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아직 수습입니다 (삐끗하면 뒤처지는 불안 세대를 위한 심리학)

마음은 아직 수습입니다 (삐끗하면 뒤처지는 불안 세대를 위한 심리학)

$16.70
Description
“삶의 종료 버튼이 있다면 전 주저 없이 누를 거예요.”
대학 교양 강의실에서 터져 나온 날 것의 고백,
임상심리학자가 명료한 설명과 과학적 데이터로
불안 세대의 절박함에 응답하다!
번아웃 네이티브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
불안과 자책을 멈추게 할 든든한 심리적 브레이크

“적극적으로 자살을 시도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지만, 살 건지 죽을 건지 버튼을 눌러서 정하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후자를 선택할 것 같아요.”
심리학 교양 강의 후 한 학생의 메시지가 교수에게 도착한다. 학업 다음엔 취업, 취업 다음엔 성과… ‘갓생’ 강박과 경쟁의 정글에서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것이 유일한 생존법이라 믿어 온 불안 세대의 민낯이다.
임상심리학자이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인권센터, 경기도 소방심리지원단 등에서 심리학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해 온 저자 박혜연은 대학 강단에서 마주한 젊은 세대의 지독한 무기력과 자책을 외면하지 않았다. 《마음은 아직 수습입니다》는 “무기력할 때 교수님은 어떻게 하세요?”, “정신과 약은 안전한가요?”처럼 청년들이 당장 오늘을 버티기 위해 던진 현실적인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마련한 최소한의 정신건강 지침서다.
저자는 “무조건 괜찮다”는 공허한 위로 대신, 철저하게 검증된 심리학 실험과 뇌과학 연구를 토대로 마음을 수습할 안전장치를 제시한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회복탄력성 키우는 법부터 트라우마를 겪은 뇌가 도리어 타인과 공감하는 영역을 발달시킨다는 도호쿠대학의 뇌 영상 연구까지, 저자의 단단하고 명료한 목소리는 독자들에게 자책을 멈추게 할 든든한 브레이크가 되어 준다.
정신건강에서조차 ‘완벽’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삐끗한 오늘을 다독이며 일상을 성실히 ‘수습’해 나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하는 이 책은 비상계단에서 몰래 울어 본 적 있는 이 시대 모든 불안 세대를 위한 마음의 안전망이 될 것이다.
저자

박혜연

임상심리학자.동덕여자대학교ARETE교양대학교수로재직중이다.고려대학교심리학과에서임상및상담심리학전공으로석사학위를,서울대학교심리학과에서임상신경심리학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공공의료사업단・인권센터의임상심리전문가로서보건복지부전문카운슬러,경기도소방심리지원단부단장등을역임하며공공영역에서국민정신건강증진을위해일했다.여성과청소년의몸과마음의건강에관심이깊으며,그일환으로강의및저작활동을이어가고있다.저서로《맺힌말들》,《스무살,내몸을공부할때》,《내일은내일이가까워질거야》(공저)가있고,여성청소년을위한임파워링안내서《너의힘을믿어봐》를우리말로옮겼다.

목차

머리말_살아갈이유를묻는당신에게

Chapter1.수습기간:내마음사용설명서읽기

정상과비정상
정상이아니면정신장애?
우울증과우울한성격
정신건강,개인의문제인가?

Chapter2.집중근무:몰아치는감정과일터에서살아남기

번아웃에서빨리벗어날방법
일하는성인들의스트레스
미루기와스트레스
스트레스조절하기
회복탄력성의실체
무기력할때하는일

Chapter3.퇴근후정비:내일을위해나를돌보는기술

정신건강의학과에가야할때
심리상담을받는방법
항우울제대신운동?
완치는가능한가?
행복하게오래살기위한대인관계
건강한마음을위해노력할필요

Chapter4.누군가의동료가되어:무너진마음재건하기

애도에필요한시간
자신을해치는사람
자살로인한사별
우리가트라우마를겪을가능성
트라우마를겪은사람을대할때
외상후성장의의미

출판사 서평

“왜나는남들처럼멀쩡하지못할까?”
자책하는당신의일상을복구할
구체적인정신건강회복매뉴얼

취업,학업,대인관계와스트레스…끝없는경쟁속에서자란이시대청년들은스스로멈추지않고채찍질하는‘번아웃네이티브’다.2025년상반기에발표된‘청년의삶실태조사’결과,만19~34세청년3명중1명이최근심리적소진을경험했다.진로불안(39.1%)이나업무과중(18.4%),일에대한회의감(15.6%)이그주된이유였다.
《마음은아직수습입니다》는저자가대학강단에서마주한날것의질문들에서출발한다.“아르바이트도하고성적관리도열심히하며살고있지만,삶이소중하게느껴지진않아요.이런제가이상한걸까요?”라는고백은개인의유약함이아닌,삐끗하면뒤처진다는공포가만연한사회적불안의징후다.
저자는“교수님의스트레스해소법은무엇인가요?”,“번아웃에서빨리벗어날방법이있나요?”처럼당장오늘을버텨내기위해청년들이던진사소하지만치열한질문을허투루넘기지않는다.비상계단에서홀로눈물을참아내던제자들의곁에나란히앉아숨을고르듯,그들의고통에전심전력을다해응답하며일상을복구해나갈구체적인정신건강회복매뉴얼을제시한다.


“정신과약은안전할까?좋은상담사는어떻게찾지?”
당장오늘필요한마음돌봄의기술

《마음은아직수습입니다》는정신건강전문가가마음건강을위해전하는실용적이고구체적인행동지침을담고있다.이책에담긴정보는모두독자들이세상과마주하며힘들어질때‘이정도는알았으면’하는바람으로마련한내용들이다.
마음이아플때어디로가야할지몰라길을잃는독자들을위해저자는정신건강의학과와심리상담센터의차이점을눈높이에맞춰짚어준다.많은이가막연한두려움을갖는정신과약물치료의안전성에관한오해를명쾌하게풀어주는한편,‘진짜검증된심리상담사구별하는법’,‘정신과에처음갈때내상태를효과적으로설명하는법’등병원및상담소의문턱을낮추는실질적인정보가가득하다.
이책에담긴가이드는독자들이비용과시간을낭비하지않고자신에게맞는최선의치료를선택할수있도록돕는길잡이가될것이다.


“내가나약해서미루고무기력한게아니다”
회복탄력성에숨겨진진짜조건

우리는흔히스트레스를이겨내지못하고일을미루거나무기력에빠질때‘내의지가약해서’,‘회복탄력성이부족해서’라며스스로를탓하곤한다.하지만저자는2장을통해회복탄력성에관한대중적오해를바로잡는다.개인의회복탄력성은홀로단단하게타고나는멘털의문제가아니며그가몸담은사회적환경의영향을받기마련이다.
일을미루고무기력해지는것은게으름의증거가아니라,과도한스트레스속에서나를지키기위한방어선이다.저자는이러한마음의작동원리를규명함으로써‘내가유별나서극복하지못하는것’이라며스스로를비난하던청년들의죄책감을단호하게끊어내고든든한심리적안전망을제공한다.
또한어미와떨어져스트레스상황에놓인새끼원숭이에관한실험,성인846명중스트레스를경험하며남을도운사람과돕지않은사람의생존율연구등을통해과학적으로입증된회복탄력성키우는법을제시한다.낯선경험을훈련으로삼아맞닥뜨리기를피하지않기,긍정적인마음으로자신을인정하며지내기,주변사람들에게관심을두고돕는행동을지속하기가그세가지방법이다.


“정신적상처는타인을안아주는능력이될수있다”
외상후성장이보여주는연대의뇌과학

이책은단지나만의정신건강을위한지침서에그치지않는다.4장에서는트라우마를경험한사람,자살사별자등마음의상흔을지닌다른존재들과우리가어떻게함께살아갈것인지에관한이야기를다룬다.소중한존재를잃고깊은상실감에빠져있거나트라우마를겪고있는사람을대할때어떤태도를취하는것이좋을지에관한조언들이다.
한편,2011년동일본대지진전후의뇌를촬영해추적한도호쿠대학의연구는《마음은아직수습입니다》가지닌학술적깊이와감동을보여준다.거대한비극속에서도무너지지않고삶을재건해낸이들의뇌를분석한결과,감정과사회적맥락을고려하는오른쪽등외측전전두엽의회백질부피가이전보다더두꺼워져있었다.트라우마는우리를무너뜨리지만,우리뇌는역설적으로그상처를딛고‘함께살아가는데필요한능력’을키우는쪽으로재구조화한다는증거다.
저자는이기적과도같은외상후성장을통해개인의치유가결국타인의슬픔을읽어내는다정한연대로완성됨을과학적사실로목도하게한다.살아가는일이도무지익숙해지지않아인생의수습사원처럼느껴진다면,삐끗한오늘을기꺼이‘수습’하려는이들을위한저자의사려깊은응원이다시삶을지속할용기를선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