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의 세계 : 사랑한 만큼 상처 주고, 가까운 만큼 원망스러운

모녀의 세계 : 사랑한 만큼 상처 주고, 가까운 만큼 원망스러운

$15.00
Description
“진정한 자기애는 엄마를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간섭과 애정 사이 위태로운 줄타기로 뒤엉킨 두 여자
진심을 전하고 나다움을 회복하기 위한 감정 독립 수업
깊은 공감과 통찰, 솔직함과 유쾌함을 바탕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관계전문가 김지윤 소장이 이번에는 엄마와 딸 사이의 관계와 갈등에 대한 책 《모녀의 세계》와 함께 독자들을 찾아왔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그래서 얼핏 평화로워 보이는 엄마와 딸 사이. 하지만 이 두 여자의 세계는 사랑하면서도 상처 주고, 애틋하면서도 답답하고, 고마우면서도 원망스러운, 한마디로 애증으로 점철된 복잡미묘한 세계이기도 하다. 모녀 관계는 엄마와 딸, 두 사람의 인생 전반을 지배하는데 특히 딸의 연애와 결혼, 자녀 양육의 방식, 인간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관계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그것이 다양한 삶의 문제로 표출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중년의 위기로 찾아온 극심한 불면증의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돌아가신 엄마와 마주하게 된 사연을 고백한다. 잘못 꿰어진 첫 단추처럼 시작부터 어긋났던 엄마와의 관계 그리고 그로 인해 싹튼 내면의 결핍을 들여다보게 된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이후 모녀 관계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특히 한국의 정서와 문화 속에서 모녀 갈등이 어떤 특성으로 드러나는지 통찰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단지 같은 여자라는 이유로 딸이 응당 자신과 연대해주리라 믿는 엄마의 착각과 그것이 지닌 보이지 않는 폭력성에서부터 딸을 혼란스럽게 하는 엄마의 이중메시지와 은연중에 저질러지는 가스라이팅 등 잘못된 소통방식, 이후 그것이 딸의 딸(아들)에게 대물림되어 되풀이되는 양상에 이르기까지, 엄마와 딸 사이에 흔하게 존재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진단한다. 나아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엄마와 딸의 적정한 거리두기 즉, 서로가 건강해지는 독립의 방법과 감정소통법 등 명쾌한 해법도 제시한다. 딸이자 엄마이고 엄마이자 딸인 세상의 모든 여성들이 나다움을 발견하고 진정한 자기애의 의미를 이해해가는 과정에 따뜻한 응원과 공감, 해결책을 건네는 책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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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지윤

관계전문가.그녀의이름앞에이런명칭이붙게된것의시작은아마도‘엄마’가아니었을까.가장원초적인인간관계이자자존감과자기애,행복감의밑바탕이기도한엄마와의관계에있어그녀의머릿속에는늘물음표가따라다녔다.하나로통합되지않는,다양한모습으로분열된것만같은엄마를보며‘도대체엄마란무엇인가?’,‘엄마는딸에게무엇인가?’,‘엄마란인간에게무엇인가?’라는질문들을떠올렸다.그...

목차

들어가는글정서적샴쌍둥이가되어버린엄마와딸

Chapter1애증:사랑이라는이름의상처
나쁜년,미친년,불효막심한년
부부의세계보다스펙터클한모녀의세계
엄마,왜나를돌보지않았어?
버림받을지도모른다는불안
두얼굴의엄마
엄마의이중메시지
그녀와의이별

Chapter2조율:서로를홀로서게하는적정거리
엄마는큰언니
장녀엄마가장남아빠와결혼했을때생기는일
친구같은딸에게강요된희생
딸은왜엄마팔자를대물림할까?
딸은엄마의아바타가아니다
좋은엄마신화에사로잡힌젖가슴
갱년기열병을잠재우는딸의한마디
엄마를과소비하지말것

Chapter3독립:엄마를넘어선나다움을찾아
솔직히딸이더만만하니까
엄마도엄마가처음이라
워킹맘,모성의신은부재중?
분노,그아래존재하는진짜감정
사랑의매혹은감정의매
성性스러운엄마
엄마같은엄마는되지않겠다는다짐
무심코일어나는모녀간가스라이팅
엄마의유산

나가는글엄마와딸,서로를웃으며바라볼수있기를

출판사 서평

관계전문가김지윤소장이들려주는
여성의성장과독립을위한심리수업
사피엔스스튜디오·tvN프리한닥터W최고심리학강의
SNS유튜브누적조회수4,000만

정서적샴쌍둥이가되어버린엄마와딸
한껏멋을부리고현관을나서는딸의뒤통수에대고엄마가외친다.“너왜또치마입었어?넌나닮아서종아리가굵으니치마는안돼!바지입어!”만둣국을끓이려다만두가부족하다는사실을깨닫고엄마가딸에게외친다.“일단아빠랑오빠부터끓여주고너는나랑라면을먹든가하자.”엄마는왜딸에게막말을던지는가?엄마는왜딸이자신과함께고통을나누어가질것이라고당연하게가정하는가?이처럼모녀갈등의발단은그리대단하지도심각하지도않은,오히려‘엄마의사랑’이라는외피를입은채지극히당연하고도일상적인형태로시작된다.엄마는딸이여자라는공통분모를가졌다는이유로,사랑한다는이유로간섭과애정사이에서위태로운줄타기를한다.딸에게엄마란원래그런사람이요,엄마의행동은너무나익숙하다못해당연하기까지한일상이다.이처럼대부분의모녀갈등은그문제가일상속에너무깊이스며든나머지어디가어떻게잘못되었는지그좌표조차인식할수없는상태이다.저자는이러한엄마와딸의관계를마치정서적샴쌍둥이와도같다고표현한다.

몽실언니이자K-장녀인그녀들이범하는소통의오류
이중메시지와가스라이팅
저자는우선딸의시선에서엄마가딸에게흔히저지르는다양한오류들의원인을분석해본다.흥미로운부분은모녀갈등의다양한원인중하나로엄마의출생순서가영향을미친다고분석하는대목이다.저자는권정생의소설《몽실언니》의동명주인공과도같은삶을살았던우리시대의어머니들이흔히드러내는심리적?관계적특성에대해언급한다.장녀로태어나많은동생들을건사하며부모의대리자역할을수행하며자라난이들은집안의각종대소사를관장하고,구성원을통제하며,문제발생시해결책을진두지휘하되결코내면의고통과아픔은드러내지않는,한마디로강인한우두머리와도같은성향을갖게된다.개인에따라다르지만일반적으로이러한사회적기대에충실히부응하며성장한엄마들이지닌강한리더십과지배적특성은가족내에서다양한갈등을빚는다.보통그시작은마찬가지로장남으로태어나장녀인엄마와는또다른삶의무게를이기며살아온아빠와의관계에서주로불거진다.
문제는그로인한스트레스와잘못형성된가치관과관점으로인한폐해가특히딸에게고스란히전달된다는점이다.이외에도‘다널사랑해서그래’라는미명하에엄마자신도인지하지못한채저질러지는가스라이팅그리고감정을숨긴채진심을전달하지않아딸을혼란스럽게하는이중메시지등소통의오류또한모녀갈등에수반되는대표적인형태이다.

엄마를과소비하는딸,스스로주도권을포기하는딸에서벗어나
나다움을회복한주체로성장하는방법
문제는엄마에게만있는것이아니다.딸또한엄마의노동력을지나치게과소비한다든가,워킹맘으로서육아를친정엄마에게일임하면서자녀양육의주도권을너무도쉽게포기해버리는수동적인태도를가짐으로써문제를더욱악화시키는경향이있다.물론딸들이쉽게엄마를거스르지못하는데에는이유가있다.태어나가장먼저관계를맺고신뢰를주고받은부모-자식의관계이기에딸은자신의인격발달과가치관형성에있어엄마의영향을가장크게받을수밖에없는것이다.그래서이러한경우무엇보다도가장필요한것은엄마의말과행동을객관화하고,동시에결코깨뜨려버릴수없는신탁과도같이여겨지는,‘딸은엄마팔자를대물림한다’는속설에서스스로자유로워지는것이다.예를들어엄마의연애관,남성관이어떠한지이를객관화하는질문을던져본다든지,어린시절자신이엄마로부터받은내면의상처를되돌아보고어루만지는것이다.

엄마이자딸이며딸이자엄마인세상의모든여성
서로가서로를바라보며웃을수있는관계회복을위한심리수업
건강한모녀관계에있어서가장강조하는것은진정한독립이다.이를위해엄마를한인간으로객관화하고그녀가물려준정신적유산과상처를구분해낼필요가있다.이는엄마는가해자,딸은피해자라는프레임에한정되는것과는분명히다른,서로조화로운소리를낼수있는공존의관계로거듭나는과정이다.엄마도딸도고유한자신만의소리를찾음으로써둘은공존할수있다.특히딸은엄마와심리적인거리를조절하고,엄마로인해주체적이지못했던자신의행동과선택을재탐색하고,엄마가혹은딸이서로에게쏟아내는감정에말려들지않으며서로독립된여성으로서인생을살도록돕는것.저자는이러한심리적인탐색의과정들을‘조율’이라고부르며,엄마와당신의관계그리고당신과당신자녀와의관계를조율해보라고권한다.모든관계에는지식과기술이필요하지만,그중가장섬세하고도지속적인지식과기술을요하는관계가바로엄마와딸사이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