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씨앗 토종음식 (자연 치유력을 높여주는)

토종씨앗 토종음식 (자연 치유력을 높여주는)

$26.00
Description
빠르고 뜨거운 시대, 씨앗에서 밥상으로, 밥상에서 생명으로
느리고 단단한 씨앗이 남긴 것
토종씨앗은 단지 오래된 종자가 아니다. 계절의 흐름과 땅의 기운, 사람의 몸과 감각에 맞춰 진화해온 생명의 방식이다. 빠르고 뜨겁고 넘치는 시대, 자연의 리듬과 조응하는 치유의 실천은 작고 단단한 씨앗에서 출발한다.
음식은 곧 몸이며, 몸은 자연이다. 생명력 있는 씨앗, 제철의 재료, 기미와 오미의 조화는 단지 건강을 위한 조건이 아니라 삶을 돌보는 감각의 회복이다. 약보다 먼저 밥상을 돌아봐야 할 때, 산업화된 식생활에 질문을 던지는 이들에게, 그리고 몸과 마음의 연결을 다시 회복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빠르고 효율적인 것만이 기준이 된 식생활은 몸의 감각을 점점 둔하게 만든다. 저자는 이 흐름에 질문을 던지며, 씨앗에서 밥상까지 이어지는 느리고 단단한 삶의 방식을 다시 불러온다. 토종 씨앗과 토종 음식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지역의 기후와 땅, 사람의 몸에 맞게 진화해온 생명의 언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토종 씨앗이 지닌 생태적 의미를 짚는 데서 나아가, 그것이 어떻게 음식이 되고, 다시 몸의 회복으로 이어지는지를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제철 재료, 기미와 오미의 조화, 손으로 짓는 밥상의 감각은 단순한 건강 정보가 아니라 삶을 돌보는 하나의 방식으로 제시된다. 약과 기능식품 중심의 건강 담론 대신, 일상의 식사에서 자연치유력이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지를 차분히 설명한다.
특히 현장에서 농사를 짓고 음식을 만들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토종 씨앗과 토종 음식을 둘러싼 철학과 실천이 함께 제시된다. 이는 생태, 농업, 음식, 몸을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바라보려는 시도다. 산업화된 식생활에 피로를 느끼는 독자, 몸의 신호를 다시 읽고 싶은 독자, 토종 씨앗과 전통 식문화의 현재적 의미를 알고 싶은 독자에게 유효한 안내서다.
저자

변현단

전남곡성에서토종씨앗으로자연농을하는농부.‘토종씨드림’대표로활동하고있다.자유로운삶을위해귀농했고,경기도시흥에서기초생활수급자들의생태적자립을도모하는‘연두공동체’를운영했다.2011년곡성산골로터를옮기고,삶에서얻은지혜를글-씨와말-씨로옮기고있다.그동안쓴책으로『연두,도시를경작하다사람을경작하다』(2009문체부우수교양도서),『숲과들을접시에담다:약이되는잡초음식』(2010문체부우수교양도서),『소박한미래』(2011문체부우수교양도서),『자립인간』(2013),시문집『색부의노래』(2015),『토종농사는이렇게』(2018년세종도서우수교양도서),『화성에서만난씨앗과지혜로운농부들』(2019년세종도서우수교양도서),『씨앗철학』(2020),『씨앗,깊게심은미래』(2022),『토종씨앗토종농사』(2022)가있다.

토종씨드림www.seedream.org

목차

저자의말

프롤로그:회복은씨앗처럼온다
순환이멈춘몸13|지구는뜨거워졌고우리는차가워졌다14|회복은어디서시작되는가16|자연식재와생명의기미(氣味)17|토종씨앗을품은음식이답이다19

1부음식은하늘을먹는것

1장우리는왜더자주,더깊이아플까?
인체의특징과습열24|기혈순환은자연처럼흘러야한다26|토종씨앗,침이되다28|자연이음식의조건을만든다35|기름을많이먹으면체내에독이쌓인다38|하나의성분과영양소에집중하는현대식품과의학40

2장음식은하늘이다
토종씨앗과토종음식은생명의질서다42|맛,세상을나누는감각의언어43|기미,몸이말해주는맛의언어45|음식의본질은순환이다47|오미(五味)는정서를조율하는감각의도구48|음식과마음은서로를비춘다50|맛은공명(共鳴)이다52|음식은마음의씨앗53|절기에따른다섯가지맛54

3장음식은몸이다
체질은왜중요한가?57|음식의궁합을살펴야몸이조화롭다60|몸의감각을바꿔주는조리법63|음식알레르기는몸이보내는경고음이다65|나이따라달라지는입맛67|시간이축적된음식을먹자69|장부(臟腑)의시간을맞추자72|일과식사의균형74|발효는화를없앤다78

4장음식은사회다
음식을대하는우리의태도82|음식과성(性)은떼려야뗄수없는관계다84|음식과이데올로기87|한국음식산업의역사91|식품은음식이되고,밥은상품이되다94|병도팔고약도파는식품산업96

5장음식은자연이다
‘때’를먹는다는것100|생명은계절을산다105|겨울,생명을품는시간107|비우는식사,고치는음식113|토종의맛은통합의맛이고자연의맛이다117

7장토종씨앗은역사다
식구(食口)와장맛의계보134|닮은것이닮은것을살린다135|씨앗은생명이고,곡물은정기(精氣)다138|‘쌀’은권력의도구이기도했다140|살림과생존의기술,구황과벽곡142|씨앗을먹어야씨앗이된다144|씨앗은움직이고순환한다146|사랑이응축된씨앗음식148

2부토종씨앗,토종음식

1장정기회복을돕는토종씨앗
기미가뛰어난멥쌀154|오곡중으뜸인보리166|화병을치료하는참밀175|도시사람에게좋은좁쌀181|뭉친것을풀어주는기장187|용이먹는음식수수189|약도되고밥도되는율무196|배출하는힘이센팥199|독을빼는약,조선녹두208|떡고물과죽으로먹는동부와돈부215|제철에먹어야맛있는완두콩과보리콩219|꼬투리째먹어야마음이편안해지는강낭콩,채두,편두223|조상신이냄새맡고집을찾는장맛메주콩232|독을내려주는겨울콩나물콩238|검정콩에서파랑콩까지다양한밥밑콩242|상처를치료하는참깨와검정깨248

2장한가지에서열가지를취한다
자연을품은들깨254|세균번식과감기를막고해독작용을하는차조기262|검은머리파뿌리되도록…생명이긴조선파266

3장새것은내지말고옛것은버리지말라
토종무를먹지않고감기를논하지말라274|체온1도를높여주는조선생강286|발효해야제맛인조선배추291|강한향기뜨거운맛,뿌리갓299|붓기를빼주는늙은조선호박302|몸에이로운노각(조선오이)311|부추,달래,파321|양기를보충하는마늘326|위장을보호하는조선아욱331|봄기운에도기운이없으면뿔시금치334|재배할이유가열다섯가지인고구마337|충치를예방하는감자344|땅속달걀조선토란349|토종향료중최고의고수인미나리,방아,고수,박하352|다섯가지맛을자랑하는토종고추356|기운을북돋는메옥수수361|신통한힘을가진우엉368|염증을치료하는조선가지370

에필로그:씨앗은생명이다
씨앗과생명의파동374|심봤다,씨앗과산삼의비유375|노아의방주는생명지킴을상징한다375|씨앗과절기의흐름377|씨앗,시간을기억하여의례가되다378|씨앗의약속380

출판사 서평

씨앗에서시작되는치유의질문
농사·음식·삶을잇는,빠른시대에제안하는느린대안

이책은토종씨앗을농업의한요소가아니라삶을바라보는관점으로제시한다.씨앗은기후와토양,사람의몸과감각에맞춰오랜시간적응해온생명의축적물이며,그자체로하나의기록이라는문제의식이바탕에깔려있다.빠른생산과효율을우선하는현대농업과대비하며,느리고단단한생명의리듬이왜다시필요해졌는지를차분히설명한다.씨앗을대하는태도가곧자연과인간의관계를드러낸다는점에서이원고는생태적질문을생활의영역으로끌어온다.
음식은단순한영양섭취가아니라몸과자연이만나는언어라는관점이책전반을관통한다.제철,기미,오미와같은개념은전통적지식으로머무르지않고,몸의반응을읽는실제적인기준으로풀어진다.무엇을먹느냐보다언제,어떻게먹느냐가자연치유력과깊이연결되어있다는설명은설득력이있다.건강을관리의대상이아니라감각의회복으로바라보게만든다.
이야기속의토종음식은과거의향수나재현의대상이아니다.지역과계절,몸상태에맞춰형성된생활의지혜로서현재의식생활에적용가능한방식으로제시된다.산업화된식품체계가놓치고있는균형과감각을토종음식이어떻게보완하는지를구체적으로짚는다.전통을이상화하지않고,지금의삶에필요한선택지로설명하는태도가돋보인다.
저자가오랜시간현장에서농사를짓고씨앗을지켜온경험은원고전체의신뢰를떠받친다.이론이나개념설명보다관찰과체험에서비롯된문장들이자연스럽게이어진다.토종씨앗과음식이몸의회복으로이어지는과정이추상화되지않고생활의언어로전달된다.그결과이책은지침서라기보다축적된기록에가깝다.
식생활의변화를공동체와농업,생태의구조와맞물려바라보고,자연치유력은특별한방법이아니라삶의속도와태도를조정할때회복된다는메시지를전달하는이책은몸의신호를다시읽고싶거나,식생활의근본을고민하는독자에게의미있는참고점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