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토티(Francesco Totti) (로마인 이야기)

프란체스코 토티(Francesco Totti) (로마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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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로마의 아이콘 프란체스코 토티, 이탈리아 축구의 심볼이 되다!
이탈리아의 축구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이탈리아에서 축구는 그저 취미가 아니라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문화 현상’이자 사람들의 삶에서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는 ‘종교’이다. 그렇기에 이탈리아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그들의 축구와 선수를 알아야 한다.
프란체스코 토티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공격수이자 25년의 커리어를 AS 로마에서만 보낸 진정한 ‘원 클럽 맨’이었다. 사실 토티는 이탈리아의 주류가 되지 못한 선수였다. 토티가 긴 경력 내내 몸담은 AS 로마는 이탈리아 최강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탈리아 축구의 헤게모니를 쥔 북부 팀들에 밀려 늘 2인자 혹은 그 이하에 머물러야 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다른 명문 구단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로마에만 충성을 다한 그의 우직함 속에서는 이탈리아인, 그 중에서도 로마인 특유의 가족주의와 지역주의를 엿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토티의 파란만장한 경력과 축구장 안팎에서 보여 온 모습을 기준으로 토티만큼 이탈리아인으로서의 기질을 뚜렷하게 지켜 온 선수는 드물다.
토티의 플레이와 언행, 인터뷰 등을 살펴보다 보면 이탈리아의 문화와 이탈리아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조금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정용

저자김정용
아무도스포츠를좋아하지않는시골동네에서자랐다.내고향팀에대한연고지의식같은건가진적이없다.일단축구에빠지자스물두명이공하나를중심으로펼치는다양한패턴과파격이아름답다고느꼈다.2010년부터축구팬을그만두고축구기자로일하기시작했다.월간지베스트일레븐,일간지일간스포츠를거쳤다.지금은인터넷축구전문매체풋볼리스트소속이다.대형과배치에관심이많았던만큼축구전술이주된관심사였고,자연스레전술의나라인이탈리아에주목하기시작했다.유로2012,2015년UEFA챔피언스리그결승전을현장에서취재했는데각각이탈리아와유벤투스가준우승을했다.그럴때마다이탈리아축구에대한관심이더깊어졌다.무엇보다이탈리아에는프란체스코토티가있었다.안톤체호프,기예르모델토로,페드로알모도바르가그렇듯이토티에게도고유하고아름다운세계가있다고느끼곤했다.축구선수의플레이는예술가의작품과달라서시간이지나면점점활기를잃는다.영상만으로는흥분과과정을전달할수없기때문이다.시간이너무늦기전에토티에대한책을쓸기회가생겨다행이다.

목차

서장
1.ERPUPONE에르푸포네
토티가이탈리아최고선수로자리잡기까지
2.TREQUARTISTA트레콰르티스타
토티를상징하는첫번째포지션,그리고유일한스쿠데토
3.AZZURI아주리
이탈리아대표팀을지옥으로던져버린토티
4.FANTASISTA판타지스타
토티와카사노의판타지아2중주
5CAMPIONEDELMONDO캄피오네델몬도
세계의정상에서다
6.4-6-0
토티에게서시작된전술혁명
7.BANDIERA반디에라
로마의상징이자전설이되어가는토티
8.ILCAPITANO일카피타노
마지막불꽃과은퇴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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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탈리아,AS로마,가족…
토티를구성하는오직세단어

“사람들은내게묻는다.왜로마를떠나지않느냐고.로마는내가족,내친구,내가사랑하는사람들이다.로마는바다,산,기념비다.그리고당연하게도,로마인그자체다.”
-프란체스코토티

1976년에태어나1988년AS로마의유소년팀에입단하여2017년만40세의나이로은퇴하기까지기나긴선수경력을AS로마에서만보낸진정한의미의‘원클럽맨’.바로로마의레전드프란체스코토티이다.
토티는현역시절세계적인공격수이자트레콰르티스타였고,그밖에팀의사정에맞춰맡아야했던다양한전술적역할들도모두완벽하게수행해냈던천재였다.심지어폴스나인을비롯하여현대축구에서각광받는여러혁신적전술들이토티의플레이를통해유럽전역에확산되기도했다.만약그가이탈리아내의정상급구단혹은프리미어리그나라리가의명문팀소속이었다면분명‘영원한2인자’에그치지않고수많은우승컵과개인상을끌어모았을것임이분명하다.
하지만토티는그럴기회가있었음에도불구하고끝까지로마를떠나지않았다.차비에르난데스,스티븐제라드,프랭크램파드등영원한원클럽맨으로남으리라생각했던레전드선수들도선수경력의유지와더나은조건을위해다른팀으로이적을하는현대축구계에서,은퇴이후까지도로마의디렉터로활동하고있는토티를어떻게이해해야할까?
유럽은합리주의적이고개인주의적인가치속에서발전해왔지만,유독이탈리아에서는사회학자에드워드밴필드의표현처럼‘무도덕적가족주의(amoralfamilism)’의뿌리가강하게남아있다.이유명한표현에담긴의미는곧‘가족을위해서라면법도윤리도필요없다’는태도다.
그런이탈리아인들의축구에대한유별난열정은유명하다.자신의팀이조금이라도실망스러운모습을보이면거친욕설과함께과격한비난을쏟아부으면서도,누구보다자신의팀을열정적으로지지하고눈물을흘리며희노애락을나눈다.마치뜨거운유대감으로뭉친가족들이그러하듯.

가장이탈리아인답게축구인생을살아온선수,프란체스코토티
이탈리아인들은자신들이하나의나라로통합된적이없다고생각한다.도시국가로갈라져산세월이워낙길다보니아직까지도도시나지역간갈등의골이뚜렷하다.반면에자기도시출신끼리는끈끈한결속을맺고유사가족관계를형성한다.무조건적인‘우리편’이형성되는것이다.토티또한이탈리아인의지역주의가골수까지박힌채태어난사람이다.그는자신이이탈리아인이라기보다로마인이라는점을끝없이드러냈다.
비교적최근까지이탈리아에서경력동안한팀에만충성을다한선수는AC밀란의파올로말디니,인테르의하비에르사네티등이있었다.그러나그런‘원클럽맨’중에서도한도시의상징이된선수는토티단한명이다.말디니와사네티는밀라노를대변하지못한다.자신이사는도시,그것도세계에서가장유서깊은도시에다거대한초상화로영역표시를한선수는축구역사를통틀어토티뿐이다.
카를로안첼로티는“프란체스코는이론의여지가없는로마의상징으로남았다”고했고,프랑스인인티에리앙리는“로마에대해말할때는토티를생각하게된다.토티에대해말할때는로마를생각하게된다”라고까지표현했다.이렇듯한지역을오롯이대표하는선수라는점에서,토티는이탈리아내에서도지역주의를가장잘드러내는인물이다.
어느덧선수로서토티의모습을볼수없게된지1년이지났지만,축구선수가펼쳐보이는‘판타지아’를그리워하는사람들에게토티의빈자리는매우크게느껴질것이다.토티는그저뛰어난2선공격수가아니라그라운드위에서‘환상’을펼쳐보이는이시대마지막‘판타지스타’였다.또한로마라는도시의정체성을가장잘이해하고그들을대변하기위해노력했다.이에더해팬들의곁에서격식없이친근하게호흡하기까지한그는로마를넘어이탈리아전체의지지를받는레전드가되었다.
토티가그렇게이탈리아인의뚜렷한기질을강하게지키면서걸어온25년의여정속에서우리는이탈리아의축구,풍토,문화그리고이탈리아그자체를알아가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