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가는 카피 손이 가는 브랜드

눈이 가는 카피 손이 가는 브랜드

$17.00
Description
“어느 날 회사가 사라졌다!”
전직 카피라이터, 현직 주니어 마케터의 일과 삶 이야기
어쩌면 중력은 회사란 곳에서 더 강력하게 작용하는 듯하다. 고개와 시선은 바닥을 향하게 되었고, 신입 카피라이터 때 느낀 현실의 답답함을 다시 마주하곤 했다. 다행히 첫 회사 생활이 아니다 보니, 2년 차인 지금은 조금 숨이 트였다. 내년이 되면 광고 회사에서 펼치고자 했던 가슴을 어느 정도는 펼 수 있지 않을까.
- “서문” 중에서

수포자 철학도가 카피라이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줄의 맛을 알아 가던 카피라이터, 일본으로 떠난 휴가 도중 회사가 매각도 아닌 청산이 됨을 알게 된다. 하루아침에 다니던 회사가 사라졌다! 그는 시부야 교차로 위에서 고민한다. 이직해 카피라이터를 계속할지, 모회사의 마케터로 새롭게 살아갈지. 그에 대한 답은 변화였다. 아직은 기회가 많기에. 가 보지 않은 길이 목적지로 가는 길일 수도 있기에.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현실을 새롭게 살아야 자신도 살아갈 수 있음을 알았기에.

《눈이 가는 카피 손이 가는 브랜드》는 전직 카피라이터가 썼지만 ‘카피의 왕도’를 알려주진 않는다. 언젠가 졸업해 카피라이터와 마케터를 꿈꾸는 이에게, 이직 및 퇴사를 고려하는 이를 한 발짝 앞서간 곳에서 보내온 편지다. 현직 마케터가 썼지만 ‘마케팅’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나다운 크리에이티브’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고민한 기록이고, 챗GPT 시대를 살아가는 주니어의 고군분투기다.
저자

김화국

저자:김화국
중앙대학교에서철학을배우고카피라이터가되기위해국어국문학과를복수전공했다.2021년농심인하우스에이전시인농심기획에서카피라이터로일하며새우깡,배홍동비빔면,너구리,백산수등다양한농심브랜드의광고를존경하는선배들과함께제작했다.2024년부터는새우깡,꿀꽈배기,바나나킥등훌륭한브랜드자산을보유한농심의스낵마케팅팀에서근무중이다.“인생을깡있게”라는컨셉워딩을발굴해새우깡팝업스토어기획에참여한것을시작으로,빵부장스낵의인지도상승을위한KBO포스트시즌스폰서십과프로농구수원KT소닉붐브랜드데이운영을담당했다.

2025년에는넷플릭스,디즈니,부산광역시등과규모감있는콜라보레이션을성황리에이끈유능한사수와유관부서를서포트하며차근차근업무를익히고있다.현장에서몸소배운카피라이팅과마케팅관련에피소드를담아첫번째책《눈이가는카피손이가는브랜드》를출간한다.

목차

서문

카피라이터였습니다

첫사회생활의시작,막내/광고인에게필요한두가지/만족의이중성/포장과광고사이/카피는‘단단’익선/광고제작과정의기시감/지하200미터까지생각하기전에/광고인의빨간날/카피의채도/질문의목적/피드백을선택할권리/굳이데이의발견/수포자,카피라이터되다/아아!아아?아아…/예비주니어에게주니어카피라이터가/3년차의이직면접후기/사수가있어다행이야/카피라이터가작가를동경하게된이유/우리회사가매각된다고?/희망퇴직에도희망이있나요?

+1단어에서시작된문장들

스키장/선물/비타민/벚꽃/휴일/여름/이모티콘/산책/우산/동네/밥/바다/양말/달력/노래방/장난/종이컵/커피/행복/부적/잠옷/손글씨/팝콘

마케터가됐습니다.갑자기

나도운이좋았지/야구천만일명관중시대/결재부탁드립니다22/실수를대신처리해주는부서가필요해/쓸데없는질문도쓸데있게만드는팀원이있다?/직급이주는의미/마케팅,아직나에겐막해팅/요즘AI가핫하다며?/결핍의가능성/샘플링으로윈윈할까요?/패키지의변신은무죄/그렇게브랜드의아버지가된다

+1어슬렁대다주운인사이트한조각

케이크/국수/크리스마스/PB상품/팝업/개인브랜드

회사생활잘하고픈나에게

휴가의시작,늦잠/월요일의숙취는아메리카노로해장하기/나와회사의룩앤필/무료하니까freedom/마음속창문의재질/실수해도살수있어/연봉보단워라밸/우리사이가고독했으면해/미운털대신귀여운털/구겨진이면지를쫘악폅니다/우리의(대화)소리를찾아서/배부른돼지보다배고픈소크라테스가낫다/갓생?갓만든생맥주?/이상적이고도이성적인이직/같은소속감이라는이유만으로과몰입하게되는감정:소.속.감.정./아직반짝거려서다행이야/지하철에서찾은물아일체/태어날때부터1인기업가/참을수없는드립의가벼움

+1“회사밖에선뭐하니?”

“남정네들끼리여행갑니다.”/“잘먹고살려고다이어트합니다.”/“이별말고작별하고있습니다.”/“성게같은만남을갖습니다.”/“인생영화를찾고는합니다.”/“업데이트합니다.”/“사진에기억을찍어서먹습니다.”/“겨울과의포옹을기다립니다.”/“미래는알수없어도계획을세워봅니다.”/“식물처럼발아하곤합니다.”/“서로를마주보는모임을갖습니다.”/“여행하는상상하며설렙니다.”/“좋아하는음악을듣습니다.”/“조급하지않은여유를갖습니다.”/“러너스하이에취합니다.”/“외곽에있는뮤지엄에갑니다.”/“해보지않은경험을합니다.”/“일단멈추고,명랑해보려합니다.”/“에피소드를찾아떠나봅니다.”/“폭풍전야후추상화를봅니다.”/“한강라면냄새를맡고옵니다.”

출판사 서평

“쓴김에파는것도나쁘지않네!”
일상에서의고민과마케팅에서의시도를쓰다

지금시기에새직무에발담가봐도괜찮을것이란확신이생겼다.오늘이내가가장젊은날아닌가.배우면금방배울수있는유전자가가장팔팔한나이일테다.이렇게상처난곳에후시딘뿐만아니라동방약초까지다덧바른덕에새살이돋고굳은살이생겼다.
-“나도운이좋았지”중에서

책의전반부는저자가카피라이터로서첫발을내디딜때이야기다.수포자가철학과를간사연,철학도가카피라이터가된사연,회사가청산된사연등사회생활에서의노련함과냉철함보다는허둥대고고민해깨달은인사이트를담백하게담았다.이런경험의기록에서저자의진솔함이더욱강하게느껴진다.그렇기에시니어에게는계산없던열정의회상을,주니어들에게는더욱현실적인공감을준다.주니어를준비중인이들에게는예방접종이될것이다.

전면과후면의패키지디자인만리뉴얼하기보단좀더새로운접근을하고싶었다.고민이퇴근길까지이어지던때,중학생아님초등학생으로보이는세명이무인슈퍼에서닭다리를들고나오는걸봤고실제로초등학교시절엔친구들과닭다리를자주먹었던기억이났다.학교끝나고편의점에서닭다리와컵라면을먹으면서유행하던핸드폰게임을즐겼던추억이닭다리안에있는‘숨은그림찾기’로연결되었다.
-“패키지의변신은무죄”중에서

후반부는저자가주니어마케터로살아가는이야기다.기존스낵에자신의크리에이티브를붙이는작업,마케팅에카피라이팅경험을붙이는작업등의이야기를생생히펼친다.정답이없으며누구보다치열히고민해야하는마케팅,브랜딩이라는세계가눈앞에펼쳐진다.모든일의시작은빠를수없기에,그것도처음이라면더더욱시간이필요하기에자신의성장을체감하기쉽지않다.그럼에도꾸준히노력해어느수준을넘어가면자신도모르게발전한모습을만나고,그발전에가속도가붙는다.저자는그렇게성장중이다.

“정신차려!이직은아직이야!”
지치지않고계속성장하려는고군분투기

AI가사람의많은것을대체하는시대라한다.마케팅도마찬가지다.하지만결국사람의감성을건드리고마음을움직이는힘은사람‘만’의경험에서나오지않을까?일상을소중히하고,오늘을비관하거나도망가지않고,후일을생각하며다소우직하게살아가는경험이AI시대엔더욱필요할지도.

“근접한다는것도사실대단한일이다.”
“주임처럼아이데이션하고,선임처럼설득하며,책임처럼실행하고마무리짓자.”
“지하철타고돌아오더라도,한강라면냄새만큼은꼭맡고오자.”

마케팅의세계입구가어디인지몰라헤매는이들,입구는찾았는데목적지가어디있는지,목적지로가는방향이맞는지헷갈린다면이책을가벼이펼치자.저자가한발짝앞에서보내온편지인《눈이가는카피손이가는브랜드》를통해공감넘치는응원과동료의식을만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