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은 언어의 최전선에서 발휘된다!
관계가 풀리는 말, 일이 풀리는 말, 운이 풀리는 말을 하라!
조직의 성과와 리더의 운명을 바꾸는
리더의 언어 36계
말이 리더를 만든다!
관계가 풀리는 말, 일이 풀리는 말, 운이 풀리는 말을 하라!
외통수에서 길을 찾는 전화위복의 언어,
구성원을 춤추게 하는 주마가편의 언어,
언제 누구와도 통하는 이심전심의 언어!
조직의 성과와 운명을 바꾸는 리더의 언어 36계
그런데 왜 하필 ‘병법(兵法)’일까? 오늘날 리더들이 처한 상황이 전장처럼 급박하기 때문이다. “잘 알겠습니다!”라고 말만 시원하게 하고는 일을 망치는 고문관 직원과 일해야 할 때, 회의 때는 침묵하면서 뒤에서 루머를 양산하는 직원을 변화시켜야 할 때, 총알받이 될 각오를 하고 총대 메고 직언해야 할 때, 권고사직처럼 곤란한 대화를 풀어야 할 때… 당신은 어떤 말로 시작하는가? 자칫하면 리더로서 입지가 흔들릴 수 있는, ‘잘해야 본전’인 대화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이 책은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리더들이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적 상황에 대한 36가지 언어병법을 소개한다. 동양고전의 정수를 현대경영의 지혜로 풀어내는 ‘리더십 스토리텔러’로서, 저자는 《논어》를 비롯해 냉혹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한 《한비자》, 《귀곡자》 등의 지혜를 바탕으로 오늘날 조직에서 벌어지는 사례를 합종연횡으로 엮어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팁을 전한다. 저자가 말하는 ‘언어’는 단지 그럴듯한 말주변만을 뜻하지 않는다. 쉬운 말을 괜히 그럴듯하고 있어 보이게 분칠하는 말 돌리기, 말꼬기, 말 꾸미기, 날 세우기의 말솜씨가 아니다. 서로의 신뢰를 다지는 평탄하고 반듯한 도리를 가리킨다. 창조적 조어력, 스토리텔링력, 감정절제력 모두를 포괄하는 종합적 개념이다. 즉 말의 기술인 언술(言術)을 포함, 말의 기품인 언품(言品), 말의 영향력인 언력(言力)을 함께 가리킨다. 리더의 언어에서 이 셋은 구성원의 젖 먹던 힘까지 끌어내는 업무적 소통, 남의 편도 내 편으로 끌어오고야 마는 정서적 소통, 인생의 운을 불러일으키는 창조적 소통으로 실현된다.
리더로서 뭔가 제대로 해보고 싶다면, 먼저 말부터 바꾸자. 말이야말로 변화의 첫 단추다. 언술과 언품, 언력의 3가지 언어병법이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로서 함께 작동할 때 리더의 말은 허공에 흩어지는 메아리가 아니라, 어떤 문제든 술술 풀어내는 ‘끗발’ 있는 ‘말발’로 ‘운발’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직언할 내용의 검증이 끝났다면 그다음에는 직언방식을 고민하자. 먹히는 직언을 하려면 맛을 더해야 한다. MSG라도 쳐라. 직언의 MSG는 비유(metapor), 이야기(story), 이해득실(gain & loss)을 뜻한다. 간접화법을 활용함으로써 할 말은 다하면서도 자신의 의사를 좀 더 부드럽게 전달하는 외유내강의 힘을 발휘하자. 인간은 누구나 남에게 깨지기보다는 스스로 깨치길 원한다. 그러니 간접적으로 비춰주라. 스스로 깨달아 깨우치게 하라. 썰전의 고수였던 공자, 맹자, 안영을 통해 직언에 스리쿠션을 주는 효과적 MSG 썰법을 배워보자.
첫째, 비유로 말하라.
제경공이 공자에게 정치를 물었을 때의 일이다. 공자의 답은 간결하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우며,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자식은 자식다운 것입니다(君君 臣臣 父父 子子).”
제경공을 직접 겨냥한 대답은 아니지만, 이 말에는 깊은 뜻이 들어 있다. 제경공은 대부인 최저가 군주를 살해하고 옹립한 일종의 바지군주(?)였다. 그가 재위할 때 대신들이 서로 죽이는 등 조정이 혼란했다. 게다가 제경공은 궁실 짓기를 좋아하고 사냥개와 말을 기르는 등 사치가 끝이 없었다. 이를 구구절절 이야기하며 잘못을 다 고치라고 직언했다면 어땠을까. 말을 채 끝마치기도 전에 “물러가라!”는 고함을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고작 여덟 글자로 군주의 조건을 제시하고 스스로 돌아보게 한 것이다. 이처럼 완곡한 표현으로 빗대어 간언하는 것을 공자는 풍간(諷諫)이라 했다. 공자는 “당신은 군주답지 않다”는 칼날 같은 비판을 “군주가 군주다워야 신하가 신하다워진다”는 칼집에 에둘러 담았다.
- 5 직언 썰전의 법칙 : 총알받이가 되지 않으면서 총대 메려면?
얼마 전 예순 넘도록 국내외 공기업, 민간기업을 막론해 전방위로 현역에서 활동하는 모 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 그에게 리더로서 장수 비결을 여쭤보자 망설임 없는 대답이 돌아왔다. ‘기타등등력’이라는 것이다.
“기타등등력이란 기본 외의 기타연구력을 말합니다. 그래야 또 보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보고 싶은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상대의 시간과 노력을 절약시켜주는 것은 기본입니다. 2% 덤은 필수로 주고자 노력했습니다. 상대가 원하는 것 이상으로요. 조직에는 늘 3가지 부류, 즉 시키는 것도 못해내는 사람, 시키는 것만큼만 하는 사람, 시키는 것 이상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키는 것만큼만 하고서 제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지요. 저는 늘 시키는 것, 해야 하는 것 외에 정보든 배려든 뭐든 2%를 더 주고자 했습니다. 상사든, 부하든 모두 넓은 의미의 고객 아니겠습니까.”
IT업계의 K회장은 고객이 아들과 사이가 나빠서 고민이라는 이야기를 흘려듣지 않고 그 고객의 아들이 복무하는 부대로 면회를 간 적도 있다고 했다. 아버지의 애타는 심정을 전달하며 갈등해결의 사신이 되었다는 것. 그 고객이 격정만리의 감동을 표했음은 물론이다. 모 보험사의 J본부장은 고객이 하는 식당, 노래방을 리스트로 만들어 회식은 무조건 고객 또는 고객의 고객사에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고객의 고객이 잘되면 고객이 잘되고, 결국 보험설계사들도 잘된다는 진동 파동 변동 논리였다. 기본은 물론이고 ‘그 밖의’ 일을 해줘야 성공파동을 일으킨다.
인생 기회는 ‘그밖에’를 해내는 데에서 만들어진다. ‘그밖에’를 해낼수록 나의 역할과 기회는 늘어난다.
교육업계의 C대표가 2% 덤 마인드 실천을 위해 직원교육에서 일상습관으로 강조하는 것이 ‘그밖에’의 상용화다. “말씀하신 사항 잘 알겠습니다. 그밖에 제가 해야 할 일은 없을까요?” “자네가 보고한 것 외에 내가 또 알아야(도와야) 할 일은 없겠나?” “고객님 계약조항 외에 저희가 지원해드릴 일은 없습니까? 편히 말씀해주십시오.” 자신의 직장생활을 돌아보니 단지 ‘그밖에’ 세 음절을 더 말했을 뿐인데 심중의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특효약이었다는 것. 별로 어렵지도 않으면서, 성실하고 소통 잘한다는 인상을 단박에 심어줄 수 있어서 직원교육에서도 강조한다고 했다.
- 14 기타등등의 대화 법칙 : 말 한마디로 또 보고 싶은 사람 되려면?
연애의 고수는 만남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별을 잘하는 사람이다. 잘 헤어진다는 것은 이별의 뒤끝이 남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이별’은 힘들더라도 적어도 원한이나 원망은 남지 않도록 하는 게 상대에 대한 예의다.
리더십 고수도 마찬가지다. 신뢰구축에서 중요한 것은 선발과 육성 못지않게 퇴직 대응이다. 직원들을 떠나보내야 할 때 예의와 품위를 지켜야 한다. 이를 제대로 못하면 떠나는 사람과의 유대가 무너진다. 더 큰 문제는 남아 있는 사람들의 마음마저 돌아서고, 당신의 리더십이 신뢰를 얻기 힘들어진다는 사실이다. ‘살아진’ 자의 슬픔, ‘사라진’ 자의 굴욕을 줄이고 없애야 진정한 리더십이다. 과연 품위를 지켜주면서 퇴직을 통고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신속하되 신중하게 알리라. 가끔 보면 인사소식을 홈페이지에만 공지하고 본인에게 사전에 알려주지 않는 조직이 있다. 자신과 관련된 나쁜 소식을 남에게 ‘카더라 통신’으로 듣는 것처럼 비감한 것은 없다. 최대한 빨리 본인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은 당사자를 존중하는 매너다. 물론 나쁜 소식의 메신저가 되는 것은 불편하다. 그럼에도 리더는 직접 대면해 알리는 불편을 감내해야 한다.
단, 명심할 것이 있다. 신속히 알리되 당사자에게 준비할 시간, 분위기 감지할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 단적인 예로 퇴직미팅을 할 때는 상사가 직접 미팅을 고지하기보다 인사과를 통해 알리는 것이 좋다. 당사자가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도록 사전포석을 두는 것이다. 저성과자라 할지라도 자신이 일 못하고 태도가 좋지 않아서 ‘잘린다’고 생각할 사람은 없다. 어느 사장은 퇴직 통고를 위해 미팅을 알렸는데, 대상자가 티 없이 밝은 얼굴에 은근히 승진까지 기대하며 나타나 당혹했다는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통고를 언제 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주초의 월요일 아침이 나을까, 금요일 오후가 나을까. 노동시장이 유연한 서구에서는 전자를 권하는 편이다. 그만두면 또 알아보면 된다는 생각에서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후자가 적합하다는 경험담이 우세하다. 혼자 생각하든, 가족과 의논하든 본인이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간대도 서로 감성적 대화를 할 수 있는 오후나 저녁이 낫다는 의견이다.
- 25 퇴직 통고(通告)의 법칙 :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면서 고통을 줄이려면?
공자는 사람을 알아보기 힘들다는 말에 구체적으로 이렇게 조언했다. “그 사람이 행동하는 바를 보고, 그 일을 하는 이유를 깊이 파보라. 그리고 무엇을 평소에 편안해하고 좋아하는지 종합적으로 살피라. 그러면 어떻게 숨길 수 있겠는가(視其所以 觀其所由 察其所安 人焉.哉 人焉.哉)?” 말만으로는 부족하고, 행동, 목적, 가치관까지 두루 보라는 이야기다. 겉으로 하는 말 이면의 동기와 가치관을 읽어야 말 속에 숨어 있는 마음, 사람이 보인다.
tvN의 나영석 PD가 〈꽃보다 할배〉를 연출할 때 이야기다. 그때 짐꾼을 맡은 연예인이 이서진 씨였다. 그를 낙점한 이유도 평소의 언행을 본 결과라고 한다. 나 PD는 어르신들의 해외여행에서 젊은 짐꾼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고 한다. 외모? 외국어? 그는 ‘어르신들을 편하게 공경할 줄 아는 효자형 성품’이 최우선 요소라 생각했단다. 효자 성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