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20.00
Description
당신의 불안은 단순한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과도한 경쟁, 불확실한 미래, 관계 속 고립감…
‘보통의 삶’을 빼앗긴 이들에게 전하는 여유로움의 법칙
현대에 들어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를 비롯한 정신 건강 질환을 바라보는 시야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였다. 정신력을 운운하며 문제의 원인을 개인의 의지박약으로 치부하던 과거의 모습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특히 정신 의학 전문가의 미디어 출연으로 연예인과 각종 유명인이 자신의 불안장애나 우울증, 공황장애 사실을 고백하면서 정신과 진료에 대한 인식도 호전되었다. 이처럼 정신 건강이 주목받기 시작한 계기는 전문가를 통한 대중의 인식 전환과 이해 증진뿐만은 아닐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발달에 따른 정보 접근성 향상과 더불어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시대 정신, 솔직함과 취약성을 인정하는 개인의 태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덕분이었다.
코로나19는 모든 요인 가운데 대중의 급격한 인식 전환을 일으킨 기폭제였다. 방역을 위한 국가 차원의 격리 조치는 전 세계인에게 사회적 고립감과 경제적 불안, 불투명한 미래라는 어려움을 안겨 주었다. 이에 따라 ‘코로나 블루’라는 신어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정신 건강 문제가 특정인의 것이 아닌, 모두가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 외에도 국가 간 분쟁과 기후 위기라는 전 지구적 요인과 더불어 경기 불황과 삶의 질 문제를 비롯한 대내적 병폐 또한 불확실성을 가중하였다. 또한 사회 문제는 번아웃 증후군을 비롯한 여러 고충으로 개인적 차원의 정신적 고통으로 이어지며, 그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처럼 시간의 흐름과 발전의 정비례 안에서 불안의 요인은 계속해서 늘어만 가고, 결국 도처에 자리한 불안은 우리의 마음을 시시때때로 압박하기에 이른다.
이에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에서는 우리 내면의 불안이 무엇을 계기로 탄생하고, 어떻게 성장하여 우리를 위협하는가에 관한 설명으로 논의의 주춧돌을 쌓는다. 동시에 이론적 이해를 넘어 불안을 다스리는 핵심인 불안 수용과 유연성 기법을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이뿐 아니라 다양한 환자의 사례로 불안장애의 다양한 모습과 증상은 물론, 일상 속에서 불안을 다스리는 기법과 그 효과를 실증적으로 제시한다. 2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저자의 현장 경험과 심리학 연구가 어우러진 이 책은 시대의 격류를 타고 나날이 강해지는 불안에 지친 현대인에게 절망을 거두고 다시 살아갈 힘을 건네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에는 당신의 마음이 무너져 갈 때, 삶의 주체를 불안이 아닌 당신으로 다시 세울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저자의 통찰을 머금고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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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키렌슈나크

저자:키렌슈나크
키렌슈나크박사는임상심리학자로,옥스퍼드대학교에서심리학박사학위를받았다.지금까지임상현장에서20년이상의경력을쌓았으며,대표적으로영국국민보건서비스(NHS)와법정,민간부문에서많은성인과아동의정신건강을관리해왔다.그동안쌓인전문성과경력은영국심리학회의인정을받은바있다.이외에도슈나크박사는76만이상의SNS팔로워와전문지식을공유하고있으며,젊은이용자의정신건강증진및잘못된정보근절을목적으로한WHO의피데스네트워크(Fidesnetwork)와틱톡의파트너십프로젝트에콘텐츠제작자로참여중이다.

역자:김진주
연세대학교심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행복심리학연구로석사학위를취득했다.글밥아카데미영어출판번역과정을수료했으며,지금은두아이를키우면서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성공하는아이는넘어지며자란다》,《평등하다는착각》,《예민한부모를위한심리수업》,《의미의지도》,《유별난게아니라예민하고섬세한겁니다》등이있다.

목차


안내의말
정신건강을위한기본생활수칙

들어가며:현대사회와불안

제1장|불안의이해
불안이란무엇인가?
두려움의회로
감각과경험
트리거
불안의요람
기질과성격
부정적인아동기경험
외상경험
기타요인
왜자발적수감자가되려하는가?
사고방식
주의집중방식
신체감각
낮은스트레스내성
불안에대처하는행동
회피

제2장|발상의전환
유연성
수용
마음의소리

제3장|스트레스와신경계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눈덩이효과
신경계진정기법
호흡법
점진적근이완법
가벼운활동
운동

제4장|마음속의코끼리
대처하기
생각의정체파악하기
내려놓고지켜보기
있는그대로받아들이기
근원분석하기
지나친동일시피하기
평가하기
생각≠현실
편향으로부터의탈피
의견Avs.의견B
사고패턴전환
대안적설명
왜곡된사고패턴
최악의시나리오
부정적가정
징크스와운명론
해결을향한의지

제5장|불안중독
불안의침략
주의편향
자기초점적주의
선택적주의
과잉경계
부정적집중력
주의력사수하기

제6장|폭우와가뭄사이
각자의생태계
교란되는마음
불안한생각강화
감정억제
감정회피
충동적반응
감정이흐르는방향
무풍지대를향해
감정수용및관찰하기
감정에이름붙이기
자기연민
자가진정
생산적주의분산

제7장|세상의주사위
불확실성
불안의주사위놀음
포커페이스를넘어
절대적인확실함은없다
미지의확률을가능성으로
인생은러시안룰렛이아니다
구르는주사위앞에서
일상의흐름에맡기기
본격적인불안과맞서기

제8장|그림자를피하는방법
회피
안전추구행동
그림자와의줄다리기
괴로움의순위매기기
두려움마주하기
진행상황검토하기
반복하기
그림자의이름들
질병불안장애
공황발작
사회불안장애
죽음불안
그림자의농간
과도한불안
두려움의속삭임
결과를향한의심

제9장|오래된공포
공포의두얼굴
트라우마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트라우마와불안
트라우마와죽음불안
트라우마적인지과정
트라우마의흔적치유하기
물건
심상

자세
기타치료법

제10장|해방이후의사후관리
개선을향한반복
당신만의비법
퇴보의경험
계획으로맞서기
대응전략준비하기
잠재적트리거
사고패턴의변화
행동의변화
미래의취약점에대비하기
여유로운삶의방향
작은성공도기억하기
미래의스케치

참고문헌
〈부록1〉적합한전문가찾기
〈부록2〉불안장애의증상및감각
〈부록3〉불안장애의유형
〈부록4〉취미활동100선

출판사 서평

★★★《더타임즈》,“절실하게기다려온전문가의책”
★★★BBC,뉴욕포스트에서주목한옥스퍼드대임상심리학박사신간
★★★총76만SNS구독자가증명한불안극복가이드

결국아는것이힘이다
그저피하기만하는노력은불안의먹잇감이될뿐이다
받아들이고마주할때,마음은비로소자유로워진다

과잉불안의시대,
마음을흔드는격랑에서소중한하루를지켜내고
삶의주도권을되찾는과학적이고따뜻한심리처방전

내적디스토피아서사

픽션의세계는창작물의사조와장르만큼이나무궁무진하다.창작물의배경은악신이나요괴가지배하는고대세계나마왕이지배하는중세판타지세계를일반적으로떠올리곤한다.나아가우리는각종범죄자나전쟁,독재자의폭정이인간의실존을위협하는현대를비롯하여외계종족의침략,좀비바이러스사태,실험으로탄생한괴수또는기계와인공지능의반란으로멸망위기에처한공상과학적미래세계도연상할수있다.심지어기괴한모습을한가공의생명체나악령에게쫓기는시대적배경이불명확한세계까지,그간인류는상상에서만존재하던세계를여러방식으로구현해왔다.
우리안에숨은불안의양상도이상과비슷하다.인류의상상은불안이기생하기에더없이좋은곳이다.그러나불안한상상이현실에닿는경우는의외로극히드문편이다.하지만우리는불안앞에서검술과각종마법으로악의세력을무찌르는용사도,최첨단병기와전술,전투기술에능통한중무장요원도아니다.오히려미지의존재에게저항할수단하나없이도망칠수밖에없는무력한존재에가깝다.사람들은손에쥔것하나없이불안을회피하거나맨손으로억누르려들지만,잡아먹히지나않으면다행이다.그렇게누군가는불안과의전쟁에서고배를마시고저마다의안전지대를찾기도한다.
불안은회피와억압,안전추구행동만으로절대사라지지않는다.이들대책은오히려불안이우리의시선이닿지않는곳에숨어힘을키우게하는미봉책에불과하다.그과정에서상상력의크기만큼자라난불안은우리가안전하다고착각할때느닷없이튀어나온다.이는놀람과함께위협의존재를인지하는순간을마련하며,그갑작스러움은우리가외면해온불안의실체를잠깐이나마직면하게한다.불안에대처하기위해서는그형태를가만히들여다보는용기가무엇보다중요하다.그용기를토대로질병불안장애나사회불안장애,공황장애등다양하게모습을바꾸어찾아오는불안에흐트러짐없는침착함과지혜로움을유지해야한다.

외줄의위아래

줄꾼의줄놀음은살얼음판에서타는스케이트처럼관객에게손에땀을쥐는듯한긴장감을선사한다.느슨한듯내걸린밧줄하나를경계로세상은위와아래로나뉘어팽팽한신경전을벌인다.관객들은혹여나줄꾼이발을헛디뎌떨어지지는않을까하는우려와긴장,심지어는신기하다는듯한눈초리로외줄위의세상을올려다본다.그러나줄꾼은요동치는줄사이로내려앉았다공중으로솟구치기를반복하면서관객의시선을가벼이날려보낸다.장내에불어오는바람을타고허공을휘젓는곡예사이에울려퍼지는농담은짐짓여유를과시하는듯하다.이순간줄꾼의곡예는신선놀음이되고,외줄위의세계는복사꽃향기가피어나는무릉도원이된다.외줄위와아래의세상은이렇게나다르다.
이상과같이인생은흔히외줄타기에비유된다.삶속에서느끼는불안은외줄의불안정함과같으며,한치앞도내다볼수없는우리는필연적으로그러한삶을살아가야하기때문이다.그와중에중심을잃고줄에매달려발버둥치거나줄아래로내려가려고애쓰기도하지만,이처럼강한저항은오히려더큰불안의수렁으로향하는지름길일뿐이다.그러므로불안을대하는우리의방식에변화가필요하다.저자는불안을없애야할대상으로간주하기보다,그존재를있는그대로받아들이는수용의태도가중요하다고말한다.그리고불안에잠식되지않고자신의가치와목표에따라행동하는유연성역시불안극복에도움이된다고조언한다.
세상은진보를거듭하며인류에게전례없는풍요를선사해왔다.그러나시대의변화에비례한풍요의크기만큼세상을움직이는변수도더욱다양하고복잡해졌다.이에따라‘보장된미래’라는개념에균열이일면서의지와노력의가치는점차퇴색되기시작했다.이른바‘불확실성의시대’라불리는현대에불안은삶의불편한동반자로자리잡으면서내면의불안을다스리는능력은갈수록주목받고있다.우리는삶속에서선택을앞두고있다.줄꾼을올려다보는관객처럼계속되는걱정속에살것인지,줄꾼처럼불안위를여유롭게타며춤출것인지를말이다.

몽타주-데포르메-데몽타주

우리는파편화된과거의기억과미래에관한두려움으로불안을쌓아올린다.이렇듯우리마음속에불안이탄생하는배경과과정은시각예술기법인몽타주를연상케한다.몽타주는프랑스어로‘조립’의뜻을지니는바,영화나회화에서단편적인영상이나서로다른사진또는그림의일부를떼어새로운장면이나형상을이루도록합성하는기법을말한다.우리에게는목격자의기억이나증언에의존하여그려낸범죄자의얼굴로유명한데,이러한특징에따라보는사람에게공포감을유발한다는점에서불안과유사한측면이있는듯하다.
예술은사실주의나극사실주의장르처럼현실을있는그대로그려내기도하지만,우리의마음은그렇지않다.이처럼주관성에이끌리는우리에게완벽한객관성이란사실상존재하지않는개념이라는인식은점차확산하는중이다.따라서미래조차실체적으로가늠하지못하는우리는과거를사실적으로떠올리지못한다.모두가하나의동일한사건과대상을경험하더라도그기억의내용은천차만별이듯말이다.이처럼우리의마음속에서는감정의거품과어림짐작만으로불안의형상을왜곡한다.이에주관적해석으로대상을변형하여묘사하는데포르메와같이색채를과장하고몸집을우악스럽게키우며불안을기정사실화한다.
결과적으로불안에시달린다는것은종이호랑이에게잡아먹힐까전전긍긍하는모습과다르지않다.물론불안은부수기힘든거대한장벽처럼우리를압도하지만,그두려움마저도우리의상상으로부풀린허상에가깝다.저자는《불안을알면흔들리지않는다》에서수용과진정,주의력회복,사고전환을비롯하여삶의주도권을탈환할방법으로우리안에거대해진불안의‘해체’,즉‘데몽타주’의기법을소개한다.그리고저자는자기내면의면밀한관찰이그열쇠가되어줄것이라말한다.지금부터슈나크박사와함께해묵은감정과불확실한미래의이미지로기워낸우리마음속의거대한콜라주조각을하나씩떼어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