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싫다 : 손수호 변호사의 ‘진짜’ 변호사 이야기

사람이 싫다 : 손수호 변호사의 ‘진짜’ 변호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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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람이 싫다’는 말을 달고 사는 변호사 손수호
그가 들려주는 변호사의 ‘리얼하고 처절한’ 법정 안팎 인생 이야기.
TV 속 변호사와 실제 변호사의 삶은 다르다. 그것도 아주 많이!
〈무한도전〉, 〈김현정의 뉴스쇼〉, 〈사건반장〉, 〈역사저널 그날〉 등의 방송, 〈이스타 TV〉 등의 유튜브 채널 등 다수의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셀럽 변호사’ 손수호가 자신의 10여 년 변호사 생활 중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일들을 솔직하게 풀어놓은 법률 에세이 『사람이 싫다』를 펴냈다. 그러나 무겁고 진지한 ‘법학서적’으로 독자들에게 두터운 벽이 생기는 것을 경계라도 한 듯 술술 읽히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가득하다.
최근 몇 년 사이 출판계에서 큰 반향을 얻으며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직업 에세이’적인 성격도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한 사회인이 맞닥뜨려야 하는 애환을 비롯해 삶의 희로애락이 다양하게 담겨, 변호사를 동경, 선망하는 이들에게 그들의 삶과 생활을 가까이서 엿볼 수 있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또한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 속 캐릭터로 만났던 변호사들의 모습이 실제의 그것과 얼마나 접점이 있는지, 혹은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도 매우 사실적인 묘사로 잘 그려내고 있다.
손수호 변호사가 말하는 법정 안과 밖 인생 이야기 『사람이 싫다』를 통해 그간 픽션 속 허구의 인물 또는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 패널로 만나왔던 변호사들의 일과 일상, 그 삶 속으로 좀더 깊이 들어가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미디어가 보여주는 피상적인 단면만을 제한적으로 접해야 했던 각종 사건, 사고, 범죄, 재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이 책이 갖고 있는 특별한 가치와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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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손수호

1978년인천출생.서울역삼동에있는법무법인지혁대표변호사.
로펌대표로정신없이일하면서도,늘세상과사람을주의깊게들여다보고그속에서무언가찾아내기위해노력한다.그래서사회에큰충격을준강력사건과미제사건을대중에게쉽고정확하게전달하는작업을진행하고있다.
절대로정치권에가지않겠다고여러차례확언했고,오히려문학,문화,예체능에큰관심을갖고있다.특히프로축구K리그인천유나이티드의열성팬이자구단고문변호사이며,구단자체방송의경기해설자이기도하다.
이세돌9단,SK텔레콤등여러기업체와기관의고문변호사로활동하면서일과취미모두를잡기위해노력하고있다.인천바닷가에작은서점을여는평생의꿈을이루기위해오늘도동에번쩍서에번쩍눈코뜰새없이일한다.

목차

-프롤로그:어느토요일오후유언출장

-PART1.아비정전
비공식정답
변호사,원래이런건가?
브로커햄버거를먹지않는다
세상만사결국은'장사'
좋은변호사찾는방법
재판의한계,인간의한계
하는일이이렇다보니
그래서승소율이어떻게됩니까?
승소의비결
언제나솔직할필요는없다.변호사는
천하제일거짓말대회

-PART2.중경삼림
이런사람꼭변호사돼라
공감능력은변호사의필수자질인가?
선악의경계
실수는나의힘
변호사는글쓰는사람
선넘지마라
양심이있나
자유와비키니
돌아보는기회

-PART3.타락천사
변호사의사건복
슬픈카멜레온
무알콜맥주
가여운의뢰인
연쇄살인.두개의심장,두개의인격,두개의통장
흑과백,회색지대그리고보이스피싱
양복입고테헤란로걸어다니는사람절반은사기꾼
'명함왕'김춘삼
국경없는사기꾼들

-PART4.화양연화
인간은자신의운명을개척할수있는가
법정촌극
세상은넓고미친놈은많다
원빈과현빈
뽀로로매트와집단지성찌라시
저사람계속나오네?
언제칼맞을지모른다
제정신으로살기힘든세상
전자파공격과'분노왕'

-에필로그:회복을위한변명

출판사 서평

변호사도이시대의감정노동자다
그리고때론물리적위협에직면하기도한다

사람들이생각하는변호사의이미지는대개천편일률적이다.좋은차,말끔하고단정한외모에포멀한수트,그리고각진서류가방으로대변된다.하지만몇가지외양만으로그들의일과삶을가늠할수는없다.변호사들이사람들의생각만큼그렇게번듯하고폼나는인생을누리는것은아니며,정의감에물불가리지않고제한몸내던지는열혈투사보다는비즈니스맨,직업인,생활인으로서의무게를하루하루감내하는이들이훨씬더많음을이책은담백하고건조하게전달한다.그리고직업고유의,특유의괴로움속에서사람이싫어질수밖에없는안타까운마음을처절히고백하는책이기도하다.
대중의이미지처럼변호사의인생이매끄럽기만하다면,그가이런책을쓰지도않았을것이고,열심히써서펴낸자신의첫책에『사람이싫다』라는부정적인제목을달지도않았을것이다.손수호변호사는오래전부터이제목하나만을떠올렸다고한다.이유역시단하나.변호사로사는동안정말'아~사람이싫다'라고혼잣말을내뱉을만큼씁쓸한일들이많았기때문이다.변호사로일하면평범한사람들이직장생활에서만날일이결코없을듯한특이한이들을매우자주그리고밀접히만나게된다.대부분문제에휘말려어려움에빠진사람이거나직접문제를일으켜어지러운상황을만들었지만혼자힘으로해결할수없어변호사를찾아온이들이다.이들이주는스트레스,압박,폭언과욕설,협박,앙갚음은상상을초월한다.가히'테러'라고부르는게지나치지않을정도다.상상이상의감정노동이며,물리적인위협마저가해진다.

사람이싫어질수밖에없는변호사의삶
그럼에도누군가를계속변호한다그리고보호한다

하지만결코세상을,사회를,사람을부정하고,비관하며,염세적인시선으로묘사하는책은아니다.변호사는생각이상으로많은위험과어려움에노출되는직업이며,아무래도'좋은사람'보다는'싫은사람'을좀더많이,가까이서만나야하는극한업무환경에처해있다는점을토로하지만,변호사의업그자체를불만족스럽게받아들이지는않는다.그저사람이싫어질수밖에없는것이일종의직업병이자숙명임을관조하는것일뿐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어려움에놓인사람들에게크고작은도움을줄수있는변호사직무를지속해나가겠다는책임감과직업윤리는책곳곳에서어렵지않게느낄수있다.변호사들의모든활동이정의와대의를위한것이라고할수는없겠지만,옳지않다고,바람직하지않다고생각하는비양심적인일들과는선명하게거리를두면서의뢰인을돕겠다는확고한가치관,자신감,자부심도느껴진다.
저자는한법무법인의대표변호사로서일하며경영자의역할도겸하기에현실적인선택도고려해야하지만,영리만을생각하는잘못된'변호기술자'의길로빠져들지않도록늘경계하고주의한다.입버릇처럼'사람이싫다'고말하는그는그'싫은사람'들과자신의삶이비슷해지지않도록부단히노력한다.변호사의일은어려움에처한이들을돕기위해말과글로변론하고보호하는것임을잊지않으려고한다.이책은자신의지나온변호사인생을돌아보며스스로건네는당근인동시에채찍이다.그리고변호사에대해,법에대해조금이라도더알고싶었던독자들에게도충분히의미있는보상과질책이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