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태권도 사회에 들어온 지 시나브로 30년이 됐다. 1996년 여름, 20대 중반에 태권
도 전문지 기자로 첫발을 내디뎠다. 되돌아보면 당시 태권도계는 척박하고 배타적이
었다. 보잘 것 없는 전문지 기자가 문턱 높은 태권도 제도권 단체와 태권도 경기장을
오가며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쓴다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신출내기 시절의 취재 환경은 열악했고 경제적으로 궁핍했다. 동료 기자들과 수많
은 후배 기자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태권도 언론계를 떠나는 뒷모습을 쓸쓸히 바
라보곤 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뒷골목 선술집에서 “조금만 견뎌보자”며 만류했
지만, 떠나겠다는 그들을 붙잡을 수 없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2026년이 됐다. 2008년부터 꾸준히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과
공부하고, 틈틈이 태권도 학술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태권도 인문학자 행세’를 하곤
했다.
반성도 한다. 기자 연차가 쌓일수록 ‘정파적 저널리즘’에 익숙해지고, ‘탐사보도’
를 소홀히 한 것이 부끄러울 때도 있다. 또 누구 말마따나 쓰린 속을 달래주는 ‘해장
국 기자활동’에 만족하고 있는지도 살펴볼 일이다.
그래도 나는 나를 존중한다. 30년 동안 줄곧 태권도 언론계에서 질긴 생명력을 유
지하며 현장을 누비고 있으니 말이다.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대견할 때도 있다. 특히
태권도 인문과 현대사 분야에서 나름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 )’을 창출
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
2.
평소 ‘태권도 인문학’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과 연구논문을 탐독했다. 학교와 국
기원에서 ‘태권도 역사’, ‘태권도 문화콘텐츠’, ‘세계 무예사’, ‘체육철학’ 등을 강의
하면서 태권도 인문학에 대한 소양과 교수법도 터득했다.
이 책의 뼈대는 ‘태권도 인문(人文)’이다. 태권도 인문학(人文學)은 태권도를 하는
사람들이(人) 그려나가는 삶의 무늬와 그들이 생활하고 활동하고 있는 동선(動線)
을 탐구하는 학문(文)이다. 따라서 태권도인과 태권도인, 태권도인과 태권도 사회(집
단), 그리고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깊고
넓게 탐구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태권도 인문학의 범위와 분야를 설정해 주제를 정한 후 되도록이면
기존 교재의 문법과 형식에서 탈피해 저자만의 문체와 방식으로 집필하려고 노력했
다. 이 책에 수록한 글의 일부는 예전에 썼던 기사를 시대 흐름에 맞게 수정ᄋ보완했
고, 각종 학술세미나에서 발표한 내용을 인문학 맥락(context)에 맞게 고쳤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했다. 제1장 태권도의 이해, 제2장 태권도와 역사, 제3
장 태권도와 철학, 제4장 태권도와 문화, 제5장 태권도와 예술, 제6장 태권도와 학
문, 제7장 태권도와 연구, 제8장 태권도와 사회, 제9장 태권도와 정책, 제10장 태권
도와 스포츠로 구성했다.
태권도학과 교재로 활용하기 위해 각 장마다 학습 목표와 연구 과제를 제시했고,
글과 맞는 사진과 그래픽을 가미했다. 또 남이 쓴 내용과 생각은 촘촘하게 각주(脚
註)를 달았고, 또 객관적인 사실과 자료를 토대로 어떤 현상과 사물의 미추(美醜)ᄋ선
악(善惡)ᄋ장단(長短) 등을 들춰내고 그 가치를 탐색했다.
책 내용 중 일부는 소신이 지나쳐 독단적일 수도 있고, 형평성과 균형감을 잃어 한
쪽에 치우칠 수도 있을 것이다. 독자들의 질정(叱正)을 바란다.
도 전문지 기자로 첫발을 내디뎠다. 되돌아보면 당시 태권도계는 척박하고 배타적이
었다. 보잘 것 없는 전문지 기자가 문턱 높은 태권도 제도권 단체와 태권도 경기장을
오가며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쓴다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신출내기 시절의 취재 환경은 열악했고 경제적으로 궁핍했다. 동료 기자들과 수많
은 후배 기자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태권도 언론계를 떠나는 뒷모습을 쓸쓸히 바
라보곤 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뒷골목 선술집에서 “조금만 견뎌보자”며 만류했
지만, 떠나겠다는 그들을 붙잡을 수 없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2026년이 됐다. 2008년부터 꾸준히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과
공부하고, 틈틈이 태권도 학술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태권도 인문학자 행세’를 하곤
했다.
반성도 한다. 기자 연차가 쌓일수록 ‘정파적 저널리즘’에 익숙해지고, ‘탐사보도’
를 소홀히 한 것이 부끄러울 때도 있다. 또 누구 말마따나 쓰린 속을 달래주는 ‘해장
국 기자활동’에 만족하고 있는지도 살펴볼 일이다.
그래도 나는 나를 존중한다. 30년 동안 줄곧 태권도 언론계에서 질긴 생명력을 유
지하며 현장을 누비고 있으니 말이다.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대견할 때도 있다. 특히
태권도 인문과 현대사 분야에서 나름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 )’을 창출
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
2.
평소 ‘태권도 인문학’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과 연구논문을 탐독했다. 학교와 국
기원에서 ‘태권도 역사’, ‘태권도 문화콘텐츠’, ‘세계 무예사’, ‘체육철학’ 등을 강의
하면서 태권도 인문학에 대한 소양과 교수법도 터득했다.
이 책의 뼈대는 ‘태권도 인문(人文)’이다. 태권도 인문학(人文學)은 태권도를 하는
사람들이(人) 그려나가는 삶의 무늬와 그들이 생활하고 활동하고 있는 동선(動線)
을 탐구하는 학문(文)이다. 따라서 태권도인과 태권도인, 태권도인과 태권도 사회(집
단), 그리고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깊고
넓게 탐구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태권도 인문학의 범위와 분야를 설정해 주제를 정한 후 되도록이면
기존 교재의 문법과 형식에서 탈피해 저자만의 문체와 방식으로 집필하려고 노력했
다. 이 책에 수록한 글의 일부는 예전에 썼던 기사를 시대 흐름에 맞게 수정ᄋ보완했
고, 각종 학술세미나에서 발표한 내용을 인문학 맥락(context)에 맞게 고쳤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했다. 제1장 태권도의 이해, 제2장 태권도와 역사, 제3
장 태권도와 철학, 제4장 태권도와 문화, 제5장 태권도와 예술, 제6장 태권도와 학
문, 제7장 태권도와 연구, 제8장 태권도와 사회, 제9장 태권도와 정책, 제10장 태권
도와 스포츠로 구성했다.
태권도학과 교재로 활용하기 위해 각 장마다 학습 목표와 연구 과제를 제시했고,
글과 맞는 사진과 그래픽을 가미했다. 또 남이 쓴 내용과 생각은 촘촘하게 각주(脚
註)를 달았고, 또 객관적인 사실과 자료를 토대로 어떤 현상과 사물의 미추(美醜)ᄋ선
악(善惡)ᄋ장단(長短) 등을 들춰내고 그 가치를 탐색했다.
책 내용 중 일부는 소신이 지나쳐 독단적일 수도 있고, 형평성과 균형감을 잃어 한
쪽에 치우칠 수도 있을 것이다. 독자들의 질정(叱正)을 바란다.
태권도 인문학의 이해 (태권도인들의 삶의 무늬와 동선, 그들이 만들어가는 세계에 대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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