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얼마나 정의로운가 : 법과 정의에 대한 19가지 근원적 질문들 (개정판)

법은 얼마나 정의로운가 : 법과 정의에 대한 19가지 근원적 질문들 (개정판)

$18.00
Description
모든 법이 정의로울 수 없는 오늘날
지극히 평범한 시민들은 어떻게
모순적인 법 판결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가
“100만 부 돌파 『마음의 법칙』 폴커 키츠의 법 이야기”
“법의 시대를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흉악범죄들의 법 판결을 보며 누구나 한번쯤은 이러한 의구심을 품어보았을 것이다. ‘과연 법원의 판결은 공정한가?’ ‘범인의 죄에 비해 형량이 너무 가벼운 것은 아닌가?’ 혹은 반대로 ‘다른 사건들에 비해 범인의 형량이 너무 과한 것은 아닌가?’ 등등 때로 우리는 사건 이후 법원이 어떠한 판결을 내리는가에 더 신경을 곤두세우기도 한다. 쉬이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을 보며 때로 그 기준이 너무 모호하게 느껴져 회의감을 느껴본 적도 있을 것이다. ‘억울할 수 있는 법 판결’이 타인이 아닌 당장 나에게 들이닥친 문제라면 어떠할까? 법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시민들은 모순적인 판결로부터 어떻게 자신의 입장을 항변할 수 있을까?
법치국가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생활하며 응당 그 규칙에 따라야 한다. 문제는 우리는 법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법이 사회 속에서 작동하며 기능하는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 이 책 『법은 얼마나 정의로운가』의 저자 폴커 키츠는 19가지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오늘날 법치국가가 어떻게 법의 기준을 설계해갔는지 추적한다. 19가지 이야기들은 모두 실제 있었던 일이며, 쉬이 죄의 유무를 판가름하기 어려운 문제적 사건들이다. 국가의 감시, 잊힐 권리, 여성 할당제, 동물 보호,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 교육권, 동성결혼, 안락사 등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도 첨예하게 논쟁되고 있는 주제들도 포함하고 있다.
이 책에 담긴 19가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법이 우리 사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며 어떻게 기능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모순적으로 느껴지는 법 판결이 어떻게 탄생되는지도 지켜볼 수 있다. 종국에는 법치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필수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법 사용법’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는 “오늘날의 법은 당신과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몇 년 혹은 몇십 년에 걸쳐 싸운 결과물”이라며, 법이 정의로울 수 있도록 만드는 힘은 결국 ‘우리’에게 있음을 강조한다.

저자

폴커키츠

저자:폴커키츠(VolkerKitz)
쾰른대학교에서심리학을,뉴욕대학교에서법학을전공했다.32명의노벨상수상자를배출한세계최고의자연과학연구소인막스플랑크연구소연구원을거쳐저널리스트,시나리오작가,저작권전문변호사등으로활약하고있다.심리학,법학,에세이,경영학,자기계발등분야를넘나들며25권이상의베스트셀러를집필했고《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디벨트》,《슈피겔》같은유명언론과국내외전문학술지에글을다수게재했다.이외에강연,방송을통해전세계적으로수많은청중들을감탄시키고있다.
아마존심리학분야60주연속1위를한저서《마음의법칙》은국내에서도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으며베스트셀러저자로이름을널리알렸다.그밖에도《설득의법칙》,《심리학나좀구해줘》등그의저서는10개이상의언어로번역되어30개국에서출간되었다.

역자:배명자
서강대학교영문학과를졸업하고출판사에서편집자로8년간근무했다.이후대안교육에관심을가져독일뉘른베르크발도르프사범학교에서유학했다.현재가족과함께독일에거주하며바른번역에서번역가로활동중이다.《고무보트를타고상어잡는법》,《매력적인심장여행》,《내가함께여행하는이유》,《부자들의생각법》등50여권의책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2023년한국어판서문]격동의시대일수록서로에게정의롭기를바라며
[들어가며]법의결말은절대열려있어선안된다-철학자와법학자그리고와인

Part1정의를찾아서
Chapter1.국가가나의자유를제한해도되는가?-취할권리
Chapter2.무엇이폭력인가?-시민의항명
Chapter3.나는어떤법을따라야하는가?-자연법과법실증주의

Part2나란존재
Chapter1.우리에게성별이필요한가?-여자아버지
Chapter2.국가의감시는어디까지허용되는가?-개인정보수집
Chapter3.다른사람이내정보를유포해도되는가?-잊힐권리
Chapter4.우리는얼마나평등한가?-경력과여성할당제
Chapter5.인간은동물과자연보다우월한가?-접시에담긴홀로코스트

Part3개인의자유
Chapter1.종교의자유는언제나불가침인가?-할례와치유기도
Chapter2.어떤의견이든자유롭게표현해도되는가?-군인은살인자다!
Chapter3.예술은무엇이고예술의자유는어디까지허용되는가?-그라피티와반고흐
Chapter4.직장생활을위해양심을저버려야하는가?-양심의자유

Part4사랑하는나의가족
Chapter1.가족이란무엇인가?-버려진친부
Chapter2.국가는어떤가정을보호해야하는가?-모두를위한혼인
Chapter3.내아이가학교에서무엇을배울지누가결정하는가?-학교에서의성교육

Part5죄와벌
Chapter1.인간같지않은인간에게도존엄성이있는가?-구조를위한고문
Chapter2.무엇이정당한형벌인가?-종신형

Part6죽음앞에서
Chapter1.국가는테러리스트로부터국민을어떻게보호해야하는가?-생명의가치
Chapter2.죽음은누구의손에달렸는가?-안락사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법은모든‘철학적’물음을실질적물음으로바꿔답을내놓는다.법은어떻게든결말을내야하는연극차원으로철학을끌어올린다.철학과달리법은어떤사건도열린결말로둘수없다.사람마다견해가다를수있는문제뿐아니라학술적으로불확실한물음일때도어떻게든결말을내야한다.
---「들어가며」중에서

법은우리가해도되는것과해선안되는것을구별해주어야한다.둘사이의경계선은명확해야한다.범죄구성요건은,누구나자신의행위가위법한지아닌지가늠할수있도록표현되어야한다.행위를한다음이아니라그전에자신의행위가위법한지알수있어야한다.자신의자유가어디까지허용되는지그리고처벌받지않고사는방법을모두가알아야한다.무엇이허락되고무엇이금지되는지몰라서늘불안하고,걸핏하면형벌을받게되는변덕스러운독재국가와법치국가의다른점이바로이런‘명확성원칙’이다.
---「무엇이폭력인가?」중에서

자신의정체성대로사는것은인간의존엄성에속한다.인간의존엄성은훼손될수없다.그것은클라우디아개인의문제가아니다.아무도그녀가자신을여자로여기는것을막을수없다.결정적인물음은이것이다.자신의정체성을가지는것에그치지않고밖으로발현할수있는가?법은타인과국가와의관계에서나의정체성을인정해야만할까?
---「우리에게성별이필요한가?」중에서

그러므로국가는한편으로남녀를똑같이대해야하고다른한편으로기존의불이익을없애야한다.이것이언제나모순일까?‘기존의불이익’을제거하는것이,앞에서다룬사례의에밀이느꼈던것처럼언제나여자를우선시하고남자에게불이익을준다는뜻일까?꼭그런건아니다.‘기존의불이익’을제거하는데에는여러가능성이있다.
---「우리는얼마나평등한가?」중에서

아무튼인간은단지자신의인식을기반으로환경과동물을보호할수있다.그러므로인간이과연인간중심적관점이아닌다른관점에서법을만들수있을지의심스럽다.다른생물이어떻게느끼는지,그들이우리와어떤관련이있는지,우리가누구에게얼마나의존하게될지우리는정확히알지못한다.그렇기때문에많은이들이‘생태적신중원칙’을주장한다.모호할때는부족한보호보다는차라리과한보호가낫다.이견해는너무늦게등장해서어항속의잉꼬에게도움을주지못했다.그러나이것이언젠가우리자신을도울지모른다.
---「인간은동물과자연보다우월한가?」중에서

베른트의행동은종교의자유에포함될까?개신교는아내가위독할때병원에가지말고집에서기도로치료하라고요구하지않는다.그러나종교의자유는세계적인종교의공식적인교리에만해당되는게아니다.소규모의종교집단도고유한신념을가질수있다.신념에는좋고나쁨이없다.국가는신념의경찰관구실을해선안된다.중요한것은누군가특정신앙교리를스스로의무로느끼는것이다.베른트의경우가그렇다.그의신앙은수혈보다기도를더신뢰하라고요구했다.그리고종교의자유는‘불가침’이라고헌법제4조에명시되었다.형법같은보통의법으로이자유를제한할수없다.그러므로종교의자유는실제로범죄구성요건을없앨수있다고헌법재판소는판결했다.
---「종교의자유는언제나불가침인가?」중에서

말하자면국가는상황에따라어떤사람의목숨을앗아갈수있지만,그사람의존엄성은절대훼손해선안된다.당연히이런관점에대해이의를제기할수있다.존엄성이생명보다중요할까?존엄성도생명이있어야가능한것아닌가?인질범은인질을객체로만들어인질의존엄성을훼손하지않나?인간의존엄성은윤곽이명확한가?인간답지않게행동하는인질범은스스로인간의존엄성을버리지않았나?이모든질문들은,범인의존엄성을훼손할수없다는이유로결국인질을구하지못하면모두의마음이편치않다는걸반영한다.그러나이질문들은또다른뭔가를암시한다.
---「인간같지않은인간에게도존엄성이있는가?」중에서

독일의법은삶에지친사람에게연민을갖는다.자신과의싸움,삶과의싸움이이미충분한형벌이기때문이다.그런사람이자살에실패했을때감옥에넣는것은너무가혹해보인다.그의행위에대한도덕적평가와상관없이.그러므로독일에서자살은범죄가아니다.그렇다면우리는자살을위해다른사람의도움을어디까지받아도될까?
---「죽음은누구의손에달렸는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