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결국 부모를 떠나보낸다 (부모의 마지막을 함께하며 깨달은 삶의 철학 | 개정판)

우리는 결국 부모를 떠나보낸다 (부모의 마지막을 함께하며 깨달은 삶의 철학 | 개정판)

$16.80
Description
아들러 심리학 1인자 기시미 이치로의
나이 듦부터 돌봄과 상실까지

부모도 나도 함께 나이 들어가는 시대
초고령사회로 들어선 우리 모두의 이야기
2025년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부모도 나도 함께 나이 들어가는 시대에 돌봄과 상실의 문제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이 과정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할까?
《미움받을 용기》로 한국 사회에 아들러 열풍을 일으킨 기시미 이치로가 20대에 뇌경색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간병하고, 50대에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오랜 시간 돌봐온 자신의 실제 경험을 담은 《우리는 결국 부모를 떠나보낸다》가 출간되었다. 부모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 철학자이자 심리학자로서, 저자는 이 책에서 부모를 돌보며 마주한 감정과 일상의 문제, 죽음을 대하는 태도를 냉정하고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특히 그 길을 먼저 걸어간 자로서 겪은 시행착오들을 가감 없이 전해, 실제 일상에서 나이 든 부모와 어떻게 좋은 삶을 살아갈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제시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한 이별의 기록이 아니다. 부모를 떠나보내는 과정에서 겪는 혼란과 슬픔을 정직하게 마주하며, 우리가 반드시 직면해야 할 이별을 더 의미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모를 돌보는 사람들, 나아가 가까운 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주어진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는 법을 일깨워준다.
이 책은 2017년에 출간된 《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의 개정판으로, 초고령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시대상을 반영해 내용을 다듬고 서정적인 그림을 추가했다.
저자

기시미이치로(지은이),박진희

저자:기시미이치로
철학자.교토대학교대학원문학연구과박사과정을수료했다.전공은철학이고그중에서도서양고대철학,특히플라톤철학(플라톤주의)이다.그와병행해1989년부터‘아들러심리학’을연구했으며,일본아들러심리학회가인정한카운슬러이자고문이다.
프로이트,융과함께심리학의3대거장으로일컬어지는알프레드아들러심리학의정수를담은,그의대표작《미움받을용기》가전세계1000만부를넘기는베스트셀러가되면서반향을일으켰다.아들러열풍을몰고온그는아들러심리학과고대철학에관해왕성하게집필및강연활동을펼치며,수많은사람들을카운슬링하고있다.그는20대에뇌경색으로쓰러진어머니를간병했고,50대부터는치매에걸린아버지를오랜시간돌봐야했다.본인또한쉰살에심근경색으로쓰러져오히려나이든아버지의간병을받기도했다.《우리는결국부모를떠나보낸다》는그자신의경험을바탕으로부모님의병과죽음을어떻게받아들이고인생을어떻게살아야할지를담았다.
《미움받을용기》,《미움받을용기2》,《죽을때까지나를다스린다는것》,《삶은언제나답을찾는다》,《아직긴인생이남았습니다》,《내가책을읽는이유》등다수의도서가국내에번역출간되었다.

역자:박진희
가톨릭대학교에서국문학을전공하고,게이오대학교에서일본어를,동경외국어대학교대학원에서일본문화를공부하고돌아와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엄마,죽고싶으면죽어도돼〉,〈사이코패스,정상의가면을쓴사람들〉외다수가있다.지은책으로〈나른한오후의마들렌〉과일본에서출간한〈한류스타와한국어〉,〈홀로떠나는한국여행과회화〉가있다.

목차


머리말

1장부모님이삶으로가르쳐준인생의의미
나의결심을늘지지해주신어머니
뜻하지않은순간에마주한인생의의미
정작어머니의마지막순간을지키지못했다
할수있는일과할수없는일을인정하는용기
최고의효도는불효를저지르는것
살아있는것이가장가치있는일이다
죽음을생각하는방식
나는죽음앞에서도나답게살고싶다

2장마지막순간을미리준비할수있다면
지금이곳에있어도된다는것
안개밖세상을보고괴로워하실지라도
생각해내려고애쓰기보다처음부터시작하면된다
아버지에게는‘지금,여기’,현재형밖에없다
과거는의미가없다,새로운관계는지금부터
함께보내는시간을소중히여겼어야했는데
과거의부모님을지우고현실의부모님을받아들이기
지금은생애의한페이지일뿐그에게도역사가있다

3장살아계실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
내가부모님을행복하게해줄수없음을인정하는것
할수없는일일지라도노력하는기쁨
고맙다는말을기대해서는안된다
우리는결코아무것도하지않는게아니다
기억은잊혀도추억은남는다
화를내고원망해봤자바뀌는것은없다
진지한것과심각한것은다르다
권력싸움에서물러난다는것
좋은의도를발견하면관계도변한다
아버지를카운슬링하며알게된진심
부모와자식이라는역할의가면을벗자
부모님께받은것을돌려줄수없다는사실
히비스커스를대하는마음,아버지를보는마음
어제와변함없는오늘에도기쁨은있다
우리가함께있는것만으로도“고맙습니다”
어떤식으로든도움이될수있을때
간병하는나날들을견딜수있었던이유

4장함께‘지금,여기’를즐겁게살기위하여
돌아가고멈춰서지만의미있는‘지금,여기’의삶
지금의이삶자체가소중한것
인생을미루지말고지금하고싶은일을하자

맺음말

출판사 서평

★일본아마존베스트셀러
★중앙일보,매일경제,경향신문추천

“어느새늙어버린부모님에게나는무엇을할수있을까요?”

★“냉정하고아프지만깊이있는결론.”_중앙일보
★“이책의여운이크다.진실함과진정성,그것밖에달리해명할길이없다.”_매일경제
★“책의결론은‘부모는기다려주지않는다’이다.그사실을자식들은매번잊어버리며산다.”_경향신문

누구에게나찾아오는부모와의마지막을잘보내는법

2025년,대한민국은초고령사회에진입했다.부모뿐만아니라나도함께나이들어가는이시대에서돌봄과간병,상실과이별은우리모두의이야기이며,누구도이문제에서자유로울수없다.부모님은갈수록노쇠해지고우리는보호자로서오랫동안그곁을지켜야한다.이과정을어떻게받아들이고준비해야할까?어떻게해야후회없는이별을맞이할수있을까?
《미움받을용기》로한국사회에아들러열풍을일으킨저자기시미이치로는20대에뇌경색으로쓰러진어머니를간병했고,50대부터는치매에걸린아버지를오랜시간돌봐야했다.부모의마지막순간을함께한철학자이자심리학자로서,저자는이책《우리는결국부모를떠나보낸다》에서실제경험을바탕으로부모를돌보며마주한감정과일상의문제,죽음을대하는태도를냉철하면서도유쾌하게풀어냈다.특히그길을먼저걸어간자로서겪은시행착오들을가감없이전해,실제일상에서나이든부모와어떻게좋은삶을살아갈지에대한구체적인답을제시해준다.그런의미에서이책은단순한이별의기록이아니다.부모를떠나보내는과정에서겪는혼란과슬픔을정직하게마주하며,우리가반드시직면해야할이별을더의미있게준비할수있도록돕는다.부모를돌보는사람들,나아가가까운이를떠나보내야하는사람들에게삶의의미를되돌아보고주어진시간을행복하게보내는법을일깨워준다.

할수없는일은할수없다고인정하는용기

이책에서저자는부모를돌보는과정에서겪는복잡한감정의소용돌이를섬세하게풀어낸다.자식이라면누구나공감할만한다양한감정들을담담하면서도의연하게풀어내며,무력감이나죄책감대신따듯한애정과사랑으로이시간을받아들이는법을안내한다.
일례로어머니를간병하면서겪은감정적인갈등을서술하며저자는한때‘왜저렇게마음대로하시려는걸까?’라고분노했던자신의마음을고백한다.그러나어머니를떠나보낸후더많은이야기를나누지못한것에대한후회와함께그시간을더욱소중히여겨야했음을깨달았다고말한다.특히어머니의임종을지키지못한죄책감을10년만에꿈속에서아버지에게고백하는대목은“할수없는일은할수없다고인정하는용기”를통해상실의아픔을직면하고치유하는과정을보여준다.또한저자는마당에핀히비스커스꽃을돌보며아버지를간병하는마음을되돌아보기도한다.꽃이피지않더라도포기하지않고꾸준히물을주며돌보는것처럼,치매를고칠수없는현실에서아버지를돌보는일은‘왜’가아닌‘어떻게’가중요한일임을깨닫는다.끝이보이지않는간병의어려움속에서도,저자는‘할수있는일이있다면그것을멈추지않겠다’는마음으로아버지를돌보는의연한태도를보여준다.
이책에서또주목할부분은아버지와의관계를회복해가는과정이다.어머니가돌아가신후,결혼을서두를정도로아버지와사이가좋지않았던저자가치매에걸린아버지를오랫동안돌보며그동안알지못했던아버지의진심을깨닫게되는과정은진심과사랑이오가는관계회복의여정을보여준다.

‘존재’와‘순간’의소중함을일깨우는심리학적고찰

저자가들려주는여러일화를따라가다보면,부모와건강한관계를형성하는방법과돌봄과정에서놓치지말아야할것들을자연스럽게배우게된다.특히저자는평생연구해온아들러심리학을자신의삶에적용한것을바탕으로이야기를전하기때문에그핵심메시지는보다생생하고실천적이다.저자는부모와의소모적인힘겨루기를내려놓고,부모님께받은모든것을되돌려줄수없음을인정하며,부모와자식이라는역할의틀을벗어나새로운관계를만드는것등을강조한다.또한부모와자식관계에서가장필요한것은‘부모와자식이서로존경하는마음’이라고말한다.여기서존경이란아들러심리학에의하면‘있는그대로보는것’이다.저자는이상적인부모에대한미련을버리고,부모의존재자체가소중하다는사실을표현할것을제안한다.
“먼저아무것도할수없는부모를받아들여야합니다.‘아무것도할수없는사람’으로가치를평가하는것이아니라,그저사람으로‘존재한다’는것에주목하라는뜻입니다.우리는알아야합니다.인간으로서부모님의가치는조금도변하지않는다는것을요.”(본문중에서)
이러한현실적인조언을넘어서,저자는독자들에게따스한위로의말을건네기도한다.매일반복되는일상에서도반드시기쁨이있으며,지금이순간이야말로소중한삶의일부임을일깨운다.부모님을더잘간병하고싶은마음이크겠지만,결국할수있는것을다하는것만으로충분하다는사실을전한다.그리고그는말한다.“부모님곁에있는것,그자체로의미있습니다.우리는결코아무것도하지않는게아닙니다.”
완벽한돌봄이란존재하지않는다.중요한것은부모와함께하는순간을온전히받아들이는태도일것이다.저자가이야기한것처럼,부모를떠나보내는과정에서비로소우리는스스로를치유하고,한층더인생의깊은의미를찾아가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