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말하고 연결하라 (K-푸드와 푸드커뮤니케이션)

먹고 말하고 연결하라 (K-푸드와 푸드커뮤니케이션)

$28.78
Description
푸드테크 시대, ‘이야기’로 기술에 온기를 더하다!
입맛과 마음을 사로잡는 푸드커뮤니케이션의 힘!
음식을 경험하고 관계 맺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가 일상을 지배하면서, 음식은 이제 입으로 맛보기 전 스마트폰 렌즈로 먼저 ‘소비’되고 ‘공유’되는 콘텐츠가 되었다. SNS에서 유행하는 레시피가 마트 진열대를 수시로 갈아치우고, ‘먹방’과 ‘맛집’ 관련 콘텐츠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을 가득 메우는 요즘, 음식은 더 이상 생존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음식은 “정체성을 표현하는 기호이자, 사회적 관계를 맺는 매개체이며, 문화를 창조하고 경제를 움직이는 강력한 동력”이 된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식탁 풍경 역시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푸드테크(FoodTech)’라는 식품 산업 관련 첨단 기술은 진화를 거듭하며, 식탁을 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세계로 끌어들였다. 그 결과, AI가 개인의 건강과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메뉴를 추천하고, 스마트팜에서 길러진 채소와 실험실에서 세포를 배양해 얻은 고기를 배송 받아, 로봇 셰프가 정확한 레시피대로 조리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먹고’ 있지만, 이제 그 방식은 혁명적으로 달라졌다. 『먹고 말하고 연결하라』는 바로 이 전환의 순간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예리하게 포착해낸 책이다. 저자는 산업 트렌드만을 좇는 단편적 접근에서 벗어나 20여 년간 학계와 현장을 넘나들며 관찰하고 연구한 경험을 토대로, 음식을 단순히 ‘맛있는 한 끼’가 아니라 기술과 인간, 산업과 공공을 잇는 담론의 차원으로 확대해나가며 식품 산업과 식문화를 둘러싼 푸드커뮤니케이션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저자

유승철

이화여자대학교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교수로,미디어공학&창업트랙을담당하고있으며,디지털마케팅과브랜드커뮤니케이션분야에서활발히연구활동을하고있다.㈜제일기획에서마케팅전문가로활동하며산업경험을쌓은후미국텍사스대학교에서광고학석·박사학위를취득하고,미국로욜라대학교(LoyolaUniversityChicago)에서교수로재직하며글로벌광고/마케팅교육과연구를수행했다.
AI기반광고,의료/식품마케팅,푸드테크와K-푸드브랜딩에관한연구를중심으로진행하고있으며,산업과학문의융합을강조한다.특히2023년개설한K-MOOC강좌‘디지털마케팅과소셜미디어브랜드콘텐츠전략’을통해디지털교육혁신을선도하고있으며,2024년부터는K-MOOC에서‘푸드테크시대의K-푸드브랜드스토리텔링’강좌를운영하면서K-푸드의글로벌시장확대전략을연구하고있다.2021년12월에는미디어산업발전에이바지한공적을인정받아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을수상했다.2024년부터는신촌에FMC연구소(Food&MedicalCommunicationLab)를개설해청년식당창업컨설팅과다수의산학연구프로젝트를진행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한권으로끝내는온라인교육콘텐츠제작』,『인공지능과다크마케팅』,『인공지능시대의광고윤리』(공저),『메디커뮤니케이션』(공저)등이있다.

목차

여는글미래의식탁,기술과이야기가만나다

1장.푸드테크와인간:식탁은어떻게기계가되었는가?
아침,로봇이차리다
알고리즘이차린밥상:당신은먹는가,먹여지는가?
냉장고가골라주는저녁메뉴
푸드테크는인간을자유롭게할까?

2장.증기기관부터로봇셰프까지:푸드테크연대기
불의발견,최초의식탁
산업혁명은어떻게식사를기계화했는가?
냉장고,‘얼음상자’가만든시간혁명
전자레인지가촉발한속도의욕망
키친알고리즘과푸드커뮤니케이션

3장.푸드커뮤니케이션과푸드테크
푸드커뮤니케이션이란무엇인가?
레시피는기억인가,데이터인가?
고기없는햄버거:육즙없는미식의가능성을열다
‘인간이아닌존재가만든음식’을사랑할수있을까?

4장.푸드미디어타이제이션:음식은어떻게소셜콘텐츠가되었는가?
눈으로먼저맛보는시대
유튜브가설계하는미각시나리오
누구를위해먹는가?:먹방과혼밥사이
콘텐츠스튜디오가된식당:식공간커뮤니케이션
콘텐츠셰프와팬덤

5장.브랜드는어떻게식품산업을움직이는가?
푸드브랜딩의탄생
김밥에도철학이필요하다:브랜드의아이덴티티와이미지
‘맛있다’와‘멋있다’사이의푸드마케팅:브랜드포지셔닝
맛보다‘감정’에투자하라:이모셔널브랜딩의중요성
이름값하는식당:푸드브랜드네이밍의과학과예술
위기에안테나를세워라:푸드브랜딩과리스크커뮤니케이션

6장.푸드광고의소비자인사이트
눈으로맛보는음식광고의심리학
음식은어떻게기억을소환하는가?
맛보다스토리텔링이먼저다:푸드마케팅

7장.K-푸드는어떻게세계를삼켰는가?
콘텐츠가된라면,드라마가된김밥:한류와푸드커뮤니케이션
K-푸드가외국에서더맛있는이유:현지화와브랜딩의역설
갈비찜이스타벅스를이기려면:한식이아니라‘한류식’이다

8장.지역은음식으로다시태어난다
한국의로컬은왜늘‘반찬’으로만취급되는가
‘한그릇의국밥’이도시를살린다:푸드로코노미와지역의재탄생
콘텐츠가된시골장터:푸드페스티벌은‘먹는행사’가아니다

마치는글식탁위의미래,연결된맛의세계

미주
참고문헌
관련용어설명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식탁은곧미디어다!”
음식과기술,미디어의만남으로더욱풍성해진식문화의지형!

이놀라운기술혁신의흐름을조망하기위해이책에서는먼저푸드테크의개념과범위를살펴본다.요리의기원이자인류의진화를이끈불의발견부터주방의혁신을가져온산업혁명시대의발명품들을거쳐,데이터에기반한서비스를제공하는스마트키친에이르기까지,저자는푸드테크의발전과정과식문화의변화를흥미진진하게풀어낸다.이와함께,기술이아무리정교하고고도화될지라도사람의마음을얻지못하면결국시장에서외면받게되는현실을강조하며,여기에대한해답으로‘스토리텔링’을제시한다.
저자는“음식은결국사람이먹고,기억하고,이야기하는것”이며,“푸드브랜드의경쟁력은기술의정교함이아니라,감성의밀도에서갈린다”고말한다.수많은푸드콘텐츠들이난무하는가운데,우리가어떤음식을욕망하고선택하게되는가에있어서푸드커뮤니케이션은막대한영향을미친다.이책은소비자들이원하는것은단순한편의나제품정보가아니라‘나만의경험,나의이야기’임을짚어내며,푸드브랜드의가치와철학을전달하고감각적서사를설계하는스토리텔링중심의푸드커뮤니케이션전략이중요함을다양한사례를들어설명한다.
더나아가,디지털기술의발달과미디어플랫폼의부상으로,음식이단순한먹거리를넘어미디어콘텐츠가되는‘푸드미디어타이제이션(FoodMediatization)’현상을깊이있게분석한다.미디어논리에의해음식과관련된우리의인식,행동,그리고사회적상호작용방식자체가어떻게재편되고있는지살펴보고,푸드브랜딩의원리와소비자심리를파고든감각마케팅,콘텐츠네이밍,공간디자인,위기대응뿐아니라,로컬페스티벌과의연계등푸드커뮤니케이션전반에걸친내용들을체계적으로다루며이해의폭을넓혀준다.

“이제‘한식’이아니라‘한류식’이다!”
K-푸드의미래를선도하는실행가능한전략서

이책의또다른강점은푸드브랜딩과커뮤니케이션에관한담론이추상적인차원에머물지않고실제성공/실패사례와함께구체적인방법들이제시된다는점이다.특히K-푸드의세계화전략과‘푸드로코노미(FoodLoconomy)’,김천김밥축제같이시골장터가화려한‘푸드페스티벌’로변모해미디어콘텐츠로소비되는과정을다룬7,8장은눈여겨볼만하다.메뉴·공간·콘텐츠의삼위일체전략,지역축제와관광을결합하는방법론,캠페인가이드까지,책속에는현장에서곧바로활용할수있는도구들이담겨있어,지역자치단체와공공기관에서는지역음식자원을브랜드화하는방안을,관광과도시재생현장에서는로컬스토리텔링을강화해재방문을유도하는계획을수립하는데길잡이가되어준다.
‘K-푸드’는단순히한국요리를가리키는대명사가아니라,하나의정체성이고,전세계를향한문화적언어이며,글로벌소비자와감성적으로교감할수있는‘브랜드’가되었다.저자는“K-푸드가진정한글로벌브랜드로성장하기위해필요한것은새로운기술이나화려한광고가아니”라,“기술에사람의체온을불어넣는힘,이야기로소비자의마음에닿을수있는능력”이라고말한다.이책은K-푸드가어떻게차별화된스토리텔링과커뮤니케이션전략을통해브랜드의미래를설계할수있을지탐색해나가면서,세계를선도할K-푸드의다음장을여는열쇠를독자들에게쥐여준다.음식을둘러싼다채로운소통의세계를이해하는창구가되어주는이책은,우리의식탁위에놓인음식이어떤이야기와의미를품고있는지,그것이우리와세상을어떻게연결하고있는지생각해보는계기를마련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