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

$19.00
Description
사랑할 때, 우리는 과연 타인을 사랑하는가?
아니면 나 자신의 결핍과 욕망을 사랑하는가?
“사랑은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향해 서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는 우리가 너무도 쉽게 말하는 “사랑한다”는 말 속에 과연 무엇이 담겨 있는지를 묻는다. “사랑할 때, 나는 누구를 사랑하고 있는가?” 상대를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결핍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혹은 상대에게 나의 욕망과 기대를 투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날카롭고도 사려 깊게 파고든다. 사랑은 상대를 나와 같게 만드는 것, 혹은 상대를 통해 나를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타인의 경계를 존중하며 함께 존재하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이 책은 사랑을 정의하기보다 사랑을 통해 ‘나’와 ‘당신’을 어떻게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가를 묻는다. 사랑을 결핍의 보상이나 융합의 욕망으로 환원하지 않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관계로 이끌어가는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관계 피로와 사랑의 혼란 속에 있는 독자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준다.


관계에 지친 시대를 위한 사유의 책
이 책은 두 저자가 각자의 삶과 사유를 걸고 사랑이라는 크고도 신비로운 주제에 대해 공동으로 집필한 결과물이다. 정신분석학자이자 심리치료사인 카트린 벵사이드, 철학자이자 신학자, 심리학자인 장이브 를루프는 프랑스와 미국에서 가르치고 글을 쓰며 오랜 시간 인간의 내면과 사랑의 본질을 탐구해온 사상가들이다. 두 저자는 사랑을 심리적 현상이나 종교적 이상으로 단정하지 않고, 인간 존재의 근원적 갈증으로 바라본다. 성서의 구절, 플라톤과 프로이트, 레비나스, 오비디우스 등 서양 사상의 흐름 속에서 사랑을 새롭게 정의하는 이 책은 관계 속에서 반복되는 갈등과 상처로 사랑의 피로를 느끼는 이들에게 조용하지만 깊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저자

카트린벵사이드,장이브를루프

저자:카트린벵사이드CatherineBensaid
프랑스의정신과의사이자심리치료사로,여러권의베스트셀러를쓴작가이다.대표작으로는『너자신을사랑하라,그러면삶이너를사랑할것이다』(1994)와『천사들의음악』(2003)이있다.한편으로그녀는동양의의학과철학에도깊은관심을가져약10년간침술을수련하고실제로임상에적용하기도했다.

저자:장이브를루프Jean-YvesLeloup
신학,철학,심리학분야에서박사학위를받은학자이다.그는정경및외경복음서의여러번역작업을수행했으며,알뱅미셸출판사에서『헤시카즘에관한글들』『뿌리내림과열림』『부조리와은총』등다수의저서를출간했다.

역자:박명숙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불어교육과를졸업하고프랑스보르도제3대학에서언어학학사와석사학위를,파리소르본대학에서프랑스고전주의문학을공부하고몰리에르연구로불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
서울대학교와배재대학교에서강의했으며,현재출판기획자및불어와영어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에밀졸라의『독한사랑』『루공가의행운』『목로주점』『제르미날』『여인들의행복백화점』『전진하는진실』,오스카와일드의『심연으로부터』『오스카리아나』『와일드가말하는오스카』『거짓의쇠락』,제인오스틴의『제인오스틴의문장들』,헨리데이비드소로의『소로의문장들』,조지버나드쇼의『버나드쇼의문장들』,버지니아울프의『여성과글쓰기』등여러책을기획하고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서문카트린벵사이드
장이브를루프

I.남자와여자가만날때
1.사람이혼자있는것은좋지못하니
2.결합의기원
3.하느님이남자와여자를창조하셨으니

II.욕망의변천
1.나는남편이없나이다
2.사마리아여인:욕망하는존재
3.원천이갈증과다시만날때

III.우리는어떤사랑으로서로사랑하는것일까?
1.베드로야,너는나를사랑하느냐?
2.요구하는사랑에서주는사랑으로

출판사 서평

정신분석학자이자심리치료사인카트린벵사이드와
철학자이자신학자,심리학자인장이브를루프가함께써내려간
사랑에대한깊은성찰서

“사람을사랑하는법을아는것이모든것이다.”
『누군가를사랑할때내가사랑하는그는누구인가?』는우리가너무도쉽게일상적으로말해온“사랑한다”라는말속에무엇이담겨있는지를끝까지따라가묻는책이다.이책은사랑을미화하거나감정의고조를부추기지않는다.대신사랑이라는이름으로반복되어온오해와착각,그리고그안에숨은욕망과결핍을정직하게드러낸다.“사랑할때,나는누구를사랑하고있는가?”라는질문은처음에는타인을향한것처럼보이지만,곧사랑하고있다고믿는‘나’자신에게되돌아온다.
정신분석학자이자심리치료사인카트린벵사이드와철학자이자신학자인장이브를루프는각자의삶과사유를걸고이질문에접근한다.벵사이드는오랜임상경험을통해사랑이실패하는이유를감정의부족이아니라,사랑한다고말하는주체인‘나’에대해질문하지않기때문이라고말한다.“우리는‘사랑해’라고말하지만,그말을하는내가누구인지는잘모른다”는그의말은이책의출발점이다.
장이브를루프는사랑을하나가되려는충동이아니라,서로를향해서는방식으로정의한다.사랑은결핍에서시작되지만,그곳에머무를때집착이된다.이책이말하는사랑은융합이아니라경계를인식하는일이며,동일화가아니라관계다.그래서『누군가를사랑할때내가사랑하는그는누구인가?』는연애의기술을가르치지않는다.대신질문앞에멈춰설용기를요구한다.누군가에게“사랑해”라고말하기전에,한번더묻게만드는책.내가사랑하는그는누구인가,그리고그사랑을말하는나는누구인가.

“사랑한다”고말하는나는누구인가?
사랑을말하고,찾고,기다리며,때로는도망치다
요구와통제,소유와의존의관계로변질된사랑

우리는사랑에대해수없이말하고,사랑을찾고,기다리며,갈망한다.때로는사랑으로부터도망치기도한다.그리고언젠가는꿈꾸어온사랑앞에서,혹은이미곁에있는연인과삶의동반자에게“사랑해”라고말할수있기를바란다.그러나정작그말을할때,우리는무엇을말하고있는가.사랑한다고말하는‘나’는누구이며,우리가사랑이라부르는것은과연무엇인가.이질문은『누군가를사랑할때내가사랑하는그는누구인가?』전체를관통하는출발점이자핵심이다.
이책은사랑을감정의문제나관계를잘유지하는기술로다루지않는다.저자들은우리가타인을향한다고믿는사랑이사실은결핍된자신을향한욕망은아닌지,혹은상대에게나의기대와불안,욕망을투사하고있는것은아닌지묻는다.사랑이상대를통해나를완성하려는시도가되는순간,그것은더이상사랑이아니라소유와의존의관계로변질된다.
특히이책이집요하게파고드는지점은사랑과욕망,사랑과결핍의관계다.사랑은배고픔과갈증처럼필요에서출발한다.문제는그욕망을인식하지못한채사랑이라고믿어버릴때발생한다.상대를하나의독립된존재가아니라결핍을채워줄대상으로바라보는순간,사랑은요구와통제의구조로변한다.이책은사랑을말하면서끝까지묻는다.사랑하는사람이전에,사랑한다고말하는나는누구인가.

“사랑은동일화가아니라관계이며,
지배가아니라공존이다”
포르네이아와에로스,포르노그래피와에로티시즘
사랑의유형을통해들여다보는‘나’와‘당신’

카트린벵사이드와장이브를루프는한인터뷰에서사랑의여러단계를적나라하게드러낸다.동물적이고본능적인사랑에서시작해,결핍을채우려는사랑,그리고인간을성장시키는사랑에이르기까지.포르네이아와에로스,포르노그래피와에로티시즘을구분하는대목에서저자들은말한다.사랑은우리를바닥으로끌어내릴수도,날개를달아줄수도있다고.중요한것은욕망이삶의전부를점령하도록내버려두지않는일이다.
이책은“사랑은배울수있는가?”라는질문에도단정적으로답하지않는다.고통스러운사랑자체는배워지지않지만,자신을인식하는과정을통해사랑의방식은달라질수있다고말한다.사랑은기술이아니라,자신을이해하는깊이와함께변화하는태도다.그래서이책은사랑을가르치기보다,사랑을통해스스로를바라보게만든다.
『누군가를사랑할때내가사랑하는그는누구인가?』가도달하는사랑의결론은융합이아니다.사랑은하나가되는것이아니라,서로를향해서는일이다.타자를나와같게만들지않고,경계를존중하며함께존재하는법을배우는것.타자는결코완전히이해되거나소유될수없으며,바로그거리속에서사랑은지속된다.이책에서사랑은동일화가아니라관계이며,지배가아니라공존이다.그래서『누군가를사랑할때내가사랑하는그는누구인가?』는사랑을정의하지않는다.대신사랑을통해우리가‘나’와‘당신’을어떻게새롭게인식하게되는지를묻는다.이질문은사랑앞에서혼란을겪는오늘의독자들에게깊은울림을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