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의 심리학 (운명인가, 선택인가? 명리학·심리학의 교차점! | ‘불편함’과 마주하는 용기)

불편함의 심리학 (운명인가, 선택인가? 명리학·심리학의 교차점! | ‘불편함’과 마주하는 용기)

$19.00
Description
[불편함의 심리학]은 인간관계에서 감정이 보내는 신호에 대해 다각도로 고찰한 책이다. ‘불편함’과 함께 인간관계는 계속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당신의 누군가와의 관계가 갑자기 편안해지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여전히 이러한 사항이 어떤 사람에게는 적용하고 실천하기가 매우 어렵고, 누군가로부터 들은 어떤 말은 마음에 여전히 남고, 어찌할 바 도리가 없는 침묵에 대한 정확한 속사정을 알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 해도 그 불편함이 더는 막연한 실패나 개인의 결함처럼 느낄 필요는 없다.
수많은 인간관계에서 직면하게 되는 불편함은 그 관계가 끝났다는 증거가 아니다. 오히려 관계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신호다.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아무 감정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러한 관계에서는 불편함조차 생기지 않는다. 불편함이 상존한다는 것은 여전히 관련 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기대감이 남아 있다는 의미다. 여전히 연결되고 싶어 하며,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 불편함을 없애주기보다는 그러한 감정과 함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방도를 모색해본다.
인간관계를 이해한다는 것은 상대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당사자가 관계를 이어가면서 어떤 지점에서 흔들리고, 어느 부분에서 아파하며, 무엇을 지키고 싶은지를 간파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함이다. 관계를 이어가면서 반복되는 오해와 상처는 대부분 ‘누가 옳은가?’의 관점이 아니라 ‘밝히지 않았던 것은 무엇인가?’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불편함은 바로 그 밝히지 않은 마음으로부터 생겨난다.
이 책을 완독한 당신은 이제 예전보다 조금 더 빨리 그러한 문제점을 알아차리게 될지 모른다. 그러한 불편함은 참아야 할 감정인가 아니면 이미 밝혔여야 할 신호인지 말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관계는 견뎌야 할 인연인지, 관계의 거리를 다시 조율해야 할지. 또는 그러한 감정이 상대방의 문제라기보다는 지금의 나의 실체를 보여주는 건 아닌지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 삶에서 관계는 언제나 선택의 연속이다. 상대방에게 더 다가가야 할지, 물러서야 할지. 상대방에게 구체적으로 말해야 할지, 침묵으로 일관해야 할지. 상대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자 애써야 할지, 상대와의 경계를 설정해야 할지 등등에 관해 이 책은 그러한 선택의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선택의 순간마다 자아를 상실하지 않으면서 그러한 감정을 무시하지 않아야 함을 강조하고자 했다. 누군가와의 관계를 유지한다고 언제나 성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관계에서 물러선다고 반드시 실패로 이어지지 않는다. 중요한 사항은 어떤 선택을 하든, 그러한 선택이 자아를 붙잡아 지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불편함을 인정한다는 것은 관계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이 아니다. 오히려 관계를 더 진실하게 대하겠다는 선택에 가깝다. 자아를 상실한 채 이어온 관계는 언젠가 반드시 무너진다. 하지만 자아를 세심하게 챙기는 관계는 느리더라도 오래간다. 그런 의미에서 불편함은 그 관계의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와도 같다.
이 책을 완독했다고 해서 누군가와의 당신의 관계가 획기적으로 나아진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당신이 인간관계 속에서 자아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관계의 불편함으로 인해 주저앉지 않도록 잠시 쉬어가며 자기를 뒤돌아볼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주리라 본다. 누군가와의 관계뿐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삶을 살아가면서 앞으로도 여전히 어떤 관계를 유지해 나가다 보면 불편함은 늘 찾아올 것이다. 새로운 관계는 물론 오래된 관계에서도, 어쩌면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가면서 가장 먼저 그러한 감정을 느끼게 될지 모른다. 그러한 상황에 직면해 이 책에서 읽은 내용을 떠올리지 않아도 괜찮다. 그 경우 다만 잠시 심호흡을 하고 직면해야 하는 불편함을 너무 빨리 밀어내지 않았으면 한다. 그러한 감정은 당신을 괴롭히러 찾아온 것이 아니라, 당신의 자아를 지키러 온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모두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생각보다 자주 불편해진다. 누군가를 좋아하면서도 선뜻 가까워지지 못하고, 친밀해질수록 오히려 마음이 조심스러워진다. 자꾸 마주치게 되는 사람이 불편해지고, 대수롭지 않은 말 한마디가 오래 마음에 남는다. 누군가를 배려했다고 생각했는데 관계는 멀어지고, 괜찮다고 가볍게 넘긴 순간들이 쌓여 어느 날 문득 숨 막히는 현실에 직면하곤 한다.
이때 우리의 마음은 분명히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 다만 우리는 그러한 현상을 ‘불편함’이라는 한 단어로 뭉뚱그려 넘길 뿐이다. 너무 사소해 보이고, 너무 예민해 보일까 봐, 혹은 관계를 망칠까 두려워 그 신호를 애써 축소한다. 하지만 마음은 축소되지 않는다. 들리지 않으면, 더 큰 소리로 다시 말을 걸 뿐이다.
이 책은 그러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된다. 왜 우리 마음은 편안함보다 불편함을 더 먼저 인식하게 되는가. 불편함은 약함의 신호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관계가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는지를 기민하게 알려주는 주요한 감각이다. 우리는 흔히 불안을 문제시하지만, 불안은 누구에게나 다른 모습으로 찾아온다. 누군가는 사람을 잃을까 두려워 불안해지고, 누군가는 나를 잃을까 봐 불안해진다. 같은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더 다가가고, 누군가는 뒤로 물러선다. 이 차이는 각자의 성격 차이에서 나타나는 것이라기보다는 각자가 살아오며 형성해온 인간관계의 방식과 경계 설정의 축소판이다.
서로 가까울수록 모든 것이 허용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경계를 설정하지 않는 친밀함은 오히려 관계의 흐름에서 숨막힘으로 이어진다. “그래, 싫으면 말지”라는 무심한 태도, 혹은 “내 사람이면 이 정도는 괜찮잖아”라는 말 속에는 상대에 대한 존중심이 결여돼 있는 경우가 많다. 불편함은 바로 그러한 지점을 적시한다. 지금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나는 얼마나 존중받고 있는가, 혹은 얼마나 나를 애써 무시하고 있는가에 관해 자문하게 된다. 그러한 불편함의 감정으로 인간관계가 악화하기보다는 알게 모르게 무너져온 경계를 다시 세우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인간의 감정은 존재의 언어와도 같다. 까칠하게 들리는 말의 그 저변에는 솔직해지고 싶은 마음이 깃들어 있고, 침묵 속에는 말해도 괜찮을지 끝없이 확인하는 두려운 마음이 담겨 있다. 무던히 참는 사람의 감정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그 감정은 몸의 컨디션으로 나타나거나, 누군가와의 관계 공백으로 이어질 뿐이다. 이유 없이 괜히 피로해지고, 이유 없이 사람을 피하고 싶을 때, 이미 우리의 감정은 충분히 무언의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할 때 인간관계는 변한다. 하지만 말하지 않을 때도 관계는 알게 모르게 변한다. 다만 그 변화는 더 조용히, 더 깊숙이 진행될 뿐이다.
이 책은 공감의 밝은 면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공감에도 어두운 면이 있다. 예컨대 상대를 이해한다는 명목으로 나 자신을 계속 속이는 것,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감정을 왜곡하는 것, 상처 없는 말만 고르다가 결국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것 등이다. 누군가가 곁에 있어도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 우리는 이미 관계 안에서 깊은 고독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그 고독은 어쩌면 대부분 너무 오래 진실을 외면해왔던 불편함에서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인간관계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오래된 친구가 낯설어지고, 존경심이 도리어 상처로 변하며, 친절이 통제로 뒤돌아오는 순간도 찾아온다. ‘꼰대’라는 지적은 나이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로부터 비롯된다. ‘내 편’이라는 말은 때로 위로이자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누군가에게 의사를 전달해야 하지만, 본심을 왜곡하지 않으려면 끊임없는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 관계에 관해 다시 되돌아본다는 것은, 상대를 평가하기 전에 내가 어떤 위치에서 어떤 언사를 구사해 왔는지를 돌아보는 일이다.
그러나 이 책은 관계 이야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관계의 끝에는 언제나 ‘나’가 남기 때문이다. 타인의 시선 속에서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는지, ‘보란 듯이’가 아니라 ‘진짜 나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어떤 마음의 동물로 하루를 버티고 있는지 묻게 된다. 반복되는 오해의 시행착오 속에서 우리는 결국 자신을 다시 만나게 된다. 내가 얼마나 애써왔는지, 얼마나 참아왔는지, 그리고 여전히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챈다.
마음을 돌보는 태도 또한 인간관계의 일부다. 별일 없던 하루가 기적처럼 느껴질 때가 있고, 말 없는 위로가 오히려 마음 깊이 와닿을 때도 있다. 누군가를 돕고 있었을 뿐인데 도리어 내 마음이 아픈 이유, 절실하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자 하는 마음의 저력, 그저 들어주는 사람이 가진 조용한 영향력 등등을 살펴보면 진짜 위로는 저 멀리서 오지 않는다. 비슷한 삶의 결을 지켜온 마음 즉 동변상련에서 비롯된다.
우리 마음은 우리 사회와도 연결되어 있다. 어떤 진단으로 인해 한 개인의 고통이 더욱 가중되는 사회 구조, 먼저 소리치는 사람이 오히려 더 불안한 이유, 가까울수록 숨이 막히는 관계의 역설 등등 우리는 개인의 문제처럼 느끼며 살아가지만, 많은 불편함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 생겨난다. 정치가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일상의 감정 영역에 속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연과 인간 사이에서 느끼는 양가감정 역시 관계의 또 다른 광경이다.
이 책의 저자는 상담사로서 수많은 불편함과 마주하면서 점점 확신하게 되었다. 불편함은 관계를 망치러 찾아오는 부정적 감정이 아니라, 관계의 현주소를 진단해 개선의 계기를 마련해주는 선제적 신호라는 것을 직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 사실은 불편했어요”라는 말을 조심스럽게 꺼내는 순간, 이미 변화는 시작된다. 그러한 발언은 연약함의 고백이 아니라, 관계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에 가깝다. 이 책은 독자들이 그러한 말을 혼자 삼키지 않도록 돕기 위해 쓰였다.
[불편함의 심리학]은 인간관계를 잘 맺는 법을 가르치고자 쓰여진 책이 아니다. 다만 관계 속에서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내 마음 어딘가에 남아 있는 여러 이야기를 여러 각도에서 살펴본다. 불편함을 회피하지 않고, 감정의 언어로 읽어낼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관계 안에서도 보다 건강한 나로 존재할 수 있다. 지금 내가 느끼는 불편함은 관계 실패의 증거가 아니다. 그것은 여전히 느끼고 있고, 여전히 관계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증거이자 신호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러한 신호를 다각도로 분석하며 관계를 다시 선택해 강화하는 데 작은 길잡이가 된다.
저자

박경은

[불편함의심리학]을포함해아홉번째저서를출간했다.
쉰여섯의나이에이르러비로소알게되었다.삶은편안할때보다불편할때더많은진실을드러낸다는사실을.상담실에서마주한수많은얼굴들이가르쳐준것은,상처가결코부끄러운것이아니라회복으로나아가도록하는징표라는점이었다.우리가일상에서마주하는불편함을외면하지않을때,누구나조금씩본연의자신에게로돌아오게된다.
돌이켜보면인간관계에서의불편함을통해여러모로작고연약한자신을돌아보곤한다.치과병원,대학병원,어린이집,녹십자등다양한일터에서다양한사람과세상을경험했고,그러한시간은결국‘심리학’이라는새로운영역으로나를이끌었다.관계속에서상처받은사람들의그마음을이해하고싶은열망으로나는이자리까지오게되었다.
대전대학교에서아동상담학으로석사학위를,평택대학교에서상담학전공으로철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57학점이수),시인과수필가로도등단했다.자녀들을이해하고자시작한공부는어느새‘나자신’을이해하는여정이되었고,여전히서툴다는게평생공부로이어졌다.나는지금도여전히성장중이다.마음속요동침은쉽게멈추지않았으나멈추는법을배우며다시일어서는여정을계속하고있다.그모든나의지난여정은곧사람을이해하는학습이었다.
저서로는[혼자견디는나를위해],[나는왜늘참는가],[당신의지문],[우리아이마음설명서],[나는무엇때문에힘들어하는가],[삶이힘들고지칠때심리학을권합니다],[그림책거꾸로보기],[이젠,괜찮다고말하지말아요』]등이있다.현재가득이심리상담센터원장으로서,사람의불편함속에숨어있는성장의씨앗을함께발견하는일을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관계와감정이보내는신호

1장
마음은불편함으로말을건다

1,사람을좋아하나두려운마음은깊어지고
-따뜻한마음과알수없는거리감-

2.들켰네,자꾸보면불편한관계
-친하지만편하지않은관계의역설-

3.불안은각자에게다르게찾아온다
-불안이라는보편적경험-

4.누군가를배려했는데왜마음이멀어질까?
-선한마음과서운한마음이동시에존재할때-

5.물러설수없는경계,관계의심리전
-관계에서경계설정은왜필요한가?-

6.충만한데도목마른마음,정서적결핍신호
-물속에서도목마른인간의마음-

7.경계없는친밀함의불편함
-가까움속에서피어나는거리감-

8.“그래,싫으면말지!”
-무심한관계,떠나도아쉽지않은관계의역설-

9.가깝다고해서다허용되는건아니다
-친밀함의달콤함과위험-

10.언제나마음이먼저불편함을안다
-감정이간파한진실을어떻게다루어야하는가?-


2장
감정은존재의언어다

1.까칠함이아니라진짜솔직함입니다
-불편한진실을밝힌후의마음-

2.상담확인서한장,마음의진심에서다!
-작은상담문서의큰의미-

3.관계뒤에남겨진나,낯설지만진짜인나(공상성)
-공상성의이중성:창의성과불안사이-

4.공감의어두운면을바로대하는용기
-공감의본질:타인의세계에들어가기-

5.사람속에서더외로운당신에게
-외로움의새로운얼굴을찾아라-

6.‘참음’의감정,그종착지는?
-참음의그림자,참음이선사하는보상과비용-

7.감정의얽힘속에서나를뒤돌아본다
-감정은나만의전유물이아니다-

8.마음이아프다고느낄때관계는변한다
-표현은관계를다시정상화하도록한다-

9.몸이먼저알려주는감정의언어
-말하지못한감정은몸속에쌓인다-

10.상처안남긴언사가때론더아픈이유
-말은칼보다깊은흔적을남긴다-

11.누군가옆에있어도없는것처럼느껴질때
-존재하는데도존재하지않는것처럼느껴질때의아이러니-

12.말하지않아도괜찮았을까?
-침묵의해석과오해의메커니즘-


3장
관계를다시살펴보는심리학


1.꼰대처럼말하지마세요,상처가됩니다
-말의무게와그상처의흔적-

2.‘성숙’은나이문제를뛰어넘는다
-‘꼰대’여부는나이많고적음으로여부로결정되는게아니다-

3.칭찬의그림자,실수에서배우는아이들
-우리가실패를견디지못하는이유-

4.오래된친구가어느날낯설어질때
-익숙함속의낯섦에관해-

5.사이비마수는늘우리곁을맴돈다
-우리곁에숨어있는낯선그림자-

6.어쩌면우리는서로그렇게다르지않다
-인간관계정상화의문을여닫는삶-

7.전달하되왜곡하지않기위한탐색
-관계에서주고받는말은사실만담지않는다-

8.“누군가내사람을힘들게하면…”
-위로되는말인데여전히가시지않는의구심-

9.친절함이곧존중을뜻하는건아니다
-친절과존중의그경계설정-

10.‘입이가볍다’라는평가에담긴감정코드
-말의무게는곧화자(이야기하는사람)의무게일까?-

11.‘내편’이라는한마디의그용기
-세상에남겨주는가장사려깊은선물-


4장
나를다시만나는시간


1.극과극의화해,중용·대극의합일
-인간관계에서의빛과그림자의공존-

2.타인의시선에서나를마주할때
-인간관계에서나를비추는거울-

3.‘보란듯이’대신‘진짜나답게’살기
-혼자일때더크게들려오는질문-

4.나는어떤동물의특성으로살아가는가?
-우리주변돌물의특성을통해나를만나는법-

5.‘나다움’의길,그냥살아가는삶의위로
-부러움이라는감정의심리적의미와시사점-

6.‘일편단심’진정한동반자의조건
-인간관계에서동반자의의미를묻다-

7.내가보석같은존재라는걸인식하려면
-내안의불빛을찾아헤매는이유-

8.내삶의경계는내가설정한다
-나의경계가무너질때남는것-

9.내게당신은어떤색상으로다가오나요?
-색상으로묻는유머의힘-

10.말과행동사이,감정은진실을말한다
-관계의균열은작은차이에서시작된다-

11.들키고싶지않은마음과마주할때
-욕심너머의진정한의미의나를만나는길-

12.반복되는오해,감정의언어로불식한다
-오해는해석의문제가아니라정서의문제이다-


5장
마음을돌보는태도


1.‘별일없던하루’가주는기적
-나로살아가기위한심리적태도-

2.하늘이주는위로,말없는선물들
-나로살아가기위한심리적태도-

3.지금이순간시작하는이름다운봉사
-삶을지탱하는조용한온정의손길그힘-

4.절실하지않아도포기하지않는마음
-꺼지지않는작은불꽃이우리의삶을지탱한다-

5.굳어표정,사라지는기억에치유되지않는감정
-관계에서몸과마음이보내는무언의신호-

6.그저들어주는한사람의공감그힘
-진정성의무게감으로완성되는공감의심리학-

7.누군가를도왔을뿐인데왜마음이아플까
-상담자의흔들림과진정한만남의의미-

8.마음의등불이되어주는단하나의이름
-하나의이름이가진힘-

9.진짜위로는동병상련에서나온다
-위로의본질은‘말’이아니라‘머무름’-


6장
마음은사회와연결되어있다


1.진단하나로고통은환자를사로잡는다
-병원은치료의장소인가,치유의공간인가?-

2.왜먼저소리치는사람이더불안할까?
-큰소리뒤의가면을벗기면보이는것들-

3.“그렇게될줄몰랐어요”보이스피싱의민낯
-감정이먼저움직일때판단은어떻게무력화되는가?-

4.운명인가선택인가?명리학·심리학의교차점
-왜사람들은운명에관해알고싶어하는가?-

5.혼자가된부모,어떻게바라볼것인가?
-회복의과정으로바라본누군가의고독을이해하기-

6.가까우면가까울수록오히려숨이막혀요
-관계에서의친밀함이불편한사람들에대하여-

7.불안을숨긴채박쥐처럼사는사람들
-관계에서균열과생존의경계에서있는사람의마음역학-

8.단짝에대한환상과적정한거리
-단짝에대한꿈과현실의간극-

9.정치는남이야기가아니라나의일상이다
-피로감과무관심을넘어‘나의문제’로귀결한다-

10.함께걷는다는것,자유와협력사이
-‘걷기’라는은유,‘관계’라는리듬에대하여-

11.자연과인간사이의‘양가감정’
-감탄과두려움의공존-


[부록]

■드라마속인간심리의다른얼굴

■아홉번째저서[불편함의심리학]관련인터뷰
“‘불편함’은인간관계관련가장중요한정보”

■[불편함의심리학]을마치며:에필로그
‘불편함’과함께관계는계속된다

출판사 서평

◎박경은작가의아홉번째저서,[불편함의심리학]관련인터뷰◎

“‘불편함’은인간관계관련가장중요한정보”


1.[불편함의심리학]은어떤책이며,이전저서들과어떤점에서다른가요?

[불편함의심리학]은누군가와의관계를잘맺는방법을알려주는책이라기보다,관계속에서반복적으로느끼는불편함의정체를들여다보고어떻게효과적으로이를해소해나가도록돕는책입니다.저의예전저서들이감정·회복·자기이해에초점을두었다면,이번책은그감정들이실제인간관계속에서어떻게흔들리고왜곡되며침묵으로굳어지는지를다각도에서다루고있습니다.특히관계를힘들게하는원인으로개인의성격이나능력부족으로지목하기보다는관계라는구조안에서발생하는심리적역동성측면에서바라보고자했습니다.
우리는종종인간관계가어렵다고인식하면서스스로미숙하거나부족하다고자책합니다.하지만사실수많은불편함은개인의문제라기보다는누군가와의관계의흐름가운데자연스럽게발생합니다.이책은그러한불편함을없애야할결함이아닌이해해야할신호적관점에서해석합니다.‘관계를더잘유지하라’라는압박적관점이아닌누군가와의관계속에서자아를잃지않는태도를구체적으로언급한다는점에서이전작업들과그결을달리합니다.

2.책전반에반복되는‘불편함’이라는키워드는어떤의미를지니나요?

이책에서말하는‘불편함’은부정적인감정그자체라기보다는마음이보내는가장솔직한신호를일컫습니다.우리는관계에서불편함을느끼는순간그러한감정을빨리없애야할대상으로여기거나또는참아야할감정으로어찌하든억누르려합니다.하지만상담현장에서접하게된수많은사례를통해확인하고분석한결과는‘불편함’이야말로관계에서가장중요한정보라는사실입니다.불편함은나의경계가상대방으로부터침범되었음을알리기도하고,그동안표출하지않은감정이켜켜이쌓였다는신호이기도합니다.아무감정도느껴지지못하는관계보다는불편함이남아있는관계가오히려살아있는관계일수있습니다.이책은그러한불편함을효과적으로제거하는기술을가르치지않습니다.대신그러한불편함이어디서비롯되었으며무엇을말하려하는지를천천히해석하고이해하도록돕습니다.여기서분명한한가지사실은그러한불편함을이해하는순간,관계는이전과다른방향으로움직이기시작한다는사실입니다.

3.이책은어떤독자에게가장필요한책이라고생각하시나요?

[불편함의심리학]은관계를잘유지·관리하고싶은사람보다는관계에서자주지치고혼란을느껴어떤돌파구를찾고싶은사람들에게더욱유용한책입니다.사람만나는것을좋아하지만누군가와의관계가깊어지면서불안을느끼는사람,상대방에게배려한다고했는데오히려마음이예전보다도더멀어졌다고느끼는사람,가까운관계일수록더말하지못하고혼자견디는사람들에게특히유용하다고봅니다.또한이와관련해심리상담을받아야할만큼힘든상황에있지는않지만,반복되는누군가와의‘관계패턴’속에서스스로의심하는독자들에게도적합한책이라고봅니다.그렇다고이책은그와관련해극적인해결책을제시하지않습니다.대신독자스스로자신의감정과관계를새로운시각과관점에서바라보며자아를성찰할수있도록돕습니다.“내가이상한걸까?”라는의구심에서벗어나“이관계에서무엇이일어나고있는걸까?”에관해세심하게살펴보게된다면독자는이미관계의문제점을직시하며회복을향해한걸음내딛게된다고봅니다.

4.상담사로서의경험이이책에어떻게녹아있나요?

이책의대부분은상담실에서만난내담자가밝힌다양한관계에대한치밀한분석과정을통해서쓰였습니다.물론특정상담사례와내용을그대로옮기지는않았으나수많은내담자가반복해서피력한발언·침묵·표정·망설임등이문장곳곳에깃들어있습니다.상담사로서저는상담현장에서언제나인간관계의결과보다그과정과뒤안길에주목해왔습니다.누가옳은지보다는왜미처그말을밝히지못했는지,왜그감정이억눌려왔는지를세심하게살펴보는일이더중요하다고생각했기때문입니다.이책은상담실에서제가내담자에게“그때어떤느낌이었나요?”,“그말을왜삼키게되었나요?”,“그관계에서무엇을지키고싶었나요?”등등가장자주했던질문들에대한답을다각도로분석했습니다.이책을읽는독자들도스스로그런질문을스스로던지며그러한의문점에대한답을찾을수있기를바랍니다.

5.이책에서관계를전개해나가면서‘참는사람’의심리를더욱깊이파고들며그원인에관해강조한이유는무엇인가요?

상담현장에서만난내담자들가운데가장늦게도움을요청해온사람들은대개과거의관계를여러모로잘참아온사람들입니다.이들은갈등을만들지않기위해,상대를이해하기위해,관계를유지하기위해자신의감정을뒤로미루는데익숙합니다.겉보기에는문제없는관계처럼보이지만,당사자의내면에서는감정이제대로순환되지못하고그응어리가차곡차곡쌓입니다.참는사람의감정은사라지는것이아니라다른형태로내면에남습니다.무기력,냉소,이유없는거리감,혹은갑작스러운단절로나타나기도합니다.이책은‘참는태도’를미덕으로만바라보지않고다만‘참음’이어떤방식으로관계를유지하도록도와주기도하지만당사자의내면에너지를어떻게소모시키는지를다각도로밝힙니다.무엇보다도누군가와의관계를이어가면서참는사람일수록불가피하게스스로직면해야하는불편함을껴안아야한다는메시지를전달하고싶었습니다.

6.이책에서말하는‘경계’는어떤개념인가요?

이책에서언급하는‘경계’는상대방과차갑게선을긋는태도라기보다는관계를유지하면서스스로의자아를상실하지않고자시도하는심리기제입니다.많은사람이경계를세우는일을이기적이거나관계를멀어지게만드는요인이라고오해합니다.하지만현실적으로는경계설정이없는관계가오히려스스로더큰상처를남깁니다.경계설정이없을때우리는“싫다”라고말하지못하고,‘괜찮지않다’는신호를무시하게된다.그러다보면감정이어느순간에갑자기폭발하거나관계를끊어버리는극단적인선택으로이어집니다.건강한경계의설정은관계를끊으려고시도하는것이라기보다는관계를계속가능하도록하기위해필요합니다.이책은경계를설정하는방법보다는왜경계가필요한지를이해하도록돕는데초점을맞춥니다.

7.이책에서‘공감의어두운면’을다룬부분이인상적입니다.이와관련해어떤문제의식을지녔나요?

공감은관계유지에서가장중요시되는요인중하나로여겨지나언제나긍정적인것만은아닙니다.지나친공감에몰입하다보면자기감정을희생해야하는상황으로치닫습니다.그이유는때로상대의책임부분까지대신떠안게되기때문입니다.상담현장에서만난많은내담자는“이해는되는데힘들다”라는말을반복합니다.이는충분한공감이이뤄져서가아니라,공감만있고경계가없었기때문에초래한결과라할수있습니다.이책에서는공감을멈추라는메시지를전달하는게아니라공감에신경쓰다가스스로소진시키고있지는않은지점검해보라는메시지를전하고있습니다.진정한공감은상대를이해하면서도스스로배제하지않으려는태도입니다.누가뭐래도공감의어두운면을직시하는용기를통해서관계를더건강하게만든다고생각합니다.

8.어떤위기상황에직면해누군가와의관계를유지하는것과물러서는것사이에서독자들은어떻게판단해야할까요?

이책은관계를지켜야한다거나아니면떠나야한다는명확한기준을제시하지않습니다.그이유는어느순간에서의관계의선택이언제나각개개인의내면상태의맥락에따라이루어지기때문입니다.대신이와관련해이책은“이관계에서나는점점사라지고있는가,아니면나로남아있는가?”라는질문을자기에게던지면서문제의식을지니도록도와줍니다.관계를유지하면서자아를서서히상실하고있다면,그관계는이미조정이필요하다는것을알려줍니다.반대로누군가와의관계에서다소뒤로물러서는선택이오히려자신감을회복시키도록도와주기도합니다.여기서중요한것은선택의결과보다선택의방향입니다.어떤선택이든자기를외면하지않는방향이어야합니다.이책은독자가그판단을스스로내릴수있도록돕는나침반이될수있습니다.

9.이번책을포함하면아홉번째저서를출간하게되는데글쓰기는작가님에게어떤의미를던져주나요?

저에게글쓰기는상담사라는직업과의연관성을떠나서해당분야전문가로서의태도와관련해중요합니다.상담사로서내담자의이야기를귀담아듣는사람으로살아오면서글쓰기는제감정을정리하고균형을회복하는중요한매개체가되었습니다.저는글쓰기를통해제가직면해야하는불편함을외면하는대신생각을글로정리해그러한불편함에과감히대면하고자합니다.그과정에서제감정은조금씩정돈되고,타인의이야기를더잘들을수있는계기로작용합니다.아홉번째저서출간에이리기까지글쓰기는결과물에집착하기보다는그과정에의미를부여하게되었습니다.저는독자에게무언가를가르치려하기보다는독자와함께사유하고며머물수있는기회흫만드는일에최선을다해왔습니다.이책역시제가인간관계에있어서완성된답을제시하기보다는누군가와의관계를스스로다시살펴볼수있도록도와주고자하는마음으로저술하게되었습니다.

10.[불편함의심리학]을완독한독자에게꼭전하고싶은말이있다면?

이책을다읽은독자들이책을덮는순간에누군가와의인간관계에서겪는불편함을더는부끄러워하지않기를바랍니다.불편함은실패의증거라기보다는여전히감각이살아있다는신호입니다.관계속에서아무것도느끼지않는상태보다는불편함을느끼고고민하는상태가훨씬건강하다고봅니다.독자들이이책을통해관계의달인이되는비법을얻을수는없지만누군가와의관계속에서무엇보다도불편함에직면해너무빨리자신을탓하지않고자아를잃지않도록도와준다는면에서그의의를찾을수있다고봅니다.불편함의감정은스스로괴롭히기보다는스스로지키려고찾아온다는사실만명심해도관계개선의전환점을맞이하리라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