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회의론자 : 신경과학과 심리학으로 들여다본 희망의 과학

희망찬 회의론자 : 신경과학과 심리학으로 들여다본 희망의 과학

$22.00
Description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 교수이자 신경과학자가 알려주는 희망의 과학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친절함이 세계적 유행이 됐다는 칼럼으로 주목받고《공감은 지능이다(The War for Kindness)》(심심, 2021)로 공감의 힘을 설파했던 자밀 자키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이번 책 《희망찬 회의론자(Hope for Cynics: The Surprising Science of Human Goodness)》는 우리가 흔히 낙관적이라고 오해하는 희망과 부정적으로 여기는 회의주의에 대한 관점을 바로 잡아 재정립했다. 그리고 인간의 본질은 선함에 있으며 그 희망과 회의주의가 개인의 삶과 타인, 그리고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준다.
《희망찬 회의론자》는 총 3부에 걸쳐 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곳곳에 있으며 전략과 습관을 통해 냉소주의를 떨치고 희망찬 회의주의자가 될 수 있는 길로 안내한다. 보통 남의 말을 잘 무시하거나 감정 없이 말을 툭 던지는 사람을 똑똑하다고 여기고 이를 냉소주의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자는 유명한 추리 소설 《셜록 홈즈》에서 그의 형 마이크로프트 홈즈를 통해 진짜 냉소주의의 원형과 변질된 현대의 냉소주의를 알려준다. 그리고 학생들의 진짜 모습을 이해함으로써 부정적인 학교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탈바꿈한 교장 선생의 이야기,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정적이고 치열한 경쟁 문화를 협동과 상생 문화로 바꾼 이야기, 가족의 사랑과 지지를 통해 음모론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삶을 찾은 이야기 등을 통해 냉소주의에 숨어 있는 희망과 회의주의를 깨워 희망찬 회의주의자의 길로 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것에 순응하거나 분노로 맞서면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인간의 선함은 결코 순진한 희망이 아니라 우리가 더 강하고 더 자비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공유된 자원”이라는 정재승 교수의 말처럼 이 책은 작은 가능성을 시작으로 한 선한 희망과 증거와 확신을 찾는 회의주의를 기반으로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주변과 세상을 바꿀 밑거름이 될 것이다.

저자

자밀자키

저자:자밀자키
스탠퍼드대학교심리학교수로스탠퍼드사회신경학연구소를이끌고있다.보스턴대학교에서인지신경과학학사를,컬럼비아대학교에서심리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하버드대학교에서박사과정을마쳤다.심리학과신경과학을토대로공감이어떻게작동하며공감하는법을어떻게더효과적으로배울수있는지연구한다.학문적연구외에도〈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뉴요커〉,〈월스트리트저널〉등에공감,친절,관대함에관한심리학칼럼을쓰며과학홍보및대중커뮤니케이션에도적극참여하고있다.
코로나19팬데믹당시친절함이세계적유행이됐다는신선한주장을펼친〈월스트리트저널〉칼럼을통해미국을비롯한해외주요언론의주목을받았다.그는사람들이이기적이고폭력적인행동대신취약한사람을돕고친절을베푸는선택을했다며이런친절의토대로공감이얼마나중요한지강조,공감을현대뉴노멀로만들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책은그실천에관한이야기다.저자는공감과친절을설파하면서도스스로는냉소주의적인자세로일관했다고고백한다.그러나그는이제우리가진정혼자가되지않는사람을살기위해서는어두운냉소주의에서빠져나와희망찬회의주의로향해야한다고말한다.《희망찬회의론자》는실제로희망찬회의주의를실현했던동료이자친구인에밀브루노,그리고다른여러사례를통해절망뿐이던개인과집단이바뀌는것을저자가직접목격하고연구한결과물이다.저자는이책을통해사람들이냉소주의에둘러싸여사는이유를탐구하고우리모두가조금씩희망찬회의주의자로바뀔수있는길을안내한다.

역자:정지호
한국외대에서일본어와영어를전공했다.후에성균관대번역대학원에서문학번역학석사학위를받았다.대학졸업후영상및기술등다양한분야에서번역일을하며경험을쌓았고현재는출판번역가로활동중이다.
옮긴책으로는《부두에서일하며사색하며》,《변화를바라보며》,《우리시대를살아가기》,《인간의조건》,《한걸음의법칙》,《영혼의연금술》,《하이라인스토리》,《맥주의모든것》,《칵테일의모든것》,《이탈리아할머니와함께요리를》,《맥주의정석》,《괴롭힘은어떻게뇌를망가뜨리는가》,《루틴의힘》,《트라우마는어떻게삶을파고드는가》,《마지막끈을놓기전에》,《칼날위의삶》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희망은낙관적인기대가아니라실용적인대응이다

1부냉소주의를버리는열쇠

1장냉소주의를나타내는신호와증상
냉소주의의원형│변질된냉소주의│냉소주의와신뢰의관계│고대냉소주의의부활│스스로를믿을때생기는일

2장냉소주의와회의주의의반전
끊임없이의심하고믿는마음│빠지기쉬운냉소주의의함정│냉소주의를없애는기반│냉소주의를해독하는방법

3장환경이만드는냉소주의
불평등과불신의대가│인간관계의상품화│신뢰를기반으로한작은바닷가마을│냉소주의에서벗어나는세가지방법

4장타인은지옥이아니다
언론이쥐고있는가십메가폰│우리가믿는인간의본성

5장냉소주의의덫에서벗어나기
냉소주의가망가뜨리는능력│신뢰가만드는변수│최선을이끌어내는힘

2부냉소주의속에있는회의주의깨우기

6장보이지않는냉소주의의끈
상상속사회적상어의공격│자기돌봄보다더욱가치있는것│우리는서로연결되기를원한다│타인을돌볼때생기는놀라운일

7장신뢰문화구축하기
호모이코노미쿠스가만드는사회│불신의값은신뢰보다비싸다│최악의냉소주의자를만드는환경│연대를이끄는호모콜라보라투스│무조건적인믿음이보여준변화

8장갈라진틈사이를채우는회의주의
존재하지않는악마│아무도원치않는전쟁│오해는작은틈에서생겨난다│현명하게의견을조율하는법│평화의과학을넘어서

3부희망찬회의론자의길

9장우리가만들어야할변화
로널드레이건과복지여왕│법은악인을위해존재한다│소수에게는신뢰를,다수에게는불신을│스스로를입증할기회

10장행동하는희망찬회의론자
감방에서이룩한민주주의│요란한행동이주는효능감│선거를바꾼작은움직임│변화를포용하는용기

11장우리는모두희망찬회의론자가되어야한다
비극에서희망의관점을찾는법│사람은다른사람을통해‘사람’이된다│희망은빌리는것이아니라얻는것이다

나가는말과학이세워주는희망의이정표
감사의말

부록1희망찬회의주의에관한실용적인안내
부록2증거평가

후주

출판사 서평

“우리의삶과사회에긍정적인변화를줄희망을담은책”_정재승
“이책은냉소주의를깨부순다”_김겨울

스탠퍼드대학교심리학교수이자신경과학자가알려주는희망의과학

코로나19팬데믹당시친절함이세계적유행이됐다는칼럼으로주목받고《공감은지능이다(TheWarforKindness)》(심심,2021)로공감의힘을설파했던자밀자키의두번째책이출간됐다.이번책《희망찬회의론자(HopeforCynics:TheSurprisingScienceofHumanGoodness)》는우리가흔히낙관적이라고오해하는희망과부정적으로여기는회의주의에대한관점을바로잡아재정립했다.그리고인간의본질은선함에있으며그희망과회의주의가개인의삶과타인,그리고세상을어떻게바꾸는지보여준다.
《희망찬회의론자》는총3부에걸쳐희망을가진사람들은곳곳에있으며전략과습관을통해냉소주의를떨치고희망찬회의주의자가될수있는길로안내한다.보통남의말을잘무시하거나감정없이말을툭던지는사람을똑똑하다고여기고이를냉소주의의전형적인특징으로여기는경우가많다.하지만저자는유명한추리소설《셜록홈즈》에서그의형마이크로프트홈즈를통해진짜냉소주의의원형과변질된현대의냉소주의를알려준다.그리고학생들의진짜모습을이해함으로써부정적인학교분위기를긍정적으로탈바꿈한교장선생의이야기,마이크로소프트의부정적이고치열한경쟁문화를협동과상생문화로바꾼이야기,가족의사랑과지지를통해음모론에서빠져나와자신의삶을찾은이야기등을통해냉소주의에숨어있는희망과회의주의를깨워희망찬회의주의자의길로가는방법을제시한다.
냉소적이고부정적인것에순응하거나분노로맞서면상황은나아지지않는다.“인간의선함은결코순진한희망이아니라우리가더강하고더자비로운공동체를만드는데사용할수있는공유된자원”이라는정재승교수의말처럼이책은작은가능성을시작으로한선한희망과증거와확신을찾는회의주의를기반으로스스로를변화시키고나아가주변과세상을바꿀밑거름이될것이다.

“냉소주의자는똑똑하고희망을말하는사람은어리석다?”
변화는냉소주의와희망의편견을밝히는데에서시작된다

‘냉소적인사람’이라고했을때어떤이미지가떠오를까?일반적으로타인의이야기중틀린점이있으면곧바로이를지적하며비웃고거짓말을잘밝혀내며사회문제나정치에관심이없지만자기판단이뚜렷하고똑똑해보이는사람이떠오를것이다.결론부터말하자면이는아주크나큰오해다.냉소주의자는똑똑하지않으며그어떠한증거가없는상태로누구의말도듣지않고아무것도믿지않기때문에거짓말을밝히는일도하지못한다.
고대냉소주의의원형을찾아보면지금우리가아는모습과는꽤나다르다.2300년전그리스에서태어난디오게네스라는인물에서냉소주의의본모습을엿볼수있다.디오게네스는아테네거리를전전하며살았는데품위를중요시하는사회와사람들에게직격탄을날리는것을즐겼다.그는비꼬기를좋아했고무례하기도했지만거짓말을아주싫어했다.법과계급으로인해바른삶을살수없었던사람들이디오게네스의행동에서희망을발견하고그를따르게되면서삶의본질을건드리는냉소주의가탄생했다.

사회의병폐와싸우기위해빅씨냉소론자는의미있게품고살아갈규칙을정했다.규칙의첫번째요소는아우타르케이아,즉자족이었다.냉소론자는관습,돈,지위를무시하면서자기나름대로살아갈수있었다.아무에게도의지하지않고자신의진정한가치를추구했다.두번째요소는코스모폴리테스,즉세계주의였다.냉소론자는정체성정치를거부하고스스로를남보다잘나지도못나지도않다고봤다.디오게네스는어디출신이냐는질문에주저없이“나는세계시민이다”라고답했다.처방의세번째요소는필란트로피아,즉인류애였다.냉소론자는소위전문가들이칭하는‘전도열정’을가지고고통에대응하면서타인을도왔다.“동료의안위를염려하는것은모든형태의냉소주의의기본이었다”고디오게네스는적었다.(36쪽)

타인을위하는것을기반으로했던냉소주의는시간이지나면서현재우리가아는형태로변질됐다.사람들은이기적이고탐욕스러우며정직하지않다는생각을기본으로,스스로는물론다른사람에게믿음이나희망도갖지않게되었다.하지만타인을믿지않으면그어떤변화도일어나지않는다.저자는희망을품고있으며남을신뢰하는사람과그렇지못한사람에게어떤일이일어나는지간단한실험을통해설명한다.신뢰게임이라고도하는이실험은각참가자가투자자와수탁자가되어진행하는데,투자자가수탁자를얼마만큼믿느냐에따라벌어들이는수익이달라진다.실험결과수탁자를믿고큰금액을맡긴투자자는투자금의80퍼센트정도를돌려받으면서이익을얻었고,수탁자를믿지못한투자자는절반도돌려받지못하면서손해만봤다.
신뢰게임에참여한냉소주의자들은딱그만큼의돈을잃은것이지만이들은현실에서사람과공동체라는더욱중요한자원을잃게된다.반대로희망을품고상대를믿은사람들은돈뿐만아니라타인의신뢰와공동체결속이라는이득을얻는다.

신뢰도가높은공동체는많은면에서신뢰도가낮은공동체를앞질렀다.신뢰도가높은공동체구성원은더행복하다.행복도측면에서볼때,신뢰도가높은단체에서살아가는것은보수가40퍼센트오르는것과같다고한다.이들은신체적으로더건강하고남과의차이도너그럽게받아들인다.자선단체에기부도많이하고공동체관련활동에적극적으로참여하며자살로생을마감하는경우가적다.이들은상거래를효율적으로하고투자에도적극적이어서통상번영에이바지한다.경제학자들은한때41개국가의신뢰수준을측정하고그이후수년에걸쳐국내총생산을비교해봤다.신뢰도가높은나라는국고가증가한반면신뢰도가낮은나라의부는정체되거나하락됐다.(43~44쪽)

냉소주의에서벗어나기위해서는타인을의심하고비교를통해스스로를정의하는일부터멈춰야한다.겉으로보이는것과달리냉소주의자들은자존감을높이기위해명예와지위에의존하는경향이높은데,이덫에서빠져나오려면자신의아주깊은가치를찾아야한다.사회적기술,대인관계,창의성,유머등자신에게가장중요한자질을확인한후머릿속으로만생각하는게아니라이와관련된사건을간략히적어보는연습을하다보면사회가조금덜끔찍하게여겨지고타인에대한믿음이자라나게된다.자신의가치를확인하기위해스스로의마음속을면밀히들여다보는이과정에서냉소주의가수그러들고그안에있는희망을찾을수있다.
《희망찬회의론자》는협동이만들어내는신뢰문화와부정적일반화를긍정적인모습으로변화시키는등여러사례를통해우리가바뀌지않을것이고당연하다고여기는것들을의심하고그안에서가능성을찾아가게끔도와준다.
저자는이책에서사례와더불어희망찬회의주의로나아가는또다른연습방법을제시하고있는데저자가직접실험하면서증명한방법이기도하다.연습은거창하거나어렵지않다.친구나동료에게작은부탁하기,같은사건을긍정적으로다룬뉴스찾아보기,아주작은것이라도다른사람에대한좋은이야기를더많이나누기등타인과사회에대한부정적인생각을명확한증거를통해확인만해도현대의냉소주의는그원형의모습으로돌아갈수있고더나아가희망찬회의주의자의길로갈수있음을알려준다.

“희망은세상을바꾸는가장실용적인기술이다”
끊임없이의심하고증거를찾아대가없이믿는이들이만드는세상

《희망찬회의론자》는마이크로소프트의이야기를통해기업내에서도희망찬회의주의가어떻게협업과서로의신뢰를이끌어내는지보여준다.직원들의협업과복지가뛰어난지금의마이크로소프트는그냥만들어진것이아니다.사티아나델라가마이크로소프트의새CEO가됐을때만해도아주작은것이라도상급자과그의상급자의허락을거치는쓸모없는과정이많았고진급과퇴출이라는이름으로아무리일을잘하는직원이라도해당분기에만족스러운결과물을내지못하면해고하는정책이유지되고있었다.이로인해직원들은잘리지않기위해협동과신뢰보다는개인주의와불신을선택했다.
이런분위기속에서마이크로소프트의실적은바닥을쳤고유능한직원들은회사를떠나는일이잦았다.사티아나델라는직원들간의경쟁문화를없애기위해새로운인사제도를도입했다.바로개인의실적만반영하는것이아니라서로가서로를얼마만큼도왔는지평가하는것이었다.또한대규모해커톤(마라톤처럼주어진시간내에결과물을만들어내는프로그램마라톤을의미한다)을통해팀끼리협업해서새로운아이디어를낼수있는환경을만들었다.임원들은직원들이더긴밀하게협조하고편하게일할수있도록회사의모든공간을내줬고직원들에게어떤고충이있는지이해하기위해노력했다.그결과2020년,마이크로소프트직원의90퍼센트이상이그들의관리자를신뢰한다는설문결과가나왔다.또한대규모해커톤을통해오픈AI에대규모투자를거행하는성과를이뤘다.회사가직원을먼저신뢰하자직원들도회사를믿으면서만들어낸결과물이었다.

나델라는심지어다른회사도호모콜라보라투스처럼대했다.그는업계의중요한행사에서몇년전이었다면생각도못했을행동을보여줬다.무대위로올라간나델라는주머니에손을넣더니아이폰을꺼냈다.오피스와아웃룩을비롯한마이크로소프트의제품이처음으로깔린아이폰이었다.나델라는모바일기술경쟁을인정하면서고객이원하는것을제공함으로써두회사모두승리할수있는발판을마련했다.“동반자관계는제로섬게임으로비춰지는경우가너무많다.”나델라는이렇게말했다.나델라는마이크로소프트안팎에서파이를키울기회를노렸고공조본능을두드렸다./(……)팬데믹초기,호건은직원들을이해하기위한설문조사를시작했다.직원들은예측할수없는육아문제,질병등걱정의소용돌이속에서투쟁하고있었다.이들에게근무유연성과지원이필요했다.마이크로포스트는장기간재택근무를할수있다고발표하면서정신건강혜택을확장하고육아휴가를12주추가했다.(……)2020년,마이크로소프트직원의90퍼센트이상은그들의관리자를신뢰했고그에호건은2021년,최고의인사책임자로선정됐다.(213~214쪽)

저자는또한자신의조교수시절이야기를꺼내면서한명의희망찬회의주의가집단자체를어떻게바꿀수있는지설명한다.오랜기간의공부끝에스탠퍼드대학교에서조교수자리를받았을때그는심한압박에시달렸다고고백했다.새로운연구결과를보여야했고제대로된성과가있어야종신교수직에지원할수있기때문이었다.불안과초조에둘러싸여살아숨쉬는냉소주의자그자체가된그는자신의손으로직접뽑은연구원들을닦달하고보채기바빴다.그들이뭘하든부족해보였고조금이라도자신의기대에부응하지못하면목소리를높이기바빴다.
이런그의모습을돌아보게만든것은한명의연구원이었는데,사실그를낙관주의자로혹은회의주의자로보기는어려웠다.그는그저함께일하는환경이너무힘들고이상태가바뀌지않으면더이상일을못할것같다는솔직한고백을한것뿐이었다.하지만그의진실한고백은저자에게큰충격으로다가왔다.공감을연구하는과학자가친절을베푸는대신냉소주의를퍼뜨렸고,그들의마음을살펴보지못했다는충격과더불어수치심이전신을지배했다.
저자는당장실험실운영방식을바꿨다.자신의손으로직접뽑은사람들이기에있는그대로보고믿기로했다.나서서지도하려들지않았고그들이자신을필요로할때도왔다.실험실운영에관한매뉴얼도연구원들과함께만들고검토했다.그러자단한명의지도자의말에좌지우지되는것이아닌모두가이실험실의주인이라는의식이자연스럽게심어졌다.호통이소통과인내,그리고신뢰로바뀌면서실험실분위기는물론새롭고뛰어난결과를만들어냈다.

반냉소주의는어떤지도자라도배울수있으며얼마안가좋은지도자로자리매김한스스로를발견할수있다.팬데믹첫2년동안수백만명의사람들이대퇴사시대를맞아직장을떠났고이보다더많은사람은자리만유지한채본인들의임무를회피하면서“남몰래일하지않았다.”회사지도자는이런세태에화가나고혼란스럽겠지만그래서는안된다.‘충성심을벗어던지라’는캠페인은수십년전직원을의심하고착취하는경영진으로인해시작됐다.대퇴사는직원들의불만이오랜시간축적되다뒤늦게발현된현상일뿐이다./신뢰문화를다시구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