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모호함에 관하여 (정답을 내리기 어려운 삶의 문제들을 대하는 심리학)

인생의 모호함에 관하여 (정답을 내리기 어려운 삶의 문제들을 대하는 심리학)

$18.00
Description
한때 폭력적이었던 아버지는 두 번째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을까? 극단주의 이념을 가진 이들이 공론장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도 될까? 인간관계 갈등, 도덕적·정치적 견해의 충돌 등 삶은 하나의 잣대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로 가득하고, 문제를 바라보는 상반된 관점들은 너무도 확고하여 다른 해석의 여지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 책은 살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모호성’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법을 전한다. 심리치료사인 저자의 내담 사례, 소셜 미디어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문제, 심리학과 철학의 연구 결과를 활용해 삶의 불확실성에 어떻게 대처할지 알아본다. 이 책과 함께 세상이 불명확한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인정할 수 있다면, 더 많은 다양성을 포용하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네시베카흐라만

NesibeKahraman
독일의심리학자이자심리치료사.유스투스리비히기센대학교에서심리학을전공하고같은대학교대학원에서심리학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2020년부터심리치료소를운영하며다양한내담자들에게자기자신과삶을이해하는기회를제공하고있다.팟캐스트와인스타그램(@psychologin_nesibe)을통해대중에가까이다가가전문지식을쉽게소개하고일상적인심리문제에대한팁을전해왔다.각종라디오와TV프로그램에꾸준히출연해오며,2022년독일심리학회로부터과학커뮤니케이션홍보대사로임명되기도했다.
사회적양극화와분열이심화되고있는오늘날,타인과의대립이나내면의모순으로혼란을겪는이들이삶의모호성을받아들이고새로운지평을발견하기를바라며이책을썼다.국내에번역된저서로는《나는왜이런사람이됐을까?》가있다.

목차

머리말서로의차이를인정하는외줄타기

1부그사이의모든것
1장나의불쌍한폭군아버지:과거와현재사이
공존

2장불확실한것은불확실한채로두기:옳음과그름사이
권위주의적성격│고정관념화와확증편향

3장극단을오가는삶에는회색지대가없다:흑과백사이
이분법적사고│투영

4장모든소아성애자가성폭행범일까:의견과의견사이
인지적유연성│느낌표대신물음표

5장세상이정의롭다는믿음은위험하다:중간지대
내적갈등│정의로운세상

6장어머니의다정하고두려운사랑:선과악사이
다양한관점

7장나를괴롭히는그를여전히사랑한다:사랑과폭력사이
범죄현장으로서의애정관계│모호성이주는안정감

2부중간지대에머무르기
8장받기만하는남편에게기대를버리기로했다:너와나사이
호혜성│환상깨기

9장우리는자신이누리지못한행복만바라본다:이상과현실사이
불완전성수용│자기중심적관점극복

10장서로다른세계는하나의삶이될수있는가:현실과현실사이
모호성수용의한계

11장무절제한관용은관용의본질을훼손한다:수용과배타성사이
배타성수용?

12장우리가모임에서수프를먹게되는과정:동조와모호성사이
다채로운삶의천적│군중심리

13장태아의생명과임산부의권리중무엇이우선인가:1과2와3사이
도덕적딜레마│도덕성의단계│도덕적판단형성

14장보는각도에따라그림은달라진다:진실과진실사이

맺는말을대신하여삶의중간지대로의초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누구나조금은틀릴수밖에없는삶에관하여”
명확히규정하기어려운삶의모호성을이해하는시간
옳거나틀리지않은인생의모든문제를바라보는법
우리는살면서쉽게단정한다.저사람은나쁘고,이번일은내게안좋은영향만줄것이며,논쟁에서내의견이맞다고굳게믿는다.하지만아이러니하게도확신할수록삶은더어려워진다.이기적인줄만알았던동료는내가곤란할때선뜻도움을주고,인생을망칠것같던일은의외로새길을보여주며,옳고그름을가르던기준이흔들리는순간이찾아온다.세상사를명확하게규정하기란불가능에가깝다.
이책은우리삶의숱한모호함에관해이야기한다.인간관계갈등,도덕적·정치적견해의충돌,내면의모순까지하나의잣대로해결할수없는인생의‘모호성’을이해하고수용하는법을전한다.《나는왜이런사람이됐을까?》에서‘내가생각하는나는진짜나인지’질문한네시베카흐라만이이번에는‘삶에대한우리의판단은과연진실인지’묻는다.심리치료사인저자의내담사례와소셜미디어등일상에서접할수있는논제,심리학·철학의연구결과를활용해복잡하게얽힌삶의문제들을바라보는시각을제공한다.특히상반된관점을인정하는‘중간지대’를소개하며양립할수없어보이는것들도공존할수있음을이야기한다.

“세상에는하나의진실만존재하지않는다”
모순되는현실을인정하고생각의한계를넘어서기
나쁜동시에착할수있을까?사랑하는데두려워할수있을까?1부는우리가세상을옳고그름,선과악등이분법적으로정의하는사이에놓치고있는사실들을짚는다.폭력적이었던아버지의약한모습을마주한딸의시선으로우리가타인의상반된면을알았을때겪는내적갈등을보여주며,모순처럼보이는것도진실일수있다고강조한다.또심리치료사어머니에게정서적으로학대당한아들,자신에게폭력을가하는애인을쉽게놓지못하는여성등의내담사례를통해내면의상충하는감정과욕구의균형을맞추는법을알려준다.무엇보다모순되는현실을부정하지않고동시성을받아들여야내적균형을이룰수있다고일러둔다.
코로나팬데믹시기에부모를잃을뻔한자식이백신을불신하게되는과정을통해불확실한상황에서의불안감이어떻게극단적인반응으로이어지는지도살펴본다.복잡한감정을견디기위해문제를단순화하고기존의견해와일치하는정보만받아들일수록더욱경직된입장에갇힌다고경고한다.한편‘모든소아성애자가성폭력가해자일까?’라는민감한질문을던지며,흑백논리로형성된의견에어떤허점이있는지알아본다.우리가본능적으로무언가를평가하고단정짓는사고패턴은의견을바꾸는두려움에서비롯된다.저자는이를극복하려면자신의사고오류를인정하고다양한관점을수용하라고당부한다.

“서로다른관점이공존하는삶의중간지대”
흑백논리를넘어불명확한세상을받아들이는법
그렇다면어떻게삶의다의성을수용하는‘중간지대’에다다를수있을까?2부는치우친관점을극복하고다양한생각과감정의스펙트럼을이해하는법을전한다.
우리는생각보다더많이세상을자기중심적으로이해한다.인간관계든사회적논제든대개자신의견해가보편타당하다고믿는다.이는자신과타인의차이를고려하지않기때문이다.결혼생활내내손해를감수하며언젠가는남편이똑같이해주리라기대하는아내는사람마다도덕적규범의기준이다름을간과했다.평생가지지못한가족을부러워하는여성은타인에게는그것이행복이아닐수도있다는가정을놓쳤다.저자는이러한사례를통해모두가서로다른각도에서삶을바라본다는사실을인식하기를,자기성찰과공감능력을키우기를권한다.
삶의모호성을받아들이는데에도한계는존재한다.청소년폭력예방교육강사가훌리건으로패싸움을벌이는일,이슬람주의자엄마가자신의종교적신념으로아이의자유를제약하는일과같은문제이다.이책은무분별한수용의사례도제시하며다양성을인정하되신중하게판단해야한다고일러둔다.
이밖에도오늘날만연한포퓰리즘이나전체주의를예시로다양성을파괴하는집단동조의위험성을,낙태논쟁을통해확고한입장이간과하는여러현실을고려하는자세를강조한다.

세상을옳음과그름,선과악으로나누는이분법적사고를넘어삶의다의성을수용할때,우리는비로소사회에만연한증오,차별,경직된권위주의등에진정으로맞설수있다.이책과함께답이명확하지않은질문들에대한다양한관점을읽어내려가다보면,세상의모호함과불확실성을받아들이고삶을더넓게바라볼수있을것이다.나아가어떤인간관계갈등이나견해의충돌에도수많은생각과감정의스펙트럼을이해하고유연하게대처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