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하는 마음 :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는 해방 심리학

회복하는 마음 :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는 해방 심리학

$17.00
Description
〈사건반장〉, 〈고딩엄빠〉 등 3,000회 이상 방송 출연
20년간 방송 패널로 활동한 친근한 심리상담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6년 차 심리상담사 박상희의 회복 심리학
불안한 어제를 지나 내일로 가는 법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언제나 많았다. 저마다의 아픔을 품고 외로운 싸움을 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었다. 그러나 요즘처럼 이렇게 각종 두려움과 심리적 어려움이 사회 전반에 퍼져 있지는 않았다. 1997년 외환 위기, 2008년 금융 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각종 재난과 재해까지. 수많은 위기를 겪으며 사람들은 자신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로 점차 무너져 갔다. 많은 사람이 죽거나 죽음을 생각했으며 극복되지 않는 괴로움에 절망했다. 대한민국이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의 자살률을 보인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국 사회에 자리한 불안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도 정말 시간이 약일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아픈 시간이 누적됨에 따라 사람들은 더 상처받았고 고통에 몸부림쳤다. 마음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다. 불안, 분노, 공포,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간에 의존하는 소극적 태도보다는 치유를 위한 적극적 태도가 필요하다. 내면을 치유하고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요령이 필요한 법이다. 수많은 매체를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간 심리상담사 박상희가 26년 동안의 사례 연구를 고스란히 담은 신간 『회복하는 마음』으로 회복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저자는 상처받은 사람들의 가장 가까이에서 귀 기울이는 심리상담사다. 단순히 학구적인 분석이 아니라 직접 부딪히고 맞서며 내담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었다. 그런 이유로 마음 훼손과 자존감 손상, 나아가 자아 붕괴를 저자처럼 많이 본 사람도, 가까이에서 본 사람도 드물다. 즉, 박상희는 마음 훼손, 자존감 손상, 자아 붕괴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수십 년에 걸쳐 분석해 왔다는 뜻이다.
저자는 〈사건반장〉, 〈해석남녀〉, 〈고딩엄빠〉를 포함하여 2,000회 이상의 방송에 출연했다. 국가 기관과 기업체의 요청으로 진행한 강연만 해도 1,000회를 넘어선다. 그만큼 저자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기에는 좋으나 실현은 힘든 허울뿐인 말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나치게 이상적이고 극단적인 충고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고통의 터널을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실질적인 조언과 공감, 이해다. 당신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알려주고, 그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을 제안함과 동시에 회복의 여정을 함께한다. 그러니 이 책은 회복을 위한 동행서임과 동시에 고통을 마주하고 불안에서 벗어나게 돕는 안내서이다.

저자

박상희

1973년서울에서태어났다.2011년이화여자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고,2005년30여명의상담학전공석?박사들과전문적심리상담과심리코치에주력하는샤론정신건강연구소를창립해18년째소장을맡고있다.2006년도에는난임가족상담에대한기여로보건복지부장관상을수상했다.2013년에는미국스탠퍼드대학교사회학과에서방문학자를지냈고,2021년부터는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상담심리학과겸임교수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

언론참여와대중특강을통해대중과호흡했으며공익적상담에대한특별한관심이있다.방송에서는심리및상담전문가로다수프로그램에출연해왔고,신문에서전문칼럼을연재했다.굿네이버스,서대문장애인복지관을비롯한여러사회단체들과심리상담과교육분야에서협업했다.

주요활동으로는JTBC[사건반장],SBS다큐멘터리[사랑중독],TV조선[뽕숭아학당],MBN[극한고민상담소]등2,000회이상방송프로그램에출연했다.『경향신문』,『한국일보』,「월간신동아」의칼럼니스트이자‘질병관리본부’,‘보건복지부’등의공공기관에서1000회이상강연을진행했다.저서로는『대한민국여자,일촌을움직여야성공한다』등이있다.

·국제인증프로코치(ACC)
·목회상담협회감독
·위기상담전문가
·심리상담전문가
·2006보건복지부장관상
·2006여성가족부-위민넷사이버멘토링대표멘토

페이스북@sharonsanghee
유튜브[박상희의심리스튜디오]
샤론정신건강연구소www.sharonewha.org/main/

목차

추천의글
머리말

1장어쩌면가족

아빠가눈앞에서죽어가는데안도했어요
코로나로부모님을모두잃었어요
재혼후가족위기,다시이혼해야할까요
무릎꿇게만든두사람이밉겠지만그들은‘환자’입니다
부자갈등,다름을인정하세요
꿈이없다는아이,어떻게하면좋을까요
죄책감을털고‘눈물의강’을벗어나기를
이젠자신을용서할차례

2장어쩌면나

마침내발견할당신의‘빛’을놓지마세요
삶의무게내려놓고마음껏울어도돼요
분노의포로가되지말고자신을지키세요
20년간가족에게헌신한당신,이젠본인을돌볼차례
암환자에게필요한건,꽃한송이
질투심에상대방이망하길바란다면
내마음속에있는‘어린나’를가르칠시간
불안해미칠것같은마음을다스리는법
남은인생어떻게살아가야합니까

3장어쩌면사회

미혼부라는이유로짊어진어깨위부담을내려놓으세요
우리는서로의지하며살아가는존재입니다
장애아둔부모들앞‘사회의벽’언제쯤무너질까
욕이라도실컷하고털어내기를
보호종료된아이들에게필요한것
저성적좋아요.그래도입시지옥에서탈출하고싶어요
술,과연언제든끊을수있을까요
18년넘도록말못한성폭행피해,더는혼자감당하지마세요

용어사전

출판사 서평

“자신을사랑할때과거에서벗어날수있다”
홀로아픈사람들을위한마음처방
박상희가만난25인의사연그리고치유의여정

“나는그들의상담사였지만,그들은내삶의스승이기도했다.
결코포기하지않고살아내려고했던그들로부터
삶에대해더많이배운사람은바로나였다.”

이책에는내담자의동의를얻은다양한사례가등장한다.가정폭력,자살유가족,질병,사별,장애혐오,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성폭력,노인,입시문제까지.연령대도다양하고주제도다양하다.구체적인사례가등장하고그들이당한폭력을주로다루지만,폭력당시상황보다폭력이남긴후유증을주로다룬다.사연은모두저마다달랐으나그들에게서엿볼수있는공통점은있었다.폭력은아주오랫동안피해자들의삶에계속해영향을미친다.그들은삶과치열하게투쟁했고행복해지기를바랐다.

행복이란무엇인가.행복의요소로는건강,돈,명예,자아실현,성공,학벌등이흔하게손꼽힌다.그러나그요소들이반드시행복을주지는않는다.하버드대학교의로버트월딩어교수가이끈행복에관한연구에서는인생에서행복을결정하는가장중요한요소는다른무엇도아닌‘관계’라는결론을내렸다.저자는수많은내담자를만나며누군가를사랑하거나사랑받을때그들이행복하다는것을알수있었다.그러나불행의근원또한사람(가까운관계)이었다.‘나’에게중요한관계라고해서유익한관계는아닐수있고,어느사회든사랑을가장한착취와조종,폭력이적지않았다.이위험을최소화하고좋은관계를맺기위해서는자신에게좋은지나쁜지를구분할수있는판단력이필요하다.

이판단력을기르기위해서는자신에게먼저집중해야한다.좋은관계를맺기위해서는자신과친밀하게지내야한다.자신을미워하면서타인을온전히사랑하기란불가능하다.셀수없이많은내담자를만나상담을진행하면서박상희가얻은깨달음은자기애가우선시되어야한다는것이었다.자신의가능성을신뢰하고스스로가괜찮은사람임을믿을수있어야한다.관계맺기가중요하기는하지만,‘나’를구원할수있는타인은이세상에존재하지않는다는사실을명심해야한다.자신과의관계맺기가언제나최우선이되어야한다.자신을사랑하는것이과거에서벗어나는첫걸음이자행복으로가는지름길이다.

단언컨대이책은저자와저자를거쳐간수많은내담자가함께쓴것과다름없다.회복으로가는길을만든사람은상처받은그들이었으며,그들의생의의지였다.25가지사연으로이루어진25가지의여정을통해당신은자신의삶을바로세울수있을것이다.이책을통해아픔에서벗어나어제와다른내일을맞을수있으리라.

수십년간의시간과상담,사례연구로집대성된박상희의역작
무너진마음을치유하기위한여정

한때는정신과방문이나심리상담을꺼리는분위기가사회전반에깔려있었다.그러나이제는진료나상담을받기위해서는장시간기다림이필수가되었을정도로현대인들은정신과와심리상담소방문을꺼리지않는다.정신과마음을케어할때가장좋은조합은심리상담과약물치료를병행하는것이다.감기에걸리면열과기침,콧물같은증상은약으로치료하고잦은감기를유발하는근본원인을해결하고자체력을증진하거나면역력강화에힘쓴다.마음도다르지않다.이책은마음의면역력을길러줄것이다.

현대사회에서는극심한경쟁과스트레스로부터살아남아야한다.그러니힘들수밖에없다.급박한변화속에서도태되지않기위해,낙오되지않기위해이를악무는사람들이적지않다.치열하지않은삶이단하나도없다.그러니살기위해사람들은자신의정신건강을돌보려한다.몸의근육을단련하듯마음의근육을단련하기위해애쓴다.이사실을증명하듯이최근몇해동안‘심리열풍’이거셌다.TV에서는상담과치유를주제로한예능프로그램이넘쳐났고,온라인강좌나심리도서,SNS혹은유튜브에서심신단련,마음근력강화를주제로한콘텐츠가끊이지않았다.

그러나한편으로는이모든것을너무‘개인’에게만맡기고있는건아닌가하는염려가생긴다.상처받은사람들은자책감과죄책감에빠져허우적거린다.자신만의문제혹은잘못같다고여기며,때로는자신을‘루저’취급한다.그러나정말이모든통증이오로지한개인에게서만비롯되었을까?‘내가약해서’,‘내가멍청해서’,‘내가문제라서’….단호하게말하겠다.그렇지않다.당신이아픈것이당신의잘못은아니다.

치유를위해서는개인적인접근이필수적이다.그러나그에더해사회적인관심과국가적인노력,구조적인접근도필요하다.현재우리사회가OECD국가최고수준의자살률을보이는이때,모든책임을개인에게로돌릴수는없다.마음이아픈사람들에게는개인적인접근만큼이나사회적·국가적·구조적접근이필요하다.그들이본인개인의잘못혹은문제라는생각을떨치고자신을용서할수있도록말이다.

예컨대사람들은가정폭력,학교폭력,빈부격차,과도한경쟁,직장내폭력등의이유로통증을호소한다.그런데그모든원인에는뿌리가되는사회적문제가존재한다.일례로알코올중독자아버지로인해폭력과불안을품고자란아이에게는‘아버지’라는눈에보이는문제와더불어‘음주를조장하는매체’,‘술에관대한사회’라는보이지않는문제가동시에존재한다.이렇듯이책은한개인이당장실천할수있는실질적인조언에더해서눈에보이지는않으나근본적인문제까지다루고있다.그러니아무것도보이지않는어둠속에서불안에떨던사람들의혼란을잠재워줄것이다.

포스트코로나블루시대
재난직후찾아오는우울감
현대인은지금트라우마를앓고있다

코로나블루라는용어는누구나한번쯤들어봤을것이다.‘코로나19’와우울을뜻하는‘Blue’가합쳐진신조어로,코로나19의확산으로일상에큰변화를맞으며생긴우울감과무기력증을뜻한다.그런데지금은‘코로나블루’보다더강력한‘포스트코로나블루’가시작되고있다.여기서말하는포스트코로나블루란,코로나19재난이끝날무렵덮쳐오는우울감을말한다.많은이들이전염병의위험성에무뎌지면서우울감도해소될것으로예상하지만,안타깝게도현실은그렇지않다.큰재난이발생후정신건강이가장위험할때는재난발생후3년부터이니,바로지금이라고볼수있다.실제로팬데믹현상이수그러들며일상이회복되고있지만,국가트라우마센터에따르면우울감이나스트레스는팬데믹시기보다더증가했다고한다.

같은위기를겪어도사람마다회복력과회복속도가다르다.이는코로나뿐만아니라수많은사건,사고,재난,재해,위기에서도마찬가지다.어떤이들은빠르게자신의일상을찾아복귀하지만,그렇지못한이들도존재한다.재난으로부터직접적인피해를본사람이라면회복이더어렵다.이때의회복속도차이는상대적박탈감을유발한다.다른이들은괜찮은데나만그렇지못한것같다면,무기력증과우울감으로번진다.“다시돌아가세요”,“다시일상으로복귀하세요”라고한다고해서,아무일없었던것처럼바로회복되는사람은많지않다.

포스트코로나블루는우리사회를다시생각해보게해준다.사람들은사회가‘정상’이라고간주하는범주에들기위해부단히노력한다.번아웃에빠진직장인이사회에넘쳐나지만,모두자신은뒷전이고경력쌓기바쁘니‘나’또한심각한심리적위기를겪으면서도출근한다.금방이라도눈물이터질듯힘들어도아무렇지않은척웃어보인다.회복하라고말하면서회복되는방법은가르쳐주지않아서현대인들은고통을감내한채방치되었다.그러니아무도알려주지않는이회복법을알려줄사람이필요하다.박상희는주위에흔한피상적대안에서벗어나실재적인대안을제안한다.저자의날카로운통찰력이마음치유를이끌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