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지 않기로 했다 (의료 현장에서 매일 마주치는 윤리적 딜레마)

살리지 않기로 했다 (의료 현장에서 매일 마주치는 윤리적 딜레마)

$22.00
Description
생명과 죽음, 권리와 책임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수혈 거부부터 안락사까지, 의료 현장에서 매일 벌어지는 윤리적 딜레마 56가지
대학병원 현직 의사가 실제 사례로 풀어낸 우리 시대 가장 첨예한 생명윤리 논쟁의 모든 것
『살리지 않기로 했다』는 한 인간의 신념, 가족의 간절함, 사회의 기준, 그리고 법의 판단이 하나의 순간에 충돌하는 의료 현장의 선택들을 기록한 책이다. 현직 의사이자 법학을 공부한 박창범 교수는 대한민국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벌어진 윤리적 딜레마를 사례 중심으로 풀어내며, 단순히 수술의 성공과 실패를 넘어 환자의 가치와 가족의 감정, 사회적 시선과 법적 책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의사의 내면적 갈등을 차분하게 조명한다.

이 책에는 종교적 이유로 수혈을 거부하는 환자, 삶을 스스로 마감하고자 하는 말기 환자, 낙태와 생명권 사이에서 갈등하는 산부인과의 현장 등 누구도 쉽게 정답을 말할 수 없는 56가지 의료윤리 사례가 담겨 있다. 저자는 각 사건의 의학적 배경뿐 아니라 법원의 판결과 그 논리, 찬반의 주장을 함께 제시하며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철학자도 법률가도 아닌, 환자를 직접 마주하는 의사가 말하는 ‘현장의 윤리’는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곧 우리의 현실이자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다.
저자

박창범

경희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하고서울아산병원에서전공의와임상강사과정을마친후현재강동경희대학교병원심장혈관내과교수로재직중이다.의사로서업무를수행하면서의학분야이외에도다른영역에흥미를느껴경영학을공부했으나,환자들을순수한목적이아닌중요한수단으로인식하는자신에대한회의감을느껴법학을다시공부하였다.현재는〈코메디닷컴〉에서의료법및정책과관련된칼럼을꾸준히연재하며활동하고있다.또한,『약권하는사회』,『사례로보는의료윤리와법』,『논란의료』,『더알고싶은의학상식』,『수련의부터시작하는slow개원전략』,『의사,법정에서다』,『근본있는건강상식』,『똑똑한환자는병원선택이다르다』등다양한주제의책을집필하였다.

목차

프롤로그5

1장.생명의존엄성과자기결정권

01.정신병원에강제로입원시켜도되나요?19
02.수혈은받기싫어요25
03.어머니에게암에걸린사실을알리지말아줄래요?34
04.34주된태아를임신중절해도될까요?40
05.의사는아이엄마에게태아의성별을알려줘도될까요?49
06.동성커플도시험관시술을통해아이를가질수있을까요?54
07.돈을주고장기를살수있을까요?60
08.대리모가낳은아기,누구의아기인가?69
09.저를죽여주세요75
10.아이에게도수술하기전에설명하고동의서를받아야할까요?80

2장.비밀과진실,그사이의윤리

11.딸이내딸이아니라면?91
12.환자가상담도중고백한범죄,경찰에알려야할까요?96
13.꼭진료기록에남겨야하나요?101
14.아동학대가의심될때부모의동의없이신고해도될까요?107
15.보건상의이유로정부가동의없이개인정보를수집하는것은문제가없을까요?112
16.의사들의유튜브에환자진료모습을보여도괜찮을까요?119
17.자선단체에서아이의얼굴이보여요124

3장.과학의발전과윤리적책임

18.의학발전을위해비윤리적인실험을용인해도될까요?135
19.임상시험에참여해도될까요?140
20.독창적인수술법도특허로보호해야할까요?145
21.약물의용량변경도특허로인정해야할까요?152
22.특허권이만료되지않은오리지널약에대한복제약판매를허용해야할까요?158
23.휴대폰앱을통해의사가환자를진료해도문제는없을까요?163
24.전시상황에서과학자의애국심은어디까지여야할까요?170
25.명령에따랐을뿐인데,범죄자가될수있을까요?176
26.돼지장기를사람에게이식하는것은정당할까요?182
27.천연물의약품은양약일까요,한약일까요?187

4장.사회적편견과의료정의

28.서울대출신남성의사에게진료받고싶어요199
29.국민건강보험보험료산정방식이외국인과내국인이다르다면?206
30.동성부부의배우자는건강보험에서피부양자로인정받을수있을까요?212
31.환자한명에게얼마나많은치료비를써야할까요?217
32.누구를살리고누구를포기해야하나요?222
33.트랜스젠더는어떤병실을써야할까요?227
34.의과대학입학,수능성적보다지역을우선한다면?232
35.서울에있는유명대형종합병원에서진료받고싶어요237

5장.의료체계와전문가의윤리

36.진상환자의진료를거부해도될까요?249
37.나를진료하던의사가성범죄자였다면?256
38.의료보험사기를눈감아주어야할까요?261
39.비급여약물을보험적용이가능하도록처방해도되나요?265
40.건강보험삭감우려를이유로환자에게부담시켜도될까요?270
41.간호사가수술부위소독을해도되나요?282
42.의사가음주하고환자를진료해도될까요?287
43.병원밖에서의사가응급환자를치료하다문제가생긴다면?
44.의사는공공재일까요?292
45.간호사인119구급대원이응급환자에게기도삽관을할수있을까요?297
46.공식적으로전공의를선발하기전에이미떨어졌어요303

6장.의료가사회와만나는지점

47.의사가제약회사주식을가지고있다면?315
48.의대교수들의노동조합을설립한다면?320
49.의사단체가소속의사를징계할수있다면?325
50.제약회사가의료관련학회를후원해도될까요?330
51.우리나라에영리병원이생긴다면?335
52.의사가진료수익에따른성과급을받는다면?343
53.종합병원에서는고혈압환자가약값을더내야하나요?349
54.백신을정치적으로이용해도될까요?357
55.구급차사용할때이용료를내야한다면?363
56.인터넷으로콘택트렌즈를팔아도될까요?368

출판사 서평

이책의제목을처음접했을때,많은독자들은불편함부터느낄지도모릅니다.
그러나책을덮을즈음,우리는이렇게생각하게됩니다.

“그상황에내가있었다면,과연다른선택을할수있었을까?”

『살리지않기로했다』는의료윤리와법을다루지만,어렵고딱딱한학술서가아닙니다.저자는대학병원에서환자를직접진료하는의사이자,법을체계적으로공부한전문가로서현장의고민을사례중심으로풀어냅니다.수혈거부,강제입원,임신중절,치료중단,환자의자기결정권과생명보호의무가충돌하는순간들이생생하게제시됩니다.

이책의가장큰미덕은판결이나규범을앞세우지않는태도입니다.각사례마다찬반논리를균형있게소개하고,실제법원의판단까지함께보여주되,독자에게“이것이정답이다”라고말하지않습니다.대신이렇게질문합니다.

의사의선의는어디까지허용되는가?
환자의선택은언제존중받아야하는가?
생명보다우선되는가치는존재하는가?

의과대학생과의료인에게는반드시필요한윤리교양서이며,의료소비자인일반독자에게는‘언젠가나와내가족이마주할수있는현실적인선택의문제’를미리생각해보게하는책입니다.의료를둘러싼논쟁이점점사회적갈등으로확장되는지금,이책은감정이아닌이해와숙고의언어로대화를시작하게만드는드문의료에세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