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두려움이축복일수도있다는것을알게되었다.
단지그것이우리를위험으로부터지켜줘서만이아니다.
그것이우리를흔들어깨울수도있기때문이다.
두려움은손가락으로우리삶에서치유되어야할모든것을가리키고,
우리가그것을치유할수있을만큼용감하다면
마침내용기가꽃을피우고우리는평화를그보상으로받게된다.
따라서‘두려움치유’란두려움을치유하는것이기보다
두려움이우리를치유하게하는것이라고할수있다.”
―이책,42쪽
●우리는왜두려움을느끼는걸까?
이책은‘두려움’에관한거의모든것을담은책이다.우리는언제그리고왜두려움을느끼는지,두려움이우리의뇌안에서생리학적으로어떻게작동하는지,두려움이어떻게우리몸에질병을일으키는지,두려움이나쁘기만한것인지,두려움은어떤메시지를담고있으며그메시지를어떻게알아볼수있는지,두려움을넘어설용기는어떻게기를수있는지등등에관해,의사로서의경험과개인적체험,수많은사람들과의인터뷰,그리고실험과연구를통해밝혀진과학적증거들을토대로소상하고재미있게,또설득력있게들려준다.
저자는어느날사촌과함께자동차로드라이브를즐기던중총을든노상강도들에게붙들려하마터면죽을뻔한이야기로책을시작한다.뒤통수에서차가운총부리가느껴지던공포의순간,온몸의세포들이오그라들고,심장이쿵쾅거리고,피가거꾸로솟구치며전율이몸을휘감는다.그러나바로그순간저자는그상황을가만히지켜보면서“숨을쉬어.함부로움직이지마”라고속삭이는자기안의또다른부분을동시에느낀다.한편에는겁에질린자신이있고,다른한편에는그런자신을넘겨받아차분히인도하는‘또다른내’가있었다.
노상강도를만났을때그녀의몸과마음이경험한것은목숨이위태로울때스스로를보호하기위해몸이생리적으로보내는신호,즉진짜두려움이었다.바로‘투쟁도피반응’혹은‘스트레스반응’으로알려진몸의자연스런생존메커니즘이다.이런두려움이없다면,차들이쌩쌩지나는도로로막걸어들어가거나,독사나맹수에게겁없이손을내밀거나,낙하산도없이비행기에서뛰어내릴지도모른다.이처럼건강에도움을주고,때로는생명을구하기까지하는진짜두려움은실제적인위험앞에서우리를보호하도록만들어진일종의경보시스템이라고할수있다.
문제는이같은진짜두려움이아니라불확실성상황에서우리가마음속으로만들어내는가상의이야기들,다시말해우리의뇌가습관적으로지어내는가짜두려움이다.오늘날사람들은옛날의원시인들과달리진짜위험에처해‘투쟁도피반응’을일으키는경우보다는,장차생길지모르는금전적손실이라든지관계의파탄,안정이나건강의위협,사랑하는이의죽음등상상속의가짜두려움으로인해만성적인스트레스를겪는경우가훨씬많다.그리고만성적인스트레스는암이나심장질환,호흡기질환,비만,불면,두통,위장장애,만성피로등갖가지질병의원인으로작용한다.
가짜두려움이거의모든질병의원인이되기도하지만,그렇다고전혀무익하기만한것은아니다.우리가두려움으로부터달아나기보다기꺼이귀기울이려고만한다면,그래서침착하고느긋하게직관적인방식으로상황을더파고들어보라는신호로서가짜두려움을인지할수만있다면,우리는거기에서우리삶에주의가필요한부분이어디인지알려주는메시지를들을수있다는것이다.가령의사로부터막건강하다는진단결과를받고서도당신이암에걸릴까봐두려워한다면,어쩌면그두려움은“설령지금은암이없다해도건강하지않은생활방식을바꾸지않으면그런위험에처할수있다고신호를보내는일종의직관적앎에서비롯한것일수있다”(117쪽)는것이다.물론,두려움에담긴소중한메시지를알아차리려면진짜두려움과가짜두려움을분간할수있어야한다.
●두려움을치료제로활용하는방법
“두려움이나쁜식습관이나흡연못지않게건강에해로운요소가될수있다면,환자들이이처럼중요한건강문제를해결하도록돕는것은의사인내책임이아닌가?이런생각이들자,나는두려움과용기에관한지식의바다로첨벙뛰어들었다.전문가로서가아니라,질병을일으키는두려움의파괴적인힘에서용기를키우는해결책을찾아내려면무엇을할수있는지에관심을가진호기심어린학생으로서말이다.”(39쪽)
저자의말대로,이책의핵심은두려움그자체보다는,‘두려움을대하는우리의자세’혹은‘두려움을치유제로활용하는지혜와방법’에있다.그리고그지혜는바로노상강도의총부리앞에서두려워하는자신을바라보며그상황에서어떻게할지고요한목소리로안내하는‘내안의또다른나’로부터나온다고저자는이야기한다.그목소리(저자는이를‘내면의등불’의목소리라고부른다)를듣고그목소리에자신을내맡길때우리안에서는이루말할수없이큰용기가샘솟고,우리는두려움에지배받기보다이를우리의건강과기쁨,성장을위한도구로활용할수있게된다.
우리는가짜두려움이우리삶을지배하고건강을갉아먹고기쁨을앗아가게할수도있지만,거꾸로우리가주의를기울일부분이어디인지,우리에게치유가필요한부분이어디인지,성장을위해변화와변형이필요한부분이어디인지가리키는손가락으로활용할수도있다.이때두려움의메시지들을걸러서다르게해석할수있도록안내하는것이바로이내면의등불(영혼,참나,불성혹은최상위자아등다른이름으로도부를수있다)이다.‘내면의등불’에다가서지않으면,가짜두려움이우리에게주려고하는메시지를들을수없게되고,당연히두려움으로우리를치유하는일은불가능해진다.나아가그것은우리를병들게하거나죽게할수도있다.그러므로두려움의목소리가들릴때는이두려움이가리키는그곳으로‘내면의등불’을비출필요가있다.
“이‘내면의등불’은용기의원천으로서,가짜두려움이일으키는온갖무서운생각들,용기를깎아먹는생각들을,우리를중심에서부터치유하는메시지로변형시키는힘을갖고있다.이지혜로운부분이속삭이는목소리가바로직관으로나타나는데,가짜두려움이부추기는생각들과달리이목소리는우리가언제나믿고따를수있다.그러니이목소리에귀기울이는법을배우고그안내를따르면이루말할수없이용감해진다.”(26쪽)그렇다면‘내면의등불’의안내를받고있는지아닌지어떻게알수있을까?그것은그목소리를따르려고할때느낌이좋은지안좋은지,얼마안가사라지거나에고를만족시키는느낌인지아니면깊으면서도영혼을키워주는느낌인지,자신과다른사람을깎아내리는지아니면존중하도록하는지를보면알수있다.
용기를키우는목소리가이내면의등불에서나온다면,가짜두려움의목소리를내는것은우리안의‘작은나’,즉에고이다.이‘작은나’가끊임없이읊어대는온갖이야기들은‘두려움의네가지가정’의변주들에다름아니다.가짜두려움에사로잡혀기계적으로반응하지않으려면,즉두려움으로부터자유로워지려면,더이상‘두려움의네가지가정’에따라살기를멈추고다음과같은‘용기를키우는네가지진실’이우리를이끌도록해야한다.
<두려움의네가지가정><용기를키우는네가지진실>
ㆍ불확실한것은안전하지않아⇒ㆍ불확실성이란가능성으로들어가는문이야
ㆍ소중한것을잃어버리면못견딜거야⇒ㆍ상실은자연스러운일이고우리를성장하게해줘
ㆍ세상은위험한곳이야⇒ㆍ우주에는목적이있어
ㆍ나는혼자야⇒ㆍ우리는모두하나야
이책2부의4,5,6,7장은바로이‘용기를키우는네가지진실’을하나씩설명하면서,수많은가짜두려움들의근원에자리잡고있는네가지자기제한적믿음을‘용기를키우는네가지진실’로어떻게바꿀수있는지그방법을제시한다.2부의각장끝에는이진실들을일상에서실천하는데도움이되는‘용기키우기연습’도실려있다.‘두려움의네가지가정’에지배받아온과거의익숙한관점을버리고‘용기를키우는네가지진실’을받아들일때,삶의불확실성을온전히대하고상실을건강하게받아들이는길이열린다.불확실성이란가능성으로가득한것이요상실은성장의기회라고받아들이게되는것이다.또우리가목적있는우주에살고있으며우리가모두하나라는사실을기억해낼때,우리는평화와위안,평온함을찾을수있다.바로여기에진짜치료제가있다.
책속으로추가
불확실한것이너무도불편하기때문에,우리는확실하다는느낌을갖게하는이야기들을지어내스스로를위로한다.바로“내아이는절대암에걸리지않아”“안정적인이직업을끝까지지킬거야”“자연재해가덮치는일은결코없을걸”“나는언제나돈이넘칠거야”“백살될때까지는안죽어”“그이는나를늘사랑할거야”같은이야기들이다.그러나어떤수준에서우리는그런이야기들이환상일뿐이란걸알고있다.ㅡ163쪽
인생의모든면을통제하려는노력을멈추고삶을스승으로삼으려애쓸때,마법과도같은일이벌어진다.확실한것을부여잡은손을기꺼이놓고미지의신비를껴안을때,삶은당신에게기쁨을주기시작한다.당신은성장하고변화한다.당신의발목을붙잡는가짜두려움을넘어서믿음으로불확실성을껴안을준비가된것이다.ㅡ177쪽
나는시에나를무릎위에앉히고,좋아하는사람이떠나갈때얼마나가슴아픈지이해한다고말을했다.충분히그럴수있는일이라며아이마음을안심시켰다.이별을하더라도사랑은충분히가치있는일이며,다른사람을사랑하는기쁨을오롯이경험하기위해서는그들을기꺼이보내주어야한다는이야기를해주었다.“우린말이야,사랑하는사람들이우리마음을아프게하도록허락해야한단다.”ㅡ201쪽
대부분의감정은우리가거기에이야기만갖다붙이지않으면90초를넘기지못한다는사실이연구를통해밝혀졌다.이를테면외롭다는느낌이들때,내가사랑스럽지않고쓸모가없어서외롭다든지,아무도나를사랑해주지않을거고그러니영원히혼자일거라든지하는이야기만지어내지않는다면,그느낌은금방지나갈것이다.이런이야기에사로잡히면,불필요한고통이뒤따를뿐더러그러한고통이몇년이나이어질수도있다.하지만이런식으로고통을선택할필요는없다.자신의감정들을관찰자의위치에서볼수있다면,아무리힘든시간속에서도영혼은평화와위안,평온함을찾을수있다.ㅡ211쪽
목적있는우주에산다는사실을믿으면불확실성과바른관계를맺을수있는문이열린다.무슨수를써서라도위험이나불확실성을피하려하기보다는,그불확실성을껴안고경이와외경의마음으로삶의신비앞에설수있는것이다.그러면가만히있어도은총이라는축복이쏟아져들어오고,무엇인가가바뀐다.그리고이것이모든것을바꾸어놓는다.ㅡ257쪽
우리가모두하나라는사실을기억해낼때,우리는비로소가슴을활짝열고지금까지는느껴보지못했던실로엄청난연민을느끼게될것이다.두려움에굴복해우리자신을판단하고분리시키거나무력감에항복하기보다는,행동하라는부름을받을것이다.선택은우리의몫이다.……단한사람이라도가짜두려움을치유하기로선택하고연민어린용기를선택할때,이선택은물결처럼퍼져나가사랑으로다른사람들을감화시키고그길에동참하게만들것이다.단한사람이라도무장을해제한가슴으로세상을살아가며자신이있는그자리에서올바른행동을선택한다면그것이바로다른이들에게은혜를베푸는일이된다.아무리작게라도사랑의감정을발산하면지구전체의진동을끌어올린다.우리가진정으로누구인지를기억해낼때,우리는다른사람들에게우리의진정한본성을상기시키며,이때분리의환상은녹아내리기시작한다.ㅡ289쪽
당신은두려움의무기력한희생자가아니라는사실을부디명심하기바란다.오히려모든두려움이당신을가르치려고여기에있다는사실에감사하라.두려움은저항해야할것이아니다.두려움은더많은믿음이필요한곳이어디인지찾아내도록,그리하여당신이평화를껴안고용기를끌어낼수있도록하기위해서여기있다.ㅡ310쪽
놓아버리기는있는그대로받아들이며평화에몸을맡길때가장잘이루어진다.평화와내맡김surrender의에너지가당신이바라는바로그것들을끌어온다.토샤실버가말하듯이“깃털을붙잡으려는바로그행동이깃털을밀어내는기류를만들어낸다.”놓아버리기는포기가아니다.단지집착을포기할뿐이다.ㅡ3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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