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뭐, 야구 : 25년 차 스포츠기자가 야구를 보며 떠올린 사람들과 질문

인생 뭐, 야구 : 25년 차 스포츠기자가 야구를 보며 떠올린 사람들과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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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양희

저자:김양희

자칭타칭야구덕후,25년차야구전문기자.

혼자서TV를보면서야구규칙을알아간제주도소녀는그라운드안팎을누비는스포츠기자가됐다.〈스포츠투데이〉를거쳐〈한겨레신문〉에서스포츠팀장등을역임했으며『지금우리에겐김응용이필요하다』(공저),어린이동화『리틀빅야구왕』,야구입문서『야구가뭐라고』,『대충봐도머리에남는어린이야구상식』등을집필했다.역서로는『커맨더인치트』가있다.

목차


프롤로그:야구가밥먹여준다?

1장그라운드안의인생
빅리거가된‘바람의손자’
야구개근상을받은사나이,박용택
‘어린왕자’가왼손으로세수하는이유
명예롭지않은명예선수들
“내혈관에는푸른피가흐른다”
내일이있는삶
징크스와루틴사이
조매든감독의라인업카드
부산의가을
공못던지던포수,최형우
야구의새패러다임,오타니쇼헤이
“야구로성공할이름입니다”
로베르토클레멘테의유산
지극히주관적인나의우상
‘무쇠팔’의전설,최동원
취재일기1:야구와인생에서변하지않는것

2장그라운드밖의야구
인생에서우리는투수일까타자일까
평소에잘치면찬스에도강할까
노히트노런,찬란의한때
인생은임팩트일까,꾸준함일까
인생은‘한방’이라고?
아무리바빠도베이스는밟자
간파당했을때,꿇을까뚫을까
다른사람,비슷한사람,누구를옆에둬야할까
야구팬은왜늘화가나있을까
우리아이의꿈은얼마짜리일까
안던지는공,못던지는공
빠르다고최고는아니다
11.43cm라는간발의차이
로봇심판시대
취재일기2:야구와닮은인생

에필로그:야구가만들어내는이야기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25년차스포츠기자가풀어내는
국가와시대를넘나드는야구의모든이야기
★KBO공식추천도서선정★

야구에는우리인생이녹아있다!
베테랑야구전문기자가바라본그라운드안과밖의순간
9회말투아웃만루상황,타석에들어선타자가투수의실투를놓치지않고받아쳐담장을넘긴다.패배로끝날것같던경기가극적으로뒤바뀌고승리를맞게되는순간떠올리는말,“끝날때까지끝난것이아니다.”
야구를보다보면심심치않게인생과닮은점을발견하게된다.처음경기에출전하는신인은사회초년생시절을,슬럼프를겪는선수는삶의힘든한시기를,명예롭게은퇴하는선수는인생의후반부를떠올리게한다.야구의이야기는왜이토록쉽게나의이야기가되는것일까.야구에는어떤힘이있기에.
25년간프로야구현장을취재하며그라운드를누빈김양희스포츠기자는야구의힘을일상성에서찾는다.그리고기록과숫자가말해주지않는야구인들의삶과우리인생의‘야구적’인순간을포착해낸다.『인생뭐,야구』는베테랑야구전문기자가오랜경력을토대로풀어낸야구와그이면에존재하는인생의희로애락의순간을담은책이다.‘그깟공놀이’라고치부하기에는너무많은웃음과울음을담고있는야구.그라운드안팎에서펼쳐지는우리들의야구이야기에함께빠져보자.

화려한성적과플레이뒤선수들이흘린땀과눈물
‘이종범’이라는무거운세글자를부담으로지고한국프로리그에서성공한뒤메이저리그진출에성공한이정후는2022년성공적인시즌을보낸다음해타격기술에변화를줬다.결과는좋지않았으나처음겪은슬럼프는그를더성숙하게만들었다.“잘하려면변화를두려워하면안된다”고생각한다는그의노력은아시아야수로서최고액으로메이저리그라는문을열었다.
투수와타자를겸업하는프로선수가많지않은현대야구,오타니는던지고치는훈련을남들보다두배로하며자신의커리어를쌓고있다.누구도가보지않은길을걸으며새로운패러다임을제시하는그의모습은야구의본질을되새기게한다.

“치고던지는것.그것이내가아는유일한야구다.한가지만하고다른하나를하지않는것은나에게부자연스럽다.다른이들이하지않는것(투타겸업)을하는것이재주일수도있다.하지만그것은나에게는그냥자연스러운일일뿐이다.”_「야구의새패러다임,오타니쇼헤이」중에서

투수의투구동작은근육과인대,관절,뼈에엄청난부담을주는행위다.안으로굽는게자연스러운어깨와팔꿈치의구조상투구는그반대방향으로많은운동량을부과하기때문이다.이때문에야구는많은투수의몸에악영향을준다.수천수만번반복해송구를연습하는타자또한기형적으로변한몸때문에평생을고통받고는한다.그라운드위의야구를위해선수들은팔과어깨를비틀며몰두하는것이다.오늘도자기몸을태우며한계에도전하는그들의에피소드는화려해보이는선수들이흘리는땀과노력뒤에숨은무수한과정들을상상하게한다.

그라운드밖,야구가우리인생에던지는질문들
야구팬들에게는그라운드밖의삶에도야구가스며들어있다.저자는야구가문득우리의일상에건네는메시지를섬세하게포착한다.2019년이후KBO리그에서찾아볼수없는기록인‘노히트노런’.투수에게는일생일대최고의기록이지만대기록이다음경기까지책임져주지는않는다.아주특별한순간이지만그또한긴야구인생에서마주할수많은경기중하나일뿐인것이다.저자는어쩌면더중요한것은노히트노런다음일지모른다고말한다.야구는이어지고삶도야구와마찬가지다.
야구기술이발전하면서투수에게는더빠른공이요구되고있다.하지만나이가들면서속구의구속은자연스레떨어지는데,이때필요한게다양한변화구다.배우기어려워서,잘던지는공마저도망가질까봐새로운구종을익히기를주저한다면선수에게한계는빠르게닥치기마련이다.저자는이를보며우리의삶에도속구를던져야할때와변화구를던져야할때가있다고,야구든삶이든멈춰있으면도태된다고말한다.과거에는속구,커브,슬라이더만으로타자를상대해도됐지만,지금은체인지업,스위퍼등도갖추고있어야한다.가지고있는구종이다양할수록삶의난제를해결해나가기는더쉬울것이다.

기쁨과슬픔,분노와열광의144경기
그속에서야구가만들어내는무수한추억과이야기
여성으로서오랜시간야구의현장을누빈저자의삶또한다양한상황이발생하는그라운드만큼이나다채로웠다.여자스포츠기자가많지않던때,자신을낮추어보는시선과부딪히며살아남아야했던시기를지나어느새기자1년차때만난이들은단장,감독,코치가되었다.기자로서의삶을회상하며저자는자신이날린홈런과실수로던진폭투를떠올린다.그리고“힘든게임도많았지만,9이닝내내그라운드위에서있고자버텼다”며그과정을돌아본다.
봄부터가을까지야구는일상과늘함께하며무수한이야기를만들어낸다.팬들은기쁨과괴로움,분노와열광을느끼며144경기내내관중석을지킨다.저자는스포츠팬이된다는건‘평생의족쇄를차는것과같다’고말한다.팬들은응원하는팀과의일치감,동질감을통해자신이팀과심리적으로연결된것으로느낀다.삶의순간에서끊어낼수없는중독성이스포츠팬심에녹아있는것이다.
야구는마치떼어놓을수없는고향과같다.아무리고통받고힘들어도,비시즌에뿌린희망으로‘혹시나’하는내년에대한희망을놓을수없는이유가여기에있다.그렇게쌓인시간과애정이강렬한야구이야기를만들고,그이야기는곧나의이야기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