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로부터 배웁니다 : 일에 대한 관점도, 삶을 위한 태도도

브랜드로부터 배웁니다 : 일에 대한 관점도, 삶을 위한 태도도

$18.00
Description
네이버 브랜드 기획자가 안내하는
지금 가장 특별한 브랜드들의 ‘관점과 태도’
우리의 매일은 브랜드로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브랜드에 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 바로 브랜드를 ‘좋은 교재나 인생의 스승’처럼 대하는 방법이다. 우리에게 각인된 수많은 브랜드는 모두 치열하게 ‘자기다움’을 완성해낸 결과물이기 때문에 일에서도 삶에서도 배울 수 있는 영역이 무궁무진하다. 이 책에는 네이버에서 브랜드 기획자로 일하는 저자에게 좋은 관점과 태도를 선물해준 18가지 특별한 브랜드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미술관의 도슨트처럼 섬세하고 다정하게 각각의 브랜드에서 어떤 점을 배울 수 있는지 짚어주기에, 마치 브랜드를 여행하는 느낌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엄선하고 또 엄선한 최고급 원두를 사용하면서도 자신들이 최고급 커피라는 사실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네스프레소, 시장 조사는 하지 않는 듯 보이지만 시대의 맥락에 대한 조사만큼은 누구보다 철저하게 하고 있는 발뮤다, 사전을 편찬하듯 자기만의 언어를 완성해나가는 애플, 여행자에게 통 경험을 선사하는 안테룸 호텔 교토, 형태가 본질을 완성할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가져다준 뱅 앤 올룹슨, 한 사람의 이름을 넘어 변하지 않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조던, 도시 전체를 브랜딩한 포르투닷, 어느 내용이든 어떤 필기류든 모든 것을 유연하게 담아내는 로디아, 타인의 욕망을 디자인하는 젠틀몬스터, 서로가 서로의 팬이 되는 프리미어리그, 여행자로서의 태도를 제안하는 리모와…. 이 책에는 익숙하지만 새로운, 낯설지만 반가운 18가지 브랜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저자

김도영

현재네이버에서브랜드경험기획을담당하고있다.브랜드가좋아서브랜딩일을하게되었고,브랜딩을하다보니브랜드는더좋아졌다.그렇게일에서도생활에서도브랜드를가까이하며사는삶을즐겁게받아들인다.

좋은인풋과좋은아웃풋,두가지모두에애정이크다.누군가의정보를그대로옮기기보다는내가먼저경험하고확신한것들을다시내이야기로풀어놓는것을즐긴다.이과정에서생겨나는모든순간을소중히챙기고간직하려한다.

세상의모든콘텐츠를사랑하지만,그중에서도‘글’을가장좋아한다.솔직하게써내려간내글들이작게나마사람들에게좋은영향을미칠때진정으로행복하다.어렵지않게,지루하지않게,비슷하지않게쓰고자지금도열심히노력중이다.지은책으로는《기획자의독서》가있다.

인스타그램@keidiwai
브런치@moonkka

목차

프롤로그|브랜드를번역하는사람들

01그자체로충분히훌륭하다는것─네스프레소Nespresso
02맥락위에존재한다는것─발뮤다BALMUDA
03자기언어를가진다는것─애플APPLE
04이야기를가꾼다는것─테드TED
05아이덴티티를숙성한다는것─뵈브클리코VeuveClicquot
06시퀀스를만든다는것─안테룸호텔교토HotelAnteroomKyoto
07생각을렌더링한다는것─픽사Pixar
08아이콘이된다는것─컨버스CONVERSE
09형태가본질을완성한다는것─뱅앤올룹슨BANG&OLUFSEN
10기대를설계한다는것─조던JORDAN
11‘따로또같이’간다는것─포르투닷Porto.
12캐릭터를추출한다는것─크리드CREED
13유연한결을갖는다는것─로디아RHODIA
14다른철학을담아낸다는것─와사라WASARA
15모든문을연다는것─카우스KAWS
16서로가서로의팬이된다는것─프리미어리그PremierLeague
17욕망을코딩한다는것─젠틀몬스터GENTLEMONSTER
18태도를제안한다는것─리모와RIMOWA

에필로그|우리가펼쳐놓은단어들

출판사 서평

저브랜드는무엇을,어떻게이야기하고있는걸까?
나는거기서어떤의미를발견해내일에,내삶에적용할수있을까?
일상의브랜드를읽는새로운시선

그간의브랜드관련책들은시중의유행하는브랜드들을모아서‘이런것들이요즘뜹니다’라거나‘이런방식을통해브랜딩했어요’라고전달하는책들이대부분이다.이책은일에서도생활에서도브랜드를가까이하며살아가는저자가각각의브랜드를경험하며발견한‘생각과관점’을풍부하게전달하며삶의태도까지도돌아보게해준다.

“브랜딩이라는게꼭직업으로브랜드를다루는사람들만의전유물이아니라는것,누구나자신이좋아하는브랜드하나정도는깊이들여다보고분석하고자기나름대로해석하고이해해볼수있다는것,그리고그브랜드를통해온갖상상의나래를펼쳐볼수도있고가끔은브랜드가전하는메시지대로행동하고살아볼수도있다는것.이런이야기들을한번쯤편하게들려드리고싶다는생각을했었으니까요.”-342쪽

네이버에서브랜드기획자로일하는저자는업무를할때도평소좋아하던브랜드들을레퍼런스삼아많은도움을받는다.워낙애정하며들여다보는브랜드가많기에가장좋아하는브랜드가뭐냐는질문을받을때면오히려머릿속이하얘진다.그많은것을어떻게다나열하고그중에서어떻게하나만고를수있나싶어서다.대신‘과연좋은브랜드는무엇인가’라는질문을받으면나름의답을하곤한다.‘브랜드를만든사람의가치관과소비하는사람의가치관이일치하는브랜드’라고말이다.
이책에서는세상에존재하는수많은브랜드들이어떻게각자가추구하는가치를자기답게표현하고완성했는지를들여다보고,그속에서작게라도우리를움직인포인트들을어떻게내것으로배워나갈수있는지고민해보려고한다.

이브랜드는어디서부터어떻게우리의마음을흔들어놓았을까?
자꾸만되감고싶은18가지브랜드이야기

엄선하고또엄선한최고급원두를사용하면서도자신들이최고급커피라는사실을전면에내세우지않는네스프레소,시장조사는하지않는듯보이지만시대의맥락에대한조사만큼은누구보다철저하게하고있는발뮤다,사전을편찬하듯자기만의언어를완성해나가는애플,여행자에게통경험을선사하는안테룸호텔교토,형태가본질을완성할수있다는새로운관점을가져다준뱅앤올룹슨,한사람의이름을넘어변하지않는가치관을공유하는조던,도시전체를브랜딩한포르투닷,어느내용이든어떤필기류든모든것을유연하게담아내는로디아,타인의욕망을디자인하는젠틀몬스터,서로가서로의팬이되는프리미어리그,여행자로서의태도를제안하는리모와….
이책에는익숙하지만새로운,낯설지만반가운18가지브랜드이야기가흥미진진하게펼쳐진다.

“결국브랜딩이란자기다움의결과물을가지고더크고깊은자기다움을찾으러떠나는여행과도같으니까요.방점이‘나’라는존재에찍히는게어쩌면아주당연한일일지도모르죠.”-346쪽

‘지금껏살아오면서당신곁에가장가까이있었던브랜드는무엇인가요?그렇다면그브랜드가당신을가장잘표현해주는브랜드인가요?’이책을덮을때쯤이면이질문에대한답이자연스레찾아질것이며,주위에펼쳐져있는갖가지브랜드들이조금은더흥미롭게보이기시작할것이다.‘오늘은또어떤브랜드에서무엇을배워볼까?’하는생각이자연스레떠오를테니말이다.

추천사

위인전을왜읽을까?훌륭한사람들로부터내삶의방식과지혜를얻기위해서일것이다.성공적인브랜드를왜분석해볼까?잘나가는브랜드로부터배울점을내브랜드에적용해보기위해서일것이다.그러나누구나생각해볼수있는관점이나객관적자료는큰도움이안된다.이책은우리에게제법익숙해서잘알고있다고생각하기쉬운브랜드를저자가손수체험하고공부하며자신의언어로번역해깔끔한메시지로전해준다.그래서굳이가르치려하지않지만,색다른각도에서많은것을깨닫게해준다._홍성태한양대경영대학명예교수,모비브아카데미대표교수

책의마지막장을덮을때떠오른한단어는‘다정함’이었다.세심하게고른18개의브랜드에대해저자는성의를다하여알려지지않은이야기를파헤치고,자신만의해석을입히고,더넓은세계로독자를훅데려간다.이책에소개된브랜드가이미익숙하더라도혹은난생처음들어봤더라도걱정할필요가없다.마치한낮의고요한미술관에서큐레이터의전문적이면서도친절한설명을듣는관객이된것같은기분좋은경험을나처럼당신도할것이기때문이다.세상을바라보는다정한시선,애써배운것을타인과흔쾌히나누는태도그자체가매력이될수있음을알게해주는책이다._박소령퍼블리CEO

롤모델을따라하기보단자신만의레퍼런스를쌓아가는이시대에,이책에선레퍼런스로삼기좋은브랜드들이소개된다.저자는자신만의고유한언어를만들어나가는브랜드들로부터배우자고이야기한다.브랜드에서배울점이많은이유는사람과브랜드는닮아있기때문이다.좋은브랜드는좋은사람과같다고했던가.자신만의레퍼런스를발견하고고유한언어를만들어나가고싶다면이책에서힌트를얻길바란다._이승희마케터,《일놀놀일》《별게다영감》작가

책속에서

정답이있는건아니지만적어도저는날카로운미식가보다는온화한잡식가(?)로사는게몇배는더즐거운것같습니다.세상엔정말무수히많은브랜드가있고저는그브랜드들을되도록많이또풍부하게만끽하고싶거든요.변하지않는가치를가진롤렉스ROLEX도좋지만여행지에서하나씩구매하는스와치Swatch시계도좋고,대를물려줄수있다는비트라Vitra가구들을꿈꾸면서도무인양품에서만듦새좋은소품을구경하는것역시재밌으니까말이죠.(24쪽)

저는브랜딩과관련한일을하거나혹은자신의브랜드를만들어가는사람들은항상‘선’위에자리하고있어야한다고생각합니다.제아무리뛰어난브랜드를가지고있다고해도결국그브랜드가위치하게될곳은수많은브랜드가공존하는거대한우주와도같은곳이기때문이죠.그리고저는이맥락의선을두가지로구분하여설명하곤하는데요.하나는우리의브랜드와제품이존재하는외부세계를다룬‘주변의선’,다른하나는우리가구현하고싶은본질을정교하게압축한‘경험의선’이그것입니다.(37쪽)

안테룸의진짜백미는따로있는데요.교토를무대로하는아티스트들이각자하나의객실을맡아직접기획하고설계한‘컨셉룸’이라는공간입니다.이렇게만설명하면보통다른호텔들에서도많이제공하는테마룸을떠올리기쉽지만몇가지커스텀된어메니티나장식품들을가져다놓고운영하는방식과는차원이다른수준입니다.안테룸의컨셉룸은객실의배치나가구구성을시작으로벽지,바닥재,욕실,테라스디자인은물론커튼,침구류,조명,룸스프레이까지모두아티스트한명의디렉팅으로이뤄지기때문이죠.무엇보다아티스트의작품들이호텔룸곳곳에녹아들어있고이들이한공간에서만들어내는분위기가정말압권입니다.(101쪽)

개인적으로향수야말로브랜딩의끝을달리는카테고리가아닐까생각하는데요.제품이라고는하지만사실상케이스로된용기를벗어나는순간은무형의물질이라고해도과언이아닌데다또그것이누구의몸에,어느부위에,심지어어떤체온에닿느냐에따라아주조금씩향이달라지기도하기때문입니다.(206쪽)

브랜딩이잘된제품이나서비스들은늘결과물로부터그과정을유추해보고싶은열망을불러일으키는것같아요.대체어떤과정을거쳤길래이재료로이런결과를만들어낼수있었는지,또그시작은어떤마음과태도에서비롯되었는지거슬러올라가보지않고는못배기게만드는힘이있는거죠.마치매력적인사람을만나면그사람이살아온인생은어떤삶이었는지궁금해지는것과비슷합니다.더불어‘우린이런멋진가치관을가지고있다고요’라고외치는것보다우리를좋게바라본누군가가그뒷이야기를궁금해하며하나하나질문해올때,막힘없이정확하게대답하는과정에서진짜우리철학이드러난다고생각합니다.그렇게브랜드를만든사람과쓰는사람이이뤄낸작은합의들이모여그브랜드를떠받치는거라고보고요.(257쪽)

세일즈,마케팅,브랜딩.이3가지가추구하는목표는각각어떻게다를까요?현업에서내리는정의가다르고학문적으로내리는정의가또다를수있겠지만저는나름대로이렇게정리해볼수있을것같습니다.세일즈는‘무엇인가를팔리도록하는것’,마케팅은‘어떤행동을하도록만드는것’그리고브랜딩은‘누군가의팬이되도록하는것’으로말이죠.그래서그수가많든적든세상에자기팬을가지고있는모든존재는다나름대로브랜딩되어있다는게제개인적인생각이기도합니다.재미있는건취미로만해야된다고들하지만저는제가좋아하는브랜딩을일로대하더라도늘흥미를느낄수있는이유가바로이때문인것같아요.팔리게하고,행동하도록하는것과는다르게누군가를우리팬으로만든다는그목표가주는색다름이있으니까요.(282쪽)

꼭그브랜드의제품을소유하거나사용해보지않더라도저브랜드가내안의어느지점을건드리면그로인해나도잘모르고있던욕망이서서히제모습을갖춰갈때가있거든요.그래서저는브랜드가가진중요한역할중하나는‘타인의욕망을디자인하는것’이라고봅니다.그역할을어느정도디테일하게,어느수준까지생동감있게할수있느냐에따라브랜드가가지는입체감이결정된다고보고요.(30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