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외심 :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경이의 순간은 어떻게 내 삶을 일으키고 지탱해주는가

경외심 :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경이의 순간은 어떻게 내 삶을 일으키고 지탱해주는가

$21.06
저자

대커켈트너

저자:대커켈트너DacherKeltner
캘리포니아대학교버클리심리학과교수.같은대학교대의과학센터(GreaterGoodScienceCenter)창립자이자공동이사장이다.캘리포니아대학교샌타바버라에서심리학및사회학학사학위를,스탠퍼드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캘리포니아대학교샌프란시스코박사후과정을통해정서와표정연구의선구자폴에크만명예교수아래에서수학했다.인간정서연구의대가로,정서가인간이사회적으로적응하며살아가게만들어준다고주장하며정서의사회적기능에집중해왔다.이러한접근방식을토대로경외심,자비,사랑,아름다움,권력등의키워드를중심으로활발한연구와저술활동을펼치고있다.《선의탄생》《선한권력의탄생》등의책을썼고,공동저서로《정서의이해》《감사의재발견》등이있다.230편이넘는과학저술을발표했으며,〈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슬레이트〉등에기고했다.2008년에‘유튼리더(theUtneReader)’가선정하는‘세상을바꾸는50인의비전가(visionaries)’에이름을올렸다.영화〈인사이드아웃〉시리즈와〈소울〉등에자문을했고,페이스북스티커와반응이모티콘개발프로젝트에참여했으며,구글에서이타주의와정서관련프로젝트를진행했다.

역자:이한나
카이스트와조지아공과대학교에서컴퓨터공학을공부했다.덕성여자대학교에서심리학학사학위를,캘리포니아대학교로스앤젤레스에서인지심리학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같은대학원박사과정재학중에번역에입문하여뇌과학과심리학도서전문번역가로일하고있다.옮긴책으로《기대의발견》《이것은인간입니까》《중독에빠진뇌과학자》《뇌과학의모든역사》《긍정심리학마음교정법》이있다.


목차

책을향한찬사
머리말

1부경외심의과학
1장인생에서만날수있는여덟가지경이
2장경외심의인사이드아웃
3장우리는경외심을느끼도록진화했다

2부경외심으로인생이바뀐사람들
4장심적인아름다움
5장모두하나가되는경험
6장대자연의경이로움

3부문화가꽃피운경외심
7장음악에서얻는경외심
8장성스러운기하학패턴
9장영혼의울림이주는경외심

4부경외심의삶을산다는것
10장삶과죽음
11장반짝이는통찰의기쁨

감사의말
그림출처


출판사 서평

〈인사이드아웃〉시리즈,〈소울〉자문이주목한단하나의감정,경외심!

“우리삶에서지금보다더많은비중을차지해야할경외심이라는
장대한정서를느낄수있도록능숙하게독자들을인도한다.”
〈인사이드아웃〉감독피트닥터추천

★★★전미베스트셀러★★★
★★★아마존2023년최고의책★★★
★★★스티븐핑커,애덤그랜트,리베카솔닛,수전케인추천★★★

“당신이알던세상을뛰어넘는거대한신비를마주하고
경외심을느꼈던때는언제였나요?”
2019년1월어느날,심리학자대커켈트너는전화한통을받았다.동생의아내였다.“최대한빨리이쪽으로와주실래요?”
대커켈트너와장장55년의세월을함께한동생롤프가생의마지막순간을맞이하고있었고,그순간을함께하기위해온가족이모였다.대장암투병끝에세상을떠나가고있는동생을지켜보며대커켈트너의머릿속에는이런생각들이떠올랐다.
‘롤프는무슨생각을하고있을까?지금기분은어떨까?죽는다는것이동생에겐무슨의미일까?’
곧이어마음속목소리가말했다.
‘내가경외심을느끼고있구나.’

20여년전만해도이러한감정,즉경외심을과학적으로연구하는학문은존재하지않았다.심리학자대커켈트너가조너선하이트와함께경외심이란무엇이며그것이우리의도덕적영적미적삶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설명하는논문을쓰기전까지는말이다.이후대커켈트너는15년이상경외심을과학적으로연구해왔다.《경외심》은그기나긴여정의정수만모아집대성한결과물이다.

수십년전만해도심리학자들은공포나혐오처럼인간생존에반드시필요하다고여겨지는감정만연구했다.그런데혁명적사고의전환이일어나며우리가어떻게사회적기본욕구를채울수있도록진화했는지에관심이쏠렸다.우리는협력하고공동체를꾸리고공유된정체감을강화하는문화를창조하는능력덕분에지금껏살아남았다.그리고이모든행동은바로경외심에의해촉발되고확장된다.대커켈트너는이책에서그동안베일에싸여있던경외심에대한연구결과들을선보인다.경외심이다양한사회와역사와문화속에서,개인의삶속에서어떤형태로나타나는지,우리뇌와신체를어떻게변화시키는지살펴본다.그리고일상속경외심의경험을쌓음으로써어떻게인간본성가운데가장인도적측면의가치를알아볼수있는지밝혀낸다.

비로소살아있음을느끼게하는여덟가지경이의순간
그순간이당신의인생을,우리가살아가는사회를일으키고지탱하며구해줄것이다

거대한자연앞에서소름돋아본적있는가?아이가태어나며울음을터뜨리는순간,이루말할수없는감동을느껴본적있는가?공연장에서관객과하나되어노래를따라부르며집단열광에빠져본적있는가?수백년된예술작품을바라보며알수없는경이에휘감겨본적있는가?

이러한감정들을설명할수있는단하나의단어가바로‘경외심’이다.경외심이란우리가이해할수없는어떤거대한신비를마주했을때경험하는정서다.하지만역설적으로일상속에서,언제어디에서든맞닥뜨릴수있는정서이기도하다.우리는저마다자신만의의미있는방식으로경외심을찾아낼수있다.그리고경외심을더많이경험하면할수록행복하고충만한삶에더가까이다가갈수있다.

대커켈트너는경외심을느낄수있는경험을‘삶의여덟가지경이와만났을때’라고설명한다.①타인의용기,친절,정신력또는역경극복사례(심적인아름다움)②군무나스포츠경기장에서집단으로움직이며수많은사람들과하나되는경험(집단열광)③대자연④음악⑤예술과시각디자인⑥영적이고종교적인신비체험⑦탄생과죽음⑧위대한통찰이나깨달음.이여덟가지경이의순간가운데자신을거쳐간경험을떠올려보자.언제어디서경외심을겪어보았는가?그순간어떤감정을느꼈는가?어떤생각이들었는가?그경험이당신의삶에어떤영향을주었는가?끊임없이일상에서경외심을찾으려애쓰는과정에서우리의인생은,우리가살아가는사회는한층더나아지고윤택해질것이다.

왜경외심인가?멀게는아주오래전인류가고도로사회적인포유류로진화하는과정에서경외심과유사한행동패턴을통해타인과협력한개체들이위협이나미지의대상과맞닥뜨렸을때무사히살아남았기때문이다.또가깝게는경외심이우리몸을더건강하게해주고창의적인사고를가능케하는것은물론,기쁨을느끼고삶에의미를부여하며공동체를형성하게해주기때문이다.(21쪽)

또한가지,경외심을일으킨대상으로‘언급되지않은것’도유용한정보가될수있다.이를테면사기를당해전재산을날린사건처럼특수한한두사례를제외하면돈은경외심의대상이아니었다.그리고경외심을이야기할때어느누구도노트북,페이스북,애플워치,스마트폰관련경험을거론하지않았다.신상나이키제품,테슬라,구찌가방,몽블랑펜같은소비경험을이야기한사람도없었다.다시말해경외심은물질주의,돈,소유,다른사람들에게보이는모습처럼세속적인세계와는분리된,세속적인것들을뛰어넘는영역에서일어난다.

“경외심안에서우리는모두평등하다”_스티븐스필버그감독
경외심을모든삶의생명력으로자리잡게하는방법을알려주는현실적이고섬세한안내서

이책에서나누어볼경외심이야기는총네가지로구분된다.1부에서는경외심의과학적인이야기를다룬다.경외심이란과연무엇이며어떤상황에서이를경험할수있는지,두려움이나미적인감각과는어떻게다른지,일상에서우리에게어떤느낌으로다가오는지를고찰한다(1장).이어경외심이우리자의식,사고방식,세상과의관계를어떻게변화시키는지살펴본다(2장).그러고나서는과거로돌아가진화의발자취를되짚으며본질적인물음을던진다.어째서인간은경외심을느낄까?제인구달은침팬지도경외심을느낄수있으며,정확한표현을인용하자면자신외대상에감탄할줄아는능력을바탕으로어떤영적인감각을지녔다고믿었다.대커켈트너는바로이러한수수께끼에서영감을얻어,오싹해지고눈물이맺히며눈과입이떡벌어지고무의식적으로이야나우와하고탄성을내뱉게되는반사적인반응이인류진화과정중어디에서비롯했는지,또여기에서알수있는경외심의근본의미는과연무엇인지알아본다(3장).

2부에서는개인체험담으로넘어간다.타인이보여준심적인아름다움이지닌초월적인힘,그힘이교도소처럼열악한환경에서,도서관혹은병원처럼삶의질을향상하기위해설립된기관에서얼마나중요한가에관한이야기(4장).무아지경에이른군무,프로농구경기장에서하는단체응원,일상에서경험하는인파의집단움직임처럼수많은사람과하나될때느껴지는집단열광에관한이야기(5장).그리고대자연이선사하는경이로움과그힘이전쟁,외로움,빈곤이남긴트라우마를치유하는데어떤도움을줄수있는가에관한이야기들을들려준다(6장).

3부에서는지금까지인류문화가어떻게경외심을다양한형태로담아냈는지논한다.구체적으로경외심이음악(7장),시각예술(8장),종교와영성(9장)에서어떤위치를차지하는지살펴본다.마지막4부는상실과트라우마를겪었을때,나아가보다일반적인의미에서삶의불확실성및미지와마주했을때이를딛고성숙한인간으로거듭나는데경외심이어떤도움을주는가에대한이야기를더욱심도있게다룬다.우리가삶과죽음,각종생물들이만들어내는무한한생명순환속에서씨름할때경외심이얼마나핵심적인역할을하는지(10장),존재의미를찾으려고끊임없이노력하는우리에게경외심이어떻게삶의여덟가지경이를통해커다란통찰을안겨주는지(11장)깨달을수있을것이다.

동생롤프를떠나보낸뒤처음으로맞이한여름,대커켈트너는동생이곁에있다고느끼고싶은마음에높은산에여러번올랐다.그중첫번째가몽블랑산둘레길을따라오르는160킬로미터길이코스였다.등산길을오르며대커켈트너의마음속에는자연스레경외심이차올랐다.

매일등산길에우리는시시각각으로산을온통뒤덮었다물러갔다하는구름과빠르게이동하는안개너머몽블랑산을매번다른각도에서스쳐보는한편,녹색골짜기를거닐고울퉁불퉁한바위투성이길을오르며워즈워스가말한“아침햇살”을목격하고알프스산맥의“끝없는변천”에경외심을느꼈다.몽블랑산은한순간도똑같지않았다.하루는구름장막이짙게드리웠다.다음날이면밝은빛을받아미색으로빛났다.대부분은능선을분간하기가쉽지않았다.또다른때에는거대하게우뚝서서보는이를얼어붙게하는위용을보였다.나는그“전체”앞에서내가투명해지는느낌이들었다.산의녹색이내몸안으로스며들어산과하나되는느낌을경험했다.그태평한공기가정말로내자의식을무한하고투명한공간속으로충천하게했다.롤프가알프스산골짜기들사이로퍼져나가봉우리들을감싸는공기에섞여드는것이느껴졌다.(221쪽)

인류역사상가장분열되고파편화된지금,온갖위기로사람들이위태로워진현재,우리에게는경외심이간절히필요하다.열린마음으로이성을벼리고,위대한관념과새로운통찰에귀기울이고,면역계염증반응을줄이고,몸을튼튼하게만들기위해가장필수적인감정이다름아닌경외심이다.자신이가진것을주변에나누고견고한관계망을구축하며자신을둘러싼자연과사회에이로운행동을하려는마음이들게하는감정도경외심이다.스스로를변화시키고예술,음악,종교의창작활동에영감을주는감정역시경외심이다.《경외심》은경외심연구의선구자대커켈트너의목소리를통해어떻게하면우리삶을지탱하는생명력으로경외심을자리잡게할수있는지알려주는현실적이고도섬세한안내서다.이책을찬찬히,느릿느릿읽어나가며일상속경이의순간을찾아보고경외심의길로다가가보기를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