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멸감, 끝낸다고 끝이 아닌 관계에 대하여

모멸감, 끝낸다고 끝이 아닌 관계에 대하여

$17.95
Description
진흙탕 같은 피해의식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심리학
《모멸감, 끝낸다고 끝이 아닌 관계에 대하여》는 심리학과 철학에 근거하여 비판적인 시선으로 모멸감이라는 감정을 다루고 있으며, 모멸감이라는 감정의 폭풍에 빠져들지 않는 방법까지 안내하는 예방과 치유의 인문 심리서이다. 평소 모욕감에 자주 시달리며 관계가 망가지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면 이를 빠르게 정리하는 ‘손절’보다는 그 감정을 깊이 들여다보고 벗어날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모멸감에는 우리 사회 문화에서 기인한 단순하고 명백한 ‘가해자-피해자’ 구도가 존재한다. 모멸을 준 사람은 가해자고, 모멸을 느낀 사람은 피해자가 된다. 피해자는 자신에게 모멸을 준 상대에게서 벗어나려 도망치거나 자신의 편을 들어줄 제삼자를 끌어들여 가해자를 굴복시키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최초의 피해자는 새로운 모멸을 만드는 가해자로 변한다. 처음 발생한 모멸감을 극복하지 못하면 당사자들은 이 현상 안에 갇히게 된다. 모멸은 사실이 아닌 추측에 의존한 해석에서 시작된다. 상대의 진짜 생각과 의도는 모른 채 억측으로 이루어진 잘못된 해석을 통해 스스로를 피해자로 만들어버린다. 이 책은 단순한 가해자-피해자 틀에서 벗어나 모멸을 덜 느끼고 덜 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

프랑크M.슈템러

철학자이자심리학자.
전문심리치료사겸게슈탈트Gestalt치료전문가다.현재독일뷔르츠부르크에서개인상담·치료센터를이끌고있으며,동시에뷔르츠부르크‘게슈탈트심리치료센터’의공동운영자이기도하다.강연과함께활발한집필활동을하며대중과끊임없이소통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게슈탈트치료에서관계주의RelationalitätinderGestalttherapie》,《대화하는자아DasdialogischeSelbst》,《타인의비밀DasGeheimnisdesAnderen》,《공격치료TherapiederAggression》등이있다.

목차

머리말:오늘도모멸감에시달리는당신에게

1장악의없이생겨나는비극

2장우리는언제모멸감을느끼는가
사례1:말없이버려진여성
사례2:반송된알몸사진
사례3:거절당한키스
사례4:거부된소망
사례5:준비되지않은포르쉐
사례6:기만당한아내

3장모멸감이만드는감정의폭풍

4장세상을해석하는메타포

5장가해자-피해자구도의역학

6장더큰고통을만드는네가지오류

7장우연의일치

8장부정적인나선운동끊기

9장모멸감은정서의문제다

10장‘너’를통해‘나’가되는인간

11장이해받지못한다는괴로움

12장절대일치할수없는지평선

13장모멸감을만드는결정적측면

14장모멸감에서벗어날준비

15장이미물에빠진상황에서빠져나오기
당사자가해야하는노력
상대방이해야하는노력
함께해야하는노력

16장고통에휩쓸리지않는최선의노력
모멸유발자가되지않는법
나의모멸민감성을줄이는법

맺음말:존엄한삶을위하여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모멸감이,어떻게이해할것인가
철학자이자심리학자인저자가알려주는모멸에대한통찰

철학자이자심리학자인프랑크M.슈템러는심리치료전문가로그를찾아오는수많은사람들을상담하면서‘모멸감’이라는감정에주목했다.보통내가누군가에게모욕을주었다는표현보다는누군가에게‘모욕을당했다’,‘모멸감을느꼈다’는표현을쓴다.모멸감은연인이나부부처럼가까운관계부터친구나동료,직장상사와의관계에서도수시로발생하는감정이다.저자는모멸감이당사자개인의결점에서비롯되거나민간성의문제로탓할수만은없어더다루기까다로운감정이라고한다.
책은개인의모멸감을들여다보기전에우리사회문화에형성된‘가해자-피해자’구도를먼저살펴보는데서시작한다.모멸감의실체를자세히들여다보면전적인가해자도전적인피해자도없음을알수있다.책을보면모멸감은해석의문제이며이해석은개인의심리와환경그리고사회문화에따라달라진다는것을깨닫게된다.
《모멸감,끝낸다고끝이아닌관계에대하여》는심리학과철학에근거하여비판적인시선으로모멸감이라는감정을다루고있으며,모멸감이라는감정의폭풍에빠져들지않는방법까지안내하는예방과치유의인문심리서이다.평소모욕감에자주시달리며관계가망가지는악순환에빠져있다면이를빠르게정리하는‘손절’보다는그감정을깊이들여다보고벗어날방법을모색할필요가있다.

전적인피해자도전적인가해자도없다!

갑자기이별을통보하는연인에게,스킨십을거절한배우자에게,친절을베풀어주지않은종업원에게우리는모멸감을느낀다.이때저자는모멸감이생기는상황은대부분고의적으로발생한것이아니며,이모멸감을전적으로한사람의책임으로돌릴수없다는두가지전제를갖고바라볼것을주문한다.그렇다면누구도모멸을의도하지않았다면,왜우리는모멸감을느끼며또어떻게이감정을잠재울수있을까?
저자는이를해결하기위해먼저알아야할것으로가해자-피해자구도의역학관계를설명한다.이는모멸감을느낀사람을명백한피해자,모멸감을준사람을가해자로여기는사회문화적인구도다.여기서피해자로특정되는인물은모멸감을이유로상대를직접비난하거나자신과의견이동일한제삼자를끌어들여상대를굴복시킨다.이런공격외에관계자체에서도망치는것을선택하는경우도있다.모멸감에서스스로를계속피해자로여기면결국공격과회피외엔다른선택지가있음을깨닫지못하게되고,결국이는상황을극복하고관계를개선하는데도움이되지않음을알려준다.즉,모멸감이발생했을때스스로를전적인가해자혹은피해자라는틀에가두지않는것을선행과제로삼아야이감정을해소할수있다는것이다.

도망칠것인가?싸울것인가?
도망치지않고싸우지않고도관계를개선하는법

저자는우리가흔히쓰는“걔가나에게상처를줬어!”같은말에는누가주어의역할(능동적으로행위를가하는사람)을,누가목적어의역할(수동적으로당하는사람)을취하는지가이미문법적으로확정되어있다고한다.이틀안에서원인은아무매개도영향도없이바로결과와연결될위험이있다.이러한기계적인‘가해자-피해자’구도는피해자가자신이전에경험한고통에서가해자의동기를끌어내는추론으로이어지기때문에위험하다.
우리가겪는모멸은인과적인관계뿐만아니라정서의문제에도깊이관여한다.사람이라면누구나“너를통해나가되는”인정욕구를가지고있는데,이것이충족되지않거나기대에어긋날때모멸감이생긴다.또도스토옙스키의“가장사랑하는사람에게가장쉽게모멸을가한다”처럼언제나나를지지해줘야하는가장가깝고사랑하는사람에게서우리는더큰상처를받는다.
모멸감에휩싸인기분에서벗어나고싶지만무엇부터해야할지모르겠다면저자가제시하는방법을따라가보자.우선모멸감이생긴상황에즉각반응하지않고서로시간은가져야한다.그리고그시간동안각자가원하는방식으로기분전환할것들을찾아본다.따뜻한물로목욕을하거나조용한곳에서산책하거나기분이좋아지는음악을들으면서격앙된감정을가라앉힌후서로가편하게생각하는공간과시간을정해대화를시작할것을권한다.저자는편안한공간과시간또한구체적으로제시하는데,이때상황을악화시키지않을수있는세세한대화의규칙또한알려준다.
이책을읽고나면모멸감의실체를이해하고모멸감을유발하지도,모멸감에쉽게무너지지않으며나와타인의삶을존중하는존엄한삶의태도까지배우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