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와 프로파일러 : FBI 프로파일링 기법의 설계자 앤 버지스의 인간 심연에 대한 보고서

살인자와 프로파일러 : FBI 프로파일링 기법의 설계자 앤 버지스의 인간 심연에 대한 보고서

$19.95
Description
범죄심리학과 프로파일링 분야의 새로운 바이블!
인간 심연에 대한 연구를 범죄 수사에 최초로 접목한
FBI 행동과학부의 숨겨진 역사를 드러내다
이 책은 막 현대적인 범죄 수사의 기틀이 만들어지던 1970~1980년대 미국 FBI 아카데미의 심장부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저자인 앤 버지스는 ‘살인자들과의 인터뷰’로 유명한 범죄자 성격 연구에 방법론을 제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프로파일링 기법을 표준화하고 체계화한 인물이다. 행동과학부 내 유일한 여성이자 비요원 출신이었던 저자는 내부인에게만 허락된 공간인 프로파일러들의 회의실을 활보하며 역사상 최악의 범죄자를 대면하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그 복잡하게 얽힌 암호를 해독해낸 순간들을 복원한다. 프로파일러들의 회의실 미공개 속기록과 녹취록, 범죄 현장에 대한 묘사, 그리고 본인의 회상을 촘촘히 엮은 이 훌륭한 회고록은 극악무도한 범죄자의 마음과 이후에도 오래도록 고통받는 피해자의 마음에 대한 전례 없는 통찰을 제공하면서 우리에게 오래되고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죽이도록 추동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그리고 어떻게 그들을 멈출 수 있는가? 범죄 수사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마주하면서 독자들은 인간의 가장 어두운 심연에 다가가는 방법과 그 의미에 대해서도 함께 성찰하게 될 것이다.

저자

앤울버트버지스,스티븐매슈콘스턴틴

1936년생.보스턴칼리지간호대학원교수이다.법과학및정신의학전문간호사로20년넘게FBI와함께일했다.1970년대간호학분야최초로성폭력피해자의트라우마와그회복에초점을맞춘연구를수행한전문가였으며,강간이지배와통제의문제라는것을알림으로써피해자에게낙인을찍는당대의그릇된인식을바로잡는데앞장섰고,미국최초의강간위기센터설립을도왔다.

당시늘어나는강력범죄...

목차

저자의일러두기
서문테스트부터통과해야한다

1장FBI가부를때
2장방공호
3장프로파일러들을프로파일링하다
4장범죄현장읽기
5장살인범이여성일때
6장내친구미시
7장범죄피해자학개론
8장복면뒤에서
9장“여기에조리법은없어요”
10장더깊이보기
11장환상과현실,둘다가질수는없다
12장사체훼손의패턴
13장행간을읽기
14장결박하고고문하고죽인다
15장에고가너의나락이될것이다
16장심연을바라보며
17장내면의괴물
보너스챕터개념을검증하다

감사의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권일용,표창원,박지선등국내외범죄수사전문가들의찬사
★아마존이선정한최고의범죄수사물
★현대프로파일링기법의발판을마련한결정적순간들
★넷플릭스〈마인드헌터〉웬디카역의모델이된인물의최초회고록

“인간이다른인간을죽이도록추동하는요인은무엇일까?
무엇이그들을다른사람들과구별되게하는것일까?
나는이것을알아내는데내경력을바쳤다.”

범죄심리학과프로파일링분야의새로운바이블!
인간심연에대한연구를범죄수사에최초로접목한
FBI행동과학부의숨겨진역사를드러내다

이책은막현대적인범죄수사의기틀이만들어지던1970~1980년대미국FBI아카데미의심장부로독자들을안내한다.당시FBI는유괴,강간,연쇄살인등급증하는강력범죄에대응할방안을마련하는데골머리를앓고있었고,역사상처음으로범죄행동의기저에있는심리를이해하기위한연구에인력과자원을할당하기로한다.지금은너무도유명해진범죄자프로파일링기법의산실,행동과학부가탄생하게된순간이었다.

『살인자와프로파일러』는행동과학부의역사에서가장중요한순간즉,프로파일링기법을발전시키며실제수사에적용하고그효과를입증해나가기시작한순간들을기록하고있다.저자인앤버지스는‘살인자들과의인터뷰’로유명한범죄자성격연구에방법론을제시하고그것을바탕으로프로파일링기법을표준화하고체계화한인물이다.동시대프로파일러들이받았던스포트라이트에서오랫동안빗겨나있었지만FBI요원들조차확신하지못했던살인자들과의인터뷰의가치를가장먼저알아보고,그에대한연구를실제수사기법으로발전시키는데중심적인역할을한인물이기도하다.

행동과학부내유일한여성이자비요원출신이었던저자는내부인에게만허락된공간인프로파일러들의회의실을활보하며역사상최악의범죄자를대면하고그들의마음을열어그복잡하게얽힌암호를해독해낸순간들을복원하고있다.이위험하면서도흥미로운여정을통해우리는범죄수사에획기적인전환점을마련한순간들을마주할수있을뿐아니라인간의가장어두운심연에다가가는방법과그의미에대해생생하게성찰할수있을것이다.

강간피해자의트라우마에대한선구적인연구에서
범죄자프로파일링에방법론을제시하기까지
범죄수사에획기적인전기를마련한순간들

앤버지스는정신간호학을전공한간호사로,대학원실습시절정신병동의여성환자를관찰하다그들대부분이성폭력피해자라는사실을알게된다.피해자들을위한치료나지원이전무한시절이었고,오히려사회적낙인으로인해피해사실을입밖으로꺼내는일조차어려웠다.주변의모두가입을모아경력을망치는길이라고말릴때버지스는강간피해자들을연구하고치료하는일에전념했다.보스턴칼리지정신간호학교수로임명된뒤에는동료학자와함께응급실에실려오는피해자들을면담하고그들에게상담치료를제공하면서1973년그결과를「응급실의강간피해자」라는논문으로정리한다.버지스는당시에제대로언어화되지못했던피해자들의고통에처음으로‘강간트라우마증후군’이라는이름을붙였으며,이러한연구와활동은미국최초의강간위기센터설립으로이어진다.

버지스의연구는성범죄와그피해자에대한사회의뿌리깊은편견만을건드린것이아니었다.피해자입장에서피해자와가해자의동학,범죄의전모,그리고그영향을통찰하는버지스의연구는성범죄가지역치안당국이감당할수준을넘어급증하던시절,FBI의눈에띄게된다.그간쉬쉬해야할문제이거나여성의문제만으로치부되었던범죄가비로소긴급하고진지하게해결해야할사안으로대두된것이다.문제는요원들을교육해야할아카데미교관가운데성범죄에대해아는사람이없었다는것이다.앤버지스가적임자였다.

“강간은성별의문제가아닌권력과통제의행위이다.”앤버지스는다부진체격의성실한엘리트들이모인FBI아카데미첫강의의포문을열며이런말을한다.성범죄에관심이없거나문외한인남성요원들의통념뿐아니라당시성범죄를바라보는사회의통념을뒤흔드는강의였다.폐쇄적인FBI아카데미에서버지스의강의는곧입소문을타고,이는운명적인만남으로이어진다.당시전국곳곳의교도소를돌아다니며복역중인살인마들을인터뷰하고있던로버트레슬러와존더글러스를소개받게된것이다.에드문드켐퍼,시르한시르한,리처드스펙등악명높은살인자들과의면담내용을녹음한테이프를들으면서버지스는아무런목적없이그저살인자가계속해서말을하게하려는의도로밖에안보이는대화에서그잠재적인가치를즉각알아챈다.질문목록을체계화하고제대로된방법론을적용한다면‘연쇄살인범은왜사람들을죽이는가’라는근본적인질문에답을할수있을뿐아니라더나아가범죄자의심리로그들을역추적해잡을수있으리라생각했다.세사람은서로를알아보았고,그일에함께뛰어들게된다.

“범죄현장은범죄자가남긴메아리다”
범행수법(MO),퍼스네이션,시그니처,판타지……
흉악한범죄자들의마음속암호를풀단서들

레슬러와더글러스가‘범죄자성격연구’로명명한‘살인자와의인터뷰’를계속하면서최종적으로는그면담내용을주된자료수집도구로삼아범죄자들의프로파일링작업을가능하게할방법론을개발하는것이세사람의목표였다.그러나프로파일링은버지스가행동과학부에합류한1980년대초반만해도FBI내부에서조차환영받지못하는기법이었다.프로파일러들이모인행동과학부가FBI아카데미지하깊숙한곳에자리하고있었다는사실은그들의임무가얼마나논쟁적이고고립되어있었는가를상징적으로보여주는것이었다.FBI아카데미에서도‘방공호’라불리던이공간의존재를아는사람은극소수였다.

버지스는능력있는수사관들의‘감’과경험에만의존하던프로파일링의문제를간파하고,여기에적절한교육을받으면누구나수행할수있는표준화된틀을부여해야한다고생각했다.그녀는먼저여섯개의대형캐비닛에들어있는행동과학부의모든사건을파헤치고50명이상의면담데이터를분석하여범죄현장과범죄자들간의공통분모를파악했다.그리고이에바탕해프로파일링의방법론을단계별로체계화해나간다.그리고행동과학부의일원이되어범죄자프로파일을작성하는데도움을주면서끊임없이그방법론을개선하고수사에적용할수있도록정교화하는일에힘쓴다.이끈질긴노력끝에에드문드켐퍼나몬티리셀같은흉악한범죄자들의마음속에있는인간의가장잔인한본성,그들이세상을바라보는방식과그들을특징짓는잔혹한판타지가세상에드러나며,이를범죄자들의마음속에있는암호를해독할단서로사용할수있게되었던것이다.

『살인자와프로파일러』는처음에는경멸과의구심을샀던프로파일링기법이점차언론의조명과대중의지지를받으며마침내FBI의인정과지원을받기까지의과정을따라가는책이다.네브라스카주시골마을에서벌어진잔혹한연쇄살인사건에서부터시작되는이야기는캘리포니아주교외의조용한중상류층마을에서발생한바비살인사건,피해자와목격자뿐아니라버지스자신에게도깊은상흔을남긴일리노이주아동납치및살해사건,그리고스키마스크강간범과BTK연쇄살인마,유나바머등미전역을두려움에떨게했던악명높은살인자들이저지른사건을숨가쁘게뒤쫓는다.뿐만아니라범죄자들을분석하고조사하고추적하기위해프로파일러들이열띤토론을주고받던회의실의장면을생생하게재구성하며,범죄수사의성공과실패의순간,새로운수사기법이효과를발휘한환희의순간과한계와방해에부딪혔을때의좌절의순간까지모두담고있다.이충실한회고록은이렇게범죄심리학과프로파일링분야의초창기역사를완벽하게복원해낸다.

우리가악의마음을읽어야하는이유
“이이야기는나의이야기인만큼이나
피해자들의이야기이기도하다”

완전무결한G-맨(FBI요원을이르는말)의신화에빠져있던미지의공간FBI에서매우극소수인여성이자행동과학부내유일한비요원출신이었던버지스는언제나사람들의시선을의식하지않을수없었다.다들그녀가흉악한사건이주는압박과공포에못이겨무너질때를기다리는것같았다.『살인자와프로파일러』는FBI가범죄수사기법의현대화를꾀하던당시의상황을그시절FBI에서가장낯선인물의눈으로뒤쫓으면서내부의갈등과변화의과정을속속들이보여준다.그리고이처럼우호적이지만은않은환경이프로파일러들의회의실에가득한치열하고도열띤공기와상호작용하며책에담긴현장감과긴장감을한층더높여준다.

회의실미공개속기록과녹취록,범죄현장에대한묘사,그리고본인의회상을촘촘히엮은이훌륭한회고록은극악무도한범죄자의마음과이후에도오래도록고통받는피해자의마음에대한전례없는통찰을제공한다.앤버지스가들려주는충격적이고마음아프면서도지극히인간적인이이야기는우리에게오래되고근본적인질문을던진다.어떤사람이다른사람을죽이도록추동하는요인은무엇인가?그리고어떻게그들을멈출수있는가?버지스는FBI를떠났지만여전히정기적으로법정에출두해폭력적인연쇄범죄자,아동학대및성범죄가연루된사건에서전문가증언을제공하면서피해자의마음을대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