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판결: 2014~2017년 64선 (박근혜 정부 3년과 문재인 정부 7개월)

올해의 판결: 2014~2017년 64선 (박근혜 정부 3년과 문재인 정부 7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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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08년 시작된 ‘올해의 판결’ 작업이 2017년으로 10회째를 맞았다.
‘올해의 판결’은 그해 나온 판결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되는 판결이 무엇인지를 연말마다 돌이켜보는 작업이다. 딱딱하고 멀게만 느껴지는 판결을 법조계 ‘그들만의 세상’으로부터 끌어내서 떠들썩하게 비평하고 토론하는 공론의 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였다.

“올 한 해 우리 사회는 이 판결의 보폭만큼 진전했다!”
매해 말 그해의 주목해봐야 할 ‘올해의 판결’을 선정함으로써 기본권과 인권을 용기 있게 옹호하는 판결을 내린 판사(재판관)들을 응원하고, 그 반대편에 선 판결들을 경고·비판해왔다. 그동안 ‘올해의 판결’이 축적해온 기록은 한국 사법 정의의 현재를 가늠하는 흔들림 없는 지표로 자리 잡았다.
“진실은 전진한다.”
<한겨레21>이 ‘올해의 판결’ 기획을 처음 내놓으면서 내세운 2008년 표지 제목이다. 10년 동안 세상의 진실은 얼마나 전진했을까?
심사위원들은 좋고 나쁜 판결을 가르는 기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 인권과 사회적 약자 보호,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 판례, 새로운 법리 제시, 기존 관행에 매몰되지 않은 결정 등을 좋은 판결로 꼽아야 한다고 보았다.
저자

한겨레21

한겨레21글쓴이
길윤형,김민경,김선식,김현대,박수진,박현정,변지민,성연철,송호진,신소윤,신윤동욱,안수찬,엄지원,이경미,이문영,이완,이춘재,전진식,정대하,정은주,정환봉,진명선,최우성,하어영,허윤희,홍석재,황예랑

목차

올해의판결두번째책을내며:박근혜정부4년과양승태대법원을돌아본다

2017년올해의판결
첫머리에:다가올봄을기다리는마음으로
삼성직업병인정대법원판결(최고의판결)
대통령파면헌법재판소결정(최고의판결)
현대차파업지지발언에20억원연대손해배상판결(최악의판결)
심사회의
긍정적판결
남성에서여성으로성기수술안한트랜스젠더에게성별정정허가한결정
난민자녀는장애인으로등록할수없다는처분취소하라는판결
시각·청각장애인에게영화자막과화면해설을제공하라는판결
‘파업노동자’변호인접견권침해한경찰관위법판결
과거사재심사건에서무죄구형한검사에게내린징계취소하라는판결
현대차·기아차2차하청과간접공정노동자에불법파견인정판결
2013년철도노조파업에업무방해무죄판결
세월호특조위공무원보수지급판결
원세훈전국정원장공직선거법위반유죄판결
로스쿨별변호사시험합격률공개판결
홈플러스고객개인정보매매손해배상판결
부정적판결
2400원횡령한버스기사해고유효판결
성소수자이집트인난민불인정판결
유서대필조작사건의수사검사상대손해배상청구기각한판결
총선시민네트워크낙선운동선거법위반유죄판결
삼성전자서비스기사불법파견불인정판결

양승태대법원최악의판결8선
:‘문제적판결’로돌아본2013~2016년4년

2016년올해의판결
첫머리에:절망의시대에도아래로부터의희망
촛불시위금지통보집행정지인용(최고의판결)
세월호참사당일청와대기록비공개결정(최악의판결)
심사회의
박수친다,이판결
양심적병역거부항소심무죄
무기계약직차별은근로기준법위반
정신질환자강제입원헌법불합치결정
검찰의공소권남용인정판결
경고한다,이판결
군형법의강제추행조항합헌결정
진경준전검사장뇌물혐의무죄
고백남기농민부검영장발부
동성혼불인정결정

2015년올해의판결
첫머리에:나쁜세상,좋은판결?
대형마트영업시간제한인정(최고의판결)
통합진보당해산결정(최악의판결)
심사회의
박수친다,?이?판결
2차민중총궐기집회금지통보집행정지인용
파기환송한‘전교조법외노조통보효력정지’를다시인용
긴급조치9호위법성인정해국가에손해배상책임인정
비봉석면폐광산에대해석면관련법의‘사전예방’강조
대부업자의이자율폭리‘꼼수’제한
세월호구조실패한123정장의업무상과실치사인정
아쉽다,?이판결
이주노조합법화
간통죄위헌결정
변호사가약정한형사사건성공보수금무효
무기수김신혜재심결정
경고한다,이판결
국가상대손해배상의소멸시효를6개월로제한
파업지지한비정규직노동자에게‘업무방해방조죄’적용
KTX여승무원에대한불법파견과위장도급불인정
원세훈전국정원장공직선거법유죄원심파기
세월호관제소홀한진도VTS‘무죄’선고
연예기획사대표의10대성폭력을‘사랑’으로판단

2014년올해의판결
첫머리에:후진의시대,사법부의전진을희망함
원전인근주민갑상선암한수원책임인정(최고의판결)
심사회의
좋은판결
공정방송을위한MBC파업정당하다고본판결
전교조법외노조통보근거조항인교원노조법제2조위헌법률심판제청
반도체노동자‘뇌종양’사망산재첫인정
현대차사내하청노동자는불법파견임을거듭인정
퇴직연금도이혼시재산분할대상인정
‘강제낙태·단종’한센인들국가상대손해배상청구인정
골프장개발자에게까지준‘토지수용권’헌법불합치결정
가맹본부의가맹점에대한부당계약해지에배상책임인정
모든의료기관을요양기관으로규정한법조항합헌재확인
나쁜판결
국정원장공직선거법위반혐의무죄선고
쌍용차정리해고적법하다고본판결
2009년철도노조파업이업무방해죄에해당한다는판결
공무원집단행위,교원정치활동금지합헌결정
긴급조치가위헌이라도당시수사·재판은불법아니라고본판결
청소년대상온라인게임‘셧다운제’합헌
베팅한도넘긴고객의거액손실에대해강원랜드에책임없다고한판결

올해의판결2008~2013년92선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올해의판결중‘최고의판결’은?
2017년:삼성직업병인정대법원판결
대통령파면헌법재판소결정
2016년:촛불시위금지통보집행정지인용
2015년:대형마트영업시간제한인정
2014년:원전인근주민갑상선암한수원책임인정

__‘<올해의판결>:2008~2013년92선’에서
2013년:성기형성을하지않은성전환자에게성별정정허가결정
2012년:인터넷실명제위헌결정
2011년:위안부피해할머니들의청구권문제를외면한정부행위는위헌
2010년:PD수첩광우병쇠고기보도무죄판결
2009년:야간옥외집회참가무죄판결
2008년:법개정전의불법파견도2년넘기면직접고용

◎‘양승태대법원’최악의판결8선:‘문제적판결’로돌아본2013~2016년4년
헌법재판소의박근혜대통령파면결정은다른헌법기관에도큰변화를가져왔다.우선2017년5월9일새대통령이뽑혔다.민의를배반하는대통령을다시선택할수없다는시민들의열망은문재인대통령을탄생시켰다.이것이끝이아니다.9월25일‘제왕적대법원장’이라던양승태대법원장이물러나고그뒤를김명수춘천지방법원장이이었다.
2011년9월취임한양승태대법원장은이듬해대법관6명을임명제청했다.올해의판결심사위원들은2013년부터는‘문제적판결’(‘나쁜판결’‘경고한다,이판결’로도불렀고,그전에는‘걸림돌판결’)을뽑기시작했다.2013~2016년4년동안‘문제적판결’을26건뽑았다.그중대법원판결이12건(46퍼센트)이다.공교롭게양승태대법원장체제가안착한시기와겹친다.
책에서는12건의판결가운데원심을파기하며탄생한판결8건을소개한다.하급심판결에제동을건대법원의‘문제적판결’을통해‘양승태대법원’이걸어온길을되돌아본다.대법관구성이획일화되면서사회다양화추세에역주행했고,대법원판결내용은보수화되면서판결에서반대나보충의견같은소수의견이줄었다.

◎2014~2017년사법부총평
<2014년>
2013년사법부의풍경이‘대략난감’이라는말로표현된다면,2014년의그것은‘대략더난감’이었다.암담했다.사법부는헌법을유린한국정원엔면죄부를,정리해고를당한노동자들에겐한맺힌눈물을주었다.올해의판결후보작에는생존권과정치적자유가거듭위협받는현실이고스란히녹아있었다.심사위원들전원이‘문제적판결’로지목한판결이있었다.원세훈전국정원장의공직선거법위반혐의에무죄를선고한서울중앙지방법원판결이다.2012년대선당시국정원이조직적으로‘정치개입’을한것은맞지만‘선거개입’을한것은아니라는판단이다.‘지록위마’라불리던판결.
2013년그해처럼우울한판결이많이나온해가있었을까.사법부는인사권등사법행정이너무한곳에집중돼있었고,헌법재판소나대법원의인적구성을보면불공정한결과를예상할수있었다.국가폭력을행사한주체인정부는꼼짝하지않았고,사법부는계속후퇴했다.사법부가정부자신들보다정부를더위해주는거아닌가싶을정도였다.

<2015년>
2015년도크게달라지지않았다.사회곳곳에서‘후진’버튼이눌려지고있는데도,제동을걸어정의를세우려는사법부의모습을찾아보기어려웠다.
심사위원들은2014년12월말에나온통합진보당해산결정과,고문피해자가국가를상대로낸손해배상청구권의소멸시효를6개월로한정한대법원판결이가장나쁜판결이라는데입을모았다.‘최고의판결’을뽑는과정에선어느해보다격렬한논쟁이벌어졌다.대법원전원합의체의대형마트영업시간제한판결,파기환송한‘전교조법외노조통보효력정지’를서울고등법원이다시인용한결정,2차민중총궐기집회금지에대한집행정지인용결정3개판결을놓고찬반의견이팽팽히갈렸다.

<2016년>
2016년사법부의키워드는‘탄핵’과‘촛불’이었다.그해를뜨겁게달군‘박근혜·최순실게이트’와촛불집회가현재진행형이었고,무대는사법부로옮겨가고있었다.헌법재판소에서는박근혜대통령탄핵소추심판사건,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최순실등의재판이시작됐다.
심사위원들은눈에띄는좋은하급심판결이많은한해였다고입을모았다.절망의시대에도묵묵히제자리에서할일을한사람들은있었다.하지만그들의목소리는아직작았다.대법원과헌법재판소까지가닿지못했다.

<2017년>
‘옛것은사라졌지만아직새것은오지않았다.’이한문장으로2017년사법부를요약할수있다.
2017년은박근혜대통령의파면을최종확정한헌법재판소결정,최순실등‘비선실세’의국정농단사건재판등굵직한사건이줄줄이이어진한해였다.새시대를기대하는시민들의열망은어느때보다컸지만,올한해사법부가내린무수히많은판결과결정들을보면,명판결이라할만한내용은많지않았다.‘양승태체제’가막을내리고,2017년9월김명수대법원장이취임했지만사법부는피부에와닿는변화를보여주지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