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담심리사입니다 : 상담심리전문가로 살며 배우며 성장한다는 것

나는 상담심리사입니다 : 상담심리전문가로 살며 배우며 성장한다는 것

$17.50
Description
상담심리사는 평생 성장해 간다
직업인으로서 상담심리전문가의 하루, 10년, 그리고 내일
상담심리사는 무엇을 배우고, 어떤 하루를 살며, 어떤 비전을 가졌는가. 개인의 목소리뿐 아니라 ‘사회정의 옹호자’로서 사회 곳곳에서 들려오는 메시지를 예민하게 포착하는 상담심리전문가들의 책임감이 무겁게 다가오는 시대이다. 하지만 여전히 직업인으로서의 상담심리사에 대한 정보나 사회의 인식은 부족한 상황이다. 《나는 심리상담사입니다》는 이러한 부재를 메우는 책이다. 이 책은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준비가 되어 있는 상담심리사들의 직업윤리, 성장 과정과 남모를 고충까지 모두 담고 있다.

나는 심리상담사입니다》는 2014년 초판 출간된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의 개정판으로, 상담심리사가 되는 데 필요한 자격증, 취업 정보, 연봉 등 최신 정보를 모아 부록에 추가했다. 10년 사이 사회의 분위기가 변한만큼 상담심리사의 역할도 구체화 된 것이리라. 저자 허지은 상담심리전문가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후학을 양성하고, 더 많은 공동체와 연계하고, 사설 기관 ‘마음봄연구소’를 열었다. 상담심리사가 되고 싶은 이들, 도약을 꿈꾸는 동료 상담심리전문가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늘었다. 이 책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고민을 나누고, 수많은 상담심리전문가가 새로운 미래를 도모하기를 기대한다.

저자

허지은

출간작으로『나는상담심리사입니다』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내마음을두드리는사람들006

1장.사람들마음속에차린상담소
당신의이야기를들려주세요012상처는공감의힘을기르는가장비싼약재018호기심은나의힘027상담자는그자신이상담의도구031
예비상담자를위한직업상담소:이런성격인저도상담자가될수있을까요038

2장.상담자가되는길
내가해야하는일,하고싶은일042상담자는실력으로승부한다047상담자로가는첫걸음050다양한공부가좋은상담자를만든다054본격적인상담심리공부060상담자의도구갈고닦기064나의자질을확인하고시험하는자격증067상담자로일하기위한첫관문,취업073상담자라는직업에대한오해078각박한사회가나의내담자이다080상담자로서의나083
예비상담자를위한직업상담소:학비걱정때문에석사까지공부할수있을지모르겠는데,포기해야할까요086

3장.가슴에구멍이뚫린아이들
침튄거지뱉은건아니에요!090길거리는나의집096아이들을찾아한여름해변으로100야밤에깡소주먹는폭주족에게사탕이란103떡볶이먹으면서상담을106
예비상담자를위한직업상담소:상담자가상담을받는경우도있나요110

4장.진짜나를찾아가는시간
학교마다특성도각양각색114기숙사는또하나의사회118똑똑한학생을상담하려면121타전공관리자를상담마니아로127내멋대로도전기132자살비상경보작동139상담센터,설계부터운영까지143
예비상담자를위한직업상담소:상담자의초봉은얼마인가요146

5장.당신을지지합니다
상담을뒷받침하는다양한업무150보고서작성이업무의기본154연구로현장을서포트하다158인터넷강국의사이버상담162현장에서더좋은상담이이루어지도록171또다른즐거움을알아가다174상담자는사회정의옹호자177
예비상담자를위한직업상담소:상담하면서실수한적이있나요182

6장.자유를꿈꾸다
프리랜서가되다186난하루만일하는베짱이190사업가로서새로운정체성확립하기193각분야전문가들과의협동작업200통제받은적없던아이204상담과돈그리고부모207부모를위한양육코칭211사람들은잘모르는상담자의외로움216
예비상담자를위한직업상담소:어떤점을기준으로직장을구해야할까요220

에필로그이제막상담자가되는길에들어선당신에게222
개정판을완성하며227

부록1.나의길을찾기위한진로선택워크북2322.상담자가되기위해필요한자격증2493.상담자의취업분야2574.상담자의발달단계283

출판사 서평

‘상담심리전문가도실수를하나요?’
상담자에게도처음이있고,
고비와성장이있다.

상담심리사는사람의표정과눈빛만보면모든걸알아내는마법사같은존재들일까?당연히그렇지않다.그들도우리처럼자신의존재를증명하기위해경력을쌓고,실수에서배우며,시대의변화에발맞춰새로운연구를찾아나선다.

이들의하루는또어떠한가.한기관에소속되어일하면서보고서작성이나기획안때문에골머리를앓기도하고,다른기관과의협력에서소통의어려움겪는일이허다하다.내담자들과심리적거리조절을하지못해상담자자신의마음이다치는일도있으며,국가재난상황에서는나의아이,가족보다희생자곁에서더많은시간을보낸다.너무힘들때는다른상담심리전문가를찾아가심리상담을받기도한다.심지어상담심리사는사회기여도에비해아직국가자격증이나튼튼한법적제도가존재하지않아난감한일이나위험한일을겪기도한다.많은이들이이직업을사랑하면서도여러조건을따지게되는이유이다.

그럼에도이들이기적을일으키는마법사처럼보이는이유는무엇일까?사람들의마음을깊숙이들여다보고귀를기울이며,사람들곁을떠나지않기위해남들보다더노력하기때문이다.이들은스스로가성장의발판이되고도구가되어영역을넓힌마음전문가이며,경제적여유까지갖춰더많은사람에게마음챙김의기회를주기위해노력하고있다.

《나는심리상담사입니다》는심리상담을하는직업인이라면초심자나경력자나상관없이공감하고,속시원한대화가가능한책이다.초심자에게는상담심리사로서자신이걸어야할길을구체적으로그려볼기회가되고,경력자에게는초심을불러일으킴과동시에그누구와도나눌수없었던현실적고민을공유하는장이될것이다.

상담의도구는상담자자신이다
전문성은물론연구심과지혜갈고닦아야

심리상담중에서도자신의기질과성향에맞는분야가따로있다.때문에예비상담심리사들은자신이원하는직종과분야를사전에조사하고,자기자신이어떤사람인지알아보는시간이필요하다.이일은오랜시간이걸리는일이며,혼자서할수있는일도아니다.이에저자는이책을개정하며〈부록〉에자격증의종류와취업조건,세부분야등방대한양의정보를일목요연하게정리해두었다.청소년이나군상담,중독상담,노인상담,전화상담등을담당하는각기관을소개함으로써,상담심리사가자신의환경과조건에맞는진로선택을할수있도록도와주고각분야를한눈에비교할기회를마련한것이다.또한수치나실사례를최신자료들로업데이트하여정확한정보를전달할수있게하였다.이는상담심리사에대해현실적으로궁금해했던것들의답이되고,전문성을갖출기회를마련한다.

하지만무엇보다중요한것은‘상담자자신’이누구인지아는것이다.저자는심리상담사가그어떤직업인보다자기자신에대해분명하고깊이있게알고있어야하며,수시로스스로의상태와태도를점검해야한다고당부한다.저자에따르면‘상담의도구는상담자자신’이다.상담은의사소통을통해내담자의심리적문제를해결하고함께성장해가는과정이다.두사람사이의신뢰관계가상담에도영향을미치기때문에상담자는늘자신에게문제가없는지돌아보는지혜가있어야하고,새로운상담이론과기법을배워야한다.살면서겪은상처는잘치료하면공감의힘을기르는가장비싼약재가된다.같은경험을한사람의말에는진정성이실리기때문이다.그렇다고모든상처를다겪을수는없지만,자신의경험은무엇이든상담의귀중한재료가될것이다.

나는내담자들을짝사랑한다
가깝고도먼그들을향한상담심리사의진심

저자는청소년상담기관에서가출청소년들과부딪히며사람의마음을얻는방법을배웠다.대뜸‘사탕먹으래?’하며다가가아이들의속사정을듣고,상담심리사에게폭력적인언행을스스럼없이하는아이의마음이열리기를오랫동안기다렸다.현장에서만경험할수있는융통성있는상담,살아있는상담이었다.도둑질을일삼고,학교에적응하지못하는아이들,성적은좋지만마음에커다란구멍을안고사는아이들을매일같이만나며함께울고웃었다.대학상담센터에서는대학생들의현실적인고민을듣고싶어서여러가지프로그램을만들고운영했다.상담자인자신보다상담관련책을많이읽으며,상담자를테스트해봤다고고백하는학생도만나봤다.

수많은슬픔과아픔을내것처럼여기며살아온상담심리사의삶.손톱이조금깨진걸로아파한다고엄살이라고할수없다.다른사람들은‘고작그런일로그렇게힘들어하냐’라고말하더라도,상담자만은당사자에게그일이죽을만큼괴로운일일수있다는것을이해해야한다.내담자들은그진심들을어떻게알아채는지,성장하고변화하고,세상에각자의자리를마련하기에이른다.상담을받을당시에는‘문제가생길때마다선생님을주머니에서꺼내궁금한것을물어보고싶다’라고애틋하게말하고,상담이종료될때에는눈물이그렁그렁한채‘힘들면언제든다시오겠다’라고하지만소식을전해오는내담자는그리많지않다.찾아오지않는다는것은더는힘들지않다는뜻이니차라리다행이라는생각도든다.그래도보고싶은건어쩔수없다.이게상담심리사의마음이다.

사회의아픈부분을가감없이풀어내며저자는,상담과상담자에관해이야기하고상담자가되고싶은이들을위해현실적인조언을아끼지않는다.특히생생한장면으로묘사된마음따뜻한에피소드들은어느새우리마음에들어와우리의아픔까지치유하기에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