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좋다는 말에 가려진 것들 : 폐 끼치는 게 두려운 사람을 위한 자기 허용 심리학

성격 좋다는 말에 가려진 것들 : 폐 끼치는 게 두려운 사람을 위한 자기 허용 심리학

$18.80
Description
“타인의 기대에 맞추느라 내 감정과 욕구를 착각하는 건 아닐까?”
‘성격 좋은 사람’으로 살아온 어느 심리학자의 ‘자기 허용’ 심리학
화나거나 서운할 때, 상대가 기분 나쁠까 봐 참게 되는가? 괜찮지 않은 순간에도 ‘괜찮다’는 말을 습관처럼 하는가? 유독 대하기 껄끄럽고 어려운 사람이 있거나 갈등 상황이 생길 때, 내 탓부터 하게 되는가? 상대의 거절을 받아들이는 것도, 상대를 거절하는 것도 어려운가? 그렇다면 당신은 ‘착하고 성격 좋다’는 기대에 맞춰 타인을 배려하며 살아가느라 정작 자기 자신을 조각조각 잃어버린 사람일 수 있다.
《성격 좋다는 말에 가려진 것들》은 폐 끼치는 게 두려워 자신의 마음을 숨겨온 사람들을 위한 ‘자기 허용’ 심리학 책으로, 이 ‘성격 좋은 사람’들이 겉으로는 누구와도 무난히 잘 어울리는 듯 보이지만 정작 자기 자신과는 잘 지내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국심리학회 공인 임상심리전문가이자 이 책의 저자 이지안은 자신 역시 착하고 무던하다는 꼬리표에 얽매여, 타인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한 ‘거짓자기’로 살아오느라 자책과 자기 검열을 끊임없이 반복해 왔음을 고백한다. 자아를 까맣게 잊어버린 심리학자가 자기 중심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신의 욕구와 기질에 힘껏 주목하며 ‘금 가고 부서진 마음 조각’을 찾아 붙인 덕분이었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에서 나온 내밀한 고백을 따라 진행되는데, 1부에서는 타인을 배려하느라 참아온 부정적 감정을 이해하는 법을, 2부에서는 타인의 기대를 거두고 진정한 핵심 자아를 살피는 법을, 3부에서는 과거의 상처를 잘 소화하는 법을, 4부에서는 자신을 지키며 타인과 관계 맺는 법을 다룬다.
‘참자기를 직면하는 것은 어려운 여정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내가 느끼는 진짜 감정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을 추천한 전홍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이야기했듯,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누르는 엄격한 목소리에서 벗어나 참된 자신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이지안

저자:이지안
여전히마음공부가어려운심리학자.
연세대학교에서심리학을전공하고동대학원에서임상심리학석사학위를취득했다.한국심리학회공인임상심리학전문가이자보건복지부공인정신건강임상심리사이다.현재는심리검사관련연구소에서연구원으로일하며주로우울·불안·성격및관계문제로고민하는여성을대상으로상담하고있다.심리학을대중에게친근하게알리고싶은마음으로KBS다큐멘터리〈행복해지는법〉의자문을맡았다.
지은책으로《나를돌보는다정한시간》《나의시간을안아주고싶어서》(공저)가있고,옮긴책으로《100문100답정신분열병》(공역)이있다.
《성격좋다는말에가려진것들》은타인의마음을살피느라자신을외면해왔던저자의고백과심리학적성찰을담은책이다.늘타인이우선이었던당신이남에게만좋은사람이아닌,자신에게도좋은사람이되길바란다.

목차

프롤로그:당신만그런어려움이있는건아니에요

1부.타인을위해숨겨온나의부정적감정마주해보기

나를감각한다는것
나를자책하는목소리들사이에서
화가필요한순간
완벽하지못한존재라는좌절
연결에대한사이렌
우울이찾아왔다면
사람들사이에서불안하다면
슬픔을초대할결심
마음이체했을때
몸의언어

2부.나의기질과욕구에귀기울여‘참자기’찾아보기

당신의기질에대한옹호
‘성격좋다’는말에가려진것들
소통의지도,마음의지도
거절이어려운당신에게
MBTI가설명해주지못하는것들
ADHD언저리에서살아남기
항해하는마음으로
세상의모든끈기없는사람들을위해
내게유난히불편한사람
온전히나를위한시간
나를지키는말
선택이라는여정
틀을깨는단한번의시도

3부.트라우마와상처를돌아보며‘자기자비’베풀기

현재의당신과과거의타인
기억의덫에갇혔다면
나에대한변호
누구나취약한자리가있다
상처가내게남긴것
캄캄한방으로의초대
엄마와딸의적정한거리
아직늦지않은수선
자신에게건네는친절

4부.타인에게불편해질용기를통해관계의균형잡기

당신의기질에대한옹호
관계의만학도
나도모르게틀어지는관계
상대의거절을이해하는법
화는저절로사라지지않는다
언제나온화한엄마일필요는없다
타인의시선이나를짓누를때
나를구해주는비상연락망
관계의춤
새로운관계의앞에서망설이는당신에게

미주

출판사 서평

★“자신을누르는엄격한목소리에서벗어나
참자기를직면하고‘자기허용’으로나아가는법”_전홍진(정신건강의학과교수)추천

★“자기자신을위한심리학자가되어
인간마음의중심으로독자를정확하게데려가는책”_정지우(작가·변호사)추천

“타인의기대에맞추느라내감정과욕구를착각하는건아닐까?”

‘성격좋은사람’으로살아온
어느심리학자의‘자기허용’심리학

화나거나서운할때,상대가기분나쁠까봐참게되는가?괜찮지않은순간에도‘괜찮다’는말을습관처럼하는가?유독대하기껄끄럽고어려운사람이있거나갈등상황이생길때,내탓부터하게되는가?상대의거절을받아들이는것도,상대를거절하는것도어려운가?그렇다면당신은‘착하고성격좋다’는기대에맞춰타인을배려하며살아가느라정작자기자신을조각조각잃어버린사람일수있다.
《성격좋다는말에가려진것들》은폐끼치는게두려워자신의마음을숨겨온사람들을위한‘자기허용’심리학책으로,이‘성격좋은사람’들이겉으로는누구와도무난히잘어울리는듯보이지만정작자기자신과는잘지내지못할수있다는점에주목한다.한국심리학회공인임상심리전문가이자이책의저자이지안은자신역시착하고무던하다는꼬리표에얽매여,타인에게받아들여지기위한‘거짓자기’로살아오느라자책과자기검열을끊임없이반복해왔음을고백한다.자아를까맣게잊어버린심리학자가자기중심을되찾을수있었던것은바로자신의욕구와기질에힘껏주목하며‘금가고부서진마음조각’을찾아붙인덕분이었다.이책은저자의경험에서나온내밀한고백을따라진행되는데,1부에서는타인을배려하느라참아온부정적감정을이해하는법을,2부에서는타인의기대를거두고진정한핵심자아를살피는법을,3부에서는과거의상처를잘소화하는법을,4부에서는자신을지키며타인과관계맺는법을다룬다.
‘참자기를직면하는것은어려운여정이다.하지만그속에서내가느끼는진짜감정을발견할수있다’.이책을추천한전홍진정신건강의학과교수가이야기했듯,독자들이이책을통해‘자신을누르는엄격한목소리에서벗어나참된자신을찾아갈수있기를’바란다.

당신이타인을의식하고배려하느라자신을조각조각잃어버린다면,알아차린것만으로도이미스스로를돌보기시작한거나마찬가지라는이야기를해주고싶습니다.이유가어찌되었든오랫동안외면했던자신의기호와감정,욕구에이제힘껏주목해주면좋겠습니다.그리고그너머자기가중요하게생각하는가치로자기존재를가득채워보기를요.건강한사람이란아무런자극에도흔들리지않는사람이아니라,충분히흔들리고왜그렇게흔들리는지자기마음을찾아가는사람이아닐까싶습니다._‘프롤로그’중에서

“늘타인이우선이었던당신이
남에게만좋은사람이아닌,자신에게도좋은사람이되기를”

잃어버린‘참자기’를찾기위한단계별여정

이책은총4부로구성되어,진정한‘참자기’를찾고‘자기허용’의길로나아가는방법을부드럽게일러준다.정지우작가가전한추천의말과같이,저자는‘자기자신을위한심리학자가되어인간마음의중심으로독자를정확하게데려간다’.
먼저1부〈타인을위해숨겨온나의부정적감정마주해보기〉에서는혹여나상대를불편하게만들까봐인정하고표현하기를주저했던부정적인감정들,분노·슬픔·외로움·우울·불안·자책감·강박을어떻게이해하고다뤄야하는지말한다.저자에따르면‘불필요하고부적절한감정은없다’.예컨대분노는관계를망치는죄악이기보다내마음의경계를지키는파수꾼이며,불안은엄살피우는나약한사람이라는증거이기보다스트레스받는상황으로부터나를보호하기위한경고사이렌과같다.이처럼부정적인감정들이저마다자신의좌절된욕구를기리키는마음의방향계로작용한다는점을강조하며,‘지시적마음챙김’‘수용전념치료’‘인지삼제’와같은심리학개념을통해이를적절히해소하고마주하는방향으로이끈다.
2부〈나의기질과욕구에귀기울여‘참자기’찾아보기〉에서는유전학자클로닝거의‘기질’키워드,‘자기개념’‘의식의흐름글쓰기’‘의식화’등주변의기대에짓눌렸던자신의핵심기질과성격,욕구를들여다보는기준과방법을일러준다.우리는타고난핵심적특성인‘참자기’와타인에게받아들여지기위해사회적기준이나주변기대를반영한‘거짓자기’사이에서살아간다.이때거짓자기가너무커지면자신의욕구를정확하게알아차리거나표현하지못해관계에서피로감을느끼거나자기괴리감·공허함·삶의불만족을느낄수있어경계해야한다.저자는진정한자기개념을확립할수있도록격려한다.
3부〈트라우마와상처를돌아보며‘자기자비’베풀기〉에서는내면깊숙이자리잡고있는트라우마와과거의상처를건너가는법을다룬다.1부와2부에서연습한것처럼현재내감정과욕구,타고난기질을돌아봤는데도설명하기어려운껄끄러운순간이있다면,어쩌면그원인은과거기억에뿌리내리고있을가능성이있다.과거경험이현재까지도영향을미치는것이다.그러나동시에,저자는과거기억의덫이영원하진않다고강조한다.가족이나가까운주변인으로부터받은상처·과거의트라우마는오히려상처의기억으로들어가다시직면하거나,새로운치유의경험으로봉합될때옅어진다.저자는‘타당화’‘스키마’‘투사’‘재양육’과같은개념을소개하며,과거의자신의고통에감응하고나아갈수있는가능성을보여준다.이로써우리는자기연민도자기부정도아닌‘자기자비’의길로나아갈수있다.
마지막4부〈타인에게불편해질용기를통해관계의균형잡기〉는상대에게도움을요청하는상황이나자꾸만어긋나는관계를이해하는법,상대에게적절하게화내거나거절하는법을구체적으로짚어낸다.‘수동공격’‘수용욕구’‘정서적항상성’‘투사적동일시’등더자유로운관계맺음에도움이되는키워드를자신의언어로풀어보며,다양한관계의역학속에서자신의심리적바운더리를지키는방식으로교류하는법을이야기한다.

“과연좋은성격이라는것이실재하는가?”

어렸을때부터‘내사’된말,
‘착하다’는칭찬이감추는것들에대하여

한국사회는특히상호관계에있어예의범절을중시하는문화적특성을보인다.‘칭찬’역시이러한문화규범을공고히만든다.어려서부터어른의말과사회질서를잘따르고수용적인태도를보이는아이를‘착하고’‘순한’아이라고칭찬한다.반대로자신의감정을스스럼없이표출하고상대에게원하는바를직접적으로말하는태도는‘이기적이고’‘되바라진’태도로평가받는다.상대를배려하는것,튀지않고무난하게녹아드는것은모두자신의기호나특성을고려한선택이라기보다사회적·도덕적규범과맞물린다.
저자는어릴적동생에게장난감을양보하자주변어른들로부터‘순하다’는칭찬을들었던순간을기억한다.처음엔달콤한칭찬이좋았지만,타인의기대를본능적으로감각하고그에맞출수록점점더‘착한’행동을기대받게되었다.‘타인을먼저살피고너그러운사람이되어야한다’‘여자아이이기때문에얌전하고고분고분해야한다’는사회적기대가어느새자신을억눌렀다.당위의말들을‘내사’하게된것이다.
‘내사’는상대의욕구나가치관을무비판적으로받아들여충분히소화되지못한채내면화된것을일컫는심리학개념이다.어렸을때부터착하다는칭찬이나이기적이라는꾸중을반복해들을수록,‘좋은성격’이라는틀은내사되기쉽다.내사된말들은스스로를옥죌뿐아니라,중요한순간에스스로를보호하지못하게만든다.예컨대,타인에게양보하고싶지않은순간에스스로제동을걸거나,부당한것에항의해야할때조차상대가불편할까봐침묵하게된다.
이처럼‘착하다’‘성격좋다’는칭찬은사회가긍정하는규범과맞물리며개인의행동을제약하는위력을갖는다.하지만저자는‘성격은옳고그름의영역이아니라,가능성의영역’이라는점을강조한다.우리는‘좋은사람’의기준에맞추느라외면했던욕구나분노·슬픔·외로움·질투와같은울퉁불퉁한감정도스스로그럴만한것으로끌어안아줄필요가있다.저자의내밀한고백이담긴이책이,다양한모양의자아를너그럽게받아들이는사회로나아가는데힘을실을수있다면좋겠다.그리하여사회의규범이나당위에가려졌던진짜나의목소리를발견하고,사회가요구하는모습이아닌저마다자신에게좋은삶으로정향할수있기를바란다.

성격에대해품평하는사회와타인의목소리에걸려스스로의성향을받아들이지못하게되면,자신에대한믿음이약해질뿐더러거짓자기에대한집착만깊어진다.부모나속한조직,사회에서바라는성향과다르다고움츠러들거나자기성격을탓하지않았으면한다.대신성격이라는동전을앞뒤뒤집듯부지런히돌려가며바라봐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