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살아있다 (어머니가 남긴 상처의 흔적을 찾아서)

어머니는 살아있다 (어머니가 남긴 상처의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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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역사적으로 분명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탐색하다 『어머니는 살아있다』. 이 책의 제목을 ‘어머니는 살아있다’로 정한 것은, 비록 오래전에 어머니의 존재가 한 줌의 재로 화했다손 치더라도 그녀에 대한 기억만큼은 우리의 마음속 깊이 새겨진 존재로 영원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붙인 제목이다. 아니, 영원하다는 것은 너무 과장된 표현일지 모른다. 어차피 우리는 죽으면서 그런 소중한 존재들의 기억과 함께 소멸해 갈 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존재는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동시에 방향타 노릇을 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이 순간에도 여전히 우리의 마음속에 살아남아 오염된 세상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믿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리 오염된 세상일지라도 스스로 험한 세파를 홀로 헤쳐 나가는 연습에 힘쓰면서 지금의 나로 거듭날 수 있게 된 것이 아니겠는가.

물론 이 책에서 다룬 인물들의 공통점은 어린 시절 부득이한 사정으로 어머니의 적절한 보살핌과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점에 있다. 그들 가운데에는 사생아로 태어나거나 일찍 고아가 된 사람도 있고, 어머니로부터 버림을 받거나 학대를 받은 사람, 불가피하게 어머니와 헤어져야만 했던 사람, 심지어는 정신병에 걸린 어머니 때문에 어려서부터 정신적 혼란을 겪은 사람도 있다. 그럼에도 그들 대부분은 자신들의 불리한 조건을 홀로 딛고 일어서 다양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우뚝 서게 되었으니 실로 대단한 정신력의 소유자가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어머니의 충분한 애정과 영양가 풍부한 젖을 먹고 자란 우리는 고마움과 동시에 부끄러움도 함께 느껴야 하지 않을까. 물론 모든 사람이 다 유명해지고 커다란 업적을 쌓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저자

이병욱

서울 태생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림대에서 정신과 수련을 받고 정신과 전문의가 되었으며, 정신치료와 정신분석에 주된 관심을 기울여 한국정신분석학회 간행위원장 및 회장을 역임했다. 1985년부터 현재까지 한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정신치료란 무엇인가', '프로이트와 마르크스', '정신분석, 과학인가 문학인가', '창조성과 정신병리' 등 115편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제1회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받았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애정에 굶주린 사람들
2장 독신을 고수한 사람들
3장 구도의 길을 걸은 사람들
4장 정의로운 사회를 추구한 사람들
5장 미지의 세계를 찾아 나선 사람들
6장 예술적 승화의 달인들
7장 동성애로 도피한 사람들
8장 세상을 상대로 복수한 사람들
9장 대중적 인기를 누린 사람들

에필로그
정신분석 용어해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