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이라는 세계 (보이지 않는 마음을 이해하는 심리학의 지혜)

타인이라는 세계 (보이지 않는 마음을 이해하는 심리학의 지혜)

$22.00
Description
서울대 의대생이 꼽은 최고의 명강의
뇌과학과 심리학으로 인간의 감정과 의도를 파헤치는
서울대 정신과 홍순범 교수의 마음이론 이야기
우리는 마음을 너무 쉽게 진실로 착각한다. 내가 떠올린 생각, 내가 느낀 감정, 내가 내린 해석이 마치 가장 정확한 답인 것처럼 행동한다. 그 확신은 타인을 속단하고, 관계를 어그러뜨리고, 때로는 스스로를 막다른 길로 몰아붙인다.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순범 교수는 이 책 『타인이라는 세계』에서 인간이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도록 설계된 능력, 즉 ‘마음이론’을 통해 타인에 대한 그릇된 확신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자주 틀리는지를 설명한다. 서울대 의과대학 강의를 뼈대로 수십 년의 연구와 진료 경험을 접목하여 마음의 탄생과 작동 원리, 마음이 저지르는 오류 등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이러한 지혜를 어떻게 일상에 적용할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결국 나의 편견과 오해, 망상을 마주하는 일이다. 이 책은 타인과 더 나은 관계를 만드는 방법을 안내하는 동시에, 내 마음을 제대로 인식하고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과학적인 해답이다.
저자

홍순범

서울대학교병원정신건강의학과교수.서울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대학교병원신경정신과에서전공의과정을,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소아정신과에서전임의과정을마쳤다.수술을통해생명을수호하는흉부외과의사가되려했으나,정신이생명못지않게신비롭다는깨달음끝에정신을수호하고고통을줄이는정신과의사가되었다.병원현장에서는전문적이고대중친화적인진료로신뢰와존경을받고있으며,학교에서는높은수준의강의를보여준공로로2022년서울의대교육상을수상하기도했다.
『타인이라는세계』는서울대학교의과대학학생대상의강의와수십년간의연구및진료경험을바탕으로집필한책으로우리인간을독보적인존재,동시에끊임없이고통받는존재로만드는‘마음’에관해본격적으로다룬다.마음의기원부터그작동원리와마음이저지르는오류및마음돌보는방법을담았으며누구나일상에서마주할수있는사례를통한사고실험을철학적으로서술해깊이와재미를더했다.
지은책으로는『인턴일기』,『엄마의첫공부』,『내마음,새로태어나고싶다면』과온라인전자책『청소년자녀의뇌와대화하는방법』,『자폐증을가진뇌를이해하는방법』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1장타인의마음:왜서로이해하기어려울까
마음이론,타인의마음을추론하는능력
마음을이해하기어려운이유Ⅰ-개인·상황·정보의차이
마음을이해하기어려운이유Ⅱ-맥락과용기의차이
우리는마음의존재를가정하며살아간다
타인을이해한다는말의진정한의미
마음이나에게하는거짓말

2장마음의오류:상상하는마음,오해하는인간
불완전한언어가만드는착각
기억은어떻게오염되는가
진실을위한뇌는없다
감정은느끼는것이아니라해석되는것이다
집단이라는프레임깨뜨리기
원인과결과의숨바꼭질
왜나는맞고너는틀리는가

3장우리의마음:인간마음의기원과작동법
마음은어디에서오는가
휴식하는뇌
집중하는뇌
마음을돌보는현실적인방법
마음을다루는뇌과학의기술Ⅰ-몽상과명상
마음을다루는뇌과학의기술Ⅱ-생각의선택권
인생에서중요한문제에부딪혔을때

4장마음너머로:마음이남긴여섯개의단상
공감의두얼굴
자유의지에관하여
가장성숙한공감이란
협력,복수,용서의딜레마
신의마음
세상을‘나’로가득채우기

미주

출판사 서평

서울대의대생들은왜이강의에열광했나?
2022서울의대교육상수상홍순범교수의‘마음이론’
“그는살인자다.”이문장에는어떤편견이숨어있을까?갸웃하다면다음문장과비교해보자.“그는살인을했다.”얼핏두문장의의미는같아보인다.하지만‘살인을했다’는말대신‘살인자’라고하면‘과거에살인을저지른사람’이라는의미에‘응당살인할만한사람’이라는의미가덧붙는다.모두사실을말했지만모두진실은아니었다.이것은실제서울대의대강의내용이다.
『타인이라는세계』는서울대학교정신건강의학과홍순범교수가그동안의대생들에게강의해온‘마음이론’수업을토대로집필한책이다.저자는서문에서가상의독자를“서울대학교의과대학학생들”로설정하고,수업에서실제로다뤘던사고실험과그동안연구한현대뇌과학및심리학,임상사례를옮겼다고밝힌다.이강의는2022년서울의대교육상을수상하며교육적성취를공식적으로인정받았다.
책의1장은다양한뇌과학·심리학실험을통해‘타인의마음을추론하는능력’으로서의마음이론을소개하고,뇌의어떤영역이이능력에관여하는지를구체적으로설명한다.2장에서는언어의미묘한차이에서오는착각과인간의인지,기억,경험이얼마나주관적인지등흥미로운연구결과를통해우리마음의재료가되는요소의오류를짚어본다.3장에서는이러한사실들을통해뇌과학적으로마음을통제하고올바른방향으로다루는현실적인방법을알아본다.마지막으로4장에서는그동안통찰한인간의마음을통해과학이아직밝혀내지못한홍순범교수만의‘마음너머’의이야기와그가능성을철학적으로서술한다.
홍순범교수의이마음수업은,지금까지는막연하고신비로운인간의능력처럼느껴졌던‘타인의마음을이해하는일’을구체적이고체계적인방식으로작동하는능력임을의대생들에게증명해뜨거운반응을일으켰고,무엇보다현대뇌과학,심리학,정신의학의정수를보여준명강의로유행했다.인간의마음,즉나와타인의마음을제대로이해하는것은‘우리가무엇을믿고무엇을느끼고무엇을오해하고있는가’를알아가는일이다.이것을제대로알때우리는나와나의관계,나와타인의관계를제대로작동시킬수있다.서울대에서수많은의대생을사로잡았던최신연구들이이번에는독자를향해다시한번질문을던진다.우리는정말타인의마음을이해하고있는가,아니면이해하고있다고착각하고있는가.

“저사람은도대체왜저럴까?”
도무지알수없는다른이의마음을이해하고싶다면
우리는관계에서갈등이생기면자연스럽게상대방의성격이나도덕성부터의심한다.저사람은원래이기적이다,멍청하다,나쁘다.하지만『타인이라는세계』는이익숙한판단방식이뇌의구조적한계와깊이연결돼있음을보여준다.인간의뇌는타인의행동을볼때그사람의‘의도’를빠르게추정하도록진화했지만,동시에이능력은수많은오류와편향을만들어낸다.홍순범교수는마음이론을통해우리가왜남탓을멈추기어려운지,왜정치적분열과혐오가쉽게증폭되는지,왜가까운사람일수록오해가깊어지는지를과학적으로설명한다.인간의심리를‘성격’이아니라‘뇌가작동하는방식’으로이해하고설명할때우리는세상을더주도적이고구체적으로바라볼수있다.
저자는마음이론이사실을읽어내는능력이아니라,제한된정보위에서각자‘자기만의설명(이론)’을만들어내는능력이라고밝힌다.그래서우리는같은장면을보고도전혀다른해석에도달한다.마음이론을어지럽히는대표적인원인을꼽자면,개인차(마음이론발달의스펙트럼),상황의복잡성(여러사람의마음이얽힌장면일수록난도상승),정보의부족(현실에는친절한내레이션이없다는점)이라고할수있다.책은이세축을통해‘우리가왜서로를오해할수밖에없는지’를보여준다.또한남탓으로고통을돌리는심리,즉자신의선택과역할을보지않으려는‘심리적가림막’이어떻게원망과혐오를강화하는지도구체적사례로제시한다.더불어사회적으로문제가되는집단편견과연예인가십,정치분열,혐오범죄등도다룬다.『타인이라는세계』는이러한내용을뇌과학·심리학·정신의학의근거위에체계적으로풀어낸,국내에서드문‘마음이론’중심의대중교양서다.우리가이미알고있다고믿었던‘사람이해의방식’을근본부터흔들어놓는다.

타인을정확하게이해하는일은
‘나’라는좁고단단한세계를용감히깨뜨리고
더넓은곳으로나아가는일이다.
홍순범교수는마음을‘도덕적진실’이아니라‘사용가능한도구’로다룬다.그는우리가얼굴·몸·기술의우열은쉽게인정하면서도,자신의생각과감정만큼은절대적으로옳다고믿는역설을지적한다.이태도가타인에대한혐오와자기파괴로이어진다는것이다.책의후반부는뇌네트워크,감정의해석,생각의선택권,몽상과명상같은실천적도구를통해마음을다루는현실적인방법을제시한다.타인을이해한다는것은상대의마음을‘맞히는’일이아니라,정보의공백과자신의편향을인식하고더넓은맥락을받아들이는일이다.『타인이라는세계』는그과정을통해독자가타인의세계뿐아니라,스스로를가두고있던‘나의세계’까지확장하도록이끈다.그래서이책이궁극적으로말하는것은공감의미덕이나착한마음이아니다.마음의탄생과작동원리,마음이저지르는오류를하나씩짚으며,마음을‘도구의문제’로인식하도록돕는다.이도구를어떻게쓰느냐에따라우리는더쉽게상처받을수도,더넓은세계로나아갈수도있다.이책을덮을때우리는타인처럼쉽게안다고생각했지만전혀몰랐던낯선세계를경험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