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뇌(큰글자책) (뇌는 춤추고 노래하고 운동하는 삶을 원한다)

변화하는 뇌(큰글자책) (뇌는 춤추고 노래하고 운동하는 삶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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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울대 심리학과 한소원 교수가 말하는
삶을 변화시키는 뇌 가소성 이야기
“나이 들어서 이제 머리가 굳었나 봐” 새로운 배움이나 새로운 관계를 놓고 주저할 때 우리는 이제는 뇌가 굳어버렸다며 애꿎은 뇌를 탓하곤 한다. 하지만 서울대 심리학과 한소원 교수는 이런 통념이 잘못됐다고 말한다. 저자는 《변화하는 뇌》에서 오랫동안 자신이 연구해온 ‘뇌 가소성’을 중심으로 나이가 들수록 뇌가 굳는다는 일반적 인식을 뒤엎고 숲에서 새로운 길을 내듯 학습, 운동, 사회적 관계 등 새로운 경험을 통해 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뇌는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한다. 내가 변하면 뇌가 변하고, 뇌가 변하면 삶이 변할 수 있다. 이 이야기는 객관적 연구 데이터뿐만 아니라 저자 자신의 삶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뇌의 잠재력에 대한 이론적 해설을 하는 여타의 과학서와 달리 암 투병에서 안면인식장애까지 저자 개인의 특별한 자전적 고백을 담아 뇌 가소성을 삶에 적용해 풀어나간다. 이런 측면에서 이 책은 자전적 고백의 뇌과학서라는 새로운 시도라 할만하다.
저자

한소원

서울대학교심리학과를졸업하고미국일리노이주립대학에서인지심리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미국오클라호마주립대학심리학과교수로10여년간연구하며학생들을지도한뒤,현재서울대학교심리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인지과학과인간공학심리학,정서과학등을강의하고있으며,특히뇌가소성,심리학과인공지능,인간-로봇상호작용,스마트에이징등을집중적으로연구하고있다.하지만학자로서의삶외에도베이스기타교습을받고교수합창단에서노래를부르고예술활동과운동을즐기며건강하게살아가는한개인으로서의삶또한치열하게꾸려간다.공부하고,춤추고,노래하는삶……이것이곧이책에서말하고자하는‘뇌가소성’의해법중하나이기때문이다.뇌가소성은어렵고먼주제가아니라모든인간들이공통적으로소유하는‘내몸과삶’의연결고리이다.뇌는고정되지않고죽기직전까지변한다는사실,즉딱딱하게굳지않고얼마든지가변적이라는뇌의가소성을,저자는이책에서자신의아주개인적인고백과에피소드를적용해가며최대한쉽고친근하게풀어준다.

목차

이책을추천하며

시작하는글
변화와회복을거듭하는뇌

1부한계를인정하면왜행복해질까?
삶의유한성을깨달을때생기는일
눈에보이는것이진실은아니다
나만의라이선스,C-카드
암을이기는심리학
손해볼줄알아야친구가생긴다

2부불확실함을먹고자라는뇌
기억은없어지는것인가,바뀌는것인가
뇌는원한다,예측불가능의삶을
뇌가마음을만든다
성공적으로나이드는준비란
말보다더강력한정서소통

3부뇌는춤추고노래하고운동하는삶을원한다
춤을추면뇌가젊어진다고?
뇌는멜로디로말한다
젓가락을두드려서라도리듬을찾아라
똑똑해지고싶은가?운동하라

4부사람은죽기전까지발전한다
사회적인뇌는공감부터
스스로회복하고보완하는뇌
학습,뇌라는숲에남기는발자취
아름다운환경이창조력을만든다

덧붙이는글
서로를부르는뇌

출판사 서평

(한소원교수와나는)많은연구프로젝트를함께진행했었고그중에서도노인의뇌인지건강과운동의이점에관한연구는저명한〈네이처Nature〉에출간되기도했다.이책이뇌가소성의이론적측면뿐아니라일상생활에의응용에이르기까지매우중요한기여를할것임을확신한다.
-아트크레이머ArtKramer노스이스턴대심리학과교수

나이들수록우리뇌가굳어진다는통념을갖고있는모두에게이책을추천한다.
-장병탁서울대컴퓨터공학과교수,《장교수의딥러닝》저자

국내의대표적인지심리학자인저자는이책에서‘나이듦’이얼마나멋진일인지를심리학과뇌과학으로이야기한다.변화앞에머뭇거리는모든이에게이책을‘강추’한다.
-장대익서울대자유전공학부교수,前한국인지과학회회장,《다윈의식탁》저자

학습,운동,문화,예술,사회적관계가뇌를어떻게변화시키는지를다룬이책을통해우리뇌의무한한가능성을깨닫고그경이로움을느낄수있었다.
-리사손컬럼비아대버나드컬리지심리학과교수,《메타인지학습법》저자

뇌에대해배우면서,동시에감동과재미도만나게되는일석이조의책이다.
-서은국연세대심리학과교수,《행복의기원》저자

“늙어서뇌가굳었나봐”“나이들어서이제머리가안돌아가”
나이들수록뇌가굳어진다는잘못된통념을거부하라
나이가들면누구나이말을수시로되뇌고살게된다.그러나경험에따라언제든뇌가변화될수있음을말하는뇌가소성을이해한다면나이가들어무조건머리가굳을거라낙심할필요는없다.이책에서말하고있듯,나이가들어서도끊임없이새로운것을학습하려하거나,스포츠댄스를배우고주5회이상유산소운동을실천하며뇌를지속적으로자극하는이에게는긍정적인뇌의구조적변화가필연적으로따를것이기때문이다.
‘뇌가소성’은이책의본문전체를아우르는키워드다.플라스틱같은재료가열이나외부힘에의해그모양이변하는특성을가소성可塑性이라하는데,이것이뇌에도동일하게적용되는점을두고뇌가소성이라부른다.뇌는변화하고예측불허인환경에살아남도록설계되어있다.새로운경험을통해뇌는마치숲속에새로운길을내듯신경세포간의새로운연결을만들어내며변화한다.뇌는그본성상불확실한환경에서더열심히활동한다.새로운것을알고자하는학습,매일반복되는일상과는구별되는여러취미생활,다양한방식의예체능활동,사회적교류나타인을위한봉사등은뇌의연결망을바꿔우리삶의원동력을만든다.
저자는뇌과학연구중에가장좋아하는내용이‘끊임없이변하는뇌’에대한것이라꼽는다.지난백여년간의뇌과학연구사중에가장중요한패러다임의변화를가져온연구이기도하다.학습이뇌를변화시키고,운동이나춤과같은역동적인신체활동또한뇌를변화시키는강력한자극이기도하다.가령,유난히복잡한영국런던시내를운전하는택시운전사들의해마(기억과관련된뇌부위)의크기가일반인보다크다는연구는학습이곧뇌에어떤변화를가져오는지를여실히보여준다.
《변화하는뇌》의저자한소원교수는뇌인지과학을연구하는심리학자이지만,그가이책에서담아내고자하는뇌가소성은어려운학술적설명이아니라우리일상에서뇌가소성이어떻게발견되고적용되며빛나는효과를보여주는지를아주쉽고편안한문장으로설명하고있다.
가족을위해평생을일만하다중년의나이가되어스포츠댄스를배우며제2의인생을사는동료,저명한심리학교수지만할리데이비슨은몰고다니며연극무대에서는노교수,총격사고로심한뇌손상을입어말을잃어버린환자가음악을접하면서점차언어를찾아가는이야기등을접하면서우리는깨닫게된다.지치고,늙고,병들어가는우리삶가운데일상의‘작은취미’혹은‘처음해보는도전’이라는작은변화가이후의삶을얼마만큼달라지게만들수있는지를말이다.그일상의변화가곧나의뇌를변화시키고,그변화된뇌가내미래까지달라지게만들수도있다.

자전적고백으로뇌가소성을설명하는심리학자
뇌가소성을이야기하는뇌과학서이긴하지만,이책을읽고나면오히려따뜻하고도희망찬에세이한권을읽은것같은느낌을받을것이다.저자는본문속소주제가시작될때마다자신이겪은크고작은일화를곁들이면서관련주제를설명해간다.재미와감동과깨달음을주는저자의에피소드는해당주제의강의를더욱쉽고강렬하게받아들이게하며,뇌과학의이론적지식은물론이거니와자신의아주사적인경험과좌충우돌지난추억을고백한저자에대한호기심과매력을느끼게만든다.
첫장은지극히개인적인고백으로시작한다.수년전겪은암진단과투병생활,이를극복하며건강하게학생들을지도하고연구하는학자로돌아오기까지가담담하게쓰여있다.하지만저자는이를단순한자전적고백으로서적은것만은아니다.
암진단을듣고충격과받아들이기까지의마음가짐,무자비한항암치료의부작용속에서단한번도강의를미룬적없고,암수술을받은후일주일도안되어기어코교회찬양단에서베이스기타를들은의지의단면은곧저자스스로가매순간도전하는삶,즉뇌가소성의현실적적용을그대로보여준것이다.그가보여주는일상적실천은동네미국청소년들이마음껏먹고놀수있도록본인의집을개방해놓았던일화에서도충분히눈치챌수있다.뇌가소성은예술적취미활동뿐아니라남에게베풀면서나이와인종을초월한폭넓은인간관계속에서도영향을받는다는사실이다.
사람의얼굴을잘알아차리지못하는안면인식장애와관련된코미디같은에피소드,홀로어린딸을키우며박사학위를받고교수로살아온20여년의미국생활,다양한인간군상과언어의미숙함으로겪은울고웃는경험담까지……저자의크고작은자기고백은뒤이어펼쳐지는뇌가소성메커니즘에대한이론적설명으로연결되어이어진다.
무궁하게발전할수있는뇌의개발은특별한비법에달려있는것이아니라고저자는말한다.이책의부제에서보듯‘춤추고노래하고운동하는삶’,불확실한세상이기에더더욱도전과경험을두려워하지않는자세,타인과의지속적인교류와베풀고공감하는모습등이모두그방법일것이다.저자한소원은지난날의힘들었던경험도,그리고현재도이러한방법론을이론가가아닌몸소체험하며사는실천가로서살아가고있다.

뇌는고정되지않고끊임없이변화한다
그러므로우리인생그무엇도결정된것은없다
스마트에이징(smartaging)을연구해온저자는노인의뇌가소성을높이기위하여앞서말한것과같은실천적해법이매우중요하다고강조하지만,여기에더해젊은이들과는구별되는적극적인뇌활성화로인해노년의뇌가그어느때보다활발히변화한다고말한다.가령젊은이들은언어를사용할때주로좌뇌가활성화되지만,노인들은좌뇌와우뇌가동시에활성화된다.나이가들수록행동적효용성이줄어들지만그부족한만큼의보완이이루어지기위해쉬고있던다른부위까지활성화되어협동을이루기때문이다.기능이떨어지는만큼다른곳에서보완이이뤄지고최적화되는활성화가일어나는것이다.이것이뇌가소성이노년의뇌에서발현되는메커니즘이다.
게다가노인과젊은이들의행복을비교한연구를보면예상과는달리노인에게서행복감이더크다는결과가나왔다.생명의한계를인정하게되면모든것을다하려애쓰기보다는정말중요한것을선택·집중하게되며이것이곧행복을느끼는가치체계에변화를가져온다.
젊은이들이업적과같은성취중심의사고방식으로사는것과달리,노인들은정서적목표로변하기때문에정서를조절하는능력이생긴다.젊은이들이자동차를사고부자가되는바람을갖는다고치면,노인들은자녀와손주의얼굴을자주보는것에더큰행복을느끼게되는것도이와같은맥락이다.
뇌가소성은전연령모두에게적용되는바이지만,사고로뇌손상을입었다거나선천적신경이상으로인한각종증후군환자,그리고신체적정신적노화가진행되는모든노년들에게있어꼭적용시키며살아야할인체의신비한선물이다.부족한만큼또다시보완되기를반복하는뇌의구조적변화는단지의학적으로만바라볼문제가아닌,인류의행복론에기초하여연구되어야할주제이다.끊임없이이뤄지는뇌의변화가곧개개인의운명또한고정된것이아니고얼마든지바뀔수있다는희망을주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