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인생이 참 좋다 : 매일 새로 만나는 생의 찬란함에 관하여

나는 내 인생이 참 좋다 : 매일 새로 만나는 생의 찬란함에 관하여

$18.00
Description
심리치료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메리 파이퍼 최신작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를 잇는
긍정과 회복, 균형에 관한 눈부신 이야기
“절망과 경이감의 균형을 유지하는 법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주고,
더 밝은 삶을 영위하도록 영감을 준다.” _로리 고틀립(Lori Gottlieb), 《마음을 치료하는 법》 저자

“인생이란 어둠 속에서도
은색 실 같은 한 줄기 빛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에서 나이와 상관없이 얼마든지 우아하게 성장하고 지혜로운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희망과 위로를 전한 심리치료사 메리 파이퍼의 신작이 출간됐다. 전작이 노년에 집중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인생 전반을 차례로 되짚으며 힘겹고 막막하고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어떻게 삶의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고 한 발씩 나아갈 수 있었는지를 삶의 기술과 태도를 곁들여 이야기한다.
사실 우리 인생은 아름답고 환한 사건과 사람으로만 채워지지 않는다. 굳이 말하자면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지 않을까. 내가 어찌할 수 없는 환경에서 무력함을 마주하고, 가족, 친구, 연인을 근심하고 원망하고 또 그리워하고, 밀물처럼 밀려오는 후회에 사로잡힐 때도 많다. 실수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일을 맞닥뜨려 왕왕 괴로움에 빠지기도 한다. 돌이켜 한생이 환한 빛으로 가득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지만 메리 파이퍼는 그림자가 가득한 세상에도 한 줄기 빛은 있고, 얼마든지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자기 삶을 치유하는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 인생은 늘 빛과 그늘로 어른거리지만 그 안에서 희망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고. 그는 지나온 자기 인생을 조곤조곤 말하며 이 핵심 메시지를 직접 증명해낸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내담자에게 심리치료사로서 메리 파이퍼가 반드시 하는 두 가지 질문이 있다. 하나는 ‘당신의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요?’이고 두 번째 질문은 ‘이 사건을 돌아볼 때 자부심을 느낄 만한 것은 무엇이 있나요?’이다. 두 번째 질문은 특히 모든 것이 어그러지고 잘못된 것처럼 여겨지고 피해의식에 휩싸일 때도 본인이 했던 영웅적인 작은 행동을 인식하게 해주고,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내담자에게 했던 이 질문을 메리 파이퍼는 자신이 통과해온 긴긴 세월에도 고스란히 적용해 담백하고 서정적으로 이야기한다. 어둠이 가득한 시기에도 기어코 빛을 발견해내고야 마는 그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빛으로 걸러내 쓴 일기’라고 할 만하다. 치유의 모티프를 탁월하게 구현해내는 저자의 이야기 타래를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좌절과 고통의 시기에도 빛은 반드시 존재하고 언제든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위안과 용기가 차오른다.
메리 파이퍼의 말처럼 우리는 ‘굴광성’이다. 어둠 속에서도 어떻게든 빛을 찾아내고 그쪽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속성을 지녔다. 그의 이야기를 좇다 보면 어느새 환한 빛을 향해 한 발 내딛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메리파이퍼

세계적인임상심리학자이자작가.캘리포니아대학에서인류학을전공했고,네브래스카대학에서임상심리학박사학위를받았다.주로여성과트라우마그리고한사회의문화가정신건강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전문적으로연구해왔다.같은세대독자들에게‘문화적심리치료사’라는별칭으로불린다.환경오염과기후변화,난민문제,노인문제에관심이많아꾸준히목소리를내고있다.

동료심리학자들을대상으로한전문...

목차

들어가는글|그럼에도찬란한우리생을위하여

1부애착과상실
분수
엄마없는아이
황금빛
아버지의셔츠

2부성장
물에걸러진빛
단짝친구
동물친구들
도서관
왕진
이야기들려주기
걸스카우트쿠키

3부또다른빛속에서
완두콩꼬투리를까며
관그리고셔닐침대보
항구의불빛
프레리도그군락
오자크고원의여름
빛줄기
마음의빛

4부정체성
불타는나무
하지
생각의빛
81번고속도로의A&W
샌프란시스코

5부독립
불타는화덕
모닥불의빛
부둣가에앉아
임신과추방
해돋이
벽난로의불빛
아버지의죽음

6부정착
7월4일
버터스카치색깔의빛
딸에게이어지는빛
어머니의죽음
글쓰기
명성
오키나와
눈속에떨어진눈물
적도의빛
왕연어
팹톤스의마지막밤
눈덮인들판
1월의얼음

7부회복력
헬리콥터의불빛
부처의빛
곰보버섯찾기
석양
페르세우스자리유성군
딸기처럼붉은보름달
초원의풀
음악의빛
구원

8부지혜의빛
기억할까?
겨울의달
지혜의빛
아들의부엌
두루미무지개
언제나찾을수있는빛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삶은그림자와함께춤추는빛속에있어.”
빛으로곱게걸러낸치유의글쓰기

어떻게자신의과거를받아들이고정리하느냐에따라인생의실로많은부분이달라진다.어려운일,고통스러운일,납득하기힘든일을거친사람은스스로에게거듭묻는다.‘그사건을,그시기를내안에서어떻게정리해야할까.’끝내털끝만큼도긍정적인측면이나의미를발견해내지못하면그대로침잠하거나터널속에영영갇혀버리기쉽지만아주작더라도좋았던기억이나스스로를칭찬할만한일등을찾아내면천천히빛쪽으로발을뗄수있다.

“이책에는글자그대로의빛과은유적인빛을아우르는경험이담겨있다.나는심리치료사로일하면서내담자가초월적인이야기를만들고빛나는삶의여정을이어가도록도왔다.이젠독자를위해그렇게하고싶다.”서두에서밝히고있듯빛의이미지와의미가넘실대는책은읽는이를자연스레빛쪽으로이끈다.

인생후반기에들어서면어렸을때는미처파악하지못했던인생의흐름이보이고,자신의삶을온전히조망할수있게된다.끝내실마리를풀수없다가뒤늦게야온전히정리되는마음도있다.일흔을훌쩍넘은저자가심리치료사로서전달하고자하는메시지를자전적에세이의외피를빌려말하는이유이기도하다.메리파이퍼는아주어린시절부터현재에이르기까지,자기안에차곡차곡들어찬이야기를빛으로걸러내들려준다.아주오래전일은물론이고팬데믹이라는초유의상황에서불안과외로움에침식되는진솔한순간도엿볼수있다.그리고그끝모를터널속에서도가까스로균형을잡고빛쪽으로나아가는모습을실시간으로기록한모습은특히나인상적이다.

절망속에도언제나빛은있으니좌절을곱씹지말것이며,좋은친구를늘곁에가까이두고,추억을만들고때때로음미할것그리고글쓰기로두번의삶을살고지금여기에서작은즐거움을만끽할것.메리파이퍼는자신의이야기를하는가운데빛을움켜쥐고빛속에머무를수있는삶의태도와기술을설득력있게제시한다.“상실과슬픔의이야기밖에없다면불행하다.하지만치유하는이야기를짓는법은누구나배울수있다.”저자의말마따나자신의인생서사를어떻게채색할지는스스로결정할수있다.그리고치유하는이야기로자기삶이정리될때야비로소‘나는내인생이참좋다’라고긍정할수있지않을까.

“덧없기에더욱더소중하고찬란하다.”
강물처럼시대와세대는흘러가고,
그렇기에절실하게소중한오늘

모든것은지나간다.어둠과마찬가지로빛또한영원하지않다.‘빛’과함께‘무상함’은책을관통하는또하나의핵심단어다.지당한말이다.가족도,친구도,건강도,성취도영원한것은아무것도없다.그럼에도사람들은오늘의슬픔이나기쁨이영원할것처럼군다.책은변치않고그대로머무는것은아무것도없기에오히려오늘을축복하고감사해야한다고다정스레말한다.

인생의세부사항은저마다다르겠지만할머니,어머니,메리파이퍼본인그리고딸까지이어지는연대기는그애틋함으로공감을자아낸다.어느위치건우리모두가그연장선안에자리하고있기때문이다.조금은이상한가족안에서자라나고가족을떠나자기세상을구축하고,성취하고좌절하기도하면서우리는비슷한인생경로를지난다.그리고도도히흐르는시간앞에서한때당연했던것이흔적도없이사라지고,언제까지나함께일것만같던사람과헤어져야하는때를맞이한다.

책은그러한상실과덧없음에도불구하고손에꽉움켜쥔것을놓아주고,순간순간에집중하면더하고뺄것없는지복의빛이찾아온다고말한다.무상하기에허무한것이아니라,무상하기에오늘을더욱감사히향유할수있다고.무상함을마음에품고있을때에야말로어제잃어버린것에발목잡히거나내일을앞당겨걱정하지않고오늘내게깃든빛을온전히만끽할수있다.메리파이퍼의말처럼“평생에걸쳐현재를살고그순간에집중하는능력을키우면지극한행복을더자주경험하는행운”을누릴수있다.빛이한가득깃든삶을살아갈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