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신드롬 (자기계발을 부추기는 세상에서 중심 잡기)

건강 신드롬 (자기계발을 부추기는 세상에서 중심 잡기)

$12.00
Description
『건강 신드롬』은 이미 북미·유럽 사회에선 일반화되어 있는 ‘웰니스’라는 현상이 어떻게 하나의 이데올로기가 되어 사람들이 자신을 ‘상품성 높은’ 존재로 만들어 가도록 부추기는지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다. 광범위한 사례 연구를 통해 현대 자본주의에 기여하는 웰니스 강박증을 진단한 이 책은 오늘날 웰니스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신랄하고 재치 있게 분석함으로써 건강에 대한 집착 자체가 병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자

칼세데르스트룀

저자칼세데르스트룀은스웨덴스톡홀름경영대학원조교수.조직이론에관한글을여러매체에꾸준히쓰고있다.www.carlcederstrom.com

목차

들어가는말_건강보다중요한

1장완벽한인간
행복라이프코치의죽음
‘뭐든다하는’현재형인간
현대사회의만병통치약,마음챙김
흡연자가동네북이된이유

2장건강의장삿속
건강경영,일과운동의경계허물기
다이어트가주는은밀한쾌감
“하층민은냄새가난다”
영국을구제한포카치아

3장행복독트린
정말로진짜로행복해지는법
나쁜과학으로서의행복
긍정심리학자와총리가만났을때
우리에게벌어지는일들
‘좋은인생’이라는환상
지나친행복

4장선택이라는저주
약속된실업
네자신을알라,통제하라,개선하라
뭐든지게임처럼

5장웰니스여안녕!
병상위에서의자유
뚱뚱해도괜찮아!?
바이러스뒤쫓기

나가는말_쾌락보다중요한

옮긴이의말_모든것이내마음가짐에
달려있다는환상

출판사 서평

‘뭐든다하는’현재형인간
“출근전스마트워치를차고자신의심박수를확인하며조깅을한다(물론퇴근후로바꿔도무방하고,조깅을필라테스나웨이트트레이닝으로바꿔도무방하다).조깅하면서오후에있을회의내용에관한통화를할수도있고,잠깐의메일확인도가능하다.물론뛰면서.출근해선언제나그렇듯업무에몰두하고점심시간엔잘짜여진건강식을먹(으려고애쓰)고,식후엔몸에좋다는약몇알을열심히챙겨먹는다.퇴근후에취미활동을할수있다면그나마다행,아니면그냥야근을한다.그리고이모든일상을앱이나SNS에기록하고전시한다.완벽한하루,나쁘지않은건강한삶으로보여지는가?당신은이‘라이프스타일’에서자유로운가?”
《건강신드롬》은이미북미·유럽사회에선일반화되어있는‘웰니스’라는현상이어떻게하나의이데올로기가되어사람들이자신을‘상품성높은’존재로만들어가도록부추기는지에대해다양한관점에서분석한책이다.
광범위한사례연구를통해현대자본주의에기여하는웰니스강박증을진단한이책은오늘날웰니스이데올로기가어떻게작용하는지를신랄하고재치있게분석함으로써건강에대한집착자체가병적이라는사실을보여준다.

도덕적의무로서의‘잘살기’
웰니스(wellness)는웰빙(well-being)과행복(happiness)·건강(fitness)의합성어로신체와정신은물론‘사회적으로’건강한상태를의미한다.하나의라이프스타일로자리잡은웰니스가이데올로기,즉일련의생각과신념으로포장됨에따라,사람들은웰니스를추구할가치가있는매혹적인것으로받아들이게되고,오늘날현대인을사로잡는도덕적요구가되었다.
두저자는오늘날‘웰니스’는선택이아니라도덕적의무라고말한다.살면서매순간고려해야할사항이라는것이다.수많은광고와라이프스타일잡지들이부르짖는가치이기도하지만,은연중에전파되는경우도많아사람들은이명령이외부에서오는건지자신의내면에서비롯되는건지도헷갈린다.저자는이러한웰니스명령이사람들의삶을어떻게왜곡하는지를분석한다.이것이바로이책의원제이기도한‘웰니스신드롬(TheWellnessSyndrome)’이다.한국에선다소낯선개념인‘웰니스’의핵심에는‘건강’이자리하고있어번역서제목은《건강신드롬》으로잡았다.
이를테면건강이이데올로기가되면,그틀에자신을끼워맞추지못한자들은낙인이찍힌다.흡연자가그렇고,뚱뚱한자가그러하다.자신을제대로관리하지못한사람,나태한사람이라는딱지가붙는다.그리고이런사람들은단순히자신의건강을해치는것을넘어사회전체를위협하는자로간주된다.오늘날대부분의기업과관공서에서는흡연을금지하는데머무르지않고‘흡연자’를금지하는쪽으로가닥을잡았다..

일과일상의경계가허물어진,‘생산하는존재’로살기
오늘날우리의모든행동은생산적인(생산에도움이되는)것과그렇지않은것으로나누는신자유주의적가치관에잠식되어있다.웰니스가‘기분좋은상태’를뜻하는일반적개념에서‘진실하고정의로운삶’을위해반드시추구해야할대상이되는순간,웰니스는새로운의미를갖게된다.생활방식을통째로재설정해야하는실현불가능한미션이되는것이다.이러한웰니스명령은식생활과수면을포함해하루스물네시간을생산성을제고할기회로삼도록우리를몰아간다.
신자유주의적행위자에게몸은더이상사적인것이아니다.심지어정치적인것도아니다.몸은세심한모니터링과최적화과정을거쳐야이윤을극대화할수있는하나의사업체인것이다.여기서더생산적인인간이되고나면무엇을해야하는가는여전히대답없는질문으로남는다.생산성이높아진덕에절약된시간을어떻게써야할까?아마‘생산성을더높일방법을찾는데쓰라’할것이라고저자는답한다.

성찰하는삶도깡통일수있다
이렇게웰니스를통해생산성을높이려고안간힘을쓰는것은또다른문제를낳는다고저자는경고한다.우리를자기중심적으로,내면만지향하게만들기때문이다.자나깨나오로지자기몸에만관심을두게만드는것이다.우리가다이어트규칙을어기거나목표를달성하지못했을때느끼는죄책감도바로이웰니스명령때문이다.
웰니스를극대화하기위해노력하면할수록우리는더소외되고더막막해진다.완벽한다이어트방법을찾고,행복을강박적으로추구하고,의무감속에서운동을하고,끝이안보이는라이프컨설팅을받고,생리현상이나심박수를앱에세밀히기록하고,하루전체를마치게임처럼살아간다.이퀘스트에서저퀘스트로레벨업하듯,인생도레벨업을해야하는게임으로여기는것이다.
이러한웰니스의함정에빠지지않는길은무엇일까.저자는우리가인간으로서가능성으로만규정되는것이아니라‘무력함’으로도규정된다는사실을인식하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고말한다.“우리는어떤면으로든늘부족함이있기마련이며,인생에서중요한것들대부분은실패와고통이따르기때문에그만큼가치가있는것이다.아름다움은슬픔에젖어있을때가허다하고,진실은종종우리를괴롭게만든다.사랑은늘우리가슴을찢어놓는다.이렇듯인생의중요한가치들은고통을수반하지만,그가치를포기하고싶을만큼큰고통은아니다.”
“우리의몸을잠시잊고,행복좇기를멈추고,우리의인격이건강하고행복해질잠재력으로만규정되는게아니라는사실을받아들인다면어떨까?”누군가말했듯“성찰하는삶도깡통일수있다.”자신의건강에만매달리기보다세상의병을직시하고세상을보다건강하게만드는데힘을보태는것이진실로건강한삶이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