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에 걸린 것 같아요 (조현병·우울증 환우들을 위하여!)

정신병에 걸린 것 같아요 (조현병·우울증 환우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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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을 쓰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팠던 순간을 다시 꺼내는 것은, 그 고통을 다시 사는 일이었습니다. 수없이 멈췄고, 수없이 되새겼습니다.

내가 얼마나 무너졌는지를 기억하고, 동시에 어떻게 다시 일어났는지를 스스로 붙잡고 싶었습니다.

내 삶의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도 불씨처럼 남아 있었던 그 작은 희망이 나를 다시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불씨를 꺼뜨리지 않기 위해, 또 누군가의 어둠을 밝히기 위해, 이 책을 세상에 보냅니다.

병은 나를 망치지 않았습니다. 병은 나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이제는 네 마음을 들여다봐야 할 때야.” 그 부름을 무시할수록 고통은 커졌고, 결국 병은 내 삶의 주인이 되었고 나를 바꾸기 위해 내 삶에 들어온 초대장이었고, 나는 그 초대에 응한 셈이었습니다.

이제 나는 ‘나도 아팠다’는 말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말은 나를 가장 진실하게 만드는 말입니다. 조현병은 결코 수치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이 가진 연약함의 또 다른 이름이며, 동시에 우리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아픔을 인정하고 드러낼 때, 우리는 더 단단해지고, 더 깊어집니다.

병이 내 삶을 무너뜨린 것이 아니라, 병 덕분에 내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을,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이제 나는 말할 수 있습니다. 정신병은 내게 찾아온 가장 큰 축복이었고, 가장 아픈 선물이었습니다.

우리는 다시 걸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우리는 결국 빛나게 될 것입니다.
저자

mindhaven247

목차

프롤로그
1장.왜정신병이선물인가?
1.인생은새옹지마다
2.나를사랑하고남을용서하다
3.어둠으로빛이있다
4.내안의나를발견하다
5.어려움은기억되지않는다

2장.정신병은선물이다
1.정신병은전화위복이다
2.정신병은몰입이다
3.정신병은성장이다
4.정신병은최선이다

3장.정신병을방치하면저주가된다
1.정신병을방치하면뇌가망가진다
2.정신병을방치하면사회적으로고립된다
3.정신병을방치하면현실성이없는망상이다
4.정신병을방치하면사회성이없어진다

4장.정신병을선물로바꾸는7가지방법
1.첫번째:일상루틴을만들어지켜라
2.두번째:몰입할것을찾아라
3.세번째;매일30분산책을하라
4.네번째:매일경험과감정을기록하라
5.다섯번째:읽고여행하라
6.여섯번째:도전하고실패하고성공하라
7.일곱번째:진심으로감사하라

5장.정신병을선물로바꾼사람들
1.자폐스펙트럼장애를강점으로바꾼마이크로소프트창립자,빌게이츠
2.양극성장애를이겨내고전설적인예술가가된,빈센트반고흐
3.우울증을극복해서미국대통령이된,에이브러햄링컨
4.2차세계대전을승리로이끈우울증환자,윈스턴처칠
5.천재성을정신적고통속에서꽃피운,알베르트아인슈타인
6.조현병을극복하고노벨경제학상을수상한,존내쉬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정신병은끝이아니라시작이다
사람들은말합니다.정신병은끝이라고.한번걸리면회복은어렵고,사회에서는낙인만남는다고.하지만저는그렇게말하고싶지않습니다.정신병은끝이아닙니다.저에게는오히려시작이었습니다.제인생의방향을바꾸고,저를다시살게만든커다란전환점이었습니다.

스무살을넘기며우울증과불안장애,강박과망상에시달렸습니다.정신과약을복용하고,병원침대에누워보며,더이상살아갈힘이없다고느끼는날도많았습니다.

그러나그끝에서제가만난것은새로운나자신이었습니다.
상처받은나,넘어졌던나,외면했던나.
그모든나를하나씩껴안으면서,저는처음으로제삶을제방식으로살아가게되었습니다.
그래서저는말하고싶었습니다.

정신병은저주가아니다.정신병은선물이다.
이책은그이야기를전하는책입니다.

병은우리만의문제가아닙니다.역사적으로도수많은인물들이정신질환을겪었고,그고통을품고위대한삶을살아냈습니다.

링컨은극심한우울증을안고도노예해방을이끌었고,처칠은‘블랙독’이라불리는우울을안고세계를지켰습니다.아인슈타인,빌게이츠,존내쉬등도각자의방식으로정신적고통을이겨냈습니다.이장에서는그들의이야기속에서정신병과천재성,회복과통찰이어떻게맞닿아있는지를살펴보며,우리도충분히나아갈수있다는희망의메시지를전합니다.

혹시지금도깊은우울의터널에갇혀있는분이있을까요?아무도내마음을몰라준다고느끼며,밤마다눈을감고다시는눈뜨고싶지않다고생각하는분은요?

이책은그런당신을위해쓰여졌습니다.저역시그어둠속에있었습니다.누구보다도열심히살았지만,이유를알수없는무기력에무너졌고,아무도나를진심으로이해해주지않는다고느꼈습니다.세상은밝아보였지만,제마음은매일같이흐리고비가왔습니다.

하지만그어둠속에서저는처음으로저자신과마주했습니다.억지로괜찮은척하지않아도,웃지않아도괜찮다는것을배웠습니다.정신병은나를약하게만든것이아니라,내가약한존재임을인정하게해주었습니다.그인정은결코수치가아니었습니다.오히려그것은제가사람답게살기위한첫걸음이었습니다.

정신병은‘망가진나’를고치는것이아니라,‘있는그대로의나’를받아들이는길을가르쳐주었습니다.고통이없는삶이아니라,고통을품은채살아가는법을배운것입니다.이책을읽는여러분도언젠가는깨닫게될것입니다.병은당신을파괴하려는게아니라,삶의본질로데려가려는‘신호’라는것을.그리고그신호를따르는사람에게는,이전과는전혀다른삶이펼쳐진다는사실을.당신은결코혼자가아닙니다.

이책을읽는순간,우리는같은여정을걷는동행이됩니다.이책이누군가에게는작은불빛이되었으면좋겠습니다.어둠을밀어내는강렬한태양은아니더라도,발밑을비추는희미한등불처럼말입니다.다시,당신안의불빛을꺼내보기를바랍니다.당신은이미,충분히괜찮은사람입니다.

당신에게부탁하고싶은단한가지가있다면,자기자신을포기하지말아달라는것입니다.
우리는모두어딘가불완전하고,때론흔들리며,부족함을안고살아갑니다.하지만그부족함이곧인간다움이며,그흔들림속에서우리는더단단해질수있습니다.정신병은실패가아닙니다.오히려내면의감정이보내는가장절실한‘살고싶다’는신호입니다.

이책은거창한해답을주지는않습니다.다만제가경험한고통과회복,좌절과희망의기록을함께나누며,같은길을걷고있는당신에게손을내밀고자합니다.한사람의고백이또다른사람의삶을바꿀수있다는믿음으로썼습니다.당신도언젠가자신만의목소리로,누군가에게말해주기를바랍니다.

“나도그시기를겪었어.하지만다시살아갈수있었어.”

제발기억해주세요.
당신은살아있는것만으로도가치있는존재입니다.
이책을읽고있는지금이순간,당신은이미희망의길위에서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