨대다음과같은문장이그렇다.“행복은순간의마음챙김,현재에대한감사가있어야느낄수있는것이다.결국과거는종종흐릿해질수있고미래는잘모르기때문이다.하지만정말달라진것이있을까?우리모두는더욱현재를살아야하지않을까?우리는단지서투르게된것뿐이다.(…)무엇보다도치매가가르쳐준것은우리모두지금당장으로돌아와야한다는것이다.”
대부분의사람은나이가들면서내가가진것이아니라내게없는것에집중하는반면,치매환자는지금당장의순간에만집중한다는것이다.이정도면감탄이나오지않을수없다.친구들에게노래해주는새한마리를보면서,돌아다니려고밖에있으면서,나무줄기에서내다보고있는다람쥐를잡으면서머릿속이차분해지는날이면특별히행복하다는저자.어떻게든부족함을남기는전체적인상황이아니라아주작은순간에도아름다움을보는법을배웠다는저자에게감탄하지않을수없다.
《치매의거의모든기록》은사실상인생에서충격적인사건인치매에관한이야기다.거부할수없는사건을맞은이들에게어떻게든최선의삶을살것을조언하는저자의치매기록은가슴뭉클해지는인간승리의기록이기도하다.저자의말마따나,치매환자라고해서도대체왜인간적인삶을멈춰야한단말인가.《치매의거의모든기록》은치매환자를비롯해치매라는질병에곤혹스러워하는모든사람들에게,그리고지금치매환자곁에서손잡고있는그누군가에게도따뜻한위로와격려의선물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