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Description
전쟁 속에서도 멈출 수 없었던 테니스 열정!
16년의 기나긴 추격전 끝에 3인자라는 이름표를 떼어낸
‘강철 멘털’ 조코비치의 한계 없는 도전을 조명하다
“당신의 선수는 누구입니까?” 브레인스토어의 선수 시리즈는 각 권마다 현 시대와 세대를 대표하는 선수 한 명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스타일리시하게 표현하여, ‘보는 책’을 넘어 ‘소장하고 싶은 책’을 만드는 것을 추구하는 새로운 형식의 단행본이다. 2021년 8월 탄생한 이 시리즈는 단순히 ‘스포츠 경기를 직접 뛰는 선수’에 국한되지 않은, 더 확장된 의미에서의 ‘스포츠인’까지도 이야기하는 스포츠 전문 도서 시리즈다. 거기에 멋진 인물 사진을 가득 담은 무크지 형식으로 소장 가치까지 확실히 가져가는 스포츠 마니아들을 위한 굿즈라고도 할 수 있다.

이번 스물두 번째 선수 시리즈는 14편에서 최초로 다룬 테니스 종목의 슈퍼스타 라파엘 나달에 이어 테니스 GOAT의 또 다른 후보인 노박 조코비치를 소개한다.
테니스는 세르비아에서 국민 스포츠로 여겨지는 종목이지만, 노박 조코비치라는 전설적인 선수가 탄생하기 전만 해도 서방 세계의 자본주의적 스포츠였던 테니스를 동유럽 변방 국가인 세르비아에서 접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함께 GOAT 자리를 치열하게 다투는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에 비해 조코비치의 출발점이 더욱 운명적으로 보이는 지점이기도 하다. 테니스 동호인이었던 부모님을 따라 테니스에 입문한 페더러, 과거에 선수로 활동했던 삼촌에 의해 테니스를 접한 나달에 비해 조코비치는 가족 중 그 누구도 테니스와 연관이 없었고, 심지어는 전쟁으로 인해 방공 사이렌이 울리면 운동을 멈추고 숨어야 할 정도로 어렵고 처절한 환경에서 테니스를 시작했다.
이러한 유년 시절의 어려움은 차근차근 최고의 자리를 향해 나아가는 조코비치의 괴물 같은 정신력의 초석이 되었다. 누가 봐도 열세인 상황에서 대역전극을 만들어내고, 철옹성같이 권좌를 지키는 페더러와 나달의 구도에 서서히 균열을 내며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자신을 응원하지 않는 군중의 야유는 성원으로 바꿔 생각하는 멘털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조코비치는 16년의 추격전 끝에 메이저 대회 24회 우승을 달성하며 그랜드슬램 우승 통산 1위의 자리에 올랐다. 오랜 시간 올 듯 오지 않는 조코비치의 시대를 기다리며 그는 모든 역경과 고난을 강철 멘털로 이겨냈다. 그는 테니스가 정신력의 싸움이라는 말을 증명하듯, 고비가 찾아올 때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발판 삼아 더욱 성장할 뿐이었다. 4대 메이저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하며 ‘노박 슬램’이라는 타이틀을 얻는가 하면, 그의 오랜 숙원이던 올림픽 금메달을 쟁취해 커리어 골든 슬램까지 달성했고, 여전히 답이 나지 않은 빅3의 GOAT 경쟁에서도 숫자와 기록만큼은 의심의 여지없이 1위임을 증명했다.
조코비치는 어느덧 빅3중 홀로 현역에 남아 떠오르는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며, 30대 중반 노장의 노련미를 발산하고 있다. 거의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고 봐도 무방한 그의 커리어, 그리고 어느덧 은퇴를 고려할 나이지만, 조코비치는 불과 1년 전에도 5차례의 도전 끝에 올림픽 금메달이란 달콤한 결실을 맺으며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줬다. 얼마 남지 않은 조코비치의 시간, 그리고 그가 걸어온 위대한 시간을 『노박 조코비치 - 선수22』에서 확인하자.
저자

선수에디터스,김기범

저자:선수에디터스
선수에디터스는좁은의미로브레인스토어의스포츠콘텐츠에디터&디자이너팀을칭하며,선수시리즈각타이틀의저자들을보좌하여책을더욱스타일리시하고풍성하게만드는역할을한다.넓은의미로는각타이틀을집필한저자들을포함하는크루를지향하며,선수시리즈의출간에있어크고작은목소리를들려주는참여형독자들까지아우르는개념을추구한다.

저자:김기범
대학동아리테니스부주장출신의테니스취재기자.연세대에서영문학과사회학을전공했고「스포츠투데이」,「스포츠한국」등스포츠전문일간지를거쳐현재는KBS한국방송스포츠기자로현장을누비고있다.
네이버블로그‘키키홀릭’과유튜브채널‘키키홀릭테니스’에서활동하며테니스저변확대에힘쓰는동시에한국테니스가세계정상에서는그날을꿈꾸고있다.지은책으로『테니스5세트클래식』,『라파엘나달-선수14』,옮긴책으로『테니스백과사전』,『앱솔루트테니스』,『테니스이너게임』등이있다.

목차

노박조코비치커리어의결정적순간
프롤로그:차이코프스키서곡1812,그리고조코비치의투쟁

ANXIETY:불안
01지하벙커와폭격
02피자집사장님
03음악과테니스
04사핀을만나다
05“나는세르비아입니다”
COLUMN|테니스는왜고급스포츠로불릴까

JUMP:도약
01조커의딜레마
02식사가잘못되었습니다
032011
042015
05노박슬램
TOPIC|테니스역대최고의시즌BEST10
COLUMN|조코비치의생애최고시즌은?

FALL:추락
01그여름의미스터리
02암흑의2년
TOPIC|조코비치의5대라이벌
COLUMN|테니스는왜남녀동일상금원칙을고수할까
COLUMN|원핸드백핸드는정녕멸종할것인가

REVIVAL:부활
01나달이라는처방전
TOPIC|조코비치의5대첩
0240-15의전설
COLUMN|왜윔블던이최고일까
COLUMN|환영받지못하는챔피언

VILLAIN:빌런
01선심을쓰러뜨리다
TOPIC|테니스의소문난빌런5명
02쫓겨난챔피언
COLUMN|글로벌스포츠산업테니스의가치
COLUMN|국내테니스저변과가능성

G.O.A.T:고트
01NO.23
0216년의추격전
03“다이루었도다”

에필로그:테니스계의빛나는이단아,세상의모든권위에도전하다

출판사 서평

기록과우승상금보다중요한한가지!
흔들리지않는결의로‘신념’을지키는
테니스계의빛나는이단아,조코비치

책에서는조코비치의위대함을설명할수있는요소로기술,멘털등여러가지가있겠지만,그이상으로그가대단한이유는오랜시간최정상의자리를유지했다는지속성에있다고말한다.여타선수들과비교해보면조코비치는장기간부상으로결장한적도없고,통산세계랭킹1위를428주동안지키면서도큰기복없는모습을보여주었다.

오히려조코비치가커리어에서마주한고비란‘테니스적’인것과는거리가멀었다.2008년1월호주멜버른에서그의첫번째그랜드슬램우승을실현한후,조코비치의시대가올것이라는바람과달리그는체력전에서페더러와나달이라는두산을넘지못하고번번이주저앉았는데,조코비치는그제야본인이글루텐에민감한체질이라는것을알게되었다.운동선수에게식단은그어떤것보다도중요하지만,조코비치는‘글루텐-프리다이어트’라는식이요법을감행하며스포츠인으로서다소위험부담이있는해법을실천했다.그과정이분명어렵고고된것은사실이었지만,동시에조코비치의가치관을파악할수있는일화이자,그의테니스커리어를한차원향상시켜준터닝포인트이기도했다.그리고코로나의여파가남아있던2022년1월호주오픈당시조코비치는그의커리어에서가장견디기힘든고비를맞이했다.조코비치는평소몸건강에대해소신과원칙을철저히지켜왔기때문에,코로나백신접종역시본인의선택으로맞지않았다.하지만이는대회출전의전제조건이었고,세계최고의선수라는타이틀에도불구하고그는멜버른인근의초라한숙소에격리되었다.이사건은조코비치에게도충격적인사건이었다.당시조코비치는백신미접종이슈로4~5개정도의메이저대회를놓쳤기때문에많은테니스팬들의아쉬움을사기도했지만,그럼에도선택에따른결과를감수하겠다는의사를밝히며,오히려그이후의커리어에집중했다.

흔히들조코비치가기록과우승에집착한다는평가를하기도한다.하지만조코비치의이러한일화들은그가대중들의생각,그리고전통과권위를중시하는테니스에흔들리지않는결의로부딪히고도전해왔다는반증이기도하다.영국의귀화제안에도돈과지원보다자국을선택했고,기술에대한통설을믿기보다는끊임없는노력으로한계를돌파했으며,심지어는평생의라이벌이었던앤디머리를전담코치로초빙하는파격적인선택을하기도했다.조코비치는은퇴마저도‘언제’가아닌‘어떻게’할지고민하는선수다.그의신념이어떤시선에서는고집으로비칠지도모를일이다.하지만조코비치의서사에서핵심은언제나마이너리티한속성을딛고일어나주류집단에도전한소수자의반란이자,본인의신념을지키려는결의와투쟁으로설명될것이다.

책속에서

라디오를통해어느지역에미사일폭격이쏟아졌는지를체크한후,그지역을찾아가연습을했다는일화는유명하다.“그들은같은곳을두번연속폭격하지않으니까”라는나름의논리적개연성이있는선택이었다.죽음의공포에직면해야했던일상은조코비치의정신에어떤영향을끼쳤을까.흔히라파엘나달과함께테니스승부사의대명사로통하는조코비치의강철멘털은아마도유년시절죽음의공포속에훈련해야했던고난과역경,시련을통해형성되었을가능성이높다
-지하벙커와폭격中에서

이것이얼마나대단한기록이냐면,나달은2001년을시작으로프로페셔널커리어를통틀어클레이코트에서특정인에게연패를허용한적이없었다.2005년그가흙신에등극한이후81연승을내달리다로저페더러에게함부르크마스터스에서제동이걸린적있었지만,나달은결코클레이에서두번연속패배를내주지않았다.그런데2011년그‘언빌리버블한’사건이발생간한것이다.조코비치는클레이에서열리는마스터스시리즈인마드리드오픈과로마오픈에서두번연속,그것도결승전에서나달을꺾고챔피언에올랐다.
-2011中에서

연대기적으로봤을때조코비치의우승은그의커리어그랜드슬램달성보다더위대한의미가있었다.남자테니스에서47년묵은기록이달성된순간이었기때문이다.4대메이저대회를순차적으로한꺼번에우승한47년만의위업,바로‘노박슬램’의완성이었다.
-노박슬램中에서

조코비치는현역선수가운데가장서브를잘넣는페더러를상대로,그것도서브가가장위력을발휘하기좋은조건인잔디코트에서역전에성공했다.심지어두개의챔피언십포인트에몰려있는벼랑끝상황이었지만,역대최고의선수1인으로추앙받은페더러를좌절시킨것이다.그어느때보다분명한,대권교체의신호탄이었다.
-40-15의전설中에서

2008년베이징올림픽을시작으로,2012년런던올림픽,2016년리우올림픽과2021년도쿄올림픽까지,그토록조코비치를좌절시켰던지난15년간의올림픽잔혹사를마침내극복한순간이었다.올림픽금메달획득을위한그의집념과헌신은경기장에모인관중들을숙연하게만들정도였다.조국세르비아를위해금메달을선물하고싶은진심이전달됐고,우승을확정한뒤땅바닥에엎으려손에파르르경련이이는장면에서는전율이느껴졌다.
“다이루었도다”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