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몬이란?
호르몬은 중고등학교 생물 시간에도 나오는 말이다. 그러나 일반인 중에는 '호르몬'이라는 이름만 알고 있을 뿐 그 작용과 중요성에 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호르몬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내분비 작용으로 분비되는 물질'이라고 설명되어 있고 백과사전에는 '동물체 내의 특정한 선(腺)에서 형성되어 체액에 의하여 체내의 어느 기관까지 운반되어 그 기관의 활동이나 생리적 과정에 특정한 영향을 미치는 화학 물질'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알 듯 모를 듯하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정의하고 소개하고 있다.
호르몬이란 '자극하다/일깨우다'라는 의미를 가진 그리스어로 이름 그대로 정신과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신체의 구석구석에 정보를 전달하고 자극하는 화학 물질이다. 조금 어렵게 말하면 신체의 건전한 항상성(恒常性), 이른바 호메오스타시스를 유지하기 위해 활동하는 물질이다. 현재 체내에는 약 80종에 이르는 호르몬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뇌를 비롯하여 부신, 소화관, 성기 등 내분비선이라고 불리는 7개의 장기에서 주로 분비된다. 그 밖에 혈관이나 세포로부터도 많이 분비되고 있지만, 모든 호르몬은 생체의 항상성을 유지하여 심신의 최고 컨디션을 지킨다는 호르몬 법칙에 따라 작용하고 있다. 즉 우리의 건강은 호르몬 법칙과 직결되어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더운 여름날 체온이 올라가면 땀구멍이 열기고 땀을 흘리면 체온이 내려가 체온은 일정하게 유지된다. 혹은 독감에 걸렸다고 가정해 보자. 열이 나거나 두통이 생기는 증상을 보이면서 그것을 해소하여 원래의 몸 상태로 돌아가려고 한다. 이 마법과 같은 방어 전술은 모두 호르몬 법칙을 바탕으로 해서 이루어진다.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하나가 되어 훌륭한 하모니를 이루며 연주해 내듯, 호르몬 하나하나는 인간의 평생에 걸쳐 생명이라는 조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작용한다.
◆ 특징 ◆
한마디로 이 책은 호르몬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호르몬의 정의로부터 시작하여 뇌내 호르몬, 부신피질 호르몬, 부신수질 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장뇌 호르몬 등 각 호르몬의 작용과 특징에 관해 설명하고 음악, 향기, 식품 따위를 이용해 이 호르몬들을 활성화하는 방법과, 호르몬의 과부족으로 인해 발병하는 다양한 질병의 증상과 치료 방법까지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제5장 당신의 호르몬 타입은?'에서는 갑상선 호르몬, 부신피질 호르몬, 성호르몬 등을 체크하여 자신의 호르몬 타입을 알 수 있는 표를 제시하고 있으며 중년 이후 건강에 있어 중대한 관심사인 남녀 갱년기에 대해 확인해 볼 수 있는 표도 아울러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종문화사 편집부에서 작성하여 넣은 이 책의 첫 번째 장 '호르몬의 세계'에서는 수많은 호르몬의 이름이 낯선 독자를 위해 호르몬을 찾아보기 쉽게 가나다 순으로 정리하여 대표적인 작용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게다가 하나의 호르몬이 여러 개의 이름을 갖고 있어 착각하기가 쉬우므로 보는 이의 이해를 돕고자 하나의 호르몬 이름 아래에 같은 호르몬의 여러 이름을 나열해 두었다.
♣본문소개♣
▶호르몬은 위대하다
호르몬 연구는 최근 신체의 영역을 넘어 정신과 두뇌의 영역으로 확대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호르몬의 구조나 작용을 아는 것은 곧 우리의 정신과 신체를 움직이는 법칙을 아는 것이 된다. 그리고 이 법칙을 올바르고 유효하게 활용하는 것이 진정한 건강을 얻는 최선의 지름길이다. 그를 위해 호르몬의 위대한 힘을 확실하게 인식해야 한다.
▶호르몬은 우리를 지배한다
호르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데, 자신의 호르몬 타입을 알아야 이것이 비로소 가능해진다.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생김새, 체격, 성격, 버릇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호르몬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호르몬 타입을 아는 것은 정신과 신체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며, 이를 알면 자신이 걸릴 우려가 있는 질병이나 심리 경향을 알게 될 뿐 아니라 이를 이용해 창조력과 기억력을 높이고 성격을 바꾸어 한 차원 높은 인생을 영위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호르몬은 삶의 질을 높이는 소중한 열쇠이다.
▶난폭해지는 자녀는 일단 호르몬 이상을 의심한다
몇 해 전부터 심심찮게 매스컴을 장식하는 것이 학교 폭력과 청소년 범죄이다. 이런 문제를 야기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호르몬을 꼽을 수 있는데, 이를테면 테스토스테론과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면 난폭해지며 세로토닌이 과소 분비되면 자제력을 잃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녀의 언행이 거칠어지거나 불안해 하는 변화를 보이면 호르몬 이상 여부를 의심하고 병원에서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뇌내 호르몬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
인간이 사랑을 하고 감동을 느끼고 지적인 희열을 맛볼 때는 도파민이, 흥분하거나 화날 때는 노르아드레날린이, 무서움이나 위험을 느낄 때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또 침착한 마음을 갖도록 작용하는 세로토닌도 있다. 이런 뇌내 호르몬 덕분에 인간은 인간 특유의 생각, 마음, 감정이라는 것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호르몬을 이용하여 능력을 개발한다
호르몬을 잘 이용하면 단잠을 잘 수도 키가 클 수도 의욕을 북돋울 수도 있을 뿐 아니라 기억력과 창조력을 키울 수 있다.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바소프레신, 코르티솔은 기억력에 관련 있는 호르몬으로, 이 호르몬들을 활성화하면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단기 기억과 관계 있는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은 아침 4~9시 사이에 왕성하게 분비되니 이때 공부를 하면 원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다. 또 바소프레신은 장기 기억에 관계하는데, 이를 활성화하려면 수분 흡수를 자제하고 따끈한 물로 목욕을 한다. 또 수면을 관장하는 호르몬 멜라토닌 역시 목욕을 하면 분비량이 증가하여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도파민은 대뇌피질에서 대량 분비되어 창조력을 향상시켜 주는 작용을 하며, 갑상선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이 수용체에 반응하면 우리는 뭔가를 하고자 하는 의욕을 느끼게 된다. 이 밖에 노르아드레날린은 불굴의 정신을 만들고 아드레날린은 긴장을 극복하게 하는 작용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이 호르몬들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알아두면 자신이 가진 능력을 한층 발휘하고 개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