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불안과 싸우지 말것 (두려움을 다스리고 나를 알아차리는 불교 심리학 공부)

자신의 불안과 싸우지 말것 (두려움을 다스리고 나를 알아차리는 불교 심리학 공부)

$19.80
Description
불안은 삶이 보낸 초대장이다!

오랜 시간 불안과 공황에 시달린 저자가
불교 심리학과 마음챙김을 통해
고통을 자유로 바꿔낸 이야기
독일에서 심리학자이자 명상 코치로 활동하는 저자 페터 베르는 평소에 자신이 운영하는 마음챙김 아카데미 참석자들에게 자주 던지는 질문이 있다.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이때 제일 자주 듣는 대답이 있으니, 단연 “불안하지 않은 삶”이었다. 최근 화제를 모으며 폭넓은 공감을 얻은 드라마 〈모자무싸〉의 주인공이 독백처럼 읊조린 대사, “그냥, 불안하지만 않으면 좋겠어요……”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대목이다.
주머니 속 스마트폰에 온 세상 지식을 담고 다니며 SF에나 등장하던 로봇을 현실로 만들 만큼 엄청난 문명을 이룩했지만, 현대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불안에 휩싸여 살아간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 환경 탓도 있겠으나, 그 불편한 감정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평생 배우지 못하고 살아온 탓도 적지 않다.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승승장구하던 저자도 갑자기 공황을 맞닥뜨리고, 자신의 고통이 어디서 비롯했는지도 모른 채 쩔쩔매며 오랜 시간 사투를 벌여야 했다.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던 건 심리학과 불교 공부, 명상 수행 덕분이었다.
깨달음은 복합적이었다. 진화심리학은 “불안이란 제거 대상이 아니라,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경보장치”라고 설명해 주었고, 인지과학은 “불안은 뇌가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생각’과 ‘사실’을 분리하는 길로 안내해 주었다. 그리고 이는 고(苦)ㆍ집(集)ㆍ멸(滅)ㆍ도(道)의 진리를 따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욕망과 생각의 ‘과잉’을 끊어내라”는 불교 교리의 오랜 지혜와 맞닿아 있었다.
이렇듯 다각도의 접근으로 내면의 평화를 찾아낸 비결을 공유하며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바는 “불안에서 나오고 싶다면 불안으로 먼저 걸어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불안을 향해 씩씩대며 주먹을 휘두른다면, 삶의 아름다움을 결코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 “용기가 필요하지만, 발을 들여놓자마자 놀랍게도 해방감이 밀려드는” 그 길이 궁금하다면 저자가 직접 개발하여 이 책에서 제안하는 ‘감정 해방 과정(Emotional Freedom Process)’에 동행해 보기를 권한다.
저자

페터 베르

(Peter Beer)
심리학자이자 명상 코치로, 첫 책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를 비롯해 후속작 《자신의 불안과 싸우지 말 것》까지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독일에서 마음챙김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평화로운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을 돕고 있다. 저자 스스로가 한때 출세 가도를 달리다가 번아웃과 불안장애로 고통받은 경험이 있기에, 불면의 밤을 보내던 수많은 독자가 그의 책에서 위안과 해답을 얻었다고 고백한다. 비결은 직접 개발하여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감정 해방 과정(Emotional Freedom Process)’이다. 이를 통해 불안의 핵심을 제대로 이해하면, 단순히 불안에 시달리지 않는 차원이 아니라 자신의 본성에 충실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하니, 일상에서도 적극 시도해 보기를 권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 / 불안을 마주할 용기

1. 내가 불안한 줄 나도 몰랐다 _ 고(苦)
건강엔 이상이 없다는데, 갑자기 공황이 왔다
변화가 시작된 순간
불안을 끌어안는 법을 배우다
이 책을 어떤 사람이 읽으면 좋을까?

2. 피할 길 없는 이 폭풍은 어디서 오는 걸까? _ 집(集)
꽁꽁 숨은 두려움을 찾아내 보자
호모 사피엔스가 살아남은 최고의 비결
아무리 둘러봐도 위험은 없다. 아닌가?
불안은 머릿속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코끼리는 왜 말뚝을 뽑고 도망가지 못할까?
한번 도망치면 계속 달아나게 된다
알 수도 없는 것들과 왜 싸우는가?
모든 것은 변하므로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

3. 불안은 그곳에 존재하지 않는다 _ 멸(滅)
알아차림 :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기
구명줄 질문을 던진다
호흡과 운동을 활용한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새 뒤척일 때
죽을 것만 같은 공황이 닥쳤을 때
걱정거리를 앞두고 전전긍긍할 때

마음챙김 : 문명사회가 망각한 삶의 선물 되찾기
우리 마음은 왜 자꾸 콩밭으로 향할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마음챙김의 장점
평안에 이르고 무상을 깨닫기까지
지금, 여기로 향하는 세 갈래 길

4. 삶의 무게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여정 _ 도(道)
이렇게 살다가 죽어도 좋은가?
불안은 삶이 보내는 초대장이다
당신의 생각은 당신이 아니다
전화위복, 동일시의 매듭을 풀자
걱정스러운 앞날을 받아들이는 법
감정 해방 과정(EFP)을 만나기까지
자기연민에서 자기애로
어떻게 살고 싶은가? 삶을 온전히 마주하기

나가는 글 / 불안한 삶이 아름답다

출판사 서평

불교에서 얻은 철학적 깨달음과
서구 심리학을 접목해 제안하는
불안 극복 프로젝트

저자는 대학 시절 공황 발작으로 갑자기 찾아온 고통을 처음엔 신체적 증상으로 이해했다. 어려서부터 겪어온 건강염려증의 연장선상이었다. 숨이 쉬어지지 않아 응급실을 찾아가길 수십 차례, 심장 이상인가 싶었으나 병원 검사 결과는 늘 ‘아무 이상 없음’이었다. 대기업에 취직하고 출세 가도를 달리면서 나아지겠거니 버텨봐도,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기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맞서 싸워야 한다고만 생각했지,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물어보자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평생 경험한 공황 발작이 삼천 번은 족히 넘어섰다. 스스로 원인을 찾아야 했다. 일을 그만둔 후 현대 서구 심리학 공부를 시작하고 명상 수행을 만나면서 동양 불교 교리까지 파고들었다. 이 책이 독일에서 출간되자마자 수많은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이렇듯 이론적 심리서에 그치지 않는 저자의 고군분투 생존기이기 때문일 터다.
불안의 정체를 파악하면
놀라운 삶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온전히 자신이 될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한 과정에서 얻은 깨우침도 입체적일 수밖에 없었다. 진화심리학은 “불안이란 제거 대상이 아니라,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경보장치”라고 설명해 주었고, 인지과학은 “불안은 뇌가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생각’과 ‘사실’을 분리하는 길로 안내해 주었다. 그리고 이는 사성제(四聖諦), 즉 고(苦)ㆍ집(集)ㆍ멸(滅)ㆍ도(道)의 진리를 따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욕망과 생각의 ‘과잉’을 끊어내야 한다”는 불교 교리의 오랜 지혜와 맞닿아 있었다.
저자가 불안을 약물로써 통제할 대상으로 여기거나 그저 정상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행동치료로 접근하는 현대 심리학에 머물지 않은 이유도 이러한 복합적 경험에서 비롯한다. 심리학과 불교의 결합은 ‘불안’을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눈뜨게 해주었다. 예컨대 책에서 제안하듯 ‘극복해야 할 약점이 아니라 내 삶의 위험을 알려주는 길잡이’로서 불안의 정체를 마주 보는 일은 불교에서 불안의 원인을 알아차리는 ‘고(苦)’와 ‘집(集)’의 깨달음과 연결된다. 불안이 머릿속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생각과 감정의 사슬을 끊어내면, 자극에 자동기계처럼 반응하지 않고 평안에 이르러 무상을 깨닫는 ‘멸(滅)’의 진리도 만날 수 있다. 이러한 마음챙김을 삶에 뿌리내려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도(道)’에 이르면 온 삶이 달라진다.

“불안의 핵심을 제대로 이해하면 단순히 불안에 시달리지 않던 과거의 삶으로 돌아가는 차원에서 멈추지 않는다. 완전히 새롭고, 더 의식적이며 진정으로 충만하고 본질적인 (다시 말해 당신의 본성에 맞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나의 목표는 당신이 이 책을 읽고서 심리학에서 흔히 말하는 ‘기능적 행동’을 달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하는 데 있다. 진정으로 꽉 찬 삶을 살고, 제대로 사랑하며, 우리가 시작한 이 인생 여정을 온 감각으로 즐기자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37쪽)


“고통을 마주한다는 말은
순해지고 사랑하며 섬세해지라는 뜻이다.
그렇게 해야 강해진다.”

본문을 읽다 보면 저자의 깨달음을 담은 문장은 필사로 꾹꾹 되새기고 싶을 만큼 함축적이면서도 아름답다. 그렇다고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사변을 늘어놓았다는 뜻은 아니다. ‘불안을 제거하려 들기보다 더불어 살아가라’는 제안이 자칫 뜬구름 잡는 말처럼 들릴 수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저자는 ‘실용서’를 자처한다. ‘불안 대처법’으로 일컬은 자신의 생생한 고통 극복 방법을 “불안에서 빠져나오는 비법”과 “마음챙김으로 들어가는 법”으로 낱낱이 세분화하여 본문 중간중간에 빼곡히 담은 이유다. ‘구명줄 질문 던지기’ ‘감사 산책’ ‘마음챙김 호흡’ 등 갑작스러운 공황 상태부터 잠 못 드는 밤까지, 일상에서 즉시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가이드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책은 ‘두뇌 림프계 훈련법’(회전의자에 앉아서 의자를 빙빙 돌리면서, 공황 증상과 비슷한 어지럼증을 일부러 경험하며, 그 느낌과 감정을 허락하는 방법)처럼 신체적 매커니즘을 활용해 불안 증상과 대면하는 구체적 접근법부터, ‘감정 해방 과정’(편도체의 경보를 알아차리고 몸 안에서 시간과 공간을 느끼며 감정의 변화를 인식하는 과정) 같은 보다 수준 높은 마음챙김 수행까지 폭넓게 담고 있다. 특히 저자가 직접 개발한 ‘감정 해방 과정’의 진짜 보물은 마지막 단계 ‘공(空)’의 경험에 있다고 하니, 많은 독자가 그 선물 같은 순간을 누리면 좋겠다.

“그날은 유독 깊이 명상에 들었는지, 어느 순간 갑자기 시간과 공간의 감각이 사라졌다. 내가 나와 하나가 된 기분, 더불어 온 세상과 하나가 된 기분이었다.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순간이다. 일찍이 해보지 못한 절정 경험(Peak Experience)이었다. …… 서서히 일상 의식이 돌아오자 처음 든 생각은 이랬다. ‘세상에나! 내가 그걸 어떻게?’ …… 그 순간 나는 정확히 알았다. 앞으로 내가 올인(all-in)하리라는 것을 말이다. 나는 삶을 피하지 않을 것이다. 온전히 삶에 임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30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