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이라는 위안 (마음이 요동칠 때 되뇌는 다정한 주문)

불안이라는 위안 (마음이 요동칠 때 되뇌는 다정한 주문)

$14.21
Description
영원히 도망갈 수 없는 불안, 한 번쯤은 똑바로 마주할 기회가 필요하다!
『불안이라는 위안』은 살면서 우리가 마주하는 불안의 영역을 폭넓게 다룬 책이다. 자아의 근본적인 불안에서부터 한국사회라는 공동체의 불안, 직장생활의 불안, 연애 상대와의 불안, 가족관계에서 느끼는 불안까지 언제 어디서나 우리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불안은 생존을 위한 반응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불안을 무조건 외면하거나 덮어두는 방식으로는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다.

‘평화쿤데라’라는 필명으로 수많은 온라인 독자의 마음을 위로하며 브런치북 프로젝트 은상을 수상한 저자 김혜령은 특유의 소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일상 곳곳에 엉켜 있는 불안한 심리의 비밀을 한 꺼풀씩 벗겨낸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불안이 각기 다른 강도로 존재하는데 내가 어떤 종류의 불안에 자주 노출되는지 이해하고 나면 불안이 나를 위협하는 감정이 아닌, 내가 보살펴야 할 감정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 이야기한다. 불안이 찾아올 때 피하지 말고, 그렇다고 그냥 내버려두지도 말고, 불안에게 가만히 말을 건다면 그때 불안은 비로소 위안이 된다고 조언한다.
저자

김혜령

저자김혜령은우울과불안에관심이많았다.이화여자대학교철학과에서공부하고동대학원심리학과에진학했다.하지만자신의마음을다루는일조차쉽지않았다.석사수료후평범한회사원이되어공부와심리상담을이어갔다.우울에관한논문으로석사를졸업한뒤브런치에서‘평화쿤데라‘라는이름으로글을쓰기시작했고,[불안학개론]이라는매거진으로브런치프로젝트은상을수상했다.지금은밤에만사무직노동자로일하고,낮에는읽고쓴다.느리지만또박또박살고싶어한다.

목차

서문
마침내불안은위안을길어올린다

Chapter1.자아의불안
내안에아이가있다
당신은당신과친합니까
결정장애를어쩌면좋을까
눈치보는사람들의힘
나에게너그러워지기
두렵다고말할수있는용기
마음이불안할때는몸을써보세요

Chapter2.사회의불안
너무평범해서초라해질때
세상이그대를불안하게할지라도
너무친밀해서불편한한국
딱한권만큼의의지
‘지금,여기’를사는인간

Chapter3.일터의불안
주인이될것인가,노예가될것인가
꿈,있어도없어도두려워
닮고싶은사람이없는데요
직장에서나를지키는법

Chapter4.사랑의불안
사랑이란불확실성의결정체
혼자가좋아야둘이어도좋다
너와나의안전거리
혼자있을줄모르는불행이라니

Chapter5.가족의불안
굳이결혼하지않겠습니다
결코서로에게완벽할수없다
화목한가정이라는환상
30대에겪는성장통

출판사 서평

불안은넘어서는게아니라함께하는것이다
불안에게말을걸면그것은위안이된다
걱정을놓아본적없는당신을위한생활심리학


“당신이가장두려워하는것을찾아라.
진정한성장은그순간부터시작된다.”
-카를구스타프융

살아있는한,불안에서자유로울수는없다.불안은생존을위한반응이기때문이다.무조건외면하거나덮어두는방식으로는삶의균형을유지하기어렵다.

사람마다각기다른불안이각기다른강도로존재한다.누구나유난히취약한영역,그래서감추고싶은영역이있다.직장에서는그럭저럭맡은역할을해내왔지만사랑에는번번이실패하는사람도있고,연인에게는누구보다달콤하지만부모형제와는도무지소통할줄몰라괴로워하는사람도있다.내가어떤종류의불안에자주노출되는지이해하고나면,불안이나를위협하는감정이아니라내가보살펴야할감정임을알것이다.

불안이찾아올때피하지말자.그렇다고마냥내버려두지도말자.불안에게가만히말을걸자.그때불안은비로소위안이된다.가장두려워하는것을찾았을때진정한성장이시작되듯이.

자아,사회,직장,사랑,가족…불안이없는곳은없다
불안을보살피는일은삶을보살피는일


어떤사람이그림자가두렵고싫어서그것을벗어나려고달아났다.그러나빨리달릴수록그림자는몸에바짝따라붙었다.그래서아직도자기가느린탓이라생각하고더욱힘껏,쉬지않고내달리다가그만힘이다해죽고말았다.장자의[어부편]에나오는이야기다.

자신의그림자를떼어낼수없는것처럼불안으로부터영원히도망갈수있는방법은없다.유쾌하지않은감정,나를어둠속에가라앉게만드는감정또한나의일부다.그렇다면한번쯤은똑바로마주할기회가필요하다.그래야만나의그림자와나란히걸어가는방법을찾을수있다.

이책은자아의근본적인불안에서부터한국사회라는공동체의불안,직장생활의불안,연애상대와의불안,가족관계에서느끼는불안등우리가마주하는불안의영역을폭넓게다룬다.예컨대여럿이점심메뉴를정할때한번도의견을내본적이없다면‘결정장애’가아니라‘완벽주의자’일지도모른다.자꾸만최악의시나리오를상상하는습관은준비성이철저해서가아니라단지뇌가비극에중독되었기때문일수도있다.직장에서매일내게폭언을퍼붓는상사는알고보면열등감덩어리일지도모른다.

‘평화쿤데라’라는필명으로수많은온라인독자의마음을위로하며브런치북프로젝트은상을수상한저자김혜령은특유의소박하고따뜻한시선으로,일상곳곳에엉켜있는불안한심리의비밀을한꺼풀씩벗겨낸다.

[책속으로추가]
안정된삶을바라는이들에게불안을조장하는건오히려사회인듯하다.언제부턴가책이나TV에서꿈을좇으라고난리다.서점의자기계발서코너에는‘꿈’이라는단어가포함된책들이셀수없이많다.꿈과성공에대한유명인들의강연도이어진다.소위성공이라는이력을내세우며말에힘을싣는다.물론간절한꿈을이루려는이들에게는도움이되겠지만그렇지않은이들은‘어,난특별한꿈이없는데…내가이상한건가?’하는생각이들법도하다.마치누구나대단한꿈하나쯤은가슴에품고있다는것을전제하는것이다.꿈을이루는방법을대단한비법처럼알려주는TV앞에서,어떤사람들은말할지도모른다.?“그건그렇고,오늘저녁에는뭐먹지?”
p.184

사회불안이란특정한사회적상황을지속적으로두려워하고피하거나그에대해불안반응을보이는것이다.예를들어‘나는주위의모든사람으로부터항상인정을받아야한다’라는신념을가진A라는사람이있다.A는그신념때문에매사에많은노력을기울일것이다.하지만주위사람들중에는그에게무관심한사람도있고그를탐탁지않아하는사람도있을것이다.그런것은그의노력과는별개의문제다.하지만A는자신에대한비판을지나치게날카롭게받아들이고,아무리노력해도인정받지못할까봐초조해한다.혹은평가자체에지나친불안이생길지도모른다.이러한A에게필요한건무리한노력이아니라‘최선을다하되모두를만족시킬수는없다’라는사고방식이다.
p.208~209

사랑을유지하게하는특별한요인에대해서는독일의심리치료전문의위르크빌리가진행한설문을통해힌트를얻을수있을것같다.그는연애감정에몰입하는속도가결혼에서차지하는의미를밝히기위해몇가지설문을벌였다.첫눈에반한사람들과,서서히빠져드는사람들중어느쪽이오랜관계를유지하는지확인했다.첫눈에반한사랑이불꽃처럼쉽게사라질것이라는예상과는달리둘사이에큰차이는없었다.사랑의만족도나행복감에있어서도마찬가지였다.여기서사랑의지속에영향을준다고확인된것이있었다.바로‘연민’이었다.응답자중기혼자의60%가배우자에게연민을가지고있다고대답했다.또한연민을품고결혼상태를유지하는사람들에서는이혼율도6%로매우낮았다.연민은사랑을시작하는지점에서는영향을주지않았지만지속성에는영향을주었다.
p.218

개체화(individuation)는원래‘분리-개별화’라는용어로사용되었지만,완전한분리가아닌연결과분리의상호작용이라는관점에서일부연구자들이‘개체화’라는용어로변경했다.즉,단절이아니라부모와의지지적이고밀접한관계속에서개체감을확립하는것이핵심이다.우리는부모님에게서완전히떨어져나가는것이아니라새로운관계로나아가는것이다.어려운과제이지만양쪽모두에게성숙의발판이되는과정이다.그것이우선시될때비로소배우자와건강한관계도맺을수있다.나아가자녀였던우리가부모가될만큼충분히성숙해질수있을것이다.그만큼중요한과정이기에그안에서느낀불안은이유있는성장통이된다.
p.298